요즘 볕이 너무 좋아,
그래서 가을이 빨리 가버릴까 아깝고 두려워
눈에 담아두려 낮동안 과하게 이곳 저곳 들쑤시고 다니다 보니,
진득하게 책 읽을 시간도 줄어들고,
이번 달 책을 구입하고 책탑 쌓아둔지도 며칠인데
책탑 사진 자랑할 시간도 없이 나 혼자 너무 바쁜 것이다.
해 뜨기 전에 얼른 자랑해야지!
다다다....자판 두드리는데 벌써 해가 뜬다.
오늘도 오늘의 해는 뜹니다.
몇 달동안 오전이 가장 피곤하고 힘들었는데
한낮 산책을 심하게 하고, 밤 되면 일찍 떡실신이 되어 자버리니
새 나라의 어른이 되었다.
몸은 좀 무거워도 다시 아침형 인간이 될 수 있을 것 같기도 하다.
<오만과 편견> 조금 읽고,
미미님처럼 나도 아침 글 쓰기를 시도해 본다.
아침 글 쓰기가 아침부터 책 샀다고 자랑하는 글인데,
예전처럼 텐션이 잘 올라오지 않네?
텐션을 끌어 올려야 흥이 나 자랑할 수 있을텐데..좀 걱정이다.
그래도 해보자!!
조선시대에 책만보(책만 보는 바보) 이덕무가 있었다면,
지금 알라딘엔 책만사(책만 사는 바보) 이ㅇㅇ이가 있다.
프랑스에 책사캐(난티님의 ‘책 사는 캐릭터‘ 글에서 인용했습니다.^^)가 있다면, 한국에는 책만사가 있다.
아이들에게도 본을 보이고 싶은 간절한 엄마 마음!!!!!
평생 롤모델이고 싶은 로망!!!!!
그래서 아이들에게 책사(책을 사는 사람)를 자처한다.
얘들아!
읽진 못해도 책은 사라!
책을 사야 출판업계도 살리고,
그럼 나라도 살리고,
세계를 살릴 수 있...???
암튼,
책을 사는 것이 곧 모두를 위한 길이란다.
그래서 엄마는 읽진 못해도 책을 사는 것이란다.
그러니 모두들 책을 사!!
책 사!!!
그래서 이번 달에도 모두를 위한다는 마음으로 책을 샀는데 많이는 못 샀다. 이타심이 부족했어!!!
돈을 더 모아야 겠다. 책을 더 사기 위해!!!
자, 이제 쓸데없는 수다 그만 떨고
오늘 저에게 온 책을 나열합니다.^^
<사진으로 보는 우리 문화유산>
강형원 사진 기자는 예전에 유퀴즈 방송을 통해 처음 알게 되었는데 무척 인상 깊었었다. 우리에게도 풀리처상을 두 번이나 받은 저런 사진 기자가 있었다니? 놀라웠었는데, 한국에 몇 년 머물면서 우리 문화 유산 사진을 찍어 만든 사진집이다. 방송에서 언뜻 본 사진 중에선 <대가야 고분 위를 뛰어가는 고라니> 사진이랑 <삽살개> 사진이 인상적였었는데 사진집에 들어 있어 좋았다.
백자평 천재는 따로 계신데, 이 책도 땡투를 누르려고 들어갔더니 역시!! 나와 한 번씩 책 취향이 겹칠 때가 많아 땡투 누를 때, 그래서 반갑다.(늘 건강하세요^^)
<빌레뜨>
다미여 이제 몇 주 안남았다.
언제 시간이 이렇게 지났단 말인가?
관련 책 몇 권 못 읽었는데?
이번 달 책 <포르노랜드>도 앞에 몇 장 읽고 깜놀해서,
가슴 진정시키느라 시간을 고르고 있는데.....
그 시간이 깜짝할새 일주일이나 지나버렸어!!!
나 진정되고도 남았는데...그런데...시간이 자꾸 간다.
다음 주엔 무조건 다 읽고, 다미여 책 잡는다.가 목표다.
관련 소설들은??
할 수 없다. 계획을 다시 수정했는데 작가별로 대표 작품 한 권씩이라도 읽어 작가별 성향이나 문체 분위기라도 파악한다!로 급 선회를 했는데...넘 꼼수 수작인가? 좀 부끄럽긴 하다.
그래도 언젠간 읽을거니까, 일단 책만사!!!
빌레뜨는 책 표지도 너무 아름답잖아??
처음 북플에서 올라온 걸 봤을 때 감탄했었던 순간을 잊을 수가 없다. 나의 지름신님도 늘 건강하세요!!
<한나 아렌트의 말>
<보부아르의 말>
마음산책의 말 시리즈 개인적으로 좋아한다.
요즘 아렌트 열풍이 돌고 있다.
유행에 민감할 나이? 이런 건 놓칠 수 없지!
말 시리즈니까, 말 많은 나! 또 놓칠 수 없지!
그래서 두 분의 책을 골랐는데..
<보부아르의 말>은 아무도 평을 해놓질 않아 좀 당황했었다.
모두 다 아렌트 언니한테 달려간 건가? 보부아르님 왕따??
왜????
나중에 책 발행년도를 보니...와!! 책이 나오기 하루 전인 것이다.
