1.
점심시간때부터 주차장쪽이 소란스러워졌다.
이유는 주차대수 때문에 집주인이 301호 세입자를 거의 닭잡듯이 잡아버린 듯 하다.
지방에 전원주택이 있는 집주인은 일주일의 반정도는 그곳에서 기거를 한다. 주인이
집을 비우는 그 순간부터 주차장은 그들의 사옥마냥 301호의 전유물이 되버린 것을
목격한 것이 몇번 되었는데, 문제는 집주인이 들어와서 언제나 이런 상황을 목격하는
것이였다. 가뜩이나 심기가 불편한 집주인이 전화를 해서 차를 빼라고 했더니, 지금
밥먹으니까 이따 빼겠다고 말을 한것이 사람이 닭이 되버린 결정적인 원인제공이였다.

한술 더떠서 상당히 껄렁한 301호 직원 하나가 거 빈자리 좀 대면 안되냐? 고 까불다가
졸지에 1인분 후라이드 치킨이 2인분 닭죽으로 늘어난 꼴이 되버렸다.
하긴 한쪽면에 6대를 주차할 수 있는 공간에 4대 공간을 차지하고 있다면 분명 301호
세입자들이 잘못한 것은 명백한 사실이다. 한달 내로 사무실 뺀다고 한다.  만세!

더 재미있는 건 건물주의 서슬퍼런 닭사냥이 끝난 후. 그들의 행동이였다.
주차장의 차를 빼서 다가구주택인 건너집에 그것도 주차금지라는 방해물이 있는데도
불구하고 아무 거리킴 없이 그걸 한쪽으로 치우고 차를 집어넣고 오더라는..

천상천하 유아독존 4가지 만땅충전의 기개가 하늘을 찌른다. 

말썽많은 202호가 나가니 이젠 301호가 문제를 일으키고 있다.
주인양반 들어온 김에 주말내내 심지어 화물차까지 주차를 시켜놓는 302호의 만행을
살짜쿵 고자질 해줬다.

2.
사무실 옆건물에 있었던 슈퍼+김밥집이 이사를 간다고 한다.
아침일찍부터 시작한 이사가 지금까지 진행되고 있다. 하긴 말이 슈퍼였지 사실은 김밥
공장이 주수입원이였던 그가게.. 결국 난 담배를 사기 위해선 길을 건너가야 하는 수고
스러운 일이 앞으로 예정되어 있다.
돈을 벌었는지 까페골목쪽으로 가게를 옮기고 슈퍼는 접고 김밥을 주종목으로 장사를 한
다고 한다. 글쎄다. 똑같은 천원짜리 김밥인데 우리동네 김밥집에 비해 내용물이나 퀄리티
가 상당히 떨어지는 그집이 그 춘추전국시대인 까페골목에서 살아남을 수 있을지....??
생각해보니 나랑 별 상관이 없다..

3.
저번주 금요일부터 사무실 건물 트랜치부근에 사체가 하나 굴러다니고 있었다.
쥐..!! 담배사러가다 발견하고 화들짝 놀랐던 기억이 났다. 구역상으론 사무실 건물쪽에서
정체불명의 음식을 먹었던지, 아니면 도둑괭이들의 습격을 받았는지 자세한 사인은 부검을
해봐야 알겠지만 부검을 할리는 100% 없을 것이므로 대충 넘어가고.....

문제는 어느 누구도 하다 못해 밤마다 이동네를 누비고 다니는 고냥이들도 거들떠 보지 않으
면서 방치된지 어언 4일째.. 오늘 오후에 잠시 밖에서 담배를 피러 갔을 때 그 사체가 사라진
것을 목격했다. 집주인이 치웠던가 아니면 환경미화원들이 치웠던가 둘중에 하나일 것이다.

이제 그쪽으로 망설임없이 진출하여 담배를 맘껏 피울 수 있게 되었다.

그쪽 길은 유난히 짧은 치마의 상콤한 여성들이 많이 지나 다닌다...

4.
점심시간에 주로 밥을 배달로 시켜먹는 사무실의 식습관은 나이드신 양반들의 소화력저하로
인해 언제나 만만한 중화요리집은 순위권에도 들지 못하는 현실이였다.
그러던 저번주 그래도 자주 시켜먹었던 중국집 배달원이 불쑥 찾아와서 박카스 한박스를 뇌물로
주고 갔다. 확실히 뇌물은 저하된 소화력도 다시 왕성하게 해주는 힘이 있나 보다.

다음날 점심밥 중국집....그다음날 저녁밥도 중국집...일요일 점심도 어쩔 수 없는 중국집...
이정도면 박카스 한박스 값은 했겠지..??

