미운 민주당 지지자





대한민국 선거 제도가 미국과 같은 " 양당제 " 라는 사실은 모 알라디너를 통해서 처음 들었다. 대한민국 헌법 제8조는 복수정당제를 선택했다는 사실을 명기하고 있다. 중학교 사회 교과서만 읽어봤어도 그런 착각은 하지 않았을 것이다. 그 알라디너의 주장이 사실이라면 정의당, 국민의당, 진보당, 자민련 등은 모두 유령 정당이나 다름없다. 그것은 그가 대한민국의 정치 상황을 두 거대 정당의 이익 논리로만 바라보았기 때문에 발생한 맹점이라고 생각한다.  변명이랍시고 두 거대 정당의 지지도가 90%에 육박하기에 " 사실상 양당제 ㅡ " 라는 주장도 하던데 그런 식으로,  오로지 쪽수의 크기만 가지고 정체성을 이야기하는 것은 전형적인 다수가 소수를 탄압할 때 사용하는 애티튜드여서 불편하다.  그런 식으로 해석할 수 있다면 사실상 대한민국은 장애인은 없는 사회이며, 사실상 대한민국은 소수자는 없는 사회이며, 사실상 대한민국은 트랜스잰더도 없는 사회이다. 이 얼마나 끔찍한 배제의 논리인가. 글은 미국의 양당제를 이야기하며 미국의 민주당을 비판하는 것처럼 보이지만 사실상 미국의 민주당을 빗대서 대한민국의 대선에서 진 민주당 지지자를 조롱하는 것처럼 보인다. 강남 좌파를 비판하기 위해서는 << 나를 찾아줘 >> 라는 소개 글을 통해서 " 볼보를 타는 민주당 지지자 " 라는 표현으로 행간 속에 숨기도 한다. " 어머, 전 책 이야기를 하고 있어요. 오해 마세요 ! " 나는 정말 묻고 싶은 게 민주당 지지자는 볼보를 타면 안 되나 ? 이 구닥다리 프레임을 지금도 천연덕스럽게 이야기하는 용기에 놀랐다.  돌려까기도 적당히 해야지 풍자로 읽을 수 있으나  이런 식으로 노골적으로 이야기하는 것은 재미가 존나 없다. 더군다나 대한민국 유권자의 절반은 민주당 후보를 지지했기에 슬픈 마음일 텐데, 그렇게 대놓고 풍자질을 하면 안된다. 윤석열 지지자로써 윤석열이 당선이 되었다는 사실에 기쁨을 감추지 말라는 소리는 아니다. 하지만 적어도 상실감이 큰 민주당 후보 지지자들에게 보란듯이 미운 민주당 지지자 운운하며 돌려까는 것은 예의가 아니란 말이다. 하지만 오해는 하지 마시라. 이 글은 사실상 당신을 향한 비판적 지지 글이다. 믿지 않겠지만 말이다. ㅋㅋㅋ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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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022-03-11 18:05   URL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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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022-03-11 18:15   URL
비밀 댓글입니다.

2022-03-11 18:46   URL
비밀 댓글입니다.

2022-03-11 18:48   URL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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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022-03-11 23:53   URL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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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022-03-11 22:45   URL
비밀 댓글입니다.

2022-03-11 23:18   URL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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아큐정전 ㅣ 범우문고 194
루쉰 지음, 허세욱 옮김 / 범우사 / 2004년 4월
평점 :
품절





​                                               


K  트  럼  프     시  대  의     도  래   :








오르막길








" 아Q ㅡ " 는 젊은 청년이지만 체력이 약하고 행동이나 성질이 너절하며 더러운 인물이다. 그는 비록 약자이기는 하나 그를 동정할 만한 구석을 찾기는 어렵다. 강자에게는 약하고 약자에게는 강한 사람이 바로 아큐'라는 인물이다. 그는 야비하고 비굴하다. 그리고 멍청하다 ! 