내가 요즘 예약 구매를 몇 번 했었는데 이젠 거의 신의 경지에 오른 듯 하다.
그래도 보부아르 언니 책에 땡투를 못하고 구매한 건 속이 쓰리다.
아까 스콧님 글을 읽고 왔는데 일찍 좀 올려 주시지~
딴지 댓글을!!ㅋㅋㅋ
어쨌거나 늘 건강하세요!!!
<한나 아렌트의 평전>
요즘 가장 핫한 책이지 싶던데,
유행에 뒤처지면 나만 손해인 것 같고, 나만 왕따 같아 보여
곧 죽어도 폼생폼사!!!
그래서 구입했다. 좋은 책인데 어째 내 모습은 조금 비굴하네?
며칠 전, 아렌트 노블을 한 권 읽었었는데 아렌트 책을 읽기 전까지는 입문서를 다수 읽어야 겠다는 생각을 했었다.
그녀의 삶은 위대한데 내가 온전히 이해하고, 받아들이려면 많은 공부가 필요하겠다.싶더라~~ 입문서도 여러 권이던데, 죄다 읽고, 저 예쁜 아렌트 시리즈 세 권을 영접하리라!
가 계획인데...꼭 좀 실행하자!
<한나 아렌트의 평전>은 리뷰, 페이퍼가 너무 많아 땡투 누를 때 정말 고민 많이 했었는데 고민을 많이 한 건 기억나는데 누구한테 땡투를 누른 건지는 기억나지 않네??
아..모르겠다.
라임은 맞춰야 하니까, 글 쓴이들 모두 늘 건강하세요!!
(근데 뜬금없이 왜 라임을 맞추고 있는 건가??)
<노생거 사원>
오스틴 책 책만사! 시작한지 두 어 달 된 듯 한데...
<오만과 편견> 중복으로 산다고 <노생거 사원>을 빼먹었었지!
이제 오스틴 책도 다 갖췄다.
이제 읽기만 하면 된다.
<이성과 감성>은 읽었고,
.
.
.
<이성과 감성>은 읽었다.
그래, 이제 오스틴 책 책만보 하자꾸나!
근데 왜, 아직도 오스틴 바보 못하고 있지?
<오만과 편견> 중반 들어가니까 조금 재밌긴한데..
아직 완전한 바보가 못됐어.
리뷰를 읽어보면 <맨스필드 파크> 정도 읽어야 오스틴 바보가 되는 것인가? 추측된다.
평이 좋았다.
근데 내가 오래 전에 <맨스필드 파크> 책 구입했을 때, 벽돌책이어서 놀란 적 있었다고 쓴적 있었는데 그 놀라움은 현재 심적 부담감으로 남아 있는데 다들 척척 잘 읽어내신다.
재밌나보다.
오스틴 책 읽으시는 분들!!
늘 건강하세요!!
<아버지의 해방일지>
유시민 작가님이 추천하셨다죠?
유작가님 팬이라, 허투루 넘길 순 없더라는...
다들 평도 좋고, 책도 이쁘고,
정지아 작가님의 소설은 처음이고,
무엇보다도 책 표지 색감 잘 뺀 것 같다는 이웃님의 말을 듣고,
내 눈으로 확인하고 싶다는 그 욕구가 가장 강했다는 단순한 이유가 책을 고른 이유??!!!
글을 끝맺어야 하는데 자꾸 결말이 흐지부지 단순해지는 느낌이 든다. 책을 산 이유마저 이렇게 단순해지다니?
뭐~ 언젠 안그랬다고!!
암튼 각설하고 라임이나 맞추자!
나를 유혹한 이웃님도 늘 건강하세요!
적고 보니 이런 차별주의자!!
건강은 모두에게 소중할진대,
모두 모두 늘 건강하세요^^
※요즘 댑싸리 나무를 구경하면서 산책하거든요.
여름에 길을 따라 줄을 서 있는 저 나무를 보고 꼭 율마 같은데 이상하다? 근데 이뻐서 지켜봤는데 가을 되니까 와!!!!!
빨갛게 물이 드는데 핑크뮬리 저리가라네요.
넘 이뻐서 깜짝 놀랐어요.
지인이 댑싸리라고 알려줘서 알았어요.
그 왜 있잖아요! 마당 쓰는 싸릿대 빗자루 만드는 그 싸리나무의 친척이지 싶은데 저렇게 예쁜 나무가 댑싸리라서 너무 놀랐습니다.
공원쪽에 많이 심어 놓은 댑싸리 쪽은 구경오는 사람들이 많아서 많이 찍진 못했지만, 감상해 보십사, 댑싸리 나무 사진도 올려봅니다.
사진 설명 순서가 뒤바뀌었죠?
꼭 일부러 그런 것처럼~^^
그리고 이번 달 굿즈는 소소하게 어린왕자 책베개만 구입했네요.
둥이 언니가 스누피 책베개 학교 들고 가서 베개 베고 엎드려 자니까, 넘 행복하단 말에 시샘하던 동생도 학교에 가져가 베고 자고 싶대서 주문했죠.
학교는 공부하러 가는 곳인데....
책베개 들고 가서 자는 곳이 아닌데....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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