5.
왼쪽 팔꿈치부근이 심상치 않아서 3일동안 파스를 붙이고 살았다.
하긴 왼손으로는 자판을 두둘기고 오른손으로 마우스를 사정없이 휘두르는 직종에 있다 보니
무리가 가는 건 당연한 일이다. 터널 증후군..? 이미 2년전에 오셨다.
아침에 파스를 뜯어내고, 더이상 붙이지 말아야 겠다는 생각을 하게 되었다. 상태가 좋아진 것은
아니고 파스를 붙인 부위가 벌겋게 일어난 것이 목격되었기 때문이다. 한때는 구정물을 들이 부어
도 탄력을 유지했던 내 피부도 이젠 늙었다고 아우성을 치나 보다.
인생무상...노후걱정을 하게 된 순간이였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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mong 2006-05-15 20:07   좋아요 0 | 댓글달기 | URL
4번의 경우 제가 논현동에 있는 사무실 다닐때는
깐풍기를 해온적도 있었답니다 ㅎㅎ
5번의 경우 더 악화시키지 마시고 한방병원에 한번 가보시지요
손목에서 팔꿈치 지나 목까지 안좋아지는 경우를 본지라...쩝

Mephistopheles 2006-05-15 20:08   좋아요 0 | 댓글달기 | URL
어라~! 목까지 벌써 왔는댑쇼..^^

mong 2006-05-15 20:09   좋아요 0 | 댓글달기 | URL
저런...
그 친구는 디스크 되었는디요? OTL

Mephistopheles 2006-05-15 20:10   좋아요 0 | 댓글달기 | URL
윽....병원 가봐야 겠군요....디스크로 고생하는 사람을 주변에서 봐와서....

Mephistopheles 2006-05-15 20:16   좋아요 0 | 댓글달기 | URL
좋게 말하면 그렇고요...나쁘게 말하면 성질 더X습니다...^^

물만두 2006-05-15 20:26   좋아요 0 | 댓글달기 | URL
몸 관리 좀 하세요~ 2층계단 물구나무서서 오르기 어떠십니까?=3=3=3

Mephistopheles 2006-05-15 20:33   좋아요 0 | 댓글달기 | URL
제 2의 만두 파동이 어서 빨리 와야 하는데.......

날개 2006-05-15 20:35   좋아요 0 | 댓글달기 | URL
1. 202호, 301호에 이어 301호도 나가게 될라나요? ㅎㅎ
5. 붙이는 파스 말고 바르는 파스나 뿌리는 파스를 이용하셔야겠군요...

건우와 연우 2006-05-15 20:38   좋아요 0 | 댓글달기 | URL
혹, 경견완장애 아닌가요? 서둘러치료하심이...

Mephistopheles 2006-05-15 20:42   좋아요 0 | 댓글달기 | URL
날개님 // 202호는 나갔고 301호는 나갈 예정이랍니다..^^ 그런데 301호 또 나가는 건...301호를 두번 죽이는 일......(철지난 개그...)
그래야 겠군요...바르는 파스..
건우와 연우님// 안녕하세요...헉 그건 또 뭔가요...왜이리 겁주는 분들이 많은 건지..?

날개 2006-05-15 20:43   좋아요 0 | 댓글달기 | URL
으헉~ 302호의 오타였슴다~ㅜ.ㅠ

건우와 연우 2006-05-15 20:45   좋아요 0 | 댓글달기 | URL
안녕하세요^^?
컴퓨터를 많이 사용하는 직종에서 많이 나타나는 직업병의 일종이지요.
무시하고 넘어가기쉽지만 방치하면 밥숟가락들기도 힘들어져요.

Mephistopheles 2006-05-15 20:46   좋아요 0 | 댓글달기 | URL
또 날개님 // 거기는 얌전해요...ㅋㅋ
또 건우와 연우님 // 아....인터넷 검색해보니 나오더라구요...간단한 운동법까지..
감사합니다...좋은 정보였습니다..^^

플레져 2006-05-15 21:40   좋아요 0 | 댓글달기 | URL
하하하... (웃으면 안되는데, 몽님의 댓글, 벌써 그 친구는...땜시 웃음이~어, 웃긴 거 아닌데 왜 웃음이 나왔지? ㅠㅠ)
건강 신경쓰셔요. 팔과 다리, 어깨에서 기름칠 해달라는 소리가...흑.

Mephistopheles 2006-05-15 21:42   좋아요 0 | 댓글달기 | URL
플레져님...울다가 웃으면 신체상의 무슨일이 일어난다는 건 알겠는데...
웃다가 울면...무슨일이 일어날까요..??? ^^

아영엄마 2006-05-16 06:01   좋아요 0 | 댓글달기 | URL
엇 6시 밖에 안됬는데 벌써 날이 밝았네요? @@ 새벽에 들어와서 잘 웃고 갑니다. ^^

하늘바람 2006-05-16 06:58   좋아요 0 | 댓글달기 | URL
대단한 집주인이네요. 터널 증후군은 잠시 그 아픔을 잊어야 해요. 아니 아픈데 어떻게 잊냐고요? 제가 했던 질문이죠 그래도 딴 생각하다보면 어느새 안 아프네 하던데요?

비로그인 2006-05-16 07:20   좋아요 0 | 댓글달기 | URL
이런 다른 것보다 아프시다는 거만 눈에 들어오는군요
빠르 회복을 위하여 추천!!!

