국정원과 간첩.    

 

 

 

 

 

 

 

김지운 감독의 뽀다구 나는 건달 복수극 < 달콤한 인생(클릭) > 에 대한 내용을 40자 이내로 요약하라고 하면 : 질문은 내가 한다. 묻는 말에 답이나 해라 ! 영화 속 보스(김영철)은 부하(이병헌)에게 질문을 던진다. 다들 아시다시피 이병헌은 영리해서 질문에 척척 답을 한다. 그는 보스가 듣고 싶은 답만 말한다. 보기에 좋았어라, 보스는 그를 후계자로 점찍어 둔다. 그런데 언제부터인가 부하는 보스의 질문에 궁색한 대답만 하게 된다. 보스는 균열을 감지한다. 대답이 궁색하다는 사실은 꿍꿍이가 있다는 소리다. 묻는 질문에 답을 못한다는 것은 양아치 세계에서는 용서받을 수 없는 짓.  영하의 영화 에세이 < 굴비 낚시, 김영하의 영화 이야기 > 이라는 책에서 다음과 같이 말한다.  

 

몇 년 전 박헌수 감독이 만든 < 진짜 사나이 > 라는 영화에서 주연인 권해효가 조폭 두목 김학철에게 무지하게 얻어터지는데 그 이유는 질문에 대답을 제대로 안했기 때문이다. 두목 김학철은 계속 묻는다. " 너는 누구냐? " 권해효도 지지 않고 대답한다. " 나는 진짜 사나이다. 태양보다 뜨겁고..... ( 어쩌고 저쩌고) ... " 그래서 권해효는 계속 맞는다. 이 장면은 이 땅의 질문과 대답의 권력관계에 대해 의미심장한 사색들을 가능하게 한다. 우선 질문자는 매우 딱딱한 문어체로 질문을 던진다. " 내가 묻는다. 너는 누구냐 ? " 답변가가 건방지게도 질문자의 말투를 그대로 따라하면, 즉 " 나는 진짜 사나이다 " 식으로 대답하면 매우 맞는다. 질문자는 원하는 대답이 나올 때까지 때린다. (30쪽)

 

< 달콤한 인생 > 속 보스도 마찬가지다. 보스는 부하가 숨긴 " 꿍꿍이 " 를 듣고 싶은데 " 엉뚱이 " 만 내놓는다. 슈퍼 갑인 보스 입장에서는 원하는 답이 아니니 답답하고 갑갑하다. 보스는 그를 제거할 음모를 꾸민다. 하지만 이병헌의 몸값이 말해주듯이 그는 호락호락 당하고만 있을 하드-바디'가 아니다. 그는 제거'될 뻔하다가 구사일생으로 살아 남아서 보스에게 복수를 한다. 단 둘이 남은 상황에서 부하는 보스에게 총을 겨루며 질문을 던진다. " 왜 그랬어요 ? " 상황이 바뀐 것이다. 이제 질문은 부하가 한다. 그리고 그 질문에 대한 답은 보스가 해야 한다. 이 영화를 자세히 뜯어보면 스핑크스와 오이디푸스 서사'와 유사하다는 것을 발견하게 된다. 어흥, 질문에 답하지 못하면 잡아먹지롱. 이제 보스는 궁색한 답변을 내놓아야 한다.

 

양심은 팔아도 쪽 " 팔리는 " 짓은 하지 못하는 보스는 속으로 생각한다. 닝기미, 조또 ! 어떻게 대답해야 할까 ? 개그콘서트 < 깐죽거리 잔혹사 > 에 나오는 보스처럼 낮게 " 애들이 많이 다쳤어... " 라고 말하며 은근슬쩍 넘어가야 하나. 이리저리 궁리를 모색할 때, 부하는 재차 질문을 던진다. " 말해봐요. 정말 날 죽이려고 했나요 ? " 이 질문에 대하여 보스는 ① 무서워서 다리가 후들후들 떨리며 침이 마르지만 ② 애써 태연한 척 연기를 하며 ③ 성난 부하를 다독이기 위해 세 가지 유형 중 하나를 제시해야 한다. 첫째, " 죽이려고 했다. 애들이 마아니 다쳤어. 미안하다, 사랑한다. 이눔아 !  " 둘째, " 동상 ! 내가 사랑하는 동상을 죽이려고 했다니 말도 안되는 소리 말어. 그러는 거 아니야. " 셋째, 긍정도 부정도 하지 않는 침묵. 그런데 보스는 yes 라고 해도 죽고, no 라고 해도 죽고, 대답하지 않아도 죽는다.

 

왜냐하면 부하는 이미 보스를 죽이기로 결심을 한 상태이기 때문이다. 다만 그가 보스에게 질문을 던지는 이유는 답을 듣고 나서 결정을 하기 위해서가 아니라 사형수의 최후 진술을 듣고 싶었을 뿐이다. 그것은 일종의 유예, 사형수를 위한 예우'다. 사형수가 아무리 그 자리에서 감동스러운 참회를 한들 결과는 뒤집어지지 않는다. 영화 < 달콤한 인생 > 은 바로 " 이미 결정된 질문 "이 갖는 폭력성'을 보여준다. 요즘 시쳇말로 어마무시한 질문이다.   " 질문과 대답 " 에서 절대적으로 유리한 쪽은 질문을 던지는 쪽이다. 유우성 간첩 조작 사건'은 이미 결정된 질문 앞에 무력한 인간을 다룬다. 국가 권력은 질문을 던진다. " 당신, 간첩이오 ? " 이 질문에 대해 유우성과 유가려 남매는 답을 해야 한다. yes 아니면 no 혹은 침묵. yes라고 말하면 당연히 간첩이 되지만, 간첩이 아니라고 말해도 간첩이 될 수밖에 없다. 

 

그리고 대답을 거부해도 간첩이 된다. 왜냐하면 이미 국가 권력은 국가 조직의 희생양으로 그들을 선택해서 호명했기 때문이다.  호명하는 순간 이미 그들은 간첩이 된다. 새누리당이나 조중동이 선거철만 되면 꺼내드는 카드는 끊임없이 질문을 던져서 모순에 봉착하게 만드는, 유사 소크라테스 대화법'이다. 의혹 제기'는 1면에 싣고 그에 대한 의혹 당사자의 해명은 끄트머리에 담는다. 결국 유권자는 악의적인 의혹 제기만 머릿속에 남고 해명은 쉽게 잊어버린다. 이것이 바로 네거티브 전략이다. 이처럼 권력을 가진 자는 질문 사용권을 독점한다. 한국 사회는 소수가 질문을 독점하는 구조다. 한국 사회에서 질문의 질은 중요하게 생각하지 않으면서 유독 대답은 눈부셔야 한다고 어거지를 부린다. 그래서 대답을 해야 하는 사람은 어리석은 질문에 대해 그럴싸하게 대답해야 하는 방법을 배워야 한다. 결국 늘게 되는 것은 처세술이다.  

 

내가 당신에게 묻는다, 답하라. " 말해라. 왜 그랬나 ? " 당신의 궁색한 변명을 듣고 싶다. 총은 내가 가지고 있다

 

 

 

fire

 

 

 

 


 

 

 

덧대기

 

달콤한 인생'은 퀴어영화'다. " 복수 " 에 방점을 찍지 말고 두 남자 간 " 질투 " 로 풀어내면 퀴어'로 읽힌다. 보스는 부하'를 사랑한다. 문득, 새끼손가락 걸며 사랑의 맹세를 하던, 저 속내를 알고 싶다. 그래서 부하를 유혹할 팜므파탈을 그에게 보낸다. 부하는 이 치명적 유혹을 견딜 수 있을까 ? 눈빛이 흔들린다. 마음을 빼앗겼다는 뜻이다. 질투에 눈이 먼 보스는 부하를 제거하기로 한다. 다, 사랑 때문이다. 

 

 

 

 

 

 

 

 

 

 


댓글(4) 먼댓글(0) 좋아요(22)
좋아요
l 공유하기 l 북마크하기찜하기 lthankstoThanksTo
 
 
말리 2014-03-29 10:48   좋아요 0 | 댓글달기 | URL
"대답을 가진 것은 인민이며, 이들은 단지 답을 가진 것에 대한 질문을 알지 못할 뿐이다." 얼마 전에 읽은 책에 나오는 부분입니다. 지식인의 역할은 그것이 무슨 질문에 대한 대답인지를 제시하는 것입니다. 환자의 증상이 이미 대답이며, 의사는 그 증상이 어떤 병의 증상인지 즉 어떤 질문인지를 찾는 것과 마찬가지로 말입니다. 권력을 가진 자가 낡은 질문을 독점한 자라면, 권력을 가지고자 하는 자는 새로운 질문을 제시할 수 있는 자일 것입니다. 답은 이미 나와있으니까요.

곰곰생각하는발 2014-03-29 11:18   좋아요 0 | URL
이 의미없는 글에 매우 아름다운 댓글이군요. 권력을 가진 자는 낡은 질문을 독점한 자이고 권력을 가지고자 하는 자는 새로운 질문일 가진 자라.... 맞습니다. 답은 이미 나와 있습니다. 맑스가 그런 소릴 했죠. 새것은 낡은 것 때문에 고통받는다고 말이죠. 질문을 독점하는 시대는 낡은 시대죠. 위에서 아래를 향하는 질문보다는 아래에서 위를 향하는 질문이 바람직한 방식 같습니다.

samadhi(眞我) 2014-03-29 22:45   좋아요 0 | 댓글달기 | URL
한번 찔러보고 아니면 말고. 가 그들의 낡고도 계속되는 수법이죠. 기냐(그러냐), 아니냐가 전혀 문제되지 않고 그저 한번 던져보는 식. 그 무리에 속하면 전공필수로 배우나봐요.

