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Book] 욕 좀 하는 이유나 노란 잠수함 5
류재향 지음, 이덕화 그림 / 위즈덤하우스 / 2020년 1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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마음에 들었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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뻔뻔한 우정 서유재 어린이문학선 두리번 4
박현숙 지음, 정경아 그림 / 서유재 / 2020년 2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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아주 예전에 사춘기에 접어든 아들이 읽을 만한 책을 추천해 달라고 하셨던 분이 계셨다.

그 때 난 이금이 작가의 <<첫사랑>>을 추천했었다.

만약 지금 물으신다면, 이 책을 추천하고 싶다.

한 교실에서 일 년 동안 생활하다 보면 몇 쌍의 커플이 나오기도 한다.

아이들은 선생님만 알고 있으라면서 "누가 누구를 좋아한대요~" 혹은 "저 누가 좋아요." 하고 고백을 한다.

그런데 이 고백은 친구들 사이에서도 몇 차례 이루어진 터라 얼마 후 사소한 다툼의 씨앗이 되기도 한다.

"제가 누구 좋아한다고 아무개가 소문을 내서 속상해요." 하고 말이다.

임금님 귀는 당나귀 귀라고 내 입에서 나간 말은 이미 비밀이 될 수 없다고 하며 토닥토닥 달랬던 기억이 있다.

 

작년 학교 독서 행사에서 박현숙 작가님을 모시고 작가 강연회를 했다.

강연회를 준비하면서 검색을 해 보니 작가님의 좋은 에너지 덕분에 행사가 잘 치뤄질 수 있었다는 글을 볼 수 있었다.

부산 분이시기도 하고, '수상한' 시리즈의 대세 작가님이기도 하고, 좋아하는 선배님의 강력한 추천이 있기도 해서

준비하면서도 기대를 많이 하게 되었다.

작가가 되고 싶은 마음을 가지고 있는 내게도 그 강연은 채움의 시간이었다.

강연 이후 작가님의 책을 찾아 읽기 시작하는 아이들도 생겼다.

'수상한' 시리즈가 유행을 했는데, 이번에는 '뻔뻔한' 시리즈가 시작된 건가?

작년에 <<뻔뻔한 가족>>이라는 작품이 나왔는데, 올해 이 책 <<뻔뻔한 우정>>이 나왔으니 말이다.

 

아이들이 좋아할 만한 내용으로 홀딱 빠져들게 맛깔나게 글 잘 쓰셔서 즐겁게 책을 읽었다.

아이들의 소소한 일상을 잘 붙들어 쓰셔서 아이들이 내 친구 일기장 훔쳐보는 느낌이 들 거 같다.

 

이웃 친구인 나동지와 오하얀의 이야기.

어릴 때 친구에서 우정 아닌 사랑을 느끼기 시작한 이제 막 사춘기가 시작되는 나동지의 이야기를 읽는 동안 아이들 마음도 나동지의 마음처럼 설레지 않을까?

이 책의 다양한 에피소드 중 학교에서 파자마 파티를 하는 마지막 장면의 '너 좀 괜찮다' 놀이 장면이 무척 인상적이다.

학교에서 이런 파자마 파티를 하기란 쉽지 않겠지만,

우리 학교 4학년 학생들은 '도서관에서의 하룻밤' 행사를 금토에 걸쳐서 1박 2일로 진행하는데,

이 프로그램을 살짝 넣어봐도 재미있을 거 같은 생각이 든다.

행사는 함께 저녁밥 만들어 먹기와 재미있는 책놀이, 도서관 책탑 쌓기로 진행되고,

행사를 마무리 하면서 책과 관련한 영화 보기를 기획했었는데,

짬을 좀 만들어 불 끄고 자리 옮겨 앉은 후 목소리만 조용히 나의 이름과 상대의 이름 말 하지 않고

'~~~한 너 좀 괜찮다.' 한 번 해 보면 참 좋을 거 같은 생각이 든다.

4학년 선생님들이랑 행사 기획할 즈음에 꼭 해 보시라 말씀 드려야겠다.