로드무비 2006-05-16 09:34   좋아요 0 | 댓글달기 | URL
노후 걱정이라뉘, 뻔데기 앞에서 주름!!=3=3=3

Mephistopheles 2006-05-16 09:51   좋아요 0 | 댓글달기 | URL
아영엄마님 // 어라 그렇게 일찍 일어나셨답니까.??
하늘바람님 // 아..그건..너무 무대포 정신 아닌가요...무서워요 하늘바람님..^^
사야님 // 감사합니다..^^ 아프다기 보단 많이 땡기네요...^^
로드무비님 // 에이..그래도 일찍일찍부터 준비한다는 기분으로...ㅋㅋ =3=3=3=3

울보 2006-05-16 10:33   좋아요 0 | 댓글달기 | URL
정신이없는 울보라서,,대단한 사람들 많다라는 생각밖에는,,

sayonara 2006-05-16 10:57   좋아요 0 | 댓글달기 | URL
느글느글한 군만두나 던져주면서 생색내는 중국집도... 지방과 서울의 차이인가... 음.. -,.-

Mephistopheles 2006-05-16 10:59   좋아요 0 | 댓글달기 | URL
울보님// 살다보면 이사람 저사람 별별사람 다 만나는 거겠죠..^^
사요나라님 // 지방과 서울의 차이점...이라고 말하기 보단..사무실과 집의 차이점이라고 보고 싶어요.^^ (아무래도 집보다는 사무실쪽이 수요가 더 많겠죠..^^)

마태우스 2006-05-16 15:57   좋아요 0 | 댓글달기 | URL
트랜치 부근의 길을 배회하고 싶군요 이유는 묻지 마세요

Mephistopheles 2006-05-16 18:59   좋아요 0 | 댓글달기 | URL
그냥 빙그레 웃어드릴께요..^^ ( 그맘 압니다.라는 뜻..)
 

아프님의 페이퍼는 볼때마다 느끼는 거지만, 참으로 솔직 담백하다.
오늘 본 소개팅 관련 페이퍼 역시 자신은 재미없는 사람이다..라는 일종의 푸념을 잔뜩 머금은
듯한 페이퍼를 선보이셨다.그래도 다행히 댓글에 나타난 아프님의 소개팅 진행은 상대방의 에프
터가 들어와 있다는 반가운 소식을 접하게 되었다.

http://www.aladin.co.kr/blog/mypaper/877766

이건 마치.....전차남 비스무리 하지 않은가..?? (나만 그런가..?)

어디 한번 알라디너들의 막강한 서포터즈를 조성해 볼까..??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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하늘바람 2006-05-15 16:55   좋아요 0 | 댓글달기 | URL
에프터 밀어드려야겠네요

다소 2006-05-15 17:00   좋아요 0 | 댓글달기 | URL
캬아- 에르메스!! >_<

마늘빵 2006-05-15 17:28   좋아요 0 | 댓글달기 | URL
헉. 이렇게 공개를 해놓으시면... -_-;;; 전차남이 머에요?

Mephistopheles 2006-05-15 21:44   좋아요 0 | 댓글달기 | URL
하늘바람님 // 팍팍 밀어드리세요..^^
말짜님 // 꺄아~ 사마가 빠졌습니다.~~
아프님 // 일본 드라마입니다. 내용은 검색창에서 전차남을 쳐보세용~!

마태우스 2006-05-16 16:02   좋아요 0 | 댓글달기 | URL
그러니까 아프님 애프터하신 분이 전차남 씨?

Mephistopheles 2006-05-16 16:06   좋아요 0 | 댓글달기 | URL
아뇨...아프님이 전차남..애프터 하신 분은 에르메스 사마.....^^
아프님 미안요~~ ^^ 님은 전차남보다 더 멋쟁이~!!
 

매피스토의 학창시절은 참으로 암흑기였다.
초등학교때만해도 그나마 사정이 좋았지만, 중학생이 되면서부터 꼬이기 시작했다고 보고 싶다.
그도 그럴것이 아버지의 직업상, 중학교를 배정받고 입학을 하자마자, 교내에서 마주치는 선생님
들의 인사말은 `니가 누구선생님 아들이냐.? 아버님은 건강하시지..?' 이거였었다.

그러다 보니 중학교 때 성적표가 안나왔다는 거짓말이나, 무슨무슨 비용으로 삥땅을 친다던지 하는
잔술수가 결코.!! 통하지 않는 시절이였었다. 오죽하면 나도 모르는 시험결과를 아버지는 버얼써!
알고 계셨을 정도였으니, 그 어린나이에 스트레스는 극심했을 것이라고 보고 싶다.
(공부라도 잘했으면 그나마 나을 듯 하지만...그게 아니였으니까 문제.)

사실 페이퍼의 제목처럼 나에게 있어서 선생님..! 하면 떠오르는 분은 그리 많지 않다.
그나마 가장 기억에 남는 선생님이라면 중학교 1학년때 담임이셨던 권순명 선생님이 많은 기억이
난다. 지금처럼 교육열기가 광풍이 몰아치지 않은 시기였지만, 방과 후 선생님이 내주는 쪽지시험
때문에 나는 매일 밤 8시 9시에 하교를 했었다. 어떻게 보면 참으로 지긋지긋한 담임 선생님이실지
모르나, 이 분은 적어도 내가 봐왔던 선생님들 중에서 가장 공평하고 정당하게 학생들을 대하셨던
분이 아니였나 생각된다.