단편이라고 하기에는 길고 장편이라고 하기에는 짧은,  루쉰의 소설 << 아큐정전 >> 은 아큐의 10년 남짓한 생을 조망한다. 이 책을 읽고 나면 아큐는 상종도 못할 인간 말종이라며 욕을 하게 된다.  아큐는 변두리 마을에서 날품팔이로 살아가는 최하층 노동자다.  그는 성명도 불분명하고(아Q는 사람 이름이 아니다. 아무개Q 라고 이해하면 된다) 집도 없이 떠돌아 다니는 사람이다.  북어처럼 바짝 마른 그는 비열하기 짝이 없어서 마을사람들로부터 많은 굴욕을 당하고 살지만 특유의 정신승리법으로 극복한다.  그런데 그의 정신승리법은 초월적 극기'가 아니라 자기를 초월한 기만, 빛의 속도로 망각하기,  근거 없는 자신감을 동원한 자기합리화다. 


그는 최하층 계급의 족보 없는 떠돌이 노동자이지만 자신을 명문가 양반 계급의 후손이라고 말하고 다닌다. " 내가 왕년에 말이야 ...... "  하지만 그 어느 누구도 그의 왕년이 화려했다는 사실을 믿는 사람은 없다. 오히려 그가 왕년을 호명할수록 마을사람들에게 다구리를 당할 뿐이다. 그는 강자에게 받은 굴욕과 분노를 자신보다 나약한 여성(젊은 비구니)에게 성적 위협과 혐오 발언을 쏟아내는 방식으로 해소하며 자위한다. 전형적인 개새끼다. 그러다가 자신을 핍박하던 사람들이 혁명을 무서워하는 것을 보고 혁명당에 가담한 것처럼 거짓말을 하고 다니다가 불쌍하게도 나이 서른에 거리에서 총살 당해 죽는다는 이야기다. 


내가 이 소설에서 관심을 가졌던 것은 아무개 Q의 " 반(反)계급 성향 ㅡ " 이었다.  마을사람들보다도 못한 평균 이하의 밑바닥 삶을 영위하면서도 그는 꿋꿋하게 평범한 마을사람들의 계급을 부정하며 경멸한다. 하지만 그의 반계급적 소속감(왜곡된 자신감)은 자신의 욕망을 투사했던 양반에게 구타를 당함으로써 부정된다. 그럼에도 불구하고 아큐는 명문가 양반 계급을 열렬히 지지한다. 왜 아니 그러겠는가 !  그것이 바로 아큐라는 이대남의 정신승리법이다.  대한민국 20대 대선의 특징을 한마디로 정의하자면 반계급투표 성향이었다. 


기독교인이 반기독교 후보를 지지하고, 노인들이 노인 복지 공약이 전무한 후보를 지지하고, 박근혜를 열렬히 지지했던 사람들이 박근혜를 구속했던 후보를 묻지마 지지하고, 이대남은 청년의 반노동 정책을 선언한 후보를 지지한 결과가 윤석열의 당선이다. 사람들은 강남 3구의 윤석열 몰표를 비판하지만 강남 3구 유권자의 윤석열 몰표를 비판하면 안된다.  왜냐하면 계급 투표야말로 지극히 합리적인 선택이기 때문이다.  그런 의미에서 20대 대선에서 가장 순수한 형태의 결집은 강남 3구 유권자와 이대녀이며 그들이야말로 진정한 챔피언인 셈이다. 


강남 3구 유권자를 비판하기에 앞서 선행되어야 할 것은 자신이 소속된 계급을 배신한 하위 계급의 무지'다. 윤석열에게 몰표를 선물한 이대남 현상을 보면서 불현듯 오래 전에 읽었던 아큐라는 중국의 이대남이 생각났다. 9급 공무원이 삶의 목표인 그들은 1급 공무원인 윤석열을 지지함으로써 가파른 계급적 상승과 그에 따른 동질감을 느끼겠지만 그것은 일종의 프로포폴이 아닐까 ?  일장춘몽 말이다. 아큐가 자오(명문가 양반)를 아버지로 선망할 때 자오가 아큐에게 선물한 것은 호부호형이 아니라 분노의 싸다구였다는 점을 명심해야 한다. 마찬가지다. 


윤석열의 성공을 자신의 성공인 것처럼 환호하는 이대남에게 윤석열이 당신들에게 주는 선물은 청년 노동 악법'이다. 120시간 근로, 주52시간법 개정, 최저임금제 퇴행이 그들을 기다리고 있다. 파이낸셜타임즈는 윤석열 후보가 당선되었다는 기사를 송출하면서 그를 " K트럼프 " 라고 명명했다. 윤석열을 지지했던 이대남의 후기가 커뮤니티에 속속 올라온다. 대세는 이렇다. " 장난이었는데 정말 윤석열이 당선될 줄은 몰랐어 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 " 이제 우리 앞에 펼쳐진 길은 오르막길이다. 한번도 경험하지 못한 검찰 공화국의 가시밭길이 펼쳐질 것이다. 


