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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해인의 말 - 수도생활 50년, 좋은 삶과 관계를 위한 통찰 마음산책의 '말' 시리즈
이해인 지음, 안희경 인터뷰어 / 마음산책 / 2020년 12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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곁에 아무도 없다고 서운해하는 모습이 외로움이라면 고독은 침묵 속에서 더 근원적인 실체를 헤아리는 고차원적인 홀로 있음인 것 같습니다. 고독은 철학적인 추구, 외로움은 유아적인 욕망에 가깝다고 생각해요. - P55

베네딕다 수녀님께서 몇 가지를 물어보셨어요. "만약에 자매가 수도자의 삶을 산다면 어떤 수녀가 되리라 상상하는가?"라고요. "수도 생활을 한다면 현실도피적이거나 부정적인 요소를 전파하는 수녀상이 아니라, 제가 받은 글 쓰는 재능을 이용해서 많은 사람들에게 수도 생활의 긍정적이고 아름다운 면모를 보여주고 싶다."고 답했어요. 큰 뜻을 담고 한 말은 아니에요. - P121

그 지원자가 그 수녀가 된다는 말이 있습니다. 살면서 변화할 수 있지만, 첫 마음과 첫 노력 또한 중요하다는 의미지요. 수도 생활은 이성적인 똑똑함보다는 신심에 따라 좌우되는 것 같아요. 수도원을 쉽게 떠나는 이들의 성향을 보면 안 갖춘 게 없이 똑똑한 분들이 많아요. 그런데, 어떤 일이 일어났을 때 해석하는 방향이 신앙 안에서 풀기보다 옳고 그른 것을 가리면서 스스로 못 견디고 떠납니다. 지식의 문제가 아니죠. - P164

‘판단 보류의 영성‘은 제가 종교학에서 배운 이론입니다. ‘판단은 보류하고 사랑은 빨리하라.‘ 함부로 남을 평가하지 말라는 말이죠. 남을 탓하기 전에 자신을 보는 거예요. - P218

하느님께 몰두하기 위해서 세속의 것을 멀리한다고 생각하면 됩니다. 그런데 그 멀리함이 단절이 아니라, 멀리하면서도 그 안에 우주를 품는 거예요. - P249

사랑에는 희생이 따르는 것 같아요. 내 시간을 내서, 하고 싶은 것을 미루고 나누는 그것이 사랑이고 구원이지, 둘레를 쳐서 필요할 때 적당히 나누는 것은 아닌 것 같습니다. - P267

우리는 단지, 사랑하려는 노력을 하다가 떠나는 사랑의 순례자입니다. 사랑에 대해 너무 말을 많이 했는데요. 그럼에도 진짜 사랑은 쉽지 않다고 생각해요. (...) 끊임없이 탐구하는, 사랑 공부가 필요합니다. 사랑의 기술, 우정의 기술은 인내하고 배려하고 겸손함으로써 닦아지는 기술인 것 같아요. 전문가가 되려면 얼마나 많은 것을 알아야 합니까? 그처럼 우리가 가톨릭 수도원에서 잘 쓰는 말로 "존재는 죽을 때까지 깨어 있어야 한다"는 말을 하고 싶습니다. - P296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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잠자냥 2024-02-14 10:46   좋아요 2 | 댓글달기 | URL
헐 살아 있었어....ㅋㅋㅋㅋㅋㅋㅋ

라파엘 2024-02-14 10:53   좋아요 2 | URL
현실의 삶을 경험하면서 인간의 실존을 배워가는 중에 있어요 😊

독서괭 2024-02-14 13:33   좋아요 2 | URL
역시 인간이 아니라 천사셨던 거..

라파엘 2024-02-14 13:55   좋아요 1 | URL
직접 겪어봐야 깨닫는 미련한 존재일 뿐입니다... 😂

은오 2024-02-14 10:49   좋아요 1 | 댓글달기 | URL
ai가 고장난줄 알았습니다~!!ㅠㅠ

라파엘 2024-02-14 10:54   좋아요 1 | URL
우리는 수시로 자신의 고장난 부분을 발견하고 그것을 고쳐가며 살지요 😄

잠자냥 2024-02-14 10:51   좋아요 1 | 댓글달기 | URL
전 사실 라파엘 님 수녀인 줄 알았거든요... 제 의심이 맞는 거 같습니다~!!

