선생님이 돌아온 학교 꿈터 책바보 13
박현숙 지음, 이상미 그림 / 꿈터 / 2017년 5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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몰입도 최고네요. 아이들이 처한 상황에 대한 심리묘사가 아주 잘 되어 있어요. 재미있게 읽었습니다. 아이들도 읽으면서 이런저런 생각을 하겠지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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수상한 물건들이 사는 나라 라임 어린이 문학 10
윤숙희 지음, 심윤정 그림 / 라임 / 2015년 11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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수호와 일곱 친구 이야기다.

척척이는 수호의 휴대폰

왕년이는 컴퓨터

점프는 농구공

멋쟁이는 운동화

예삐는 강아지

덜렁이는 책가방

백치미는 수호의 일기장이다.

수호는 기분에 따라 이 물건들을 함부로 대한다.

기분 안 좋고 짜증난다고 농구공 점프를 발로 차고 멋쟁이도 차 버린다.

분리 수거날 안 쓰는 물건을 통에 다 담으라 하시는 엄마께 수호는 자기 방에 있는 물건들이 모두 쓸모없는 쓰레기라고 말한다.

학교에서 농구 게임을 했는데, 기철이에게 져서 화가 났는데, 그 화풀이를 물건들에게 하고 있는 것.

바람빠진 점프를 쓰레기통에 처박아 버리고, 컴퓨터는 맛이 간 고물이고, 가방은 덜렁거려 엉망이라고 구박이다.

그러다 수호는 왕년이의 몸을 거쳐 와와랜드라는 곳으로 가게 된다.

그곳은 물건들과 사람들의 역할이 바뀌어 있는 세상이다. 

물건들을 함부로 대했던 수호가 자신을 돌아보는 기회를 얻게 되고, 자신의 행동을 반성해 본다는 이야기다.

꿈인지 사실인지 모를 일을 겪은 수호는 일곱 친구들을 어떻게 대하게 될까?

물질이 넘쳐나는 시대에 살고 있는 아이들이 이 책을 통해 자신의 손때가 묻은 물건에 대한 소중한 감정을 한 번 더 되돌아 보면 좋겠다.

바람 넣으면 말짱한 농구공 점프와 함께 신 나게 뛰어 놀 수호 파이팅!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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유동걸샘 가라사대
독서백편의자현
-같은 책을 백 번 읽으면 뜻이 저절로 깨달아진다-
자신의 생애에 백 번 이상 읽은 글이 두 편이 있는데 김지하 서정시집 <<애린>>과 최시한의 소설 <<허생전을 배우는 시간>>이라 하셨다. 이 중 후자를 검색해보니 바로 뜨지 않는다. 작가의 이름으로 검색해 보니 이 책 속에 이야기가 담겨져 있다. 찾아 읽어 보아야겠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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위험한 게임 마니또 푸른숲 어린이 문학 36
선자은 지음, 고상미 그림 / 푸른숲주니어 / 2015년 8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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어떤 이야기가 숨어 있을까?

제목을 보면서 갑자기 마음이 두근거렸다.

이 두근거림은 작품에 대한 기대감이라기 보다는 무언가 모를 불안함이었다.

아마도 그림의 분위기가 그러한 불안함을 만들어내는데 한몫 하지 않았나 싶다.

이 책이 유난히 끌린 것은 얼마 전 찬이의 교실에서 마니또 게임이 시작되었기 때문이었다.

여학생들에게 썩 호의적이지 않은(?) 찬이가

어느 한 여학생의 마니또로서 제 역할을 할 수 있도록 돕는 일은 쉽지 않았다.

작년에 우리 반에서 이 놀이를 했을 때 많은 아이들이 좋아라 했지만,

유난히 사이가 좋지 않았던 아이끼리 마니또가 되었을 때 어떻게 해야 할지 몰라 당황스럽기도 했다.

다시 바꾸어 주자니 서로 사이좋게 지내도록 만들기 위한 놀이의 취지가 퇴색되는 것 같고,

그대로 두자니 서로 마음이 불편할 것 같고.

다행히 그 카드를 뽑은 아이가 잘해보겠다고 해서 좋은 기회라 생각하고 노력해 보자고 했지만,

영 개운하지만은 않았다.