정인은 < 오르막길 > 이라는 노래에서 이렇게 말한다. " 이제부터 웃음기 사라질거야 / 가파른 이 길을 좀 봐 / 그래 오르기 전에 미소를 기억해두자 / 오랫동안 못 볼지 몰라 "  이대남이여, 건투를 빈다잉. K트럼프 시대의 도래에 앞서 루신의 << 아큐정전 >> 읽기를 추천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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테레사 2022-03-11 14:51   좋아요 3 | 댓글달기 | URL
너무 기가 차서 ...장난이나 하는 이대남..투표는 장난일수도 실험일 수도 없는 현실인데...실험은 결과가 예상과 다르면 다시 하면 되지만 투표로 그동안 쌓아왔던 많은 토대가 날라갈 텐데...정말 한심하네요. 그 이대남의 부모가 그리고 학교가 그리고 사회가 ...책임이 있는 걸까요? 도무지 이해가 안되어서요.ㅜㅜㅜ

곰곰생각하는발 2022-03-11 15:21   좋아요 1 | URL
제가 이 소설을 오랜 전에 읽어서 솔까말 줄거리가 가물가물한데 대충 그런 내용이었습니다. 이대남 현상 보면 아큐정전 생각이 나서 느닷없이 갑자기 글을 올립니다..

초란공 2022-03-11 15:15   좋아요 4 | 댓글달기 | URL
˝그는 멍청하다!˝의 느낌표가 마치 싸대기를 갈기는 듯.. 이 통쾌한 느낌은 뭘까요. ㅋ ... K-트럼프... 그렇네요. ㅜㅜ 청와대 들어가서도 인스타에 귤그림이나 개사과 사진 올리지는 않길...

곰곰생각하는발 2022-03-11 15:22   좋아요 4 | URL
외국 언런에서 윤석여을 K트럼프라고 소개하더라고요.. ㅋㅋ 깜놀했습니다..

singri 2022-03-11 16:04   좋아요 2 | 댓글달기 | URL
아 누군가 배두드리며 킬킬거리고 있을꺼같습니다. 당해봐야 아는것 .정말 진절머리 나네요. ㅡㅡ k트럼프 부끄럽습니다 이미.

곰곰생각하는발 2022-03-11 18:25   좋아요 1 | URL
ㅎㅎ... 조만간 배탈이 날 겁니다..

수이 2022-03-11 18:02   좋아요 1 | 댓글달기 | URL
상상도 못했습니다 장난으로라니……. 그들 앞에 닥친 현실을 마주하면 그때는 또 뭐라고 할지 모르겠습니다.

곰곰생각하는발 2022-03-11 18:25   좋아요 1 | URL
사실, 저는 상상이 잘 가지 않습니다. 장모는 재판 중이고, 아내는 주가 조작 의심을 받고 있고..
이거 제대로 돌아가겠습니까 ?

2022-03-12 01:01   URL
비밀 댓글입니다.

2022-03-12 10:06   URL
비밀 댓글입니다.

2022-03-12 11:23   URL
비밀 댓글입니다.

2022-03-12 14:11   URL
비밀 댓글입니다.

2022-03-12 15:07   URL
비밀 댓글입니다.
 








