원하는 것을 손으로 직접 그리라

시간이 흐르며 건물을 짓는 새로운 방법이 계속등장하겠지만, 단순한 드로잉보다 중요하고 영향력이 큰 것은없다. 드로잉은 필수적이고 대체 불가능하며, 당신의 삶속모든 역량을 한데 모아준다. 아이디어가 흘러가고 걸러지는강이자, 증류와 정화를 거듭하는 정제 공장이기도 하다.
무의식적인 습관이자 필요, 때로는 강박이 될 때까지 드로잉을멈추지 말라. 당신이 상상하는 것 이상을 돌려줄 것이다.
기회가 있을 때마다 여행하라. 반드시 봐야 할 고전적인장소들을 찾아가고 잘 알려지지 않은 곳에도 가라. 그곳에서진정한 문화와 인간적 교감을 경험하라. 여행은 마음을너그럽게 하고, 장소가 지닌 고유한 가치를 일깨워주며, 당신의공간을 더 나은 곳으로 만드는 아이디어의 원천이 된다.
야망으로는 충분하지 않다. 성실한 태도만으로도부족하다. 물론 둘은 필수적이다. 그러나 약간의 가장pretence도 필요하다. 그것은 존경하는 이에게 편지를 쓰고, 자신의작품을 출판사에 보내며, 거장들과 함께 가르칠 용기를 준다.
재능도 중요하지만 의지와 인내심으로, 진실하고 숭고한 것을, 느리지만 끈기 있게 탐구하는 태도만큼 중요한 것은 없다.
기회는 눈에 뚜렷하게 보이지 않을 수도 있다. 그것이 건축과 관련된 기회이든 특정한 장소에서 비롯된 기회이든마찬가지다. 그러나 건축이 어디서든, 어떤 규모로든,
누구를 위해서든 가능하다고 믿는 순간에 가능성의 세계는 활짝 열린다. 아무리 좋은 아이디어라도, 심지어 위대한아이디어조차 현실로 구현되지 못하는 경우가 많다. 그러나다행히도 그것들은 당신의 ‘머릿속 저축은행‘에 남아 훗날의작업에 담길 수 있는 가능성과 영감의 원천이 된다. 기회를잃었다고 해서 아이디어까지 잃는 것은 아니다. 140-141 - P-1

말런 블랙웰 Marlon Blackwell
말런 블랙웰 아키텍츠 대표이며, 아칸소대학교 교수로 재직 중이다.
스미스소니언 내셔널디자인상(2016), 미국건축가협회 금메달(2020) 등다수의 상을 받았다. 2015년 <디자인인텔리전스DesignIntelligence》 선정
‘가장 존경받는 교육자 30인‘에 이름을 올렸다. - P141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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하찮은 프로젝트는 없다

모든 프로젝트는 그 안에 스며 있는 역사, 새로운 환경,
사람들 그리고 공간의 기능을 배우는 기회이자, 지금까지의성취를 넘어 아직 누구도 상상하지 못한 건축물을 창조할기회다.
종합적으로 사고하고 창의적으로 행동하라. 건축이라는틀에 갇힌 편협한 시야에서 벗어나, 넓게 사고하되 실행은정밀하게 하라. 자원이 점점 고갈되어가는 오늘날, 이러한태도는 그 어느 때보다 절실하다. 우리는 비판적 질문과창의적 탐구에서 벗어날 만큼 작거나 하찮은 프로젝트는없으며, 거대한 규모라 해서 예외가 될 수도 없다는 사실을 늘되새겨야 한다. 우리가 마주하는 동시대의 과제들은 규모와상관없이 언제나 성장과 혁신의 기회가 된다.
건축가라는 지위는 우리에게 한 가지 변치 않는 진실을일깨운다. 바로 디자인이 세상을 헤아릴 수 없을 만큼 풍요롭게 만든다는 사실이다. 끊임없이 변화하고 새롭게 등장하는과제들을 이해한다는 것은 오늘날 우리가 살아가는 세계의위태로운 균형을 뒤흔드는 문제들을 직시하는 것이다. 또한중요한 질문을 던지며, 건축가로서 윤리적이고 정의로우며지속 가능한 건축 환경을 만들어가기 위한 행동에 나서는 것을의미한다.110-111 - P-1

마리온 와이스Marion Weiss, 마이클 만프레디Michael Manfredi
와이스/만프레디의 공동설립자다. 둘 모두 미국건축가협회 펠로우이자미국 국립디자인아카데미 회원이다. 와이스는 펜실베이니아대학교석좌교수로, 만프레디는 하버드대학교 교수로 재직 중이다.
미국예술문학아카데미 건축상(2004), 토머스제퍼슨상(2020),
스미스소니언 내셔널디자인상(2020), 루이스칸상(2024) 등을 수상했다. - P111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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언더커버 미쓰홍, 이라는 드라마는 박신혜가 아니었다면 관심을 갖지 않았을터였다.