대학 때 나는 과학과 심화과정을 했었는데, 과학과에는 4개의 분과가 있었고

그 중 지구과학 분과장이었던 나는 선후배간의 돈독한 관계를 위하여 이 놀이를 제안하면서 서로 편지도 써 주고,

선물도 주고받자고 이야기를 했었다.

그런데 마니또 발표를 하는 날 끝내 한 후배를 울리고 말았다.

이제 갓 대학에 와서 이런 저런 기대에 부풀었던 후배는 자신이 마니또로서 정성을 들였던 시간과 달리

자신을 챙겨주어야 할 상대였던 선배가 한 통의 편지도, 선물도 챙겨주지 않고

급기야 발표일에 그 장소에 나타나지도 않자 섭섭한 마음이 커서 눈물을 흘려 버린 것이다. 

그 때의 미안한 마음은 아직까지 남아있고, 그 후배에게도 그 기억은 좋지 않게 남아 있을 것이다.

 

이 책을 바라보는 아이들의 반응은

1. 우리 찬이는 화자가 지율, 모모로 왔다갔다 하니까 무슨 이야기인지 이해가 잘 되지 않는다고 했다.

그리고 이 책이 별로 흥미롭지 않다고 했다.

2. 찬이네 반 친구들은 이 책을 찬이가 읽고 있는 것을 보고 무조건 빌려달라더란다.

그래서 이 책을 읽겠다는 대기자가 줄을 섰고, 찬이가 읽고 있는 중에 빼앗아(?) 가 버렸다고 한다.

엄마가 서평 써야 하니 좀 가져다 달라 해라 했더니 그 친구가 진짜 재밌다고 했다 하면서 뭐가 재미있는지 모르겠다고 한다.

3. 결근한 선생님 반에 갔다가 그 반의 진도가 빠르길래 이 책을 들고 가서 한 시간 동안 읽어 주었다.

쭉 읽어주었더니 1/4정도 진도가 나갔다. 

뒷이야기가 궁금해진 아이들은 당장 도서실에 달려가서 빌려 오겠다고 했다.

그리고는 우리 도서관에 없다고 해서 주문해 놓고 왔다면서 내게 와 보고까지 했다.

 

나는 이 책을 읽으면서 범인이 도대체 누구일지 추측해 보면서 두근두근거리면서 읽었다.

이 책은 꽤 흥미진진했고, 아이들에게 읽어주면 많은 아이들이 관심을 가지겠다는 촉이 서는 그런 책이었다.

 

마니또 게임이 시작되면서 '지율'이는 마니또로 추정되는 누군가의 공격을 받는다.

'김지율 죽어라. / 진짜 재수없어.'

'김지율 착한 척 하지 마. / 구역질 나.'

'가식쟁이, 김지율! 넌 벌레만도 못해!'

와 같은 쪽지를 받게 된다.

지율이의 마니또인 모모는 이러한 모든 상황을 지켜보다가 자신이 나중에 의심받을 수 있다는 생각이 들어 친구들을 하나하나 관찰하기 시작한다.

범인은 매사 완벽한 모범생인 반장 은석이일까?

지율의 단짝 친구인 아름이일까?

아니면 유난히 마니또의 선물을 많이 받았던 예쁜 시현이일까?

이야기를 하나하나 따라가면 용의자(?)가 이 아이에서 저 아이로 바뀌기도 한다.

 

중학교 1학년 때 마니또 놀이와 같은 수호천사 놀이를 성탄절 즈음해서 성당에서 했는데 

그 때 여드름이 가득했던 한 소년이 들고 있던 책을 받고 싶다는 생각을 했었다.

그런데, 놀랍게도 진짜 그 책을 내가 받았다. 그 아이가 나의 수호천사였던 것.

그 책은 내게는 너무 어려운 영국의 낭만파 시인 바이런의 명시였고,

그 시들은 아직도 내게는 어려워 제대로 이해를 하지 못하고 있다.  

그 소년은 속표지에 쓴 헌정 글귀를 무슨 색깔 사인펜으로 썼는지까지 기억하고 있었다.

그 말을 20년이 지난 시점에서 들었을 때 오도도돌 소름(?) 돋았다. 

그 소년은 지금 내 옆에 산다.