달콤한 인생. 정말 명작이죠. 이병헌을 좋아하지 않지만 이 영화는 좋아해요. 양파를 좋아하지 않지만, 이 영화의 주제가를 불렀던 양파 목소리는 정말 매혹적이었습니다.

곰곰생각하는발 2014-03-30 02:07   좋아요 0 | URL
못 먹는 감 찔러보는 수법이죠. 수없이 본 수법인데 참 여기에 무조건
속는 사람도 대책이 없습니다. 전공 필수가 맞습니다.

달콤한 인생 좋죠. 전 김지운을 좋아하지 않지만 이 영화는 무척 좋아합니다. 아주 잘빠진 느와르 영화예요.
전 몇 번 봤는데 볼 때마다 재미있어요. 전 이 영화를 동성애 영화로 읽힐 수도 있다는 생각이 듭니다.
 

 

 

 

 

 

 

 

 

 

 

 

 

 

 

 

 

 

 

 


 

 

 

 

주먹쥐자마자풀손.    

 

 

 

- 탐 웨이츠'라고 쓰고 전설이라고 읽는다

 

토마스 샤츠의 < 할리우드 장르 > 는 구판으로 가지고 있다. 초판 발행일은 한나래 출판사에서 < 헐리우드 장르의 구조 > 라는 제목으로 95년 03월에 발행되었는데 이 책을 2000년대 초입'에 구입했다. 물론, 읽었다. 이 책이 아쉽게도 절판된 상태여서 그동안 발만 동동 구르는 이도 있었을 터인데, 이번에 출판사를 바꿔서 새롭게 나온 모양이다. 내 속내는 반갑지 않다. 절판되었으나 내게는 있는 책. 그런 책은 영원히 절판되었으면 싶은, 아... 그런 사,사사사사악한 마음을 가지고 있어 ! 그래도 방긋. 그런데 물가를 감안한다고 해도 책값이 꽤 올랐다. 한나래 구판'은 9800원인데 이 책은 28000원이나 된다. 가격이 꽤 차이가 나서 미리보기'로 편집 디자인을 살펴보려고 했는데 미리보기 기능이 제공되지 않는다. 마치 살펴보지 못하게 비닐 포장을 한 스타 화보집 같다.

 

적어도 약 30,000원에 가까운 가격이라면 구매 의향이 있는 독자에게 서비스 차원에서라도 미리 보기 기능을 허용해야 하는 것 아닌가 ? 10000원짜리 라운드T를 살 때에도 입어 보고 살 수 있지 않느냔 말이다. 절판본과 다른 점이 있다면 페이지 수'이다. < 할리우드 장르(컬쳐룩) > 은 560쪽이고, < 할리우드 장르의 구조 (한나래) > 는 479쪽이다. 항목이 새로 추가되었다는 소리일까 ? 그런데 목차를 대조 비교해 보니 내용이 추가된 것 같지는 않다. 더군다나 이 책을 번역한 사람 또한 동일하니 말이다.  조심스럽게 추론하자면 아마도 자간이나 행간, 줄, 여백 따위로 변화를 준 모양이다. 하긴, 한나래 판이 요즘 추세와는 달리 페이지 당 30줄'이니 줄 조정을 하면 80페이지를 늘리는 것 따위는 충분히 할 수 있다. 아무리 그래도 그렇지,

 

어떻게 번역자도 동일한데 책값을 3배나 올리나 ? 얍삽하고, 꾀죄죄하며, 후줄근한 짓에 한참 투덜대다가, 그럼에도 불구하고 방긋 ! 내용은 그대로인데 가격을 지나치게 올려받는 상술은 어제 오늘의 일은 아니지만 최소한 물가를 고려해서 책값을 올렸으면 싶다. 한때 영화 전문 출판사였던 한나래'도 2012년에 수잔 헤이워드의 < 영화 사전 : 이론과 비평 > 개정판을 낸 적이 있는데 이때에는 책값을 두 배 올렸다. 구판이 15000원이고 개정판은 35000원이었다. 불의보다는 사소한 것에 두 주먹을 불끈 쥐곤 하는 꾀죄죄한 나는 속으로 욕을 하다가 마음을 풀고 장바구니에 책을 담았다. 그럴 만한 이유가 있었다. 구판은 490쪽인데 개정판은 무려 800쪽이다. 300쪽이 늘어난 것이다. 줄'을 대폭 줄였을까(구판 줄 수는 32줄이다) ?

 

살펴보니 " 이번 개정판에 새로 추가된 항목은 각색, 민속지학 영화, 블록버스터, 선정 영화, 액션 영화, 인디펜던트 미국 영화, 제3세계 영화, 포르노그래피, 포스트식민주의 이론, 흑인 영화 등이다. 특히 인디펜던트 영화 항목에서 미국 영화 항목이 독립되어 다루어졌고, 제3세계 영화에서는 아시아, 아프리카, 남미까지 방대한 양이 추가되었다. 흑인 영화는 1판의 같은 항목에서 미국과 영국을 별도로 나누어 설명하고 있다. 장르, 운동, 이론, 제작 등 각 분야의 주요 개념들을 체계적으로 다루는 이 책은 영화를 공부하는 데 있어 필수 지침서이다. ( 책 소개 글에서 ) " 추가된 부분은 새로운 번역가가 번역을 한 모양이다. 물가 인상과 화폐 가격을 고려하면 책값 2배 인상이라기보다는 약간의 품값이 적용되었다고 보아야 한다.

 

800페이지 분량인 영화화 전공 서적이 35,000원이라면 오히려 저렴한 편이다. 두 주먹 불끈 쥔 손은 어느새 힘을 풀고 박수를 치고 있었다. 피식, 웃었다. 피는 못 속이는구나. 내 할머니 성함이 " 주먹쥐자마자박수를 " 이었다. 성이 주씨요, 이름이 먹쥐자마자박수를'이시다. 자세한 내용은 (됐고!),  그 정직함에 박수를 ! 가는 길에 영광있으라 ! 두 출판사, 달라도 너무 다르다. 아, 생각해 보니 책값 이야기'하다가 옆길로 빠진 감이 있다. 군말'만 길어졌으니 本 말은 실종된 느낌이어서 본말'이 전도된 느낌이지만 일말'의 주저없이 말하련다. 이 말'을 하고 싶었다. 세 말' 하면 잔소리이니깐 말이다. 내 말'은 둘 다 좋은 책이라는 소리다. 오, 말'의 유희란....... 그것은 분명한 사실. 특히 < 영화 사전 : 이론과 비평 > 은 내가 읽은 영화 서적 가운데 가장 뛰어난 책'으로 뽑는 책이다. 이 책은 사전 형식을 빌렸지만 영화 이론과 비평에 대한 접근이다.   책값은 비싸지만 그래도 방긋 !  ☞ 영화서적 10

 

 

 

 

 


 

 

덧대기               

 

사람들은 곰곰생각하는발'이라는 이름이 인터넷에서 사용하는 가명이라고 생각할지 모르겠지만 틀렸다. 본명이다. 한국 식으로 따지자면 나는 곰씨 성을 가졌다. 할아버지 성함은 곰자, 곰자, 생자, 각자, 하자, 는자, 손자'다. 곰곰생각하는손'이다. 그리고 할머니 존함은 주자, 먹자, 쥐자, 자자, 마자, 자자, 풀자, 손자'다. " 주먹쥐자마자풀손 " 이다. 마음이 착해서 화가 나 주먹을 불끈 쥐었다가도 이내 마음이 풀어져 상대방 어깨를 토닥인다고 해서 생긴 이름이다. 눈치가 빠른 사람은 알아차렸으리라. 그렇다, 난 한국인이 아니다. 아라파호 족 인디언'이다. 인디언들은 인디언 보호 구역에서 살기 힘들어서 세계 각지로  흩어져 이주노동자로 살아가는 사람들이 꽤 있다. 지금은 탐 웨이츠'라는 가명으로 활동하지만 사실 그는 내가 살던 동네에 살았다.

 

그도 인디언이었다. 본명은 " 오늘도술마시고흔들흔들" 이었다.  그는 항상 술 마시고 흔들흔들 걸어다녔는데 그런 그를 보고 사람들은 " 오늘도술마시고흔들흔들 씨는 오늘도 술 마시고 흔들흔들 지나가는구나... " 라고 말하고는 했다. 그가 뉴욕에 가서 성공할 줄은 꿈에도 몰랐다. 이름 얘기가 나왔으니 하는 소리지만 내 아버지 성함은 " 날자, 마자, 다자, 까자, 진짜, 무자, 릎자" 다. < 날마다까진무릎 > 이시다. 마을에서 꽤 알아주는 풍각쟁이'여서 동네 처녀들을 많이 울렸다. 아버지 무릎은 늘 까졌다고. 아버지 무릎이 퍼렇게 까질수록 자식들은 늘어났다. 내 동생 이름이 바로 < 어쩌다낳은한숨 > 이다. 자식이 서른둘이나 되었는데 그중 막내'다. 다시는 바람을 피우지 않고 열심히 살겠다고 다짐했으나 작심삼일이었다.