2022년 03월 10일 새벽 2시. 개표가 90% 진행되었을 때 모니터 화면을 끄고 침대에 누웠습니다. 졸음이 쏟아진 것은 아니었습니다. 오히려 잠들 수 있을까, 걱정할 만큼 또렸했으니까요. 지금은 제목을 잊은 영화 한 장면이 떠오릅니다. 사형수는 자신에게 제공된 특별식을 보고 사형 집행일이 바로 오늘이라는 사실을 직감합니다. 그는 특별식의 반을 남깁니다. 교도관이 묻습니다. " 음식을 왜 남기셨소? " 그때 사형수가 말을 합니다. " 내일도 먹으려고요. " 그가 남긴 것은 음식이 아니라 간절한 희망이었을 겁니다. 저도 그런 심정으로 침대에 누운 겁니다. 내일 먹기 위해 남겨둔 초콜릿 한 개'라고나 할까요. 다음날 아침에 일어났더니 그 사이에 역전이 발생하는 그런 기적 말입니다. 물론 그런 기적은 일어나지 않았습니다. 최종 결과를 보았을 때 교묘하다는 것과 오묘하다는 것이 뒤섞인 감정이었습니다. 압승을 자신했던 윤석열은 예상을 완전히 빗나가서 벼랑 끝에서 가까스로 생환했으니 승리했지만 승리하지 못했다고 말한다면 그것은 저의 정신 승리'일까요 ? 어찌 되었든, 윤석열은 승리했습니다. 하지만 분명한 것은 이준석은 완벽하게 패배했다는 점입니다. 20대선에서 이긴 자는 윤석열도 이준석도 아닌 혐오였습니다. 혐오가 이겼습니다 ! 전통적 지지층인 6070세대와 잰더 갈라치기로 2030세대를 포섭하여 4050세대를 포위한다는 이준석의 세대 포위론은 실패했습니다. 거센 역풍에 가까운 완벽한 실패였습니다. 최종적으로 2030세대는 윤석열보다는 이재명에게 더 많은 표를 주었습니다. 여성 혐오로 단결한 2030남성보다 여성 혐오에 분노한 2030여성들이 더 많이 결집했습니다. 안철수와의 단일화도 득보다는 실이 많았습니다. 오히려 안철수와 단일화하지 않았다면 윤석열은 지금보다는 넉넉하게 큰 차이로 이겼을 겁니다. 윤석열 입장에서 보면 이준석과 안철수는 둘 다 계륵입니다. 배신의 정치에 익숙한 윤석열이 그들과 손을 잡을지는 미지수입니다. 배신은 여기서 끝이 아닐 겁니다. 윤석열은 2030 남성들도 배신할 가능성이 높습니다. 국민의힘은 배제했고 민주당은 외면했던 2030 여성들은 막판에 매섭게 결집했습니다. 이재명이 2030 여성을 설득한 것이 아니라 2030 여성들이 이재명을 변화시켰습니다. 저는 2030 남성들의 혐오에 맞서 싸웠던 2030 여성들에게서 희망을 보았습니다. 나의 내일을 위하여 음식의 반을 남겨봅니다. 이재명 후보님, 수고 많으셨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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군고구마는 요리가 아닙니다










윤석열 지지자들에게 지지 이유를 물어보면 정권 교체가 압도적으로 높습니다. 무려 70%나 됩니다. 그렇다면 후보 됨됨이가 훌륭해서 윤석열을 지지한다는 사람은 몇 %나 될까요 ? 놀라지 마십시오. 4%입니다(이재명 후보는 43%입니다). 됨됨이는 글러 처먹었으나 오로지 정권 교체를 위해서 윤석열을 지지한다는 것이죠. 쌍팔련도 광고 멘트가 생각납니다. 공부는 못해도 좋다, 튼튼하게만 자라다오다오다오다오오오오 ~ 


이 광고 문구를 살짝 비틀자면 됨됨이는 글러 처먹어도 좋다, 정권 교체만 해다오다오다오오오오오오 ~ 우리가 대통령 후보에게 요구하는 것은 종합적 판단 능력입니다. 그래서 국방, 외교, 경제, 사회 분야의 능력을 검증하려고 하는 겁니다. 대통령이 될 사람은 모든 분야에서 두각을 나타내야 합니다. 대통령을 주방 기구에 비유하자면 대통령은 에어프라이어'여야 합니다. 한 가지 메뉴만 만들 수 있는 것이 아니라 다양한 메뉴를 선보여야 합니다. 경제라는 이름의 치킨도 만들어내야 하고, 사회 분야의 피자도 만들어내야 합니다. 통삼겹구이는 어떤가요 ? 