라파엘 2024-02-14 12:18   좋아요 1 | URL
제게 주어진 삶의 자리에서 언제나 수도자의 마음으로 살아가기를 희망합니다 😊

단발머리 2024-02-14 14:00   좋아요 1 | 댓글달기 | URL
수도자의 마음으로 ㅋㅋㅋㅋㅋㅋ
라파엘님 안녕하시죠? ☺️

라파엘 2024-02-14 15:30   좋아요 1 | URL
단발머리 자매님!! 안녕하시죠? 저는 안녕하지만, 문제가 많은 세상에서 여러 가지 생각을 하고 있어요 😅

다락방 2024-02-14 14:31   좋아요 1 | 댓글달기 | URL
우엇 라파엘님이닷!!!!!!!!!!!

라파엘 2024-02-14 15:32   좋아요 1 | URL
다락방님!!!! 반겨주셔서 정말 감사해요 😄
 
안셀름 그륀의 종교란 무엇인가 - 안셀름 그륀 신부에게 던지는 75개의 질문
안셀름 그륀 지음, 신정훈 옮김 / 가톨릭출판사 / 2021년 5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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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종교 영역의 일반적인 질문에 대한 안셀름 그륀 신부의 답변이지만, 단지 개인의 견해가 아니라 그리스도교 신학에 기초한 답변이다. 


하느님께서는 마르지 않는 샘처럼 끊임없이 우리에게 흘러 들어오는 사랑이십니다. 우리는 누군가를 사랑할 때, 그로부터 충분히 사랑받고 싶은 욕구를 느낍니다. 그러하지 못할 때는 상처받고 실망도 하지요. 하지만 이런 감정을 뛰어넘어 영혼의 바닥에 도달하면 그 누구도 앗아 갈 수 없는 진정한 사랑을 발견합니다. 이는 끊임없이 흐르며, 마르지 않는 샘입니다. 이를 깨닫는다면 결코 외롭거나 고독하다고 느끼지 않게 됩니다. - P70

우리는 삶의 길을 보여 주시는 예수님의 말씀을 읽고 그분의 생애를 묵상하면 삶을 변화시키는 힘을 얻습니다. 그리고 그 힘이 한 사람의 인생을 바꾸기도 합니다. 저는 예수님의 삶과 죽음, 부활이라는 역사적 사건이 있는 환경에서 삽니다. 예수님께서 내 삶에 얼마나 영향을 미치시는지는 내가 그분을 받아들이는지, 거부하는지 여부에 달려 있습니다. 하지만 예수님께 관심이 없거나 무관하다고 여기는 사람들도 적어도 문화적으로는 그분의 영향을 받는다는 것을 알 수 있습니다. - P94

인간 원죄의 본질은 하느님처럼 되고자 했던 것입니다. 나 자신이 하느님이 되어 누구에게도 매여 있지 않고 아무것도 책임지지 않기를 원했던 것이지요. 하지만 인간이 스스로를 하느님이라 생각하면 다른 사람과 함께 지내지 못할 뿐더러 그들을 억누릅니다. 그리고 자신의 현실과 무상성, 결핍에 눈 감아 버립니다. - P125

여기서 신앙은 우리 안에서 하느님께서 현존하심을 인식하는 것입니다. 이렇게 더 깊이 통찰하는 이는 다른 새로운 삶으로 나아갔음을 체험합니다. "내 말을 듣고 나를 보내신 분을 믿는 이는 영생을 얻는다."(요한 5,24)라는 말씀처럼 신앙은 우리를 영원한 생명으로 이끕니다. 이는 죽음 이후의 삶뿐만이 아니라 새로워진 지금의 삶을 의미합니다. 이렇게 믿음은 새로운 눈으로 나 자신을 바라보고, 세상을 바라보면서, 어디에서든 하느님의 아름다움을 알아보는 것입니다. - P133

교회는 여러 책을 성경으로 확정했습니다. 하느님께서는 오늘도 나에게 이 성경 말씀을 통해 말씀하시며 마음을 움직이십니다. 아우구스티노 성인은 우리가 어떻게 하느님의 말씀을 듣고 이해해야 하는지 그 기준을 제시했습니다. 때때로 성경 말씀을 읽고 화가 날 수도 있습니다. 그럴 때 내 자신에게 화가 난 것인지, 아니면 잘못된 하느님 상과 자아상을 지니고 있는 것은 아닌지 자문해야 합니다. 그리고 이에 온전히 답할 때까지 하느님의 말씀과 씨름해야 합니다. 그러면 나 자신을 더 잘 이해하게 되고, 나아가 내 자신과 진정한 친구가 될 것입니다. - P175

제2차 바티칸 공의회(1962~1965년)에서는 히브리인들에게 보낸 서간을 참작하여 교회를 "순례하는 하느님 백성"으로 묘사했습니다. 우리는 함께 순례하면서 서로 의견을 나눕니다. 하지만 동시에 이 지상에 있는 많은 사람들과 비신앙인들과도 함께 순례합니다. 우리는 우리와 함께 순례하는 이들이 필요합니다. 지친 순간에 따스한 손길을 내미는 이들, 길을 잃었을 때 옳은 길을 가르쳐 주는 이들, 원하는 목적지까지 함께하는 이들이 필요합니다. 궁극적으로 이것이 교회의 의미입니다. 교회는 함께 그리스도인의 길을 가는 모든 이의 신앙 공동체인 것입니다. - P204