 

윗골에 사는 처녀가 아이를 등에 업고 찾아왔을 때 할머니는 너무 화가 나 주먹을 불끈 쥐었으나 이내 힘을 풀고 윗골 처녀를 위로했다. 그 처녀 이름이 바로 " 오줌눌때휘파람소리가 " 였다. < 주먹쥐자마자풀손 > 은 그 아이를 보자마자 한숨을 쉬었다. 그래서 어쩌다 낳은 한숨이 되었다. 나 또한 아버지 피를 이어받아 밖에 나가 씨를 많이 뿌렸다. 내 딸 이름이 < 불행중다행 > 이다. 사연을 알고 싶으신 분은 링크를 걸어둔다. ☞ 불행중다행  내가 살던 인디언 마을 이야기는 다음에 하기로 하자. 하여튼.... 됐고 ! 인디언들은 3월을 다음과 같이 부른다.

 

 

 

3월

 

마음을 움직이게 하는 달 ㅣ 체로키 족

연못에 물이 고이는 달 ㅣ 퐁카 족

암소가 송아지 낳는 달 ㅣ 수우 족

개구리의 달 ㅣ 오마하 족

한결같은 것은 아무것도 없는 달 ㅣ 아라파호 족 ( 내 고향이다. )

물고기 잡는 달 ㅣ 앨곤퀸 족

잎이 터지는 달 ㅣ 테와 푸에블로 족

눈 다래끼 나는 달 ㅣ 아시니보인 족

독수리의 달 ㅣ 크리 족

강풍이 죽은 나뭇가지 쓸어가 새순 돋는 달 ㅣ 동부 체로키 족

바람이 속삭이는 달 ㅣ 호피 족

훨씬 더디게 가는 달 ㅣ 모호크 족

어린 봄의 달 ㅣ 무스코키 족

하루가 길어지는 달 ㅣ 위쉬람 족

작은 모래 바람 부는 달 ㅣ 주니 족

 

 

 


댓글(12) 먼댓글(0) 좋아요(15)
좋아요
l 공유하기 l 북마크하기찜하기 lthankstoThanksTo
 
 
마립간 2014-03-28 12:18   좋아요 0 | 댓글달기 | URL
아라파호 인디언들이 살고 곳은 넓은 들이었게죠. 그런 곳에서 살다보면 인재도 많을 것 같고.

곰곰생각하는발 2014-03-28 12:23   좋아요 0 | URL
인디언들은 어른'은 있어도 시인이나 철학자는 없습니다.
아시겠지만 모든 사고가 사실 인디언들은 시적이고 철학적이에요.
모든 인디언이 시인이며 철학자입니다. 얼릉 돈 벌어서 내 고향 꿈바바카당'으로 가고 싶군요...

2014-03-28 21:54   URL
비밀 댓글입니다.

2014-03-29 02:22   URL
비밀 댓글입니다.

수다맨 2014-03-29 02:58   좋아요 0 | 댓글달기 | URL
"영화사전"과 "헐리우드 장르의 구조" 장바구니에 담았습니다. 곰곰발님 감식안이라면 뭐 내용이 훌륭하리라고 믿어 의심치 않습니다.
뜬금없는 얘기지만, 요즘 로쟈님 블로그에 게시되는 내용이 출판사 책 소개와 다를 바가 없어져서 실망하고 있는데, 그래도 곰곰발님 블로그가 사막의 나침반 같은 역할을 해주어서 다행이라는 생각이 듭니다.

곰곰생각하는발 2014-03-29 03:51   좋아요 0 | URL
어랏 ?! 이거 가격이 꽤 만만치 않습니다. 하지만 탁월한 선택입니다.
할리우드 장르'는 영화비평이나 소설평론을 별 무리없이 읽는 사람이라면 쉽게 읽을 수 있습니다.
워낙 좋은 책이어서 아마도... 이게 영화학과 필수 서적일 겁니다. 사실 영화를 깊이있게 보기 위해서는
장르 이데올리기를 이해할 필요가 있거든요. 반면 영화 사전'은 전체를 아우리기 때문에
좀 어렵습니다.하지만 두고두고 야금야금 읽기에는 최고죠...... 이런 책은 사둘만해요......

황혼으로 저무는 새벽 2014-03-29 05:53   좋아요 0 | 댓글달기 | 수정 | 삭제 | URL
음. 제가 근래 워낙 책을 안 사서 시중 서적들 가격대에 대한 감이 전혀 없어선지.. 유독 비싸게 느껴지지만..!
그래도 몇 권 사서 꼭 읽고 싶네요. 특히나 좋아라하는 영화 관련 서적이니.

그나저나 알라딘에서 열 번도 넘게 책 구입을 시도했었고, 그 중엔 곰곰발님 포스트에서 찜한 책도 몇 권 있었는데 정말이지 열 번 모두 에러가 나서 번번이 구매 실패했습니다. 열 받아서 알라딘 계정 폭파해 버렸어요. 제 소중한 시간을 낭비케 한 알라딘 측에 대한 나름의 복수! -_ㅜ

곰곰생각하는발 2014-03-29 06:05   좋아요 0 | URL
어쩐지 소리소문없이 사라졌더라고요. 흑흑..
알라딘 이 색휘들, 왜 그래쪄. 왜 그래쪄 ~~~~~~

르미에르 2014-03-29 07:53   좋아요 0 | 댓글달기 | 수정 | 삭제 | URL
곰씨 들이 즐겨먹는...곰....탕....아...죄송합니다 -_-;

곰곰생각하는발 2014-03-29 11:42   좋아요 0 | URL
좋은 유머입니다. 곰탕'보다는 차라리 곰팅아 라고 했으면 더 좋았을 뻔 했습니다.

samadhi(眞我) 2014-03-29 22:41   좋아요 0 | 댓글달기 | URL
탐나는 책들이네요. 이런 건 얻어보는 맛. 책사주는 선배랑 약속을 잡아야겠네요. ㅎㅎㅎ.

무릎이 까질 때마다 자식들이 늘어났다는 아버지의 사연을 들으니, "둥당애 타령" 이라는 민요의 한 대목이 떠오릅니다. 남녀노소 모두가 좋아하는 민요라지요. "날씨가 좋아서 나무하러 갔더니만 모진 년 만나서 무르팍 까졌네~"

곰곰생각하는발 2014-03-30 02:10   좋아요 0 | URL
둥당애 타령... 정말 기막힌데요. 웃었음... 날씨가 좋아서 나무하러 갔더니만 모진 년 만나서 무르팍 까졌다라...
ㅎㅎㅎㅎㅎㅎㅎ. 가끔 보면 < 욕 > 의 기능은 나쁜 면도 있지만 좋은 면도 있다고 봅니다.
 

 

 

곰곰생각하는발 책장에서 뽑은 백 권의 책

 

 

- 1인당 1권

 

 

 

 1 ~ 10

 

 

 

 

 

 

 

 

 

 

 

 

 

 

 

 

 

 

 11~20

 

 

 

 

                                

 

 

 

 

 

 

 

 

 

 

 

 

 

21~30

 

 

 

 

 

 

 

 

 

 

 

 

 

 

 

 

               

            

          

 

31~40

 

 

 

 

 

 

 

 

 

 

 

 

 

 

 

 

 

 

41~50

 

 

 

 

 

 

 

 

 

       

 

 

 

 

 

 

 

 

 

 51~60

 

 

 

 

 

 

 

 

 

 

 

 

 

 

 

          

                                                                                                                                                 

 

61~70

 

                                

                                  

                 

 

 

 

 

 

 

 

 

 

 

 

 

 

71~80

 

 

 

 

 

 

 

 

 

 

 

 

 

 

 

 

 

81~90

 

 

 

 

 

 

 

 

 

 

  

 

 

 

 

 

 

 

91~100

 

 

 

 

 

 

 

 

 

 

 

 

 

 

 

 

 

 

 

 

 

 

                                                               

 

                                                                                                                                              

 

 

 

 

 

 

 

 

 

 

 

 

 

 

 


댓글(22) 먼댓글(0) 좋아요(9)
좋아요
l 공유하기 l 북마크하기찜하기 lthankstoThanksTo
 
 
마립간 2014-03-27 17:21   좋아요 0 | 댓글달기 | URL
저도 네이버 지식인의 서재를 흉내내어 100권으로 추리려 하는데, 130~140권 책 사이에서 추려내지도 못하고 경우에 따라 몇 권이 추가되어서 정리를 못하고 있습니다. 제 서재 아래 TTB2 광고에는 이 130권이 넘는 책들이 random하게 공개되고 있죠.

곰곰생각하는발 2014-03-27 17:36   좋아요 0 | URL
어휴.. 이거 시간 의외로 많이 걸리네요. 리스트 뽑는 건 시간이 많이 걸려서 하지 말아야겠습니다... 그냥 집에 있는 책으로 선정해서 실제 기준하고는 많이 좀 다르네요.. 후후..... 그냥 재미삼아 뽑아봤는데 마음에 들지는 않군요....급히 하느라 기준이 엉망입니다.

heter 2014-03-27 19:24   좋아요 0 | 댓글달기 | URL
훌륭하네요. 이론서나 비문학 쪽은 작년부터 서서히 읽어가려고 노력 중이어서 곰곰발님 리스트가 눈에 많이 갑니다. :)

곰곰생각하는발 2014-03-27 20:42   좋아요 0 | URL
아, 이게 급히 눈에 보이는 것만 보아서 오류가 굉장히 많습니다.
언제 날 잡아서 제대로 된 리스트 함 올리겠습니다.

