사회적으로 많은 성과가 요구되는 시기의 나이대를 살아가다 보니, 현실에서 집중해야 할 일이 많아서 온라인 상에서는 아무래도 활동할 여력이 많지 않다. 그래도 책을 구입하며 읽고 쓰는 것은 늘 존재할 삶의 일부분이기 때문에, 가끔씩이라도 알라딘에서는 꾸준히 활동하며 글을 읽고 쓰게 되는 것 같다.
책을 구입하는 데 천만원이 넘는 돈을 사용했다고 하면 많은 사람들은 이해를 하지 못하겠지만, 알라딘의 독서가들에게는 결코 이해하지 못할 금액이 아니다. 오히려 내가 꾸준히 책을 읽는 사람치고는 근검절약하는 사람이라고 생각할 수도 있다. 그리고 실제로 나는 과소비를 하지 않고 규모있는 경제생활을 하는 사람이다.
알라딘에서 가장 유용한 서비스는 우주점이라고 생각한다. 상 등급 이상의 책들은 대개 상태가 좋은 것들이 많아서, 굳이 새 책으로 구매할 필요가 없거나 절판된 책들을 합리적인 가격에 찾아서 구매할 수 있다.
책을 첫 페이지부터 마지막 페이지까지 순서대로 읽어나가기만 하는 것이 아니라, 공부의 과정에서 기존에 읽은 책들을 여기저기 펼쳐보며 참고하는 경우가 많기 때문에 주로 종이책을 선호하는 편이다. 그래도 보관과 이동의 편리성 때문에 전자책을 구입하게 되는 경우도 종종 있는 것 같다.
알라딘에서 제공하는 기록 중에서 개인적으로 가장 유용하고 흥미로운 기록은 나의 관심 분야에 관한 통계이다. 내가 어떤 분야의 책들을 주로 구매하는지 살펴보면, 그만큼 내가 어떤 사람인지를 더 생각해 볼 수 있게 된다. 그리고 이번에 제공된 목록을 보면, MBTI로 분류할 경우에 내가 주로 S보다는 N성향이 지극히 강한 사람인 것을 확인할 수 있다. 나 스스로도 이러한 점을 잘 알기 때문에, 내가 하늘에 떠올라서 살아가지 않고 언제나 땅에 발을 디디고 살아가도록 의식적으로 노력하며 생활한다. 나는 본래 한쪽으로 치우치기 쉬운 성향의 사람이지만, 조화롭고 균형잡힌 삶을 살아가고자 늘 노력하고 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