그런데 윤석열이라는 이름의 에어프라이어는 딱 하나밖에 만들 수 없습니다. 바로 정권교체라는 이름의 군고구마죠. 사실, 군고구마는 요리도 아니고 조리도 아니에요. 군고구마가 요리라면 군밤은 둘리입니다. 호이 ~  기껏 만든다는 게 군고구마이면서 만능 요리 기구라고 한다면 그것은 허위 과장 광고죠. 윤석열 후보를 지지하는 사람들의 핵심 동력은 문재인 정권에 대한 원한 감정입니다. 그들은 입술이 부르트도록 외칩니다. " 정권만 교체할 수 있다면 누구라도 좋다 !!! " 니체는 원한 감정을 르상티망 ressentiment 이라고 명명합니다. 그리고는 그것을 노예 도덕이라고 비판합니다. 


다시 말해서 문재인 정권에 대한 원한 감정으로 사로잡혀서 됨됨이가 고작 4%밖에 되지 않는, 됨됨이가 글러 처먹은 인물을 지지하는 것은 스스로를 노예라고 선언하는 것과 같습니다. 원한 때문에 눈깔이 뒤집힌 겁니다. 낮술 먹는 놈은 애비 에미도 몰라본다고 하지만 눈깔 뒤집힌 놈에 비하면 양반입니다. 여러분, 갈팡질팡하지 마세요. 당신은 주권자이지 노예가 아닙니다. 그리고 군고구마는 요리가 아닙니다. 군고구마가 요리라면 군밤은 둘리입니꽈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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윤석열 X파일 - 검찰공화국을 꿈꾸는 윤석열 탐사 리포트
열린공감TV 취재팀 지음 / 열린공감TV / 2022년 2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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나는 이재명으로 간다 !





지난 촛불 정국 때 이재명 후보의 즉흥 연설을 들은 적 있습니다. 촛불 집회 때 거리 행진을 하고 나서 사람들이 하나둘 집으로 향할 때 대로가 아닌 후미진 뒷골목 한쪽에서 웅성웅성거리는 소리가 들렸습니다. 호기심 하면 저 아닙니까. 소규모 군중이 모인 곳으로 가니 사람들이 건물 안 창가에 앉아서 식사를 하고 있던 이재명을 향해 콜을 외치고 있더군요. 그는 식사를 마치지도 않은 채(혹은 식사를 마치고 나왔을 수도.. 기억 가물가물)밖으로 나와서 연설을 하기 시작했습니다. 제가 그 연설을 듣다가 깜짝 놀랐던 것은 대본도 없이 진행된 돌발 연설이었는 데에도 그 어떤 막힘도 없이 연설을 하는 것이었습니다. 그 연설에서 그가 쏟아냈던 통계값과 수치가 얼마나 정확한 것인지는 알 길이 없으나 소숫점까지 언급하는 것을 보고 저는 그 말을 신뢰했습니다. 그는 준비된 20대 대통령 후보 이재명이 아니라 5년 전에도 이미 준비된 대통령 후보였습니다. 저는 그동안 펜은 칼보다 강하다는 말에 대하여 콧방귀를 뀌고는 했으나 요즘에는 실감하게 됩니다. 펜을 잡고 권력을 쥔 판사, 검사, 기자들은 펜을 사시미 칼처럼 휘두르고 있습니다. 여름방학 봉사 활동 표창장 위조는 징역 4년 형이지만 학위와 경력들을 조작하여 신분을 세탁한 범죄는 기소조차 되지 않습니다. 그 어떤 비난도 없습니다. 누구는 세금 230억을 갈취했으나 투자 금액보다 이익이 적기에 범죄가 될 수 없다는 상상할 수 없는 논리로 무죄가 되기도 했습니다. 누누이 하는 말이지만 현대 권력은 누가 해석할 수 있는 권한을 가졌는가에 있습니다. 모든 해석은 다양한 해석이 가능하기에 해석의 권한은 곧 권력이 되었습니다. 제가 이재명을 지지하는 이유는 민주당 후보가 이재명이기 때문이 아니라 이재명이 민주당 후보이기 때문입니다. 저는 민주당이 진보 정당이라고 생각한 적이 없을 뿐만 아니라 민주당 지지자도 아닙니다. 이재명이 바늘 도둑이라고 비난한다면 윤석열은 소 도둑입니다. 바늘 도둑을 저지하기 위하여 소 도둑을 지지하는 것은 어리석은 짓입니다. 지나친 낙관은 금물입니다만 이재명은 이깁니다. 내일을 생각하는 놈은 오늘만 생각하는 놈을 이길 수 없으니까요. 저는 이재명으로 갑니다. 다 함께. 시발. 동참합시다. 