스누피 2014-03-27 19:27   좋아요 0 | 댓글달기 | 수정 | 삭제 | URL
헐;;; 대박! 100권의 목록에서 아직 못 읽은 책들 '추적자'가 되어 (수색잔가? ㅋㅋ) 따라가 봐야 겠어요, 뭐가 나올지 궁금. 호호호. 헨델과 그레텔의 목숨 같은 빵부스러기, 감사합니다. ^_^


달 밝은 밤, 부상자들이 울부짖는 들판 위를 부엉이가 비행한다. 그렇게, 나는 한밤중 나 자신의 불행 위를 날아다닌다.
- <불가능> 조르주 바타유, 의 기분으로! 세헤라자데의 이야기를 듣는 왕의 느낌으로!

곰곰생각하는발 2014-03-27 20:44   좋아요 0 | URL
이 목록 진짜 엉터리닙니다..ㅎㅎㅎㅎㅎㅎㅎㅎㅎㅎㅎㅎㅎㅎㅎ
글 쓰다가 그냥 책장 보면서 썼는데 아무래도 오류가 많죠.
절반만 제가 좋아하는 책인 거 같어요...ㅎㅎㅎㅎㅎㅎ

rtour 2014-03-27 20:26   좋아요 0 | 댓글달기 | URL
금방 알라딘 샛별로 자리잡고, 능력있어 좋아요. 그런데 여기 분위기 때문인지 전반적으로 넘 점잖고 근엄한 글만 쓰는 것이 ..네이버 시절 야성의 페루에도 보고 싶음.

곰곰생각하는발 2014-03-28 04:42   좋아요 0 | URL
샛별.. 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
욕만 더럽게 먹고 있는 중입니다.

사실 저... 알라디너들 별로 좋아하지 않아요. ( 그냥 책 자료 찾기 쉬우니깐 주저앉은 거임 )
그냥 터 잡았으니 그냥 얌전하게 있을 거죠.


....

푸르푸르 2014-03-27 21:56   좋아요 0 | 댓글달기 | URL
난 평생 읽은 책이 50권도 안되는거 같은데 좋은 책을 100권 추릴 정도라니

곰곰생각하는발 2014-03-28 03:12   좋아요 0 | URL
항상 오시면 딴지만 거시는... ㅎㅎㅎㅎㅎ 하지만 난 오쉬프를 사랑한답니다.

곰곰손 2014-03-28 03:50   좋아요 0 | 댓글달기 | 수정 | 삭제 | URL
으휴~ 먹물냄새~~ >_아마도 알라디너 중에 너만큼 먹물인 사람 절대 없을거임.
(대체 넌 안읽은 책이 뭐냐?ㄷㄷㄷㄷ)

근데근데 쫌 고마운 리스트이다♡
나도 이 책들 조금씩 읽어봐야지!! ㅋㅋ

곰곰생각하는발 2014-03-28 04:03   좋아요 0 | URL
닝기미, 책 백 권 읽었다고 먹물이면 알라디너 3000만이 너에게 손가락질 할 거시여...

엄동 2014-03-28 09:52   좋아요 0 | 댓글달기 | 수정 | 삭제 | URL
저역시 대단하다는 말씀과 함께
양손 엄지를 척! 올립니다

꾸준히 다독하는 스타일은 아니지만
가끔 활자에 대한 엄청난 갈증이 날때마다

이 블로그를 떠들어보고
읽을거리를 고르는게 이젠 뭐 습관이 되버렸네요

백권 뽑고도
아직 수백권은 꽂혀있을 곰발님 책장을
맘속으로나마 숭배하고 받들어 뫼십니다

곰곰생각하는발 2014-03-28 11:39   좋아요 0 | URL
허허 부끄럽습니다.
제가 겸손 빼면 남는 게 뭐 있겠습니까.
그리고 정정할 곳이 좀 있습니다.
수백권이 아니라 수천 권 있습니다. 정정해 주세요..... 호호.

만화애니비평 2014-03-28 13:24   좋아요 0 | 댓글달기 | URL
제 프로필 사진의 기 드보르가 있군요~

곰곰생각하는발 2014-03-29 02:21   좋아요 0 | URL
기 드보르 볼 때마다 늘 만애비 님 생각이 납니다.

아진 2014-03-29 01:47   좋아요 0 | 댓글달기 | 수정 | 삭제 | URL
전 요리조리 잘도 피해서 읽었네요. ㅋㅋㅋ

그래도 최근에 아케이드 프로젝트' 읽었습니다. 좋던데요! 저건 옛날버전인가 보죠?

곰곰생각하는발 2014-03-29 02:21   좋아요 0 | URL
남이 읽은 목록은 항상 요리조리 피한 목록이죠... ㅎㅎㅎㅎㅎ 저도 그렇습니다.
남이 올린 목록을 보면 요리조리 피해서 제가 읽었더라고요..ㅎㅎㅎㅎㅎㅎ

르미에르 2014-03-29 07:54   좋아요 0 | 댓글달기 | 수정 | 삭제 | URL
언제 다보나 -_-;

곰곰생각하는발 2014-03-30 02:08   좋아요 0 | URL
언제 보실 겁니다.

samadhi(眞我) 2014-03-29 22:45   좋아요 0 | 댓글달기 | URL
겹치는 책이 별로 없네요. 읽다가 접은 책들이 꽤 되고. ㅋㅋ

곰곰생각하는발 2014-03-30 02:08   좋아요 0 | URL
제가 일부러 지루한책들만 골랐어요.. 허허. 지루한 책 100권 목록이라고 보시면 됩니다.
 
대구 - 세계의 역사와 지도를 바꾼 물고기의 일대기
마크 쿨란스키 지음, 박중서 옮김 / 알에이치코리아(RHK) / 2014년 2월
평점 :
구판절판


 

 

 

 


 

 

 

 

대구'에 대한 나쁜 기억과 좋은 기억.

 

 

 

그동안 절판되어서 아쉬웠던 마크 쿨란스키의 < 대구 > 라는 책이 새롭게 꽃단장'을 하고 나왔다. 이 책이 다시 나왔을 때 얼마나 기뻤는지 당신은 모르실거야. 이 책은 물고기 대구'를 통해 천 년의 역사를 다뤘다. 미시사 방법론으로 들여다보는 작은 역사'다. " 대구- 실크로드 " 라고 해 두자. 이 방면(미시사)에서는 카를로 긴즈부르크의 < 치즈와 구더기 > 가 대표적이지만, < 대구 > 라는 책 또한 미시사를 다룬 에세이 가운데 탁월한 책에 속한다. 거대 역사 담론에 질린 독자라면 꾀죄죄한 역사를 다룬 미시사가 꽤나 재미있다는 사실에 놀랄 것이다. 비린내나는 물고기 한 마리'를 가지고 얼마나 깊이 있게 역사를 다룰 수 있을까 의문을 가질 수도 있다. 헤헤, 그런 걱정은 접어두시라. 흥미진진하다. 무엇보다도 새롭게 나온 이 책은 절판된 책에 비해 편집이 깔끔하고 다양한 자료(사진, 그림)이 첨부되어서 읽기 편하다.

 

여기에 절판된 책에서는 없었던 " 대구 요리에 대한 부록 " 도 서른 페이지 남짓 추가되어서 자료가 더욱 풍부해졌다. 여우처럼 눈치 빠른 이는 알아차렸을 것이고, 곰처런 느려터진 사람은 내 의도를 알아차리지 못했을 것이다. 그렇다,  나.... 이 책 두 번 읽은 남자다 ! 내가 굳이 이 책에 대한 내용을 세세하게 요약할 필요는 없을 것 같다. 출판사 제공 책 소개가 꽤 자세하다. 이 책 담당 편집자가 두 주먹 불끈 쥐고 베스트셀러 목록에 올리겠다는 야심이 보인다. 내가 이 책에 대해 관심을 가지는 이유는 하나'다. 거제도에서 우연히 먹은 < 대구 맑은탕 > 에 기분이 좋아진 적이 있었다. 그 맛을 잊지 못해서 늘 대구'라는 생선을 고맙게 생각했다. 개인적으로 대구 생선에 대해 관심이 많다. 이 글은 내게 맛있는 쾌락을 제공했던 대구에 대한 보은 차원에서 쓴 글'이다.

 

한국인에게 < 대구 > 는 고등어나 명태처럼 대중적이라고 할 수는 없으나 명태가 대구목에 대구과의 바닷물고기'라는 사실을 알면 상황은 달라진다. 명태의 다른 이름이 바로 " 왕눈폴락대구 " 다. 그러니깐 가재는 게 편이듯이, 명태 또한 대구 편이다. 다음은 전에 써두었던 대구에 대한 글이다. 이 책과는 무관하니 안 읽어도 좋다. 파란 깃발만 꽂으면 당선이 되는, 화끈한 밤 문화를 즐기시라던 주성영 의원 때문에 < 대구 > 이미지가 안 좋았던 이라면, 이 책을 읽어보길 바란다. 대구'라는 물고기가 얼마나 소중한 녀석인지 새삼 느낄 것이다. 대구, 좋다 !

 

 

 

 

■

 

 

 

추운 나라에서 온,

 

 

폭염의 도시 대구 출신인 송혜교'는 한류를 대표하는 연애인'이다. 신부님도 아니면서 건방지게 너의 죄를 사한다며 성호를 그었을 때에도 수컷인 우리는 아무런 이의 제기'를 할 수 없었다. 비록 그녀는 " 신부님 " 은 아니었으나 우리 모두는 그녀가 내 " 신부 " 가 되기를 간절히 원했기 때문이었다. 님이라는 글자에 점 하나만 찍으면 남이 되듯, 누군가는 님이라는 글자 하나를 삭제해서 가짜 신부님이셨던 송혜교를 진짜 신부'로 맞이할 것이 아닌가. < 님 > 하나에 울고 웃는다. 그녀는 < 가을동화 > 로 배용준과 함께 한류를 대표하는 스타'로 우뚝 솟았다. 요즘은 개나 소나 떴다 하면 다 한류'라고 말해서 한류의 가치'가 땅바닥에 떨어졌지만 그래도 몇몇은 굳건히 한류를 대표한다. 송혜교, 배용준, 싸이, 비 그리고 " 대구 " 도 있다. 대구 ???!!!