또한 그리스도교 신학에서는 죽음 이후의 삶이 있다고 말합니다. 하지만 이 진술은 명료하지 않습니다. 지상에서의 삶과 유사한, 죽음 이후에 이어지는 삶은 없습니다. 오히려 죽음은 인간의 완성입니다. 죽음 이후에는 더 이상 시간이 없고 영원만이 있을 뿐입니다. 죽음으로써 인간은 하느님과 결합됩니다. 그리고 하느님 안에서 인간은 영원히 삽니다. 영원은 오랜 시간이 아니라 가장 높은 현존으로 이해됩니다. 인간은 하느님 안에서 온전히 자신이 되고 온전히 현재 안에 머무릅니다. 그때에는 과거도 미래도 더 이상 없습니다. 인간은 과거를 통해 그 모습을 갖추었지만 이제 온전히 지금 여기에 있습니다. - P212

이러한 인간과 창조된 세계에 하느님의 영이 현존하신다는 것을 느끼는 내적인 태도가 그리스도인의 본질을 형성하며 다른 이들과 구분되게 합니다. 그리스도인들은 우리의 세상을 그리스도의 영으로 채우고 변화시키기 위해 점점 더 예수님의 영이 우리를 관통하실 수 있도록, 그분이 더욱 빛나시도록 노력합니다. - P231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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과거의 의미 - 역사적 교회에 관한 신학적 탐구 로완 윌리엄스 선집 (비아)
로완 윌리엄스 지음, 양세규 옮김 / 비아 / 2019년 6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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교회사를 이해하고자 하는 사람에게 기본서가 될 수 있는 책이다. 자신의 정체성을 알기 위해 과거를 탐구하는 연구자가 지녀야 할 태도가 무엇인지를 모범적으로 보여준다. 학문을 하는 과정에서 드러나는 저자의 신중하고 사려 깊은 태도를 진심으로 본받고 싶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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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022-12-15 11:32   URL
비밀 댓글입니다.

2022-12-15 12:45   URL
비밀 댓글입니다.

서니데이 2022-12-15 17:58   좋아요 1 | 댓글달기 | URL
라파엘님, 알라딘 서재의 달인과 북플마니아 축하합니다.
행복한 연말 보내시고, 새해에도 좋은 일들 가득하시기를 바라겠습니다.
따뜻하고 좋은 하루 보내세요.^^

라파엘 2022-12-15 22:25   좋아요 1 | URL
감사합니다!! 서니데이님도 따뜻하고 행복한 연말이 되시길 기원합니다 😊
 
어둠 속의 촛불들 - 코로나 시대의 신앙, 희망, 그리고 사랑 로완 윌리엄스 선집 (비아)
로완 윌리엄스 지음, 김병준 옮김 / 비아 / 2021년 6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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코로나 팬데믹 기간 중에 로완 윌리엄스가 기고한 칼럼들을 모아놓은 묵상집이다. 우리가 살아가는 사회의 구체적인 사건과 문제들에 관하여, 한 성숙한 그리스도인의 견해와 탁월한 통찰을 만나볼 수 있다. 그리스도인은 세상의 한가운데서 어떠한 삶을 살아가야 하는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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복음을 읽다 - 로완 윌리엄스의 마르코 복음서 읽기 로완 윌리엄스 선집 (비아)
로완 윌리엄스 지음, 김병준 옮김 / 비아 / 2018년 12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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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로완 윌리엄스는 언제나 핵심을 간결하게 표현하면서도 다양한 해석을 고려하는 사려 깊은 글쓰기를 한다. 책의 내용뿐만 아니라 역자의 해설도 정말 좋다. 


마르코의 복음서는 변화에 관한 책, 지금과는 다른 체제 아래 세상이 어떻게 달라지는지를 다루는 책입니다. 책의 제목, 그리고 첫 장의 내용을 통해 마르코 복음서는 독자들에게 이 책이 단지 한 때 이 세계에서 살았던 한 사람에 관한 전기가 아니라고 경고합니다. 마르코의 복음서는 한 사람의 삶이 어떻게 저와 여러분의 삶, 그리고 복음서를 읽는 모든 독자의 삶과 그 삶과 관련된 가능성을 뒤바꾸는지를 이야기하는 책입니다. - P20