제목과 홍보영상으로 봐서는 가벼운 코미디 정도라 생각했지만 개인적으로 박신혜를 좋아하니 일단 봐주기는 한다는 심정으로 보기 시작했는데 회를 거듭할수록 기다리며 보는 드라마가 되었다.


그리고 엊그제 유퀴즈에 뽀글머리 그 애, 박신혜 옆에 있던 최지수 배우가 나왔다. 챙겨보는 건 아니지만 엊그제는 질문들을 보려고 했었는데 최지수를 보느라 까맣게 잊었다. 정말 통통 튀는 이십대로 봤는데 서른이라니.

학자금 대출을 갚느라 촬영 전날과 촬영 후에도 알바를 하러 간다는 최지수는 정말 많은 생각을 하게끔 하더라.

학자금 대출 상환 문자가 빚쟁이의 독촉처럼 느껴지는 나이가 이십대였을터.

대출금 상환을 위해 처음으로 공장 알바를 가던 날 새벽, 어머니의 배웅이 분명 눈물이었을터.

그리고...

뭐 수많은 이야기들이 있었는데.

어쨌거나 그 통통 튀는 매력의 최지수 배우를 보니 덩달아 같이 울고 웃게 되더라는.

드라마에서 햄버거를 먹으며 대사를 하는 장면,이 있었는데 사실 그 장면을 보면서 너무 자연스럽게 해서 내가 모르는 신인배우처럼 느껴지지만 분명 엄청난 내공을 담은 경력배우일 것이라 생각했었는데 역시나 촬영 전 날 햄버거 10개를 사서 먹으면서 대사 연습을 했다고한다. 그것이 힘들다,가 아니라 햄버거를 열개나 먹었지만 햄버거가 맛있었다 라고 말하는 최지수의 모습은 그 자체로 매력덩어리라 느끼지 않을 수 없었다.


드라마 속 재벌 딸 강노라의 모습과 현실 알바를 하는 배우 최지수의 모습은 너무 다른 분위기가 느껴졌지만 그저 사람으로서의 최지수, 배우를 꿈꿨고 배우가 된 그녀의 모습은 뭔가 모르게 격한 응원을 해주고 싶게 했다.

훌륭한 사람이란... 뭐 별거 있겠는가.


아, 그러고보니 내가 훌륭한 사람이 되기는 글럿다,라는 패배감이 나를 못나게 하는거구나....라는 생각이 문득.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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잉크냄새 2026-03-20 17:28   좋아요 1 | 댓글달기 | URL
음, ‘최지우‘ 라고 오독했음을 알아채니 새삼 늙어감을 느낍니다.^^

chika 2026-03-21 01:25   좋아요 0 | URL
저는.자꾸 최수지라고....ㅎㅎ

정이 2026-03-20 22:31   좋아요 1 | 댓글달기 | URL
저도 동감이요. 참 예쁜사람이라고 생각했네요.

chika 2026-03-21 01:25   좋아요 0 | URL
그죠? 너무 맘에 드는 배우예요

감은빛 2026-03-21 11:08   좋아요 1 | 댓글달기 | URL
모르는 배우이지만, 햄버거 10개를 사서 연습했다고 하는 일화는 꽤 인상적이네요. 저도 요즘 많이 힘든데, 치카님도 요즘 힘드신 것 같은 느낌이 드네요. 어차피 사는 인생 그래도 힘내서 재밌게 살면 좋겠다고 생각은 하지만, 현실은 늘 어렵고 힘들고 고달프기만 하네요.

chika 2026-03-23 17:36   좋아요 0 | URL
최지수 배우는 무조건 잘 될 거라는 생각을 하게 됩니다..
힘내서 재밌게 살면 좋지만, 늘 그렇듯 현실과 이상은 다른법이니... 어쩔 수 없는 것을 받아들이기 시작하면 세상살이가 좀 쉬워지기는 하다는 생각을 굳히고 있는 중이기는 합니다 ^^;;;
딱히 도움이 되는지는 모르겠지만. 그래도 어쩌것습니까. 힘내서. 행복을 찾아야지요 ^^