코로나 때문에 1학기 말에 진행될 이 행사가 어떻게 될지는 미지수이긴 하지만 말이다.

 

남아도는 시간에 어쩔 줄 모를 아이들이 폰 아닌 책을 손에 들 수 있었으면 참 좋겠다.

희망사항일 뿐일지도 모르겠지만. 이 책은 좋은 선물이 될 거라 생각된다.

 

행복한 봄을 선물해 주신 박현숙 작가님께 감사 드리며~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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세상에서 가장 아름다운 상처 꿈터 어린이 27
정성현 지음, 김이주 그림 / 꿈터 / 2020년 2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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상처라는 말과 아름답다는 말은 서로 어울리지 않는 단어인 거 같다.

상처가 아름다우려면 어떠해야 할까?

상처는 드러나는 것과 숨겨진 것이 있을 것이다.

이 책에서 말하는 상처는 밖으로 드러난 상처이다.

이 상처는 시간이 지나면 거의 아문다.

물론 어떠한 것은 희미해지기는 하나 흔적이 남아있기도 하다.

내게도 기억나지는 않지만 어린 시절 뜨거운 주전자 물에 데인 상처가 있었다.

초등학교 때는 제법 그게 눈에 띄었는데 지금 보니 거의 사라졌다.

하지만 마음의 상처는 사라지는데 더 많은 시간이 걸릴 거 같다.

그래도 이러한 상처는 극복한다면 성장에 큰 도움이 될 수 있을 거다.

이때 그 상처는 아름다운 상처라는 이름을 가질 수 있지 않을까 싶다. 

이 책은 저학년용 도서라 내면의 상처 아닌 외면의 상처에 대해 이야기 하고 있다.

아무래도 내면의 상처는 철학적인 이야기가 되어야 할테니...

책의 내용은 친구들과의 가벼운 일상을 다루고 있다.

놀이를 하다가 뜻하지 않게 친구 때문에 상처를 입었고,

그로 인해 마음 꽁하게 있다가 친구와 서로 마음을 트고 화해를 하는 이야기다.

상처는 말을 한다고 한다. 

큰 상처는 큰 기억으로 남아 있을 것이다.

지영이는 이마의 상처를 통해 친구와 조금 더 가까워질 수 있었다.

상처를 통해 친구에게 한발짝 더 바짝 다가갈 수 있다면 그 상처는 아름답게 변할 수 있겠다.

아이들 어릴 때 다쳐서 깜짝 놀랐던 순간이 스쳐 지나간다.

아이들에게 있어 상처가 상처로 곪지 않고 세상 살아가는 좋은 자양분이 될 수 있었으면 좋겠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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아우내 장터에 유관순이 나타났다! 꿈터 어린이 24
소중애 지음, 한주리 그림 / 꿈터 / 2019년 2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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가끔 그런 생각해 본다.

일제 강점기에 내가 태어났다면 우리나라의 독립을 위해 기여를 했을까?

박해시대 때 태어났다면 순교를 선택했을까?

옳은 것을 옳다, 그른 것을 그르다 말하는 것은 얼마나 큰 용기인가!

그러고 생각해 보니 역사책에 이름을 남긴 이든, 그렇지 않은 이든 간에 나라를, 혹은 자기 신념을 위해 용기를 낸 이들이 새삼 존경스럽다.

[항거:유관순 이야기]는 화려한 액션에 익숙한 아이들에게 어떤 감동을 줄 수 있을까 싶었지만

자율 동아리 발표회에서 영화 감상부 아이들은 그 내용을 나름 소화하여 그들이 느낀 감동을 벗들에게 전해 주었다.

대한민국 사람이라면 유관순 모르는 사람이 없겠지만, 그 살아온 생에 대해서는 얼마나 알고들 있을까?

 

엄마아빠의 여행 때문에 할머니 집으로 내려가 생활하게 된 두영이는 유관순 열사를 존경하는 초등학생이다.  

