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엄마 사용법 - 제16회 창비 좋은 어린이책 대상작 신나는 책읽기 33
김성진 지음, 김중석 그림 / 창비 / 2012년 3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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근사하다. 정말 근사한 이야기!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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들썩들썩 개구리의 세상구경 개구리의 세상구경 2
임정진 지음, 김유대 그림 / 달리 / 2010년 6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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절판


학급문고를 모으면서 내가 가지게 된 소망 하나는 아이들과 함께 공부를 할 때 필요한 보조 학습 자료의 역할을 했으면 햐는 것이다. 동기유발 자료로 책을 이용해 보고, 심화 자료로 책을 이용해 보면서 그들의 공부를 심화확대 해 주고 싶은 마음이 책을 읽고 아름다운 세상을 만나게 해 주고 싶은 마음과 함께 있다.

그 기준으로 본다면 이 책은 내게 너무나도 반가운 책이다.

1학년 병원놀이할 때, 이 책의 1편 <병원에 간 개구리>를 적당한 부분에서 딱 끊어 읽어준다면~ 와, 반응은 폭발이겠다.

1학년 아이들에게 권해보고 싶은 책이 많이 있지만, 그 책들에 이 책도 하나 더 얹어 본다.

 

<병원에 간 개구리>

이를 닦다가 혀에 주황색 점들이 다닥다닥 돋아있는 것을 본 개구리는 병원에 가야겠다고 맘을 먹는다.

석고 붕대를 하고 병원에 간다고 하는 아이를 따라 (                       )에 갔더니 의사 선생님은 병원을 잘못 찾았다 하신다.

아이는 개구리를 데리고 (                  )엘 가는데 두 살이라 이곳에 왔다고 하니, "개구리는 두 살이면 어른이지, 올챙이가 아기잖아."라고 이야기 하시는 의사 선생님.

다른 병원을 간다고 찾은 곳이 (                 ) 병원. "여기는 아기를 낳는 사람이 오는 곳이야. 개구리는 알을 낳잖아."하며 들여 보내주지도 않는 간호사 누나. "난 수컷 개구리라 알을 낳지도 않아요."

혀가 아프니까 피부과에 갈까? 입 속에서 일어난 사고니 치과에 갈까? 한의원에 가서 침 맞고, 뜸 뜨고, 탕약을 달여 먹어야 할까? 목이 아프면 이비인후과에 가야 하니 목에 붙어있는 혀를 위해 이비인후과로 갈까? 지나가는 사람들의 말을 듣고 개구리는 더욱 헷갈린다. 대체 누구 말이 맞느냐고요?

고민 중 생각해 낸 묘책은 바로 모든 과가 다 있다는 (       )에 가 보는 것.

'안내'에 가서 "개구리 혀에 뭐가 났는데, 무슨 과로 가야 하나요?"하고 물으니 뭐라고 답해 주셨을까? ㅋㅋ~ 개구리는 도대체 무슨 병에 걸렸을까?

이 내용은 슬기로운생활 시간의 병원놀이의 동기유발 자료로도 괜찮겠고, 정리 자료로도 괜찮겠다.

 

<목공소에 간 개구리>

새 집에 이사 온 개구리는 집을 예쁘게 꾸미고 싶다. 무거운 현관문, 높은 조리대, 책을 꽂을 예쁜 책꽂이가 필요하다. 혼자서 이리저리 궁리를 해 보지만, 무엇하나 제대로 되지 않는다.

나무판을 사러 제재소에 가니 아저씨가 물으시는 것이 어렵기만 하다. 나왕? 미송? 적송? 두께는? 못, 망치 뿐만 아니라 톱과 대패 사포도 필요하다니!

찬바람이 휙휙 들어오는 현관은 신문지로 막고, 발판대신 큰 돌을 놓고, 책은 늘어놓고 살아야겠다고 다짐하고 있는데 아저씨는 목공소라는 곳엘 가서 목수에게 이 일을 부탁해 보라고 하신다.

아이들은 이 글을 읽으면 목수 아저씨가 어떤 일을 하시는지 정확하게 이해할 수 있다.

아저씨의 놀라운 솜씨와 함께 개구리의 앙증맞은 솜씨까지 함께 감상해 보시라.

 

<학교에 간 개구리>

학기 초에 1학년과 6학년을 짝지어서 '학교 한 바퀴' 라는 것을 한다. 그 때 선배들은 동생 손을 잡고 보건실, 급식실, 교무실, 행정실, 과학실, 영어실, 음악실 등을 가르쳐 준다. 어떤 형아들은 덤으로 비밀 장소도 가르쳐 주고, 어떤 언니들은 자기 교실에 놀러 오라고 친절하게 말해주기도 한다. 그 시간이 너무 신나서 어쩔줄 몰라하는 1학년 아이들을 보면서 참 기분이 좋았었다. 이 이야기는 이런 학교 구석구석의 장소를 안내해 준다.