yamoo 2026-03-21 11:52   좋아요 1 | 댓글달기 | URL
저는 개인적으로 박신혜를 좋아하지 않아 그녀가 나오는 드라마건 영화는 죄다 안봅니다. 지수 나오는 것도 안 봐요. 이상하게 주는 거 없이 싫은 배우가 있는데 박신혜가 그 중 하나입니다. 최지수 배우는 요즘 눈여겨 보고 있는 배우 입니다. 언더커버 미쓰홍도 박신혜 아니면 봤을 겁니다...ㅜㅜ

chika 2026-03-23 17:37   좋아요 0 | URL
아니, 어쩌다 주는 거 없이 미운 배우가 되었을까요? ㅠㅠ
언더커버...의 강노라는 정말 너무 사랑스러운데 그걸 못보신다니 안타깝습니다! ㅠㅠ
어여 최지수 배우의 다음 작품이 나오기를 손꼽아 기원합니다아~ ㅠㅠ
 

→인간으로서 먼저 성장하라


세월이 흐르면서 내가 점점 더 뚜렷하게 깨닫게된 사실이 있다. 건축가 혹은 창작예술의 세계에 몸담은사람에게 중요한 것은, 단순히 전문가로서의 성취가 아니라 한인간으로서의 성장이라는 점이다.
정직하게 일한다면 어떤 이의 작업은 곧 그 사람이누구인지를 비추는 거울이 된다. 세상을 이해하는 방식,
자연에 품는 애정, 사회가 돌아가는 이치를 바라보는 시각등. 언뜻 크고 막연해 보이는 문제 같지만, 이 모든 요소는건축가가 설계 과정에서 내리는 수많은 결정의 원동력이 된다.
어디에 그리고 어떻게 건물을 세울지, 건축과 운영에 얼마나많은 자원이 필요할지, 그 건물이 사회와 환경에 어떤 영향을미칠지, 그리고 대중에게 어떤 이야기를 전할지까지. 건축물의성격은 건축가의 사고방식을 고스란히 반영한다. 그것이소박한지 화려한지, 심오한지, 일시적인 유행을 따르는지,
배타적인지, 너그러운지는 모두 건축가의 태도에 달려 있다.
평생에 걸친 자기 성장은 곧 자신을 알아가는 과정이다. - P58

자신이 진정으로 믿는 것이 무엇인지, 갈망하는 것은무엇인지를 깨닫는 과정이다. 우리는 만나는사람, 스승과친구, 읽은 책, 경험한 사건, 여행한 장소에 영향을 받는다.
이러한 경험은 부분적으로는 우연이지만, 결코 우연만으로이루어지는 것은 아니다. 우리는 자신이 되고자 하는 모습,
함께하고 싶은 대상에 본능적으로 끌리게 되어 있다. 이렇듯우연과 선택이 뒤섞인 성장의 과정이 곧 당신이라는 사람을만들며, 나아가 당신의 건축에도 깊은 영향을 미친다.


____________
리후李
오픈 아키텍처 공동 설립자다. 하버드대학교 디자인대학원 석좌교수로 재직중이며, 칭화대학교와 중국 중앙미술학원에서 디자인 멘토로도 활동하고있다. 2023년에 <디진> 차이나 선정 ‘올해의 건축가‘에 이름을 올렸고,
2025년에는 미국건축가협회 명예펠로우로 임명되었다. - P59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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꿈,이 무엇이었는지 잊고 살아가고 있다.

사실 욕망도 없고 그냥 되는대로 살아가게 된다.

일말의 희망이라는 것도 뭔가 열의가 있을 때 갖게 되는 것인데

지금의 나는 모든것을 포기하고 있다. 마음을 비우고 내려놓는 것이 아니라 그냥 싹 다 지워버리고 사는 느낌이라고 해야할까.

내 꿈을 펼치지 못한 것에 대한 아쉬움보다 능력없는 윗것들에 눌려 멸시당하는 아랫것으로 살아가는 것이 더 역겨워지기 시작할 때 그만 뒀어야하는데 멈추지 못하고 안주하고 있었던 것은 나의 선택이고 나의 삶이니 어쩌겠는가. 그냥 이대로 살아야지,라는 체념의 심정이지만. 희망도 욕망고 없는 삶은 그나마 평온하게 이어지는 것을 감사하게 생각하게 되는.

따뜻한 햇볕아래 오수를 즐기는 등굽은 냥이의 등을 보고 있자니,

서로 이겨보겠다고 지구의 환경을 뭉개면서 만들어낸 인간의 온갖구조물들을 맥락없이 때려부수- 아니, 맥락없는 건 아니다. 뉴스를 보고 있자니 저것들은 애들만도 못한 개싸움을 하고 있구나,라는 생각만 들더라.

이런 세상에 사라져야하는 건 인간들일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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