할머니 집은 천안이고, 병천에서 '할매 순대국밥집'을 하고 계신다. 병천은 그 옛날의 아우내이다.

아우내 하면 떠오르는 인물은?

바로 유관순!

두영이는 병천에서 시공간을 초월하여 유관순을 만나고, 유관순과 함께 기미년(1919년)으로 시간을 거슬러 여행하게 된다.

친구 병구와 유관순과 함께 두영이는 초혼묘에 먼저 오른다.

서대문 형무소에서 돌아가신 유관순 열사의 시신이 이태원 공동묘지에 묻혔는데 이곳이 1937년 택지로 조성되면서 유골이 사라지게 되어 고향인 병천에 영혼을 위로하기 위한 초혼묘를 만들었다고 한다.

열 여덟 나이에 순국한 유관순의 삶은 비장했지만, 이 책은 영화와 같은 비장함이 느껴지진 않는다.

하지만, 두영이와 병구와 같은 어린 친구들에게 동화의 형식을 빌어 유관순의 삶에 대해 잔잔하게 이야기 해 주면서 여러 정보들을 주고 있다.

두영이와 병구는 관을 세워 놓은 형태인 벽관이라는 고문 기구에서 30분을 견디면 1919년의 뜨거웠던 시간으로 데려다 주겠다는 유관순 누나의 말을 듣고 그 시간을 견딘다.

만세 운동에서 부모를 잃은 유관순, 일제 만행의 부당함을 알리고자 한 유관순, 옥중에서도 만세 운동을 한 유관순!

형기를 3개월 남겨둔 18세 꽃다운 나이로 순국한 그녀의 삶 덕분에 편안한 오늘을 살고 있음에 감사를 드린다.

여러 분들의 희생 덕분에 살아가는 나날들에 감사함을 잊지 말아야겠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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진짜 사나이 노란돼지 창작동화 22
이영아 지음 / 노란돼지 / 2019년 1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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양성평등이라는 주제로 공개수업을 한 적이 있다.

그 때 사용했던 읽기 자료가 어느 책인지 기억은 나지 않지만 그 책 속에 들어 있었던 'X라는 아이'였다.

5학년 아이들과 함께 남자라서, 여자라서 억울했던 일에 대한 이야기를 나누었다.

차이는 인식하되 차별은 없어야겠다는 정도로 수업을 마무리 한 거 같다. (워낙 오래 전 일이라.... 가물가물)

그 때에 비해 요즘은 양성평등에 대한 인지가 많이 성장한 듯하다.

하지만, 여전히 나 조차도 성 차별적인 발언을 할 때가 있다.

말을 내뱉고 나서는 '아차!' 할 때가 있으니 말이다.

하긴 예전에는 똑같은 상황에서 '아차!'라는 인식이 없었는데

이제는 그걸 인식하고 있으니 의식 성장이 된 것만은 확실한 거 같다.

이 책은 '진짜 사나이' 손자를 키우고 싶은 할아버지와 여성적 취향을 가진 손자 사이의 이야기로 꾸며져 있다.

할아버지가 생각하는 진짜 사나이는 용감하고 씩씩하고 운동 잘하고...

하지만 승윤이는 태권도 보다도 비즈 공예가 좋다.

거기에 비하면 재호는 할아버지가 생각하시는 진짜 사나이 일지도 모른다.

하지만, 이야기를 읽다 보면 남성성, 여성성에 고정된 성 역할이 아닌 진짜 사나이라는 의미가

용기 낼 때 용기 낼 줄 아는 멋진 사람이라는 생각을 하게 한다.

앞치마를 두르고 퓨전 청국장에 도전하는 아빠도 진짜 사나이고,

길냥이를 보살피는 가슴 따뜻한 승윤이도 진짜 사나이다.

그런 진짜 사나이들을 알아보는 할아버지도 진짜 사나이다.

이영아 작가님이 글도 잘 쓰셨고 그림도 아기자기 잘 그리셨다.

진짜 아름다운 이가 되기 위해 나도 노력해야겠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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