아버지의 직업뿐만이 아니라, 어머니의 치마바람 또한 허리케인 급 수준이였던 나는 웬지 이런 걸로
다른 아이들과 다른 대우나 처우를 받는 것이 어린나이에도 참으로 못마땅했었나 보다. 이런 걸로
조금 덜 혼나고 조금 더 칭찬을 받고 하는 모양새가 영 찝찝하기만 했었으니까.
앞에 말한 나의 중1 담임선생님은 아무리 아버지가 학교 선생님이더라도 어머니의 치마바람이 광풍을
동반한다 하더라도 이분만큼은 끄떡(?)없었던 걸로 기억한다. 혼날 땐 똑같이 혼났고, 대접을 받을 땐
똑같이 대접을 받았던 기억이 아직도 새록새록 나고 있으니까..

그 후 중학교를 졸업하고 배정받은 고등학교에서 또다른 선생님이 기억난다.

좋은 쪽이 아니라 나쁜 쪽이라서 문제지만..그 분은 하필이면 나의 고3담임이였었다.
오죽하면 학교내 소문이 학부형 면담율 1위를 달린다는 소문과 함께 촌지봉투를 타이밍을 못맞추면
그 선생님의 책상서랍에 손가락이 물리신 학부형들이 수두룩하다는 소문이 자자했던 어떻게 보면 촌지
대마왕격인 안좋은 인상의 선생님이셨었다.

하긴 학교 자체가 문제가 있었다. 뜸금없이 신림동 산꼭대기에 이사를 온 학교는 갑자기 인문계를 모집
을 하면서 부근의 고등학교에 진학을 할꺼라는 생각을 단번에 깨버리고 생판 듣도 보더 못한 그것도
앞자리에 `광'자가 들어가버린 특지고 틱한 이름의 학교에 배정 받은 것 자체가 문제라고 보고 싶다.
교복에다 실내화를 강제로 신게 하고, 그것도 모자라 학생들의 두발을 교도서 수감죄수의 그 길이와
같게끔 했었던 나의 고등학교..

1회라는 이유로 인해 원하는 전공과는 상관없이 경쟁률이 낮고 점수가 상대적으로 낮은 명문대에 강제
지원을 시키는 그런 학교였었다.
(역사적으로는 도산 안창호 선생이 창립을 했으나 후에 친일파가 강제로 뺏어버린 비운의 학교)

거기다가 누가 `광'자가 안들어 갔을까. 학생들도 제정신이 아닌 녀석들이 꽤 많았던 기억이 난다.
야자시간에 몰래 빠져나와서 술을 먹고 들어오다 퇴근하는 선생님과 마주쳤는데 그 앞에서 꼬장을
부리다 정학을 먹는 놈부터 시작해서 건너편 M여고 학생을 버스안에서 성추행하다 정학 먹은 놈....
겨울방학 보충수업때 눈이 엄청 쌓인 운동장에 빗자루를 들고 나가 담임 욕을 큼지막하게 썼던 놈...
종로쪽 학교에서 문제 일으키고 돈으로 우리학교 온 놈 첫날 두둘겨 패서, 그놈이 종로 깡패 몰고
왔을 때 교련복 단체로 입고 나가 밟아줬던 놈들....
신림동 순대시장에서 사이다병에 소주따라서 마시면서 낄낄 거렸던 놈들....
내신 1등급이라고 야자시간에 과학실을 통째로 지들 꺼로 만들어서 스터디를 한다고 꼴깝을 떨던 놈들...
(좋은 대학은 갔으나, 들리는 소문으로 평범하게 산다고 함)
아침에 머리 단속에 걸려 삭발하고 와서 결국엔 정학먹은 놈들....
고3때 두발자유화를 외치면서 수업거부하고 데모할 때 고2놈들 안나온다고 전경으로 있는 지형꺼 최류탄
훔쳐와 고2 교실에 터트린 놈까지.....

학교이름 첫글자는 분명 `빛 광'인데, 내 생각에는 아무래도 `미칠 광' 자를 쓰는 편이 한결 나았을 것이
고 어울렸을 것이라고 생각하는 고등학생 시절이 아니였나 싶다.


물론, 매피스토는 착하고 순수한 어찌보면 청초했을 법한 범생중에 범생이였다. (믿거나 말거나.)



추천이 없다고.....!!

거짓말 자꾸 할래..?? 엉..??

 

뱀꼬리 : 세실님 댓글을 보고 갑자기 추가시킨 내용...

1.야자시간에 몰래 빠져나와서 술을 먹고 들어오다 퇴근하는 선생님과 마주쳤는데 그 앞에서 꼬장을
부리다 정학을 먹는 놈

2.건너편 M여고 학생을 버스안에서 성추행하다 정학 먹은 놈....

3.겨울방학 보충수업때 눈이 엄청 쌓인 운동장에 빗자루를 들고 나가 담임 욕을 큼지막하게 썼던 놈...

4.종로쪽 학교에서 문제 일으키고 돈으로 우리학교 온 놈 첫날 두둘겨 패서, 그놈이 종로 깡패 몰고
왔을 때 교련복 단체로 입고 나가 밟아줬던 놈들....

5.신림동 순대시장에서 사이다병에 소주따라서 마시면서 낄낄 거렸던 놈들....