 

혹자는 대구'가 배우 진구의 형'으로 착각하는 사람도 있을 것이다. 하지만 내가 말하는 대구는 진구 형 대구 씨도 아니고, 박근혜의 영원한 빨대 대구도 아니다. 바로 생선 대구'다. 대구는 한류를 대표하는, 추운 나라에서 온 물고기다. 대구의 ABC 알파벳 이름을 보아도 대구가 한류성 어류라는 사실을 금방 알 수 있다. 대구를 뜻하는 cod'는 cold'에서 알파벳 L'이 탈락했기 때문이다. 뻥이다 !!! 으하하하하하하하여튼 대구는 아이슬랜드/iceland'처럼 추운 나라'에서 노는 한류성 어류이기 때문에 난류성 도시인 대구의 화끈한 밤 문화'에서는 놀 수가 없다. 내가 < 대구 > 라는 물고기'를 처음 본 것은 대구가 아닌 거제'에서 였다. 내가 귀한 손님이었는지는 모르겠으나 거제도 형'은 나를 거제에서 대구 요리'를 가장 잘하는 요리집으로 안내했다.

 

삼겹살에 소주 한 잔 마시고 싶었다만 비린내나는 생선 요리'를 먹으러 가자고 해서 시큰둥했던 기억이 난다. 그때 나온 음식'이 대구 맑은 탕'이었다. 멀건 것이 맹탕 같다. 숟가락으로 휘익 저으니 대구 몸통 하나가 전부였다. 음식에 들어간 식재료가 거의 없는 것이 아닌가 ! 고추가루, 마늘, 양파 등 양념 범벅인 아귀찜과 비교하니...... 닝기미, 손님 대접이 이따위인가 ? 뿔다귀가 났다. 거제도 형이 말했다. " 아야, 묵어봐라 ! " 마지못해 숟가락을 들었다. " ..... 읭?! " 아, 이 깔끔한 맛이란 ! 비린내가 전혀 나지 않는 담백하며 칼칼한 맛이란 !! 그때 알았다. 정말 좋은 식재료'에는 많은 양념을 하지 않는다는 사실. 영광 굴비와 한우 꽃등심이 그것을 증명한다. 그것은 일종의 자신감이었다. 주재료'에 대한 강한 자신감 말이다. 비린내가 많이 날수록 그 생선'은 값이 싸다.

 

그리고 그 재료'로 만든 요리에는 향신료가 강하게 나는 부재료'를 많이 넣을 수밖에 없다. 그래야지 비린내'를 잡을 수 있다. 이 경험 이후로 나는 대구 팬'이 되어 버렸다. 물론 삼성 라이온즈'를 응원하지는 않는다. 매우 독특한 팬질'이다. 이토록 훌륭한 물고기'를 왜 옛어른들은 < ~ 魚 > 를 붙이지 않고 < 대구 > 라고 했을까 ? 대구'는 한자로 大口'다. 풀이를 하자면 입 큰 물고기'다. 맞는 말이다. 대구는 입이 무척 크다. 그리고 머리도 크다. 등신으로 구별하자면 3등신 정도 될까 ? 입 크고, 머리 크고, 3등신이다 보니 대구를 그리 탐탁하게 여기지 않으신 모양이다.

 

하지만 그들도 나처럼 처음에는 탐탁치 않게 생각하다가, 머릿속에 삼겹살에 소주 한 잔 생각이 간절하다가, 에이 시부랄... 이게 무슨 대접이냐고 속으로 생각하다가, 숟가락으로 건성건성 휘졌다가 한 입 먹었을 것이다. 그리고는 외쳤을 것이다. 마, 디, 꾸, 나. 대구는 그 이후로 동서양을 막론하고 매우 맛있는 생선이 되었다. 이 생선이 얼마나 맛있었던지 결국에는 대구 전쟁'이 일어나기도 했다. 72년부터 76년까지 영국과 아이슬란드'가 대구들이 모여 있는 곳을 놓고 대구 전쟁/cod war 을 벌이기도 했다. 이 정도면 서구 사회에서 대구의 맛'이 어떤 것인가를 알 수 있다. 이웃인 일본의 경우는 대구를 "타라"(魚+雪, たら)라고 부른다고 한다. 고기 "어"변에, 눈 "설"자'다. 대구 살이 흰 살'인 점, 그리고 한류성 물고기라는 점을 감안하면 매우 적절한 작명이 아닌가 싶다.

 

그것에 비하면 달랑 입 크다고 대충 대구'라고 지은 조상의 건들거리는 건성'에 또 한번 실망하게 된다. 이 좋은 생선을 말이다. 이 대구 때문에 전쟁'까지 했던 것을 보면 ( 전쟁이라기보다는 분쟁이다. 굳이 cod war'라고 부르는 이유는 냉전을 의미하는 cold war' 와 모양새가 비슷하기 때문이다. ) 대구'야말로 진정한 한류 스타'다. 내가 나이 지긋한 노인이었다면 이성관계에 고민을 하는 젊은이들에게 대구 같은 사람'이 되라고 조언했을 것이다. " 숭어처럼 멀쩡하게 생긴 건 맛이 없는 것이다. 횟감 중에 가장 맛 없는 게 숭어여, 숭어 ! 옛날 양반들이 예쁘장하게 생기고, 뭐냐... 그려 에스 라인 비스무리한 날렵한 몸매로 꼬리 살살 치니 혹해서 숭어'라고 지었지만 속은 무른 년이여. 이것아 ! 알긋냐 ? 뭐시라 붕어 ?! 붕어는 어떠냐고 ? 입만 붕얼붕얼거리는 것도 마찬가지여.

 

비린내가 을메나 지독하면 독한 양념 범벅이것냐. 지는 향수 뿌린다고 하드만 그게 어디 향수여 ? 간장이 향수여 ? 마늘이 향수여 ?!  그려 안 그려 ?  응,,, 응, 뭐시냐. 붕어 고년 아담한게, 착한 것처럼 눈 동그랗게 뜨고는 꼬리를 살랑살랑 흔들더니만... 알랑가 몰라 ? 가시가 아주 지독혀 ! 둘 다 생긴 것만 멀쩡한 것이여. 대구 같은 아가씨를 만나, 알긋냐, 모르긋냐 ? 대갈빡 좀 크면 으뜨냐 ? 3등신이면 어떠냐. 잘 판단혀 ! 비린내나는 것들이 지 몸에서 독허게 썩는 냄새를 숨기기 위해설라문에 온갖 양념으로 향수를 뿌리는겨. 그런 것들이 호호 거리며 말끝마다 교양 운운하는겨.  남자도 마찬가지 아닌감. 정말 알찬 놈은 입이 무거운 법이여. 밥 좀 많이 묵으면 으뜨냐 ? 알긋냐 ? " 사람도 마찬가지'다. 진국은 대구맑은탕 같은 사람'이다. 겉치장이 요란하거나,

 

제법 비싼 종이로 명함을 만들거나, 뛰어난 언변'은 모두 비린내나는 몸내를 숨기기 위한 짙은 양념'에 불과하다. 다독이 중요한 것이 아니라 정독이 중요하며, 명함 또한 중요한 것이 아니란 사실도 깨닫게 되었다. 지난 대선에서 나는 문재인을 지지했다. 그는 대구'처럼 소박했다. 별다른 양념 없이 끓는 물에 굵은 소금 한줌이면 진국이 되는, 맑은 후보였다. 그런 그가 대구를 대표하는 인물과 싸웠으나 정권 창출에는 실패했다. 하지만 이 실패'는 감동적이었다. < 밀리언달러베이비 > 에서 늙은 노인은 이렇게 말한다. " 시합에서 질 수도 있고, 이길 수도 있다. 그것이 인생이다. "

 

 

 

대구는 추운 나라에서 왔다.

 

 

 

 

 

 

 

 

 

 


댓글(12) 먼댓글(0) 좋아요(15)
좋아요
l 공유하기 l 북마크하기찜하기 lthankstoThanksTo
 
 
엄동 2014-03-26 13:06   좋아요 0 | 댓글달기 | 수정 | 삭제 | URL
대구에 대한 예찬이 처음은 아니지요
볼때마다 새롭고 재미져서 꼼꼼히 읽어요 :)

남자는
꼭 그것같은 놈으로다 고를게요
거둬내버릴 짙은 양념이 필요없는
맑은 대구탕 같은.

곰곰생각하는발 2014-03-26 13:10   좋아요 0 | URL
남자도 여자도 다 대구 같은 사람이 최고 아니겠습니까.
제가 옛날에 붕어 먹다가 가시 걸려서 119 실려간 적 있습니다. 하여튼 응급실 갔던 기억이 납니다.
그래서 보기 싫은 사람 보면 자꾸 붕어 생각이... ㅋㅋㅋㅋㅋㅋㅋ.
적어도 대구는 가시에 걸려 죽을 위험은 없어요. 크잖아요.