혼자 이 교실 저 교실을 돌아다니는 개구리를 따라 학교의 구석구석을 따라 다닐 수 있고, 그 장소를 추측해 보는 것도 재미있다.

아이들은 학교가 재미있는 곳이라 했는데, 개구리가 간 학교는 정말 재미가 없다. 학교란 어떤 곳이냐고 묻는 미꾸라지에게 "학교는 아이들이 가서 꿈만 꾸는 곳이야! 재미난 일은 하나도 없던데, 뭘."하고 이야기 한다. 학교가 재미없는 그 이유는 뭘까?

학생과 선생님이 없는 학교는 진짜 학교가 아니라고 살짝 가르쳐 줘 볼까?

 

<버스를 탄 개구리>
세상 구경을 나온 개구리. 날이 덥고 비가 오래동안 오지 않아 힘이 들었다. 그래서 찾아 간 곳이 하수도. 그곳에서 만난 쥐에게 깨끗한 물이 있는 곳을 아느냐고 물으니 상수도 사업소 이야기를 하며 그곳에 가려면 버스를 타야 한다고 이야기 해 준다.

이 이야기의 목표는 여러 가지 탈 것을 알아보는 거다.

달려가는 커다란 쇳덩어리에 뱃속에는 커다란 엔진이 있고 배 아래는 커다란 둥근 바퀴가 여러 개 달려 있는 것을 찾아 떠나는 개구리가 제대로 버스를 찾을 수 있을까?

 

<뜨개질 하는 개구리>

할머니 개구리 덕에 심심함을 잊을 수 있게 된 주인공 개구리. 할머니에게서 뜨개질을 배우게 된 것이다. 뜨개질, 비록 목도리만을 뜨더라도 얼마나 재미있는지, 일단 해 보면 알지.

겨울잠 잘 때 쓰려고 뜨뜻한 외투를 뜨고 있는데 나타난 참견 개구리가 알몸으로 찬바람을 맞고 지내는 나무와 돌, 냇물, 참새들도 추울거라고 이야기 한다. 그 많은 것들에게 어떻게 다 목도리와 조끼와 양말을 떠 줄 수 있단 말인가? 뭐 좋은 방법이 없을까? 사흘 밤낮을 고민하고 내린 결론. 다 뜨려면 아마 삼 년은 걸릴 아주 큰 것이라는데 그건 도대체 뭘까?

깜찍한 개구리의 작품을 미리 감상해 볼까?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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구만이는 울었다 - 구만이네 시골 마을 두번째 이야기 푸른디딤돌 저학년 문고 7
홍종의 지음, 이형진 그림 / 디딤돌(단행본) / 2009년 3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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찬아, 구만이가 왜 울었게? 궁금하지?

희망아, 구만이는 정말 울만 했다, 그지?

그럼에도 꿋꿋하게 아직 책을 펴 들고 있지 않은 찬이~

 

이 책은 복잡하고 어렵지 않아 그저 가벼운 기분으로 읽을 수 있다.

경험하지 못한 시골 생활 이야기지만, 그래도 뭔가 모를 어린 시절의 향수가 느껴진다.

공부 잘 하는 형, 그래서 집안의 기대를 한몸에 받는 형과의 차별 대우도 섭섭하고,

열심히 글 써서 장원에 걸리고 그 선물로 받은 그 당시 아이들의 눈을 휘둥그렇게 만든 36색 왕자표 크레파스를 형아에게 빼앗긴 것도 섭섭하다.

하지만, 구만이를 정말 울린 사건은 좋아하는 송이가 가족에게 닥친 시련을 견디지 못하고 서울로 이사를 떠나는 것. 떠나는 친구에게 잘 가라는 인사도 못한 채 떠나는 차의 뒤꽁무니를 보며 눈물을 훔치던 구만이. 구만이를 울린 송이는 평생 구만이의 가슴에 남아 추억을 곰씹게 하겠지!

 

침 묻혀 구만이 얼굴의 눈꼽을 떼 주겠다고 하는 형 천만이의 모습에서 키득, 얄미운 일을 도맡아 하는 밉상 형이지만 친구들이 흉보는 것은 용서 할 수 없다는 구만이를 보며 그 형제애에 한 번 뿌듯, 그리고 명식이 형네에서 얻은 돼지 키워 형아 대학 보낼 생각하는 어린 구만이의 마음을 읽으며 기특해서 한 번 빙긋, 송이에게 건네 준 구절초 다발에서 느껴지는 애틋한 마음에서 한 번 더 짠해하며 이 책을 읽엇다.