내가 마니또 게임을 후배에게 하자고 한 것도, 아이들에게 하자고 한 것도 이 놀이가 내게는 무척 특별했기 때문이었지만

이야기를 다 읽고 나서 든 생각은 앞으로 당분간 마니또 게임은 하지 못할 것 같다는 거.

누군가에게 상처가 된다면 이 게임이 썩 좋은 게임은 아닐거라는 생각이 들었기 때문이다.

 

아이들 일상에서 일어나는 많은 일들을 끌어다 동화를 만들어내는 작가들의 마법같은 힘이 놀랍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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순오기 2015-10-25 01:46   좋아요 0 | 댓글달기 | URL
오~ 바이런 시집을 선물한 마니또 소년이 곁에 계시다니, 한 편의 아름다운 동화 같아요!!♥

희망찬샘 2015-10-25 07:27   좋아요 0 | URL
ㅋ~ 동화처럼 살아야 할 텐데요... ^^
 
공포의 맛 보름달문고 58
김남중 지음, 노석미 그림 / 문학동네 / 2014년 4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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조금 무서운 이야기가 담겨 있나 하고 골랐다.

아이들은 무서운 이야기를 좋아하는데... 앗, 귀신이다! 이런 류의 책은 읽히고 싶지 않았다.

그래도 김남중 작가니까 이야기의 알맹이는 탄탄할 거라고 믿었다.

공포의 맛이라는 제목만 봐도 으스스 하지 않은가!

그런데, 이런 기대와는 다른 내용들이다.

우리 주변의 일을 호들갑스럽지 않은 담담함으로 풀어냈다고나 할까?

여섯 개의 이야기들 하나하나가 다 정겹다.

 

<그대로 멈춰라>에서 할아버지는 닭의 소리를 흉내내면 벌에게 쏘이지 않는다고 한다.

비비탄으로 말벌의 집을 잘못 건드린 주봉이와 친구들은 말벌의 공격을 받는다.

주봉이는 할아버지에게 배운 대로 닭울음 소리를 내지만, 말벌의 공격을 피할 수 없었다.

할아버지는 그럴 때는 닭소리를 내면서 그대로 멈추어야 한다고 이야기 하신다.

주봉이가 달렸기 때문에 사단이 난 거라고.

할아버지 말씀이 정말일까?

 

<공포의 맛>을 읽으면서는

김은영 작가의 동시 '닭들에게 미안해'가 생각이 났다.

어릴 때 키우던 닭을 집에서 잡았을 때 동생이 엉엉 울었는데,

밥상에 올라온 닭볶음탕이 정말 맛있어서 동생이 밥을 엄청 맛있게 먹었다는 친구의 이야기도 생각이 났다.

이 책의 제목이기도 한 '공포의 맛'이란 어떤 맛일까?

영화 'P짱은 내 친구'도 살짝 떠오르는 그런 내용이었다.

그런데, 칠면조 백숙의 맛이란 어떤 맛일꼬?

 

<부드러운 입술>을 읽으면서

나도 개한테 물려 봤었는데...

난 아무 잘못도 안 했는데...

녀석도 그 때 새끼를 갓 낳았었지! 하는 생각이 들었다.

대진이랑 수호랑 상철이가 친하게 지내게 될 것 같아 기분이 좋다.

그런데, 개에게 물리면 개의 꼬리털을 잘라 태워 상처에 바르면 된다니...

이 책에는 참으로 다양한 민간요법(?)이 등장한다.

 

<하늘을 나는 금붕어>에서 남의 집 연못에 있는 금붕어와 잉어를 낚는 대담한 꼬마 녀석을 만난다.

금붕어를 얻고서는 비밀을 지키겠다던 친구는 더 많은 친구에게 이 사실을 알리고,

아이들은 너도나도 금붕어를 잡아 달라고 유민이에게 말한다.

엄마에게 사실을 고백한 유민이, 옆집에 가서 직접 사과를 하러 가라는 아빠.

하지만 일은 의외로 잘 풀린다. 다행^^

 

<토끼 잡으러 간단다>, <큰 산에는 호랭이가 산다>를 읽으면서 토끼도 만나고, 호랭이도 만나고.

그러다 보면 어느새 끄읕~~~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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