엄동 2014-03-26 13:35   좋아요 0 | 수정 | 삭제 | URL
붕어가시걸려 119간거랑 보기싫은 사람이랑
어떤 상관관계가 있는지는 모르지만

ㅋㅋ 무튼 참 다이나믹하시다는.


하루라도 글을 쓰지 않으면 입에 가시"가 돋히는 곰발님
다음에는 그 가시"가 목이 아닌 이에 걸리는 것으로~
목에 걸려 돌아가시"기라도 하면 우린 너무 심심해지니까요
다음엔 히가시"노게이고같은 사회비판적 서스펜스 작가의 작품도 소개해주셈
뜬금없지만 가시"고기는 참으로 강력하 최루성 작품이었지 말입니다
이런 댓글을 쓰고 있는 저도 참 가시"방석입니다만

곰곰생각하는발 2014-03-26 14:10   좋아요 0 | URL
초등학교 1,2때 였을 겁니다. 목에 가시가 걸렸는데 그냥 방치했더니
몸에서 열이 나기 시작했던 기억이 나요. 119는 아니고 하여튼 병원 갔던 기억이 납니다.
그 다음부터 생선을 잘, 특히 민물은 질색합니다. 붕어 처다보기도 실습니다.

게이고는 저 그닥 좋아하질 않아서... 엑스의 헌신'은 참 좋습니다만....

봄밤 2014-03-26 21:33   좋아요 0 | 댓글달기 | URL
대구라니! 구미가 땡기네요. 저도 읽어봐야겠어요. 부제도 남다르네요. 하하.
!!!<해삼의 눈> 생각났어요! 혹시 보시지 않았다면 추천합니다. 진짜 진짜 재밌어요. 이것이야말로 미시사라고 할 수 있겠네요!! 부제를 읽어드립니다. '함경도에서 시드니까지 문명 교류의 바닷길을 가다.' 히힛.
뿌리와이파리 책 대체로 좋습니다. 오파비니아 시리즈도 추천 꽝꽝.

곰곰생각하는발 2014-03-27 06:14   좋아요 0 | URL
콜 !! 뿌리와이파리는 책 디자인에 신경이 많이 쓰죠. 그리고 무엇보다 제본 상태가 매우 좋습니다. 해삼의 눈'이라.... ㅎㅎㅎ 보관함에 담았습니다. 이번 달에는 읽을 책이 산더미여서 다음달에 지를 생각입니다. 이런 미시사 좋습니다.

오파비나이''' 라. 검색 좀 해봐야겠군요...
그나저나 대구는 가봤지만 구미'는 간 적이 없네요. 구미 여행, 구미가 땡기네요....
여행할 때는 목포를 정한 후 부산 떨지 말고 친구 차 대전해서 속 수원하게 놀다와야겠습니다.

수다맨 2014-03-27 03:50   좋아요 0 | 댓글달기 | URL
미스터 초밥왕 같은 만화 보면 이런 말이 나옵니다. "재료가 7이고 요리사 솜씨가 3이다." 솔직히 청와대 요리사가 아무리 생선을 잘 지져도(?!) 바다낚시 가서 갓 잡아올린 생선 회맛에 비교가 되겠습니까 ㅎㅎ
재료가 좋을수록 오히려 별다른 조미료나 양념을 안 넣죠. 글도 비슷한 것 같습니다. 문장에 형용사나 부사가 많이 첨가된 글을 보고 있으면 참 괴롭습니다. 소재나 내용이 별다르지 않거나 디테일의 빈핍을 가리려고 할 때, 꼭 형용사라는 미원(?!)이 꼭 들어가는 것 같아요.

곰곰생각하는발 2014-03-27 04:41   좋아요 0 | URL
아니 요즘 수다맨 님 소식이 뜸하십니다그려. 허허허허....
봄이니 술 한 잔 하셔야죠. 가만 보면 잘 만든 만화 하나가 소설 열 부럽지 않습니다.
그리고 부사와 형용사를 미원에 비유한 것, 좋군요. ㅎㅎㅎㅎㅎㅎ.
저도 그렇게 생각합니다.

samadhi(眞我) 2014-03-27 10:07   좋아요 0 | 댓글달기 | URL
저는 멀쩡하게 생긴(?)-사실은 어찌 생겼는지 속살만 봐서 잘 모르겠지만요- 숭어회도 무척 맛있던데요^^. 대구는 진국이라는 이미지가 그려져요. 덩칫값(?)을 하노라고 푸짐하고 속을 풀어주는 개운함이 자주 먹지는 않지만 먹을 때마다 좋은 사람들과 함께여서 그런가 따뜻하고 가끔 생각나곤 해요. 아윽 먹고 싶다.

곰곰생각하는발 2014-03-27 16:23   좋아요 0 | URL
사실 좋은 생선일수록 양념이 없는 법 아닙니까. 제가 비린내나는 생선을 잘 못 먹어요.
고등어, 인물고기 좀 싫어합니다. 숭어는 모르겠네요. 전어도 사실 잘 못 먹겠더라고요.
대구나 명태는 기름기가 없잖아요.
옛날에는 동태가 그렇게 흔했는데 말이죠. 저 옛기엉으로는
어머니가 막 박스채 사다가 먹고는 했어요. 동태찌개, 명태찜 이런 거 정말 흔했는데
이젠 어장이 씨가 말랐습니다. 잡을 만큼 잡아서 거의 초토화가 된 겁니다.

samadhi(眞我) 2014-03-27 16:58   좋아요 0 | URL
숭어회 비리지 않고 담백하고 고소합니다. 기회가 되면 드셔보세요. 생선파시는 분이 비린내를 못견디면 어이합니까. 그래서 이젠 명태류를 전혀 못먹겠어요. 방사능 무서워서. 90%이상을 수입한다고 하니 어떻게 먹겠습니까.러시아 애기들이 후쿠시마 근처에서 조업을 한다는 얘기에 김밥이나 샐러드에 즐겨넣던 맛살류도 끊었습니다.

곰곰생각하는발 2014-03-27 17:35   좋아요 0 | URL
ㅎㅎㅎㅎㅎㅎㅎㅎㅎㅎㅎ
맛살이 사실은 아마 명태살일 거예요. 대구살도 섞고.....
숭어회 안 비리군요 ? 전 전어회 사람들 고소하다고 하는데 비려서 저는 못 먹습니다.
튀기는 건 맛있더라고요.... ㅎㅎㅎㅎ.
 

 

 

 

중도?! 닝기미, 조또......

 

 

(한국 구성원) 정치 의식 구조 성향 테스트 문구를 들여다보면 이상한 점을 발견하게 된다. 정치적 성향에 대해 질문을, 예를 들면 당신은 스스로 보수, 진보, 중도 중 어느 쪽이라고 생각하십니까, 따위를 던진 후 ① 보수 ② 진보 ③ 중도 ④ 몰라' 가운데 하나를 선택하라고 한다. ④번 " 몰라 " 는 모르니깐 모른다고 대답하는 것이니 별 문제가 없다. 그런데 ③번 " 중도 " 를 선택하는 사람은 매우 이상한 사람이다. 사회에 속한 인간은 오른쪽 아니면 왼쪽을 선택해야 한다. 강성이냐, 연성이냐가 있을 뿐이다. 하워드 진이 말하지 않았던가. 달리는 기차에 중도란 없다고 말이다. " 당신, 중도입니까 ? " 라는 질문은 마치 " 당신, 남녀추니'입니까 ? " 라는 질문과 같다. 그러니깐 3번을 선택하는 사람은 " 네, 저는 암수한몸'입니다. " 라고 고백하는 것과 같다.

 

이상한 질문이요, 이상한 답변이다. 그런데 더 이상한 점은 한국인 정치 의식 구조 성향 결과'다. 암수한몸 비율이 가장 높다. 보수(3) : 진보(3) : 중도(4)가 나온다. 이 결과가 맞다면 한국인은 전세계에서 가장 균형 잡힌 정치 감각을 가진 민족이다. 현실은 시궁창이지만 말이다. 자신을 < 중도 > 라고 말하는 사람들은 대부분 보수'다. 다만 자신을 보수'라고 말하면 쪽팔리니깐, 보수 정당의 패악질을 익히 알고는 있으니깐, 중도를 선택하는 것이다. 결국 한국 사회는 보수(7) : 진보(3)의 구조'라고 보면 된다. 보다 세세하게 분류하자면 보수(7)를 " 똥 묻은 보수(4) : 겨 묻은 보수(2) " 로 나눌 수 있다.  나머지 (1)은 자신이 가지고 있는 정체성을 모르지만 중도'라고 하면 왠지 교양 있는 태도처럼 보여서 선택하는 부류다. 새누리당 입장에서는 다수인 보수 성향 유권자 지지를 얻기 위해서는 같은 보수인 민주당을 공략해야 한다.

 

그래서 새누리는 민주당에게 종북 이미지를 덮어씌워서 좌파 정당처럼 보이게 하는 전략을 추구해 왔다. 결국 한국 정치는 보수끼리 서로 싸우는 형국이다. 자, 그렇다면 < 중도 > 를 지향하는 안철수가 가지고 있는 정치적 때깔은 무엇일까 ? 그가 입만 열었다 하면 주장하는 " 합리적 중도 " 란 무엇이냐는 말이다. 이것도 아니고 저것도 아닌 영토에다 깃발을 꽂겠다는 안철수(현상)은 말 그대로 이것도 아니고 저것도 아닌, 죽도 아니고 밥도 아닌 상태가 되어가고 있다. 안철수와 무리'는 나름 머리를 굴린다고 도랑 치고 가재 잡자는 전략을 구사한 것 같지만 결과는 도랑 쳤더니 가재는 보이지 않는다. (12월 한겨울에 냇가에 가서 도랑 쳐봐라 ! 가재가 보이나..... ) 자신을 중도'라고 말하는 이'는 대부분 보수라는 정체성을 숨긴다는 지적처럼, 그는 보수주의자'다. 10.4 선언과 6.15 선언을 강령에서 빼라고 주문하는 꼴을 보면 답이 나온다.