 

가볍게 책 한 권 뚝딱!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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난 멋진 형아가 될 거야 저학년이 좋아하는 책 18
이미애 지음, 임수진 그림 / 푸른책들 / 2012년 3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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남의 집 동생은 다 귀엽지만, 내 동생은 영원한 라이벌이다.

지금 동생은 귀찮지만, 새 동생은 필요하단다. 이 때 '성'이 다를 것도 요구사항 중 하나다.

이 미묘한 감정을 느낄 아이들에게 딱인 책이 나왔다.

새로 태어날 동생 때문에 임신중독증에 걸려 형동이를 잘 돌봐주지 못하는 엄마.

때문에 형동이는 동생이 더더욱 반갑지 않다.

엄마가 애기를 낳으러 병원 가시는 동안,

형동이는 자기를 천사라고 말하는 꼬마 아이를 만나는 신비한 체험을 하게 된다.

자신도 모든 게 서툴지만 꼬마를 보며 보호본능을 팍팍 느낀다.

형아는 받아쓰기도 잘 한다, 축구도 잘 한다... 큰소리도 빵빵치게 되는데.

형아 최고다, 멋지다, 이야기 해 주는 꼬마에게 더욱 근사하게 보이고 싶은 마음.

우리 형아가 최고고 우리 동생이 최고면 끝일 일들을 영원한 라이벌인 그들은

별 것도 아닌 일로 다투느라 하루의 대부분을 보내는데, 이 책을 통해 그러한 마음을 좀 정리해 보면 좋겠다.

꼬마 천사 덕에 동생을 맞을 준비를 하게 되는 형동이.

남동생이 아니라 예쁜 여동생이 태어나고, 그 얼굴에서 꼬마 천사를 찾게 된다.

그들이 펼칠 이 다음의 이야기는 독자의 몫~

동생은 형, 언니에게 맡겨진 하늘 나라의 꼬마 천사가 아닐까?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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처음처럼 2012-02-09 17:27   좋아요 0 | 댓글달기 | URL
"남의 집 동생은 다 귀엽지만, 내 동생은 영원한 라이벌이다.지금 동생은 귀찮지만, 새 동생은 필요하단다. 이 때 '성'이 다를 것도 요구사항 중 하나다" 딱 우리딸이네요..이책 딸아이한테 필히 보여줘야겠는데요^^

희망찬샘 2012-02-10 07:02   좋아요 0 | URL
오늘 기회를 주겠습니다. 그녀에게!!! ^^

2012-02-13 18:18   URL
비밀 댓글입니다.

2012-02-14 06:22   URL
비밀 댓글입니다.
 
욕 전쟁 시공주니어 문고 3단계 70
서석영 지음, 이시정 그림 / 시공주니어 / 2011년 10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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내가 읽은 책 중 완득이에 욕이 참 많이 나왔다.

아이들이 그 책 읽으면서 욕이 나와서 좀 그렇다~ 면서 좋아하더라.

그런 의미에서 이 책 또한 반응이 뜨겁겠다.

길을 가는데, 아주 예쁘게 생긴 아가씨가 친구들이랑 뭉쳐 가면서 "존나~"라는 말을 아무렇지도 않게 하길래 "헉~" 했던 기억! 저 예쁜 얼굴에 욕을 달고 있으니 참 안 어울린다 생각했었는데... 이 책의 흑장미파를 가장한 '존나파!'들의 얼굴이 겹쳐진다.

남편은 초등학교 때 전학 오기 전 학교에서 전교생이 욕을 쓰지 않았다고 한다. 그런데 전학을 와서 아이들이 욕을 쓰는 걸 보고 깜짝 놀랐다고 한다. 그 비법이 무엇인가 물으니 그런 것은 없었노라고 이야기 하지만... 기억을 못할 뿐이 아닐까? 그 비법을 전수 받으면 좋을텐데 아쉽다.

이 책의 선생님은 아이들에게 욕을 하지 못하도록 하기 위해 갖은 방법을 동원하고 아이들은 욕을 하기 위해 또 갖은 방법을 동원한다.

그들 싸움의 끝은 어디일까?

중간중간 웃음을 자아내게 하면서, 아니 폭소를 자아내게 하면서...

아이들에게는 책을 통해 욕하고 싶은 마음에 대한 대리 만족도 느끼게 하지 않을까?

그리고 그 마지막은 욕을 정말 쓰지 말았으면 좋겠다고 결론지어 주기를 바라며 이 책을 권해 보아야겠다.

정말 재미있게 읽었다.

앞 부분의 재미에 비한다면 결말 부분에서 1%의 아쉬움이 있다는 이(측근! ㅋㅋ~)도 있었지만, 나는 이 책에 최고점을 주고 싶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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