덧대기


2년 전이었나. 만능 주방 요리 기구인 에어플라이어가 유행한 적이 있다. 기름 없이 치킨이나 피자를 만들 수도 있고 군고구마에 감자칩 요리도 만들 수 있다는 것이다. 백 가지 요리 가능 !  " 오, 마이 지져스 크리스마스 할렐루야다, 야 ! " 요리에 무능한 나는 요리에 만능인 에어플라이어를 장만했다. 기계의 힘을 빌리면 나는 요리사. 어머머. 왠걸. 시바.  내가 이 제품을 사고 나서 한 요리라고는 딱 한 번 고구마를 구운 것이 전부다.  요리를 할 때 들어가는 수고가  가장 적은 것은 군고구마 요리이기 때문이다. 고구마를 에어플라이어 안에 넣는다. 끄읏 !!!!!!   이럴려고 에어프라이어를 샀나 하는 자괴감이 흙흙흙. 나는 이 제품을 아무 조건 없이 요리를 좋아하는 친구에게 양도했다. 요리 만능 제품이 요리에 재능이 있는 친구를 만나자 실력을 뽐내기 시작했다. 삐리리릭, 피자 대령이오 ~ 삐리리리리릭 고소한 감자칩 대령이오 ~ 삐리리리리리릭......  이재명은 바로 에어프라이어 같은 후보란 생각이 든다. 누가 이 제품을 사용하느냐에 따라 결과는 달라지는 것이다. 반면에 윤석열은 군고구마 요리만 할 수 있는 에어프라이어다. 이 깡통 기계는 오로지 정권 교체를 바라는 소비자를 위한 만든 단일 기능 에어프라이어다. 경제 정책 대안 요리 버튼도 없고, 미래 비전 대안 요리 버튼도 없고, 부동산 대책 대안 요리 버튼도 없고, 없고, 없고, 없고......  하. 시발. 다 없어요. 달랑, 할 수 있는 기능 버튼이 정권 교체뿐이다. 나 같은 요리 무능자에게는 안성맞춤이지만 오로지 군고구마 하나 먹겠다고 비싼 돈 내고 에어플라이어를 사는 것은 미친 짓이란 생각이 든다. 군고구마는 추운 날 거리에서 군고구마 장수가 장작 드럼통에서 파는 군고구마가 최고여.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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1905 2022-01-29 18:01   좋아요 2 | 댓글달기 | URL
저는 작년 한해 동안 진보유투브 섭렵했는데, 제가 그동안 이재명에 대해 얼마나 오해했는지 알겠더라구요. 그를 싫어하는 똥파리들에 의해 날조된 거 너무 많아서 그걸 사실로 알었던 게, 언론이 제일 책임이 크죠. 이재명이 대장동에서 받아 먹은 거 하나 없는데 마치 언론이 이재명이 비리가 있는 것처럼 쓰고 그 알의 이재명 조폭 연루설은 그알이 트윗과 게시판에 제보를 바란다 하고 있지만 지금까지 제보 하나 없어요. 저는 작년에 유튜브 보면서 우리의 사법체계에 대해 불신하게 되었고 언론도 사실과 진실 보도는 거리가 멀고 오로지 자기 이익을 위해 왜곡하고 오히려 진보유튜버들이 활발하게 움직임다는 것,,,, 이재명을 다시 조명하면서 이재명이 꼭 대통령이 되어야하죠.

새해 복 많이 받으세요!!!

곰곰생각하는발 2022-01-29 18:17   좋아요 0 | URL
반가워요. 오랜만이죠 ? ㅎㅎ
제가 말했잖아요. 이젠 펜이 사시미 칼이 되었다고.
이제 펜은 해석의 도구가 되었고, 그 힘이 막강해진 거죠.
언론이 솔직히 그냥 기득권 세력이지 정의, 진실 이런 것 하고는 거리가 정말 멀잖아요.
그냥 양아치 집단 중 하나라는 생각 밖에는 들지 않습니다.
하여튼 설 잘 보내시고요 ~~~~
조카들 있으면 잘 좀 설득시키세요.. ㅋㅋㅋㅋ
저는 이번에 조카들 위해 돈봉투 살포할 계획임돠..