 

심지어 5.18과 4.19마저 껄끄럽다는 태도를 보여 사람들을 당혹스럽게 만들었다. 가재는 게 편을 들어야 하는데, 오히려 가재가 걔네(새누리) 편을 든다. 그나마 가재가 개 편을 들지 않은 게 다행스러울 정도다. 정치가가 자신을 아무 색깔도 없다 라고 주장하는 것은 < 지향 > 해야 할 태도가 아니라 < 지양 > 해야 할 태도'다. 일반인은 정치적 커밍아웃을 해야 할 의무가 없지만 정치가는 반드시 자신이 가지고 있는 정치적 신념을 고백해야 한다. 보기 좋은 " 허울 " 보다는 부끄럽지만 정직한 " 허물 " 이 낫다. 노무현은 < 허울 > 대신 < 허물 > 을 당당하게 보여준 정치인'이었다. 그래서 많은 사람들이 그를 잊지 못하는 것은 아닐까 ? 안철수가 때깔 좋은 허울에 집착하는 모습을 보일 때마다 한심하다는 생각이 든다. 빵빠레 울리고 꽃가루 날리는 시절은 이미 지났다. 혹독한 검증만 남았을 뿐이다.

 

쇼트트랙 선수 빅토르 안(현수)와 안철수의 공통점은 성공을 위해 제2의 고향에서 타관살이를 시작했다는 점이다(새정치민주연합'은 형식상으로는 기존에 있던 건물을 허물고 다시 짓는 모양새'지만 누가 봐도 입당'이다).  둘 다 살얼음판을 달린다는 측면에서 그들은 동료'다. 안현수는 러시아에 터를 잡았고, 안철수는 민주당에 터를 잡았다. 이름에서부터 단단한 각오가 보인다. 빅토르는 자신의 이름을 꺾어 빅토리'를 잡겠다는 각오를 선보였고, 안철수 또한 절대 철수하지 않겠다는 다부진 다짐을 선보였다. 하여튼 안현수와 안철수는 자신이 꿈꾸는 야망을 위해서 제3지대를 선택했다는 공통점을 가지고 있다. 그런데 아쉽게도 다른 점은 안현수는 성공했지만 안철수는 실패할 확률이 높다는 점이다. 지금까지 안철수가 보여준 행보를 보면 미끄러질 공산이 크다.

 

나는 안철수가 진심으로 승리하기를 바란다. 하지만 건투를 빌어줄 생각은 없다.

 

 

 


댓글(28) 먼댓글(0) 좋아요(13)
좋아요
l 공유하기 l 북마크하기찜하기
 
 
곰곰손 2014-03-25 04:18   좋아요 0 | 댓글달기 | 수정 | 삭제 | URL
어 모야ㅡ 접때 왜 안철수 안까냐니깐 그땐 안까고 이제서야 까네? ㅎㅎ
부끄러운 허울보단 정직한 허물! (라임 죽이네~?!ㅎㅎ)

근데 안현수/안철수 - 비유는
(이름은비슷하다만) 그리 적절하진 않은 거 같어.
음.. 어떤의미에선 적절할수도 있지만,
안현수에게는 있는 각오,가 안철수에겐 조금도 없달까?
안현수가 (거의) 모든걸 버리고 나중에 (거의) 모든걸 손에 넣었다면
안철수는 어느것도 놓지않으면서 어느것도 손에 넣겠다는 심산인데

그런 의미에서 이 둘은 너무 다르단 생각이 드네.
그게 제아무리 서로 다를바 없는 '정치적인 계산' 위의 행동이라 해도 말야..

--

난 어제 먼가 너처럼 먹물,같은 하루를 보내써 ㅋㅋ
아 이게 그 뇌 - 과부하 상태인가.. @_@?%?/#-#
다음은 레이먼드 챈들러야, 도스토가 아니고.

아맞따, 질문 - 조이스캐럴오츠 재밌어?

곰곰생각하는발 2014-03-25 04:24   좋아요 0 | URL

안철수는 2012년부터 깠다. ㅎㅎ


시장에서 생선 파는 게 무슨 얼어죽을 먹물 생활이냐.
근데 안현수와 안철수 비교 절묘한데 ? 요거 내가 본문에 넣어도 되겠냐 ? ( 됐고 ! )

챈들러 추천한다. 챈들러는 다 좋아. 전작주의자가 되어도 된다.
개인적으로 난 조이스 오츠' 잘 모르겠다.
이 사람을 왜 높게 평가하는지 항상 의문이었다.
오츠가 노벨상 후보라면 킹은 백 번은 더 탔을 것 !!!!

곰곰손 2014-03-25 04:39   좋아요 0 | 수정 | 삭제 | URL
어? 나의 사랑하는 곰발!!!!!!

깨어있네?!?!?ㅋㅋㅋㅋ


생선 아직도팔어?
아무리 생각해봐도 네가 정신차리고 소설 쓸 거 아니면
넌 '생선장수'가 딱이야~
먼가 외모도 어울리고, 뭣보다 너 물고기 좋아하잖아 (ㅋㅋㅋㅋ)

챈들러 - 롱굿바이 읽을라고 펼쳤는데
역자후기 - 하루키 문장 읽자니 (무려 50페이지에 달하는!!!!)
확실히 하루키가 탁월한 문장가이긴 해.
난 그의 소설 보단 그의 문장, 문체 형식이나 그의 인생관에
몹시 감동하고 끌렸던 거 같아.

너의 글이나 문장도 내가 무지 사랑한다.
근데 그걸 이 (네가 여기서 말하는) '허튼 소리'로만 읽어야하는게 화딱지나는 거지.. ㅎㅎ

조이스캐롤.. 나도 별로 매력 못느꼈는데..
그녀가 챈들러를 평가하는 몇 문장 보고
오.. 이건 아무래도 보통은 아니겠단 생각에..
좀 펼쳐봐야할거 가틈.

(아 글고 담달엔 도리언 그레이, 이거 읽어볼까 함.
이거 어디 출판사가 좋으까? )

곰곰생각하는발 2014-03-25 05:26   좋아요 0 | URL
나 보통 저녁 7,8시에 잠을 자고 새벽 1,2시에는 일어난다. 밤이 좋더라고...
내가 생선을 팔아야지 먹을 사람도 생기지.
대한민국 밥상을 책임진다는 생각으로 열심히 팔고 있다.

하긴 하루키가 만날 챈들러는 나의 영웅이었다, 라고 말하고 다니긴 했지.
개인적으로 챈들러 소설 중 기나긴 이별이 가장 좋더라.....
중고서점에 챈들러 소설 나오면 하나둘 모아두어야겠어.
도서관에서 읽어서 책이 없거든.....

하여튼.... 도리언그레이는 안 읽어봐서 모르겠다.
참.... 마시다 마리'인가 ? 왜 여자 공감 시리즈 만화 쓰시는 분...
그분 일본에서도 유명한 만화작가냐 ?
여긴 이분 만화책 좋아하시는 분 많더라고....

곰곰손 2014-03-25 06:09   좋아요 0 | 수정 | 삭제 | URL
나랑 비슷한 시간에 자고 일어나는구나. (역시나 나도 밤이 좋음 ㅋㅋ)
먼가 낮보다는 밤이 생산성이 높은 듯한!!?
ㅎㅎ

순문학 장르에서 등단해놓고 가장 영향받은 작가가 누구냐 했을때
챈들러나 피츠제랄드를 꼽는 건..
(한국은 어떨지 몰라도) 여기선 있을수없는일이야.
다자이나 소새끼, 아쿠타가와 정도는 들먹여야 문단에서 곱게 봐주거든.
주목받는 신인 작가가 뜽금없이 '빠다' 마냥 미국 작가들 운운하니
일본문단에서 곱게 볼리가 없지.. ㅡ머 이젠 일본 문단이 머래든
세계적인 작가? 의 위치를 구축했으니 별 문제는없겠지만.. ㅎㅎ

롱굿바이가 역시 최고로군?!
하루키도.. 만일 챈들러 작품에 롱굿바이가 없었다면
챈들러에 대한 평가는 상당히 내려갔을거라고?
(적어도 지금같지는않았을 거라고..)

희한하게 책 읽으면서
몇주전 본 영화 - 차이나타운,이랑 이미지가 무지 겹친다.
챈들러 - 재밌네ㅡ! (좀 몇몇 지겨운 묘사 부분 빼고는~)

ㅎㅎㅎㅎ


+

ㅋㅋㅋㅋㅋㅋㅋㅋ'마시다 마리'라니?!?!
'마스다 미리'겠찌!! ㅋㅋㅋㅋㅋㅋ(접때 '신데랄레'생각나!ㅋㅋㅋㅋㅋㅋ)
접때 오쉬쁘도 물어보드만 ㅎㅎ 마스다미리 괜찮냐고..
난 나랑 같은 장르 작가외엔 관심이 없어서 잘 모르는데,
(그녀는 엣세이 만화 - 장르) 여기선 꽤 베스트셀러 작가인듯.
(기본 - 여기서 이미 유명하지 않음 거기까지 좀체 출판되지 않는다 보면됨)

곰곰생각하는발 2014-03-25 06:08   좋아요 0 | 댓글달기 | URL
그래서 아마도... 일본에서는 하루키 씹는 사람도 많잖아... ㅎㅎㅎㅎ.
하여튼 독특한 위치를 점한 양반이야.
문학하면 그전까지는 자신의 취향을 노골적으로 드러내는 것을 꺼리는 경향이 있낳아.
한국 문학도 그렇고. 거대 담론을 말해야 할 것 같은 강박도 있어서
취향을 논하면 천박해지는 경향 말이다.

