학부모 연수를 해야 하는데, 강사분이 수업을 마치고 오면 시간이 늦다고 사이 시간을 날 보고 메꾸어 달라고 하시는 울 교장샘님~ 얼마 전 교육청 연수 강의록을 드렸더니, 이 내용을 많이 알리자고 하신다.
사실, 그 동안 아침독서의 혜택을 많이 얻었고, 우리 학급에서 행복한 독서의 기운이 넘쳐 나는 것을 느끼지만, 이걸 다른 곳에 알리고 전파해야 하는 의무는 소홀히 한 감이 있어 이런 기회가 생긴 것은 내게는 기쁜 일이다.
150명 예상~ 울 동학년 샘님들은 내 강의 응원 하신다고 열심히 뒤에 와서 들으시고, 다 들으신 후 가장 감동 받으신 분은 교감 선생님이시다. 뭐, 별 이야기 하겠나... 하고 아무 생각 않고 들었는데, 사례가 곁들여져서 정말 좋았다, 가정에서도 가정 독서가 실천만 된다면 정말 좋겠다... 하시며 아낌없는 칭찬과 격려의 말씀을 해 주셨다.
이야기의 핵심은 학교의 아침독서 10분의 기적을 믿으신다면, 가정에서의 가정독서 10분을 실천해 달라는 것. 아이들에게 책 읽어라고 하지 말고 부모님도 함께 읽으시라는 것. 읽어달라고 말하는 아이들에게는 지속적으로 읽어주라는 것...
나름의 이벤트~
책 읽는 가정을 위해 퀴즈 2개을 마련하였고, 그 퀴즈를 맞춘 분께는 다음의 도서를 선물로 드렸다.
부산의 원북원에 대해서~ 올해의 원북원 선정 도서는 무엇일까요? 네! 맞습니다. <<책만 보는 바보>>입니다. 그렇다면 이 책을 지은 사람은 누구일까요?
우리 학교의 도서관 모습과 그 안에서 이루어지는 다양한 활동들을 감상 해 보시죠. 한 달에 한 번 야간 도서관이 개방되는데, 평소 점심 시간에 살펴보면 만화책만 주로 보던 아이들이 부모님과 함께 도서관에 왔을 때 정말 좋은 책을 보는 모습을 볼 수 있었습니다. 아이들은 이렇게 선생님과 부모님과 함께 책 읽는 시간을 간절히 원하고 있을지도 모르겠습니다. 두 번째 퀴즈입니다. 우리 학교의 야간도서관 개방일과 시간을 정확하게 알고 계시는 분 계십니까?
마음대로봇은 이현 작가의 작품이라 읽고 싶기도 하고, 우리 학교가 로봇 연구학교이기도 하여 선정해 본 책. 나도 조만간 읽게 될 책이다. (축 이벤트 당첨~)
준비하느라 잠 못 자고 신경이 많이 쓰였지만, 내게도 참으로 소중한 시간이었다.
아침독서 신문을 보내주신 (사)행복한아침독서에도 감사 드린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