불청객 2022-01-29 18:38   좋아요 2 | 댓글달기 | URL
법의 해석과 판단과 적용을
한 줌의 판사들이 독점하고 있는 폐해입니다.
배심원제, 검수완박, 법원장, 검사장 국민 직선제등이 완비되어야
최소한의 사법체계가 정립되는 거죠.
AI 판사 얘기하는 사람들이 많은데,
AI에 대해 아무것도 모르니까 하는 얘기입니다.

이번에 윤석열이 대통령되면
법의 정의란 것은 꿈도 꿀 수 없겠죠.
대한민국은 브라질이 되는 겁니다.

그리고 장담컨대
이재명도 문재인도 결국은 감옥으로 갈 겁니다.
죄목은 검찰이 만들고,
언론이 나팔불고,
법원이 승인하면
뭐든지 됩니다.
조국과 정경심이 모범사례죠.

곰곰생각하는발 2022-01-29 18:33   좋아요 0 | URL
삼권분립은커녕 검사 집단에게 삼위일체로 완전히 잡아먹히는 거죠.

개똥이 2022-01-29 22:17   좋아요 1 | 댓글달기 | URL
혁명이래로 진보진영 유력 정치인들에게 들이닥친 사건들로 무기력함을 느끼곤 했던 사람 중 한 명입니다. 지난날 민주당 경선경쟁 당시 이낙연님이 당연히 선출되리라 여기던 저는 의외의 결과에 매우, 놀랐었는데요. 너도나도 어려운 시기인 탓도 있겠고 감정에 치우친 선택으로부터 선출됐을 가능성이 높은 인물일지언정 현재 돌아가는 행태로 보아 윤씨가 뱉은 말들이 저로서는 도무지 납득이 안 가는 부분이 많습니다.. 죽이되든 밥이되든 찍어도 뭘 알고 찍고싶은데 늦어지는 대선토론에 참담한 심정이네요ㅎㅎ..

곰곰생각하는발 2022-01-30 11:32   좋아요 0 | URL
러시아의 라스푸틴 사태와 브라질은 검찰 쿠데타 정권이 되지 않을까 걱정됩니다... 브라질은 검사 집단 때문에 지금 폭망하지 않았습니까..

singri 2022-01-30 04:50   좋아요 1 | 댓글달기 | URL
아 사람들은 다시 또 근혜가 보고싶은걸까요? 언론이고 사법이고 정말 짜증나요. 어떻게 모든 언론의 오늘 뉴스가 다 같을까요? 어떻게 장모는 무죄고 정경심은 4년일까요?
암튼 이재명의 배경은 어쩔수없이 마음에 안들지만 그래도 거짓말쟁이 도리도리보다는 챙길게있다고 봅니다.

뭐라도 하나 쥐어줄만한 사람 하고
뭐라도 하나 쥐어짤 사람 하고의
선택이란거.
명박근혜가 돌아온다 생각하면 벌써부터 뒷골이 ㅠ

곰곰생각하는발 2022-01-30 11:31   좋아요 1 | URL
최태민 가족 때문에 이 지랄이 발생했는데 더 큰 놈이 올 줄은 몰랐습니다.
전국의 무당 20만 명 상경해서 집회 연다고 하던데.... 하...
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
역대 대선에서 무당들이 특정 후보를 위해서 상경하는 모습은 아마 처음이지 않을까 싶네요
무당이 지지하는 대선 후보라.......

박균호 2022-01-30 05:37   좋아요 1 | 댓글달기 | URL
저는 세월호를 교통사고라고 내 뱉은 그쪽, 그쪽에 달라 붙어서 국회의원 한 번 해보겠다고 덤비는 똥파리들...사람으로 생각하지 않습니다. 명박근혜를 배출한 것들이 정권 교체를 외치다니 어이가 없지요.

곰곰생각하는발 2022-01-30 11:29   좋아요 1 | URL
국희의원들이야 뱃지 하나 더 달려고 욕심을 부린다 쳐요. 뭐, 그런 부류이니까.
그런데 저는 진중권과 서민 같은 부류를 보면 도저히 인해가 안 가더라고요.
진중권은 정의당 입당했는데도 여전히 윤석열 빨아주는 트윗질만 하더라고요.