이걸 하루키'는 전혀 눈치볼 생각 없느 드러내니 좋게 안 보는 것 같아.
이 점은 높게 산다. 이게 하루키의 장점 아니겠냐.....

하루키의 소설을 싫어하지만
하루키의 자세는 좋아한다(고 내 이웃이 말하더라)
적어도 그는 꼰대는 아니니깐.....
취향이 지나치게 아메리칸 스타일이어서 그렇지만... ㅎㅎㅎㅎ

챈들러는 원래 마초 허세스러운 맛이 읽는다.
비열한 거리를 걸었다. 물론 그는 비열하지 않았지만...

이런 식이거든... ㅋㅋㅋㅋㅋ 이게 꽤 중독성이 있음... 난 종종 그의문장 읽으면 웃음이 나온다.
매력 있는 인간이야....



아, 마스다 마리... ㅋㅋㅋㅋㅋㅋㅋㅋㅋ.
하긴 인기 있으니 한국에도 소개가 되지. 흠흠...
아무리 봐도 요즘 대세는 공감이다. 힐링, 멘토 이런 것도 다 알고 보면 공감 아니겠냐...
너도 공감으로 갈아타라....(농담)

만화애니비평 2014-03-25 08:14   좋아요 0 | 댓글달기 | URL
안철수 예전에도 적었지만, 안형보단 아무 생각 없이 안형을 환호하는 사람을 까고 싶네요.
물론 안형이 강제 섹스맨들과 붙으면 안형에게 지지의 한 표를 던지겠으나
아~! 꼴때립니다

곰곰생각하는발 2014-03-25 08:58   좋아요 0 | URL
흠흠.... 강제 섹스맨'들이란 뜻은 무슨 말입니까 ? 알기 쉽게 설명 좀 해주십시요.
사랑하는 만애빔 님...

만화애니비평 2014-03-25 10:02   좋아요 0 | URL
아메리카노 스타일의 윤XX와 포항에서 돌아가신 형님의 와이프를 XX하려던 애들이죠...色즉시 攻하는 사람들이죠//ㅎㅎ

곰곰생각하는발 2014-03-25 10:15   좋아요 0 | URL
그나저나 그 양반들 잘 지내시나 모르겠습니다.
뭐하고 계시지요 ? 갑자기 궁금해지네...
하여튼 포항 그 분... 참, 진짜 인간 탈 쓴 늑대님 같다는 생각이 듭니다.

마립간 2014-03-25 08:43   좋아요 0 | 댓글달기 | URL
제 가치판단에 의하면 안철수씨나 박경철씨는 기본적으로 보수 가치관이죠. 민주당도 보수이고. (제게는 김구 선생님도 보수입니다.) 우리나라는 보수-진보의 의미를 정의하고 시작하지 않으면 말꼬리 잡기가 되나 제 뜻을 이해하리라 봅니다.

이 글은 곰곰발님의 다른 많은 (물론 당연히 전부는 아니고) 본질에 관해 판단하는 글과 달리 맥락에서 판단하는 글이네요.

곰곰생각하는발 2014-03-25 09:01   좋아요 0 | URL
마립간 님 지적이 맞습니다. 결국 한국 사회는 보수 진보가 7 : 3 정도인 사회죠.
아마도 사람들은 새로운 정치 세력의 새로운 정치 집단을 원했던 것 같은데
오판했죠. 전 진보가 좀더 세를 부풀려서 어느 정도 평형을 이루어야 한다고 생각합니다.

마립간 2014-03-25 14:53   좋아요 0 | URL
신간 평가단 당선된 것 축하합니다. 벌써부터 서평/독후감이 기대가 되는군요. (저는 8번째 낙방^^)

곰곰생각하는발 2014-03-26 04:37   좋아요 0 | URL
네, 전 누가 오늘 알려주어서 알았습니다. 까먹고 있었는데...
아마도 마립간 님은 냉정하게 평가를 해서 안 뽑히시는 것 같습니다.
원래 후하게 줘야 다음에도 뽑히지 않겠습니까. 그 사실만 봐도 마립간 님 평가가 매우 정직하다는 증거...
전 상(별 다섯) 중( 별 넷 ) 하(별 셋 )입니다. 별 하나, 둘은 아예 읽으면 안 될 것으로 분류하고 있습니다.

2014-03-25 09:33   URL
비밀 댓글입니다.

곰곰생각하는발 2014-03-25 09:03   좋아요 0 | URL
신 - 뭐뭐뭐. 새-뭐뭐뭐 참 잘도 갖다붙입니다, 정치인들은.
그런데 이걸 또 속아요. 이해할 수 없는 구석입니다.
그나저나 < 저혼자음모론 > 너무 과한 상상력 아니십니까 ? 알라딘에 의외로 안철수 지지하시는 분 많습니다.
미운털 박힐 거임....

samadhi(眞我) 2014-03-25 09:35   좋아요 0 | URL
곰발님 서재 인기가 하늘을 찔러서 쫄았잖아요. 약한모습 ㅠㅠ 튀지 말고 보통이 되려고 애쓰는 중입니다. 어제도 남편과 오랫동안 그 얘기를 했어요. 물처럼 공기처럼 녹아들기.

곰곰생각하는발 2014-03-25 09:42   좋아요 0 | URL
아니금세 비밀글로... ㅋㅋㅋㅋㅋㅋ 농담으로 한 말입니다.
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
진아 님 소심쟁이로 임명합니다.

samadhi(眞我) 2014-03-25 09:46   좋아요 0 | URL
저 불면증, 수면장애 환자란 말예요. 뭔가 조금이라도 마음에 걸리면 잠 못잡니다. 의외(?)로 새가슴입니다. 어준이 형아가 쫄지 말랬는데 ㅋㅋ

곰곰생각하는발 2014-03-25 10:18   좋아요 0 | URL
요즘 보면 어준이 형아도 좀 쪼는 거 같아요. 안 쫄면 친박임...

엄동 2014-03-25 09:21   좋아요 0 | 댓글달기 | 수정 | 삭제 | URL
부끄럽습니다

대선끝나고 고개 돌린 후
서로서로 안물안궁,
추궁하면 그나마 중도"라 했는데.

쪽팔려하는 보수는 아니더라도
깡통소리 나는 무지의 중도"였네요 .전


곰곰생각하는발 2014-03-25 09:30   좋아요 0 | URL
보수가 왜 부끄럽습니까. 새누리가 하도 똥칠을 하니
그렇지 ... 보수는 든든한 초석입니다.


전 정치 성향이 아나키스트'로 나오더라고요.
이거 알면 국정원에서 간첩 혐의로 물고늘어질 터인데

걱정이 태산 같습니다.

만화애니비평 2014-03-25 10:04   좋아요 0 | 댓글달기 | URL
진보와 보수 쪽에서 저는 보수입니다. 헌법쪽으로는요.
헌법을 고수하는 편이라 보수입니다. 그런데 헌법의 정신은 진보입니다.
문제는 보수주의자라고 하는 사람들이나 중도라고 하는 사람들이
헌법을 제대로 읽거나 헌법의 정신을 모릅니다.
개판입니다...

곰곰생각하는발 2014-03-25 10:16   좋아요 0 | URL
글구 보니 정말 헌법은 진보적 성향인 거 같긴 합니다만..
아, 잘 모르겠다.... 후후, 이쪽은 아무래도 만애비 님 전공이시니
나중에 설명해 주십시요..

만화애니비평 2014-03-25 11:02   좋아요 0 | URL
전 법대나 행정학 전공자는 아니나,
루소의 <사회계약론>자입니다. 우파나 좌파나 모두 루소에게 시작된 점에서
헌법의 기초가 루소(물론 다른 계몽주의철학자도 있지만)의 <사회계약론>에 의해서고
그러한 <사회계약론>이 <인간불평등기원론>에서 비롯했으니깐요.
진짜 <인간불평등기원론>을 읽는 순간 마르크스의 책들이 생각납니다.
리오담로시의 <루소, 인간불평등의 발견자>를 읽으면 루소가
마르크스, 프로이트, 로베스피에르의 아버지라고 하네요.
니체의 사고를 100년 전에 했다는 것만으로 놀라운 존재죠.
물론 루소 본인은 광기에 시달렸으니, 미셀 푸코의 <광기의 역사>에 나오는
그 광인이 바로 루소이겠지요. 광인이야말로 범인이 볼 수 없는 세계의 법칙을 보고 찾으니깐요

곰곰생각하는발 2014-03-25 12:58   좋아요 0 | URL
루소는 전형적인 언행불일치 학자'입니다. ㅎㅎㅎㅎㅎㅎ.
하여튼.... 전 아직 사회계약론을 안 읽었습니다.
만애비 님 극찬을 들으니
읽어야겠다는 생각이 드는군요. ( 불끈 !!!! )

2014-03-25 12:24   URL
비밀 댓글입니다.

2014-03-25 12:56   URL
비밀 댓글입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