마르코 복음서는 관계에 대한 복음서입니다. 이 책의 저자와 독자가 중심 인물과 맺는 관계를 제외한 채 이 책을 보면 이 이야기는 전혀 말이 되지 않습니다. (...) 그는 우리가 두 가지 기본적인 통찰을 갖고 자신의 복음서를 대하기를 바랍니다. 하나는 예수가 지닌 특별한 점, 그에게서 눈여겨볼 점은 기적이 아니라는 것입니다. 또 다른 하나는 기적은 언제나 신뢰와 관계를 동반할 때 일어난다는 것입니다. 기적은 절대 어떠한 마술이 아닙니다. 힘을 과시하거나 무엇이든 마음대로 할 수 있는 도구가 아닙니다. - P68

하느님께서는 그침 없이 존재의 중심에서 ‘바깥을 향하여‘, 당신께서 창조하신 존재들의 행위를 통하여 당신의 활동 범위를 꾸준히 넓혀 가십니다. 그렇기에 예수는 제자들에게 이런 생각, 즉 하느님께서는 하늘에서 이 세상 안으로 개입해 들어오는 방식이 아니라 인간 세계의 중심에서 변화를 일으켜 나가신다는 생각을 과감하게 제시할 수 있었습니다. 하느님께서는 이 세상의 과정 안에서, 그 과정과 함께하시며, 특별히 인간의 삶이라는 유일무이한 과정 안에서 활동하십니다. 하느님께서는 먼저 예수의 삶에서 시작하여 예수에게 부름받은 이들의 삶, 예수 때문에 그리고 예수처럼 살아가면서 하느님의 역사를 꽃피우고, 스스로의 삶을 세상에서 그 역사를 넓혀나가는 공간으로 삼는 사람들의 삶 안에서 세상을 변혁하십니다. - P81

이 복음서가 증언하는 하느님은 우리가 상상하며 그리는 전지전능한 우주의 주인이 된 우리 자신의 모습, 즉, 우리 자신의 상상 속 부풀어 오른 자아와는 전혀 다른 분입니다. 그분은 모든 것의 밑바닥에 계시며, 존재의 중심에서 바깥을 향하여 역사하시는 분, 그렇게 함으로써 참되고 완전한 변화를 이루어내시는 분입니다. - P92

‘평생에 걸쳐 겪어갈 고난‘, 마르코 복음서가 궁극적으로 그리고자 한 것은 바로 이것입니다. 위에서 살펴본 바와 마르코 복음 마지막 장의 주제를 엮어서 볼 때 이 주제가 드러납니다. 마르코 복음서에서 지금까지 읽은 모든 것은 온 세계를 바꿔놓는 이 통찰에 이르기 위한 서문이었던 것입니다. 하느님께서는 우리가 생각했던 그 자리에 계시지 않습니다. 하느님께서는 저 죽을 수밖에 없는 인간, 누구의 도움도 기대할 수 없는 가운데 고통 속에서 끔찍한 죽음을 맞이할 그 인간 안에, 그와 함께, 계십니다. 이곳이 하느님께서 계시기로 택하신 곳, 당신 자신을 온 세상에 드러내기로 택하신 곳입니다. - P110

우리를 자유롭게 하려고 자기 생명으로 값을 치른다는 예수의 말, 그 말과 맥락이 정확히 가리키는 것은 우리를 사로잡고 있고 비참하게 만드는, 하느님의 권력과 우리의 권력을 동일시하는 환상에서 우리가 구원받아야 한다는 것입니다. 저 구절이 우리에게 전하는 내용은 더도 덜도 아닌 바로 이것입니다. 하느님과 우리 자신에 관한 헛된 상상과 야망을 모두 놓아버리는 것, 거기에 자유가 있습니다. 이러한 환상들을 놓아버릴 수 있게 해주는 모든 것이 예수의 심문과 죽음 안에 드러나 우리 앞에 놓였습니다. 이것이 십자가에 못 박히신 하느님, 고립됨과 무력함 가운데 자신을 드러내시는 하느님, 위르겐 몰트만이 수용소에서 극적으로 체험했던 하느님, 스스로 버림받음으로써 두려움과 배신으로 가득 찬 세상에서 방향을 잃은 채 정처 없이 표류하는 이들을 향해 말씀하시는 하느님이 이루시는 변화입니다. - P115

마르코가 쓴 이 복음서는 신앙에 관한 책입니다. 좀 더 정확하게는 신앙을 이루는 근본에 관한 책입니다. 즉, 신뢰 안에서 내가 지금까지 쌓아온 모든 것을 내려놓음으로써, 우리의 방식이 아니라 오로지 당신 자신만의 방식으로 역사하시고 우리의 기대를 완전히 뒤엎으시는 사랑으로 들어가는 것, 그것이 신앙의 근본임을 말하는 책입니다. - P124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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