6.내신 1등급이라고 야자시간에 과학실을 통째로 지들 꺼로 만들어서 스터디를 한다고 꼴깝을 떨던 놈들...
(좋은 대학은 갔으나, 들리는 소문으로 평범하게 산다고 함)

7.아침에 머리 단속에 걸려 삭발하고 와서 결국엔 정학먹은 놈들....

8.고3때 두발자유화를 외치면서 수업거부하고 데모할 때 고2놈들 안나온다고 전경으로 있는 지형꺼 최류탄
훔쳐와 고2 교실에 터트린 놈까지.....

이중에 과연 매피스토는 몇 번....???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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paviana 2006-05-15 13:50   좋아요 0 | 댓글달기 | URL
어머 저도 저도 미칠 광자 쓰는 학교였어요.ㅋㅋ

비로그인 2006-05-15 13:55   좋아요 0 | 댓글달기 | URL
아 오늘이 스승의 날이군요..^^
친구남편 이름이 김치광이었는데요 물론 별명은 미치광이었다더군요. 광이야기하니..ㅎㅎ

야클 2006-05-15 13:59   좋아요 0 | 댓글달기 | URL
청초하지는 않았다에 도토리 100개를 걸지요. ^^

물만두 2006-05-15 14:04   좋아요 0 | 댓글달기 | URL
아버님 제자가 선생님인것보다는 낫습니다 ㅠ.ㅠ 제 친구 얘기예요~

세실 2006-05-15 14:51   좋아요 0 | 댓글달기 | URL
분명 저 '놈'안에 메피스토님도 들어있다에 한표~~~~
물론 추천은 눌러드리지요. 깔깔깔~~~~~ 후다닥!

마늘빵 2006-05-15 15:42   좋아요 0 | 댓글달기 | URL
9. 저 많은 이야기를 알고 있는 메피스토님은 모든 사건에 연루되었다. 그러나 주동자가 아니란 이유로 교내봉사에 처해 결국 졸업은 했다. 에 한표. ^__^

플레져 2006-05-15 15:59   좋아요 0 | 댓글달기 | URL
3번 5번...
추천 드릴게요. 목 놓아주삼...

날개 2006-05-15 16:12   좋아요 0 | 댓글달기 | URL
크크.. 재미있으셨겠네요~ 뭘...^^
솔직히 말하세요~ 그때가 메피님 세상이었죠?
(추천은 눌렀삼~)

반딧불,, 2006-05-15 17:29   좋아요 0 | 댓글달기 | URL
4번. 왜? 그냥그냥그냥~~!

Mephistopheles 2006-05-15 22:15   좋아요 0 | 댓글달기 | URL
파비님 // 하긴...찾아보면 광 자가 들어간 고등학교가 많더군요..
사야님 // 이래서 이름은 참 중요한 법이 아닐까 생각되네요...본인은 엄청난 고통이였을수도..^^
야클님 // 싸이를 안하는 저로써는 내기가 성립이 안된다죠..ㅋㅋ
물만두님 // ㅋㅋ 복수혈전이 벌어질 가능성이 농후한 경우군요..
세실님 // 아 대부분 제가 관여된 일은 없습니다..단지 뒤에서 사주를 한 일은 몇개 있습니다.
아프님 // 저는 모범생이였습니다..^^ (믿거나 말거나.)
플레져님 // 어머 전 19세까지 알콜이나 담배는 입에도 대지 않았던 사람이에요..
3번은 제가 사주한 일입니다.
날개님 // 에이...솔직히 재미 없었어요..^^ 반편성도 묘하게 된 고 3은 정말 지옥이였습니다..
반딧불님 // 아..저는 짱...과는 거리가 먼 인물이였습니다..ㅋㅋ

비로그인 2006-05-15 19:42   좋아요 0 | 댓글달기 | URL
광신고군요. 광신상고하고 같이 있는 학교...저는 신림중 졸업했어요...

Mephistopheles 2006-05-15 19:48   좋아요 0 | 댓글달기 | URL
빙고~!

비로그인 2006-05-15 20:43   좋아요 0 | 댓글달기 | URL
광신 1회면 70년생이시군요. 중학교때 영락, 광신 안걸리는게 희망이었는데 강남애들이 관악,동작구로 오고, 관악은 영등포/구로 9학군으로 배정받았서요. 9학군에서 제일기피하는 학교에 몰아넣었죠. 영등포 애들에 비하면 관악구는 참 착하다는걸 깨달았습니다..

Mephistopheles 2006-05-15 20:53   좋아요 0 | 댓글달기 | URL
땡~!! 억울합니다 !!
영등포.....좀 거칠거칠하죠..^^
 

유독 오스카와는 인연이 없는 배우가 있습니다.

시대가 흘러 주름살도 늘고, 작은 키는 웬지 모르게 더욱 구부정하게 줄어든 듯한
느낌을 주고 있지만, 언제나 그 카리스마만큼은 젊었을 때의 그 강렬한 에너지를
간직하고 있는 배우.



알 파치노 (Alfredo James Pacino 1940~)

감히 이 배우의 수많은 영화들을 이야기하고 주절거리고자 한다면 2가지로 나누고
싶습니다. 그가 오스카를 받기 전과 그가 오스카를 받고 나서......

오스카를 받기 전...

