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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제 곧 노벨 문학상 수상자가 호명된다(10.08). 아무도 문학을 읽지 않는 시대에 노벨 문학 수상자 결정일을 기다리는 것이 의미없어 보이기는 하나 썩어도 준치라는 말이 있지 않는가. 해마다 가을이 오면 노벨 문학상 수상자가 궁금하다. 예상 명단을 살펴보면 그 사람이 그 사람이다. 해마다 후보에 오르는 하루키, 애트우드, 핀천, 루쉬디..... 과연 누가 될까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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모두 다 훌륭한 문학성을 갖췄지만 개인적으로 하루키만큼은 제외되었으면 싶다. 하루키 문학은 뭐랄까. 징징거린다 ?! 주인공은 젊은 남성이다. 여자는 남자에게 상처를 주고 떠난다. 떠난 이유도 알지 못한다. 아니 알 것도 같다. 그래서 괴롭다. 남자는 이별의 고통에서 도통 헤어나오지 못한다. 하루키의 문장은 무심한 듯 시크하게 담담한 문장을 구사하는 척하지만 속내를 들여다보면 질릴 정도로 질척거린다. 남자는 몸부림을 치면 칠수록 외로움에 몸서리를 친다. 외로우니무니다, 외로우니무니다, 외로우니무니다, 와따시와 조또 외로우니무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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그의 문학을 읽다가 나는 그만 인내심에 한계를 느낀다. 남자는 외로움을 달래기 위해 샌드위치를 한 입 베어물며 밀러 맥주를 병 채 마신다. 나는 이 지점에서 인간성을 상실하고 소리를 고래처럼 내지른다. " 야, 이 새끼야 ! 맥주는 잔에 따라 마셔. 새캬 !!! " 하루키의 사내새끼들은 왜 이렇게 징징거리는 걸까 ? 하루키 문학을 읽다 보면 샌드위치와 맥주는 일본의 국민 음식이란 생각이 든다( : 하루키 주인공이 나또와 미소된장 먹는 장면은 잘 보지 못했다. 대부분 남자는 재즈를 들으며 와인을 마시거나 샌드위츠를 먹으며 밀러를 마신다. 그리고 냉장고엔 항상 가리비가 구비되어 있다). 그놈의 파스타, 그놈의 스카치 위스키, 그놈의 샌드위치, 그놈의 클래식, 그놈의 연식 차(CA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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하루키의 남자는 여자의 부재 때문에 고통을 받지만 여자에 굶주린 것은 아니다. 그의 결핍을 채우기 위해 수많은 미소녀들이 줄을 선다. 마치 바닥에 떨어진 설탕물에 몰려드는 개미처럼. 이 외로운 남자를 위해서라면 브라자 훅 정도는..... 이 남자 앞에서 미소녀들이 옷을 벗을 각오를 하지만 남자는 쉽게 여자와 몸을 섞지 않는다. 대신에 " 마스터베이션 " 를 한다. 하루키 월드의 화룡점정. 습관성 자위. 손이 가요, 손이 가 ~ 어머머. 나도 모르게 자위를. 지구가 내일 멸망하더라고 오늘은 자위를 하리라. 하루키 표현대로 하자면 자위보다는 마스터베이션이다. 외로워도 슬퍼도 나는 자위 ~ 참고 참고 또 참지 못하고 자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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내가 인내심을 가지고 그의 문학 작품을 읽다가 결국 포기하고 내려오는 지점이 하루키의 마스터베이션이다. 하루키 문학을 흉내 내자면 이렇다. 문장 완성은 1분이면 충분하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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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와타나베는 커티 삭 한 잔을 마시면서 버터처럼 부드럽게 지퍼를 내렸다. 지퍼 내려가는 소리가 쓸쓸하게 들렸다. 나오미, 나오미 교코하리.... 그는 딱딱한 성기를 꺼내 자위를 하기 시작했다. 근원적 고독이 밀물처럼 몰려들 때 차이콥스키 교향곡 6번 비창의 4악장이 연주되고 있었다. 챌로 소리를 들으며 그는 첼로 소리가 나오미의 목소리와 닮았다는 생각을 했다. 낮고 부드러운 떨림과 함께 그의 몸도 부르르 떨려왔다. 하얀 정액이 최고급 이집트산 마호메트 양탄자 이쉬탄(양탄자 상품명) 위로 떨어졌다. 나오미, 나오미, 오 나의 나오미......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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와우 ! 졌다, 시바. 문학적 취향은 모두 다를 수는 있겠으나 나는 당최 하루키 문학에서 문학성을 발견한 적이 없다. 그리고 20년 내내 그가 노벨상 후보에 올랐다는 것1) 자체가 노벨상에 대한 모독이라는 생각이 든다. 그래서......하루키만큼은 문학상을 수상하지 못했으면 싶다. 만약에 그가 올해 문학상을 수상한다면 나는 지구가 망한 것처럼 펑펑 울 것이다. 문학에 대한 모독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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1) 내가 노벨 문학상과 관련된 미디어에 불만이 많은 이유는 하나다. 하루키는 노벨문학상 후보에 오른 적이 없다. 보다 정확히 말하자면 하루키가 후보로 선정되었는지 아무도 모른다는 것이 보다 적확한 표현일 것이다. 노벨 위원회는 노벨 문학상 후보에 오른 명단을 50년 후에나 공개한다. 그러니까 지금 우리가 알 수 있는 후보 명단은 1976년 후보 명단이 최신 정보다. 그런데 언론에서는 주구장창 하루키가 해마다 후보에 오른 것처럼 이야기를 하고 있다. 하루키 팬들은 하루키가 20년 내내 후보로만 선정되었다고 투덜대지만 어쩌면 20년 내내 후보조차 오르지 못한 작가인지도 모른다. 물론 이 모든 주장은 50년 후에나 알 수 있다. 하루키 팬들이 분노하자 하루키는 이렇게 말했다. " 상은 중요하지 않습니다. 저에게는 독자만 있으면 되니까요. " 항상 삐딱한 시선으로 세계를 보는 나는 그의 말을 이렇게 해석한다. " 이제 독자는 중요하지 않습니다. 상이 중요합니다.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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