백신 2차접종하고 골골거리다 안되겠다싶어 걷기운동하러 나왔다. 근데!
이놈의 비가 올라면 도금만 더 빨리 오던가 아님 삼십분정도만이라도 늦게 오던가.
공원에 딱 도착하니 빗살이 급 세지면서 그칠 기미가 안보인다. 우산을 들고 나온 할아버지는 우산쓰고 걷고있고 우산없는 젊은이는 비맞으면 운동기구를 사용하고있고.
아무래도 금방 지나가는 소나기는 아닌듯하니 일단 걸어봐야겠어.
나름 방수모와 방수점퍼를 입고있으니 십여분 비 맞는건 괜찮지않을까. 에혀.

코스모스는 이 비에도 이쁘기만하구마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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영혼의 친구, 반 고흐 - 빈센트 반 고흐의 삶과 예술의 여정 ㅣ 인문여행 시리즈 16
정철 지음 / 인문산책 / 2021년 9월
평점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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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빈센트 반 고흐의 삶과 예술의 여정'이라는 부제가 붙어있는 이 책은 말 그대로 저자가 반 고흐의 고향에서부터 그가 살았던 흔적이 조금이라도 있는 곳이라면 빠짐없이 다 찾아다니며 고흐의 발자취를 따라 시기별로 그림의 특징과 변화를 설명해주고 있다. 대중에게 알려진 내용에 더해 저자의 '취재노트'를 통해 반 고흐가 영향을 받은 예술 세계라거나 그림의 드로잉과 제작과정에 대한 설명부터 시작하여 그의 작품을 모작한 사기꾼의 이야기와 20년도에 도난당한 초기 작품의 이야기까지, 반 고흐에 대한 최근(!)의 에피소드도 담겨있다. 


저자는 직장을 다니며 유럽에 근무를 하게 되었는데 우연히 반 고흐의 발자취를 따라가게 되고, 퇴임전에 반 고흐 미술관의 지척에서 근무를 하며 박물관을 자주 갔으며 고흐의 그림이 있는 미술관 역시 자주 찾아다니며 그의 그림을 보는 생활을 하며 자연스럽게 반 고흐에 대한 글을 쓰게 되었다고 한다. 

사실 그래서 이 책을 읽기 전에는 조금 가벼운 여행에세이의 느낌으로 반 고흐가 살았던 곳의 모습이나 작품을 감상하는 것만으로도 괜찮지 않을까 라는 생각이었었는데 예상 이상으로 더 넓고 깊이있는 내용이 담겨있어서 더 좋았다. 

반 고흐 관련 책이라면 대충이라도 훑어보며 많은 책을 읽어보곤 했었는데 대부분 그의 삶에 대한 이야기이거나 작품에 대한 이야기이거나 그의 발자취를 따라가는 에세이였다. 기행문이거나 예술서이거나 그 중간의 어디쯤이거나였던 책들과는 달리 반 고흐 평전의 느낌이 강한데다 쉽게 볼 수 없었던 드로잉이나 작품들을 볼 수 있어서 고흐에 대한 완전히 새로운 이야기를 읽는 느낌이 들기도 했다. 

며칠 전 이중섭 미술관에 갔었는데 전시된 그림이 그리 많지는 않았지만 이중섭의 작품들이 프린트된 작품 연대기와 작가의 연혁을 보면서 생각보다 더 많은 그림을 그렸다는 이야기를 친구가 했는데 딱 그 느낌이었다. 낯익은 수많은 작품들 속에서 여전히 낯선 그림도 담겨있는 것이었다. 물론 반 고흐의 모작 한 점을 포함하여. 고흐의 자화상은 35점으로 알려져있는데 2020년 노르웨이 박물관 소장 '우울한 자화상'이 진품으로 판정되어 이제 그의 자화상은 총 36점으로 늘어났다고 하는데 그 작품 역시 포함하여.


이 책에서 조금 아쉬운 점은 작가 연혁은 생략하더라도 작품 색인은 좀 넣어줬으면 하는 것이다. 자화상에 대한 이야기와 취재노트에서 우울한 자화상이 언급되었는데 정작 그 우울한 자화상 도판은 한참 뒤에 나온다. 물론 책을 다 읽으면 알게 되는 내용이기는 하지만 책의 내용과 별개로 반 고흐의 작품을 찾고 싶을 때 바로 확인할 수 있는 작품 색인이 있으면 좋겠다는 생각이 든다. 


곳곳에 흩어져있는 고흐의 작품을 모두 직접 보는 것은 어렵겠지만 그의 수많은 작품을 책 도판으로나마 볼 수 있어서 좋았다. 반 고흐의 성격과 성향, 그의 작품세계와 노력들에 대한 이야기와 암스테르담 반 고흐 미술관 전시회에서 '빈센트에 대해 알려지지 않은 사실들'에 대한 설명을 해주었다며 책의 말미에 상세히 알려주고 있는것도 좋았는데 언젠가 반 고흐의 일부 작품이라도 직접 볼 수 있기를 소망하며 자꾸만 책을 뒤적여보고 있다. 대리만족이라 해도 '그리움의 발자취를 따라 그림 속을 걷'는 느낌으로.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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우윤이는 약해보이지만 시선으로부터 뻗어나왔지. 지지않고 꺾이지 않을 거야. 그걸로 충분할 거야 - P330

우리는 추악한 시대를 살면서도 매일 아름다움을 발견해내던 그 사람을 닮았으니까. 엉망으로 실패하고 바닥까지 지쳐도 끝내는 계속해냈던 사람이 등을 밀어주었으니까. 세상을 뜬 지 십 년이 지나서도 세상을 놀라게 하는 사람의 조각이 우리 안에 있으니까.
- P331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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하와이이
환상의 섬
제주도
어느 것 하나.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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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재능이 없는 것 같기도 해. 레벨 업을 해야 하는 순간에 레벨업을 못하고 있달까? 게다가 세상에 디제이가 너무 많지. 뛰어난 사람들 한줌은 이미 다 자기 자리를 찾았고 굳이 나까지.....
어쩌면 이것도 스쳐가는 직업일지도 몰라. 여러 일을 거쳤거든 나 좀 꾸준한 데가 없어서."
"그렇게 말하지 마. 네가 열려 있는 사람이라 변화에도 적극적인거겠지. 나, 너 처음 봤을 때부터 확 느꼈는데, 열려 있는 사람이란거. 튼튼하게 활짝 열리는 창문이나 공기가 잘 통하는 집처럼" 204
- P204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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