비교적 작은 키에 백인의 것이라고 말하기 힘든 부리부리하지만 외롭고 고독한 눈매
와 시커먼 눈동자. 알게 모르게 가파른 코 그리고 앙 다문 입술. 요즘 말하는 잘생긴
혹은 몸이 좋은 배우라는 개념과는 객관적으로 거리가 먼 알 파치노를 처음 본 것은
대부분의 분들이 그렇듯이 `대부'라는 영화에서 였습니다.



마피아와는 거리감이 있으나 피의 대물림은 어쩔 수 없는 속박으로 나타나는 이중적
인 마피아 대부의 아들을 양면적인 모습으로 연기하면서 그의 눈빛으로 보여주는
연기는 시작이 되었다고 보고 싶습니다.



원치 않는 마피아 보스의 길을 아버지의 복수로 시작해서 결국은 마지막 부분 자기
자식의 세례식 때 피의 숙청을 감행하면서도 눈하나 꿈쩍하지 않는 냉혈한 모습이
인상적이였습니다. 이 영화로 처음 오스카에 도전했으나 실패하고 맙니다.

`형사 서피코'라는 영화가 있습니다. 제가 생각하는 알 파치노의 영화 5손가락안에
들어가는 작품이라고 생각됩니다. 실화를 바탕으로 한 이 영화에서 알 파치노는
부패한 경찰조직을 폭로하는 과정의 심적인 갈등 상황을 멋지게 연기해 오스카 후보에
오르나 결국 수상에는 실패하고 맙니다.



대중매체를 통해 조직의 비리를 폭로 후 애견과 함께 조용히 호수수면을 바라보는 고독
한 그의 눈빛은 오래전에 봤던 영화임에도 불구하고 아직도 인상깊습니다.

`뜨거운 오후' 혹은 `개같은 날의 오후'라는 영화가 있습니다. 개인적으로 알 파치노의
넘버 원을 줘도 아쉽지 않을 명연기를 펼친 그의 최고의 영화라고 생각됩니다.



이것 역시 실화를 바탕으로 한 영화입니다. 동성애인의 성전환 수술비를 위해 은행을 털
다 덜미가 잡힌 `써니'라는 은행강도를 연기했습니다. 결국 은행에 있는 사람들을 인질로
잡은 후 이들과 경찰관의 대립...그리고 이들에게 동조(스톡홀롬 신드롬)하는 인질들의
모습.. 그리고 마지막 부분 그렇게 서슬퍼런 그가 동료의 사살과 경찰의 총구앞에서 한없
이 나약한 모습을 보이는 장면까지.. 어느것 하나 빼먹을 수 없는 최고의 영화라고 생각
됩니다. 그러나 이 영화로 오스카 후보에 올랐으나..역시 수상을 못하게 됩니다.



그후 그는 대부2편과 딕트레이시, 저스티스(용감한 변호사)에서의 열연으로 계속되는 오스
카 도전이 있었으나...계속해서 실패하게 됩니다.

오스카를 받은 후.....

이렇게 6번의 쓴물을 마신 그가 드디어 7번째 수상에 성공한 영화는 너무나도 유명한
`여인의 향기' 입니다.



시력을 잃고 단단히 모가 났지만, 내면은 유약하고 연약한 퇴역군인의 역을 완벽하게 소화한
그에게 오스카도 두손 두발을 다 들었습니다. 자신이 정한 생의 마지막의 여행에서 그는
그동안 억눌렸던 감정을 분출하는 모습이 있습니다. 페라리를 타고 도로를 질주하는가 하면,
여자를 품에 안고, 그리고 멋들어진 탱고......



결과적으로 그는 이 영화를 통해 그동안 한으로 자리잡았을 오스카의 영광을 그 해 골든글러브
와 함께 거머쥐는 열매를 수확합니다.

칼리토 라는 영화에서 범죄세계에서 빠져나오기 위해 몸부림을 치나 결국 더 깊은 수렁에 빠져
비극을 맞는 갱스터를 연기했고...



히트에서는 강력반 형사로 갱들과 맞서는 강인한 모습을 보이면서



데블스 에드버킷에선 악의 화신으로



인썸니아에선 불면증에 걸린 신경쇠약 형사로 열연을 합니다.



하지만 그가 오스카를 수상하고 난 후, 개인적으로는 불만입니다. 그의 영화는 오스카의
수상 후 평행선을 그리고 있다고 생각됩니다. 오스카를 수상하기 전의 영화들에서 보여준
그 광기와 우수와 고독은 오스카 수상이라는 마지노선을 기점삼아 더이상 그때만큼의 모습이
영화에서 보이지 않고 있다고 생각됩니다.
개인적인 심통맞은 생각으로는 차라리 오스카 남우 주연상을 좀 더 늦게 받았다면 그의 영화
에서는 더욱 더 건질 것이 많았지 않았을까 하는 생각이 듭니다.

어렵고 힘든 유년시기를 거쳐(부모의 이혼), 거친 환경(브룩클린 출신)과 지지리도 없는 상복.
이러한 모든 악조건이 그가 등장하는 영화에서 고스란히 연기로 모든 것을 보여주었던 배우.
평행선을 달리고 있는 상태라고 생각 되지만,아직도 이 배우의 사진을 보면 그의 고독이 잔뜩
묻어 나오는 이유는 아마도 살아온 굴곡 자체를 거짓없이 영화에 쏟아 붓는 그의 열정 때문은
아닌가 생각됩니다.

