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가을빛 ㅣ 그림책은 내 친구 81
아이보리얀 신경아 지음 / 논장 / 2025년 10월
평점 :
<본 도서는 논장출판사 서평 이벤트에 당첨돼 제공받았습니다.>
가을은 어디에서 올까요?
바람까지 뜨거운 여름 날씨에 지칠 때쯤 아침저녁으로 살랑살랑 바람이 불기 시작하면 가을이 오는구나 싶어집니다.
그러다 가로수 나뭇잎들이 푸르름을 잃어갈 때는 정말 가을이 왔구나 싶지요.
점점 깊어 가는 <가을빛>이 온 세상을 물들일 때 맛있는 김밥을 만들어 가을 소풍을 갑니다.
하늘은 높고 바람이 산들산들 불어오면 ’한들한들 나풀나풀’ 코스모스는 춤을 추지요.
노랗게 익은 벼들 사이로 바람이 불면 참새는 놀라 후드득 날아가고 벼들은 ‘넘실넘실 출렁출렁’거립니다.
가을을 느낄 수 있는 짧은 글과 가을빛을 풍부하게 담은 그림이 깊어 가는 가을 들판으로 데려가 줍니다.
“한들한들, 나풀나풀, 넘실넘실, 출렁출렁, 쨍쨍…“ 다양한 흉내 내는 말을 소리 내 읽다 보면 가을의 정취가 그대로 느껴져 가을 소풍을 함께 간 느낌이네요.
그림책에는 가을을 상징하는 다양한 소재들이 등장합니다.
코스모스를 시작으로 누렇게 벼가 익은 논, 빨갛게 익어가는 열매, 붉은 맨드라미, 노란 은행잎, 빨간 단풍잎…
”캔버스에 전통 한지를 여러 겹 붙인 장지를 바르고 유화 물감에 오일을 섞어 칠하는 방식“의 그림은 오래도록 눈길을 머물게 합니다.
그림책의 한 페이지 한 페이지가 하나의 작품이라고 해도 손색이 없을만큼 아름다운 가을 그림은 보는 것만으로 행복합니다.
특히 그림책 속 아이가 가을을 즐기고 간직하는 모습은 우리 아이들과 함께해 볼 수 있는 활동이라 아이들과 가을을 즐길 수 있는 지침서가 될 것 같습니다.
너무 짧아 아쉽고 그래서 더 좋은 가을에 어울리는 <가을빛>을 여러 번 보다 보니 하루가 다르게 가을이 깊어 갑니다.
*인터넷 서점에서는 작가님의 그림책 <여름비>, <가을빛> 구매 시 은행잎, 단풍잎, 코스모스, 도토리가 그려진 예쁜 가을빛 책갈피를 보내줍니다.(마일리지 차감, 한정 수량)