뱀꼬리 : 히트(Heat : 1995) 라는 영화는 홈 시어터와 5.2채널 스피커를 소유하신 분들에겐 필수
타이틀이라는 소문이 있습니다.   시가전에서의 그 리얼한 사운드 때문에 말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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비로그인 2006-05-14 19:07   좋아요 0 | 댓글달기 | URL
드디어 제가 이 배우 시리즈중에 좋아하는 배우가 등장했군요. 나도 저렇게 늙어야 하는데..저는 케빈 베이컨을 제일 좋아해요..

비로그인 2006-05-14 19:16   좋아요 0 | 댓글달기 | URL
저도 좋아해요..^^ 몇 일전에 보니 티비에서 히트를 해주던데 홈시어터는 없어도 챙겨봐야겠군요..
근데 알파치노가 잘생긴게 아닌가요? 전 너무 잘 생기고 섹쉬하다고 생각하는데..ㅎㅎ

물만두 2006-05-14 19:42   좋아요 0 | 댓글달기 | URL
저는 가끔 알 파치노랑 더스틴 호프만을 혼동합니다^^:;;

마태우스 2006-05-14 20:38   좋아요 0 | 댓글달기 | URL
고맙습니다. 님 덕분에 많은 영화 공부가 되는군요. 근데 전 오스카상을 받은 여인의 향기를 비롯해서 님이 호평하는 이전 영화들을 하나도 안봤어요. 제가 본 건 히트랑 인섬니아, 그리고 데블스 에드버킷 등등이거든요....

이매지 2006-05-14 20:41   좋아요 0 | 댓글달기 | URL
제 여인의 향기 리뷰때문에 페이퍼 쓰신거죠? (라고 괜히 친한척하기 ㅋ)
추천해주신 영화 챙겨봐야겠어요^^

비로그인 2006-05-14 20:42   좋아요 0 | 댓글달기 | URL
저는 중학교때 스카페이스를 봤는데 인상이 팍 왔어요..저 사람 분명히 마피아를 스카웃해서 쓴걸거아라고 생각했지요.
히트,데블스 에드버킷도 봤는데..

마늘빵 2006-05-14 22:53   좋아요 0 | 댓글달기 | URL
저도 알파치노 무쟈게 좋아해요. 나도 데블스 어드버킷으로 좋아졌는데.

Mephistopheles 2006-05-15 10:27   좋아요 0 | 댓글달기 | URL
담뽀뽀님 // 솔직히 저 배우를 싫어하는 사람이 있을까요..?? ^^ 케빈 베이컨...저주받은 배우 중에 하나로 매우 아쉬운 배우라고 생각됩니다..^^
사야님 // 꽃미남과는 아니라고 생각되서요..^^ 그래도 잘 생긴건 맞습니다..^^
물만두님 // 더스틴 호프만의 코가 좀 더 크고 눈매가 더 부드럽습니다..^^
마태님 // 하하...영화공부씩이나..^^ 그냥 옛날부터 영화를 많이 봐왔던 것 뿐입니다..^^
이매지님 // 빙고~! 추천해드린 영화는 꼭 챙겨 보세요...알파치노의 NO.1 NO2.라고 생각 됩니다..^^
다시 담뽀뽀님 // 스카페이스에선 쿠바인으로 나오는데 사실 알파치노는 이탈리안계라고 하더군요..^^
아프님 // 데블스 에드버킷에서 어설픈 한국말 하는 거 기억나시나요..ㅋㅋ 심각한 영화에서 유일하게 웃겼던 장면이였는데..^^

stella.K 2006-05-15 10:42   좋아요 0 | 댓글달기 | URL
하하. 오랫만에 보는 제목이군요. 저도 이 배우 좋아해요. 저는 이 사람이 악하게 나오지도 않지만 너무 착하게도 나오지 않고 있다는 점이 마음에 듭니다. 물론 이제까지의 그의 캐릭터는 선한쪽을 지향하는 것 같긴하지만...이해하실랑가요? 암튼 좋아한다는...^^

Mephistopheles 2006-05-15 10:45   좋아요 0 | 댓글달기 | URL
스텔라님 // 이 배우의 출연 캐릭터의 70%는 범죄자 부류쪽의 캐릭터랍니다..^^

stella.K 2006-05-15 11:00   좋아요 0 | 댓글달기 | URL
앗, 그런가요? 제가 볼 땐 아닌데...ㅜ.ㅜ

瑚璉 2006-05-15 19:38   좋아요 0 | 댓글달기 | URL
저는 '여인의 향기'에서 가브리엘 안와가 뜰 줄 알았는데 안 뜨더군요. 대개 제가 필받은 배우들은 성공하던데... (-.-;)

Mephistopheles 2006-05-15 19:49   좋아요 0 | 댓글달기 | URL
스텔라님 // 맞다니까요..^^
호질님 // 호질님의 신기가 그녀에게 버거웠나 봅니다...^^

瑚璉 2006-05-15 19:51   좋아요 0 | 댓글달기 | URL
그러게 말입니다. '이너 스페이스'와 '탑 건'에서 멕 라이언을 찍어서 성공시켰고, '토탈 리콜'에서는 샤론 스톤을 키워서 성공시켰는데 말이지요(-.-;).

Mephistopheles 2006-05-15 19:52   좋아요 0 | 댓글달기 | URL
모릅니다 혹시....돈많고 명짧은 남자에게 시집가서 호강하고 살지도요...^^
 

연비 (燃費) [명사] 자동차가 1 의 연료로 달릴 수 있는 거리를 나타낸 수치.

점심시간때면 언제나 건강과 운동이야기를 하시는 웰빙이사님은 아니나 다를까 오늘 점심시간에도
같은 주제를 가지고 이야기를 시작하신다.
오늘의 주제는 연비.. 사람을 자동차에 비유를 하신다. 같은 일을 해도 소모하는 칼로리가 사람마다
다르다는 핵심을 가지고 오늘도 이야기를 만드신다. 하필 비교대상은 메피스토.

1.이사님

이사님의 설명을 빌리자면 자신은 연비가 나쁘다고 한다. 사이클을 장시간 타고 운동을 하다 보면
체력이 고갈이 되서 그때마다 등짐으로 싸들고 온 간식거리를 계속 먹어줘야 목적지까지 도착을 한다
는 이야기이다. 그러므로 자신의 연비는 형편없다는 이야기. 그리고 사이클을 타면서 먹는 양이 많이
늘었다는 첨부설명.

2.메피스토

메피스토는 요즘 살이 오를대로 올랐다.
옹기종기의 범위를 벗어나 뒤룩뒤룩의 경우까지 갔다고 자체판단하고 있는 상황. 그러나 이사님의 설명을
빌리자면 연비는 뛰어나다고 한다. 같은 양의 힘을 써도 칼로리의 소모가 적다는 뜻. 적게 먹던 많이 먹
던 그것을 100% 소모하는데 시간이 오래 걸린다는 이야기. 하긴 하루죙일 굶어도 난 별일 없다. 물만 있으
면 만사 OK...
연비가 좋은 사람의 특징은 빼고자 작심을 하면 상상을 초월하는 KG을 감량할수 있으며, 요요현상도 적다고
한다. (이사님의 설명)
한긴... 빼볼까 하고 두달을 운동과 식사관리를 했더니 25KG이 순식간에 날라갔었던 경험이 있다.

이렇게 점심시간에 비교 정리를 하시는 이사님.. 그런데 이사님이 한가지 놓치신 사항..

운동할 시간이 어딨어..!!!
매일 야근 철야에 파김치 되서 집에 가면 자기 바쁘고,
아침에 겨우 일어나서
출근하는데..!!!!

댄장..!! 내일도 출근이다..!!

뱀꼬리 : 확실히 알라디더들은 풍성하고 값진 주말을 보내는 듯.. 토요일 오후부터 저녁까지..제일 한산하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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瑚璉 2006-05-13 18:49   좋아요 0 | 댓글달기 | URL
요시나가 후미 식의 표현을 쓰자면 저는 티코나 마티즈 급의 연비랍니다(-.-;). 링컨 컨티넨탈 급의 극악연비가 가끔 부러울 때가 있어요.

Mephistopheles 2006-05-13 18:50   좋아요 0 | 댓글달기 | URL
호질님의 연비는 경제적인 연비라고 생각할께요...^^

瑚璉 2006-05-13 18:57   좋아요 0 | 댓글달기 | URL
거의 물만 넣어도 가는 정도의 연비라고 생각해주세요(-.-;).

물만두 2006-05-13 19:28   좋아요 0 | 댓글달기 | URL
저런... 맞아요. 운동도 시간이.. 하지만 계단 걸어올라가기라도 하심이^^;;;

Mephistopheles 2006-05-13 20:23   좋아요 0 | 댓글달기 | URL
호질님 // 그것이야 말로 유토피아 연비 아닌가요..??
물만두님 // 사무실은 2층이에요..^^

하이드 2006-05-13 20:53   좋아요 0 | 댓글달기 | URL
아, 일하시는군요. 메피님 일하세요? 토요일 저녁에? 왠지 이사님의 말씀은 앞으로 더더더더더 부려먹을꺼란 얘기로 들리네요.
제 연비는 시비스킷. 깡으로다가 밀어부치는 (맘 내킬때만;; 주로 놀떄;;)

Mephistopheles 2006-05-13 20:56   좋아요 0 | 댓글달기 | URL
이제 퇴근할라구요...그런데 하이드님은 연비 보다는 일단.....
주야로 풀가동이 가능하기 때문에....원자력 동력이 아닐까 생각 됩니다만...?? ㅋㅋ

승주나무 2006-05-14 18:01   좋아요 0 | 댓글달기 | URL
그나저나 매피 행님(매피 하니까 강아지 이름 같음) 잘 지내시나요^^
(생뚱맞게...)

Mephistopheles 2006-05-14 18:25   좋아요 0 | 댓글달기 | URL
푸하..좀있다 퇴근할랍니다 승주나무님..언제나 똑같은 일상이죠..^^
월화수목금금금..!!!