알라딘.
며칠 눈여겨봤더니.
기대별점이 떠서 클릭하면 앱이 버벅거려서 그냥 나가버리곤해서 전체적인 앱의 문제인가 생각하고 말았는데 그것과는 달리 광고,라고만 되어있는건 바로 도서정보로 이어지더라.
이제 정말 다른곳에서 책구매하는게 더 늘어나고있는데 알라딘 플래티넘이 무색해지고 있어.
어제는 알라디너들의 교류만 활발한가 했는데 이웃서점의 블로거들도 선물까지 주고받고 만나기까지 한다니 그곳의 시스템이 나날이 좋아지고 있음을 새삼.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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붕붕툐툐 2021-04-21 00:10   좋아요 1 | 댓글달기 | URL
아니, 이웃 서점에도 이런게 있습니까? 신세계네요!^^

chika 2021-04-21 09:10   좋아요 1 | URL
저도 듣고 놀랐어요. 시간날 때 마실 함 가봐야겠다는 생각을 했습니다 ㅎ

라로 2021-04-21 13:56   좋아요 2 | URL
거기가 어뒵니까? 저도 같이 가게.ㅎㅎㅎ

chika 2021-04-21 18:40   좋아요 0 | 댓글달기 | URL
앗, 알서점에서 싫어하겠어요. ㅎ
다시 예전처럼 알라딘서재도 이벤트도하고 시끌벅적한면 좋겠어요.
 

중요한 건, 이때 자기가 세워놓은 기준이 틀릴 수 있다는 사실을 아는 거예요. 이 사실을 알면 자기 기준에 따라서 살다가 뭔가 좀 이상하면 이게 틀렸나?‘ 하고 바꿔볼 수 있거든요. 인간의 문제는 오히려 답이 틀릴 수 있다는 것, 내가 항상 옳은 건 아니라는 것, 나아가 본래 절대적으로 옳거나 그른 것은 없다는 것을 아는 것이 중요하다고 생각해요. 최대한 자기 기준을 만들어서 그 기준과 모순 없이 일관되게 살도록 노력하되 끊임없이 점검해나가는 것, 그게 최선이 아닐까 싶어요.
첫 번째 만남 / 물리학자 김상욱 교수 - P63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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종이달 2021-12-04 01:33   좋아요 0 | 댓글달기 | URL
고맙습니다
 
식물하는 삶
최문정 지음 / 컴인 / 2021년 3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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식물과 함께 하는 삶,이 아니라 식물하는 삶,이라니. 식물에 대한 에세이일것이라 짐작은 되지만 식물하는 삶이란 어떤 글일까 궁금했다. 이 책은 '오이타'라는 식물 스튜디오를 운영하며 식물 디자인을 하는 저자가 오이타를 운영하게 되기까지의 과정과 식물을 키우며 느끼고 깨닫게 되는 삶의 모습들을 글로 표현하고 있다.

사실 처음 책을 보면서 자연스럽게 자라는 식물이 아니라 분재를 한 모습이어서 선뜻 아름답다라는 생각을 하지는 못했는데 책을 읽다보니 분재라는 것이 내가 알고 있는 것처럼 식물이 자라지 못하게 철사로 동여매면서 잔인하게 괴롭히는 것이 아니라 "그 식물에 중요한 빛과 바람을 잘 받을 수 있도록 도와 나무의 생리를 건강하게 만들어주는 것"이 철사 걸이의 본질적 의미라고 한다. 나무의 가지치기를 잘 해 줘야 나무가 잘 자라는 것처럼 철사걸이를 통해 필요한 양분을 잘 받고 더 건강한 모습으로 자라게 해주는 것이라니 분재에 대한 생각이 조금은 달라졌다.

가드닝 정도로만 생각하고 있다가 조금 더 깊이있게 사색하는 글이 낯선 느낌을 갖게 하는데 그것이 싫지만은 않았다. 아니 오히려 더 좋았다고 할 수 있지 않을까? 평범하게 볼 수 있는 대중적인- 대중적이라는 말도 좀 어색하기는 하지만 딱히 표현할 수 있는 말이 없다. 아무튼 많은 사람들이 쉽게 키울 수 있는 식물에 대해 가볍게 쓴 글일 것이라 생각하다가 "천천히 식물과 함께 살아가는 오이타의 식물 이야기"를 읽는 느낌이 더 좋았다.

식물을 인테리어 정도로만 생각하는 것이 아니라 하나의 생명을 키우는 것으로 책임감과 사랑을 갖고 식물을 대하는 자세는 단지 식물을 바라보는 시선만이 아니라 나 자신과 내 주위의 생명이 있는 모든 것에 대해 생각해보게 된다.

한가지 더 마음에 들었던 것은 화사한 꽃이 피거나 멋들어진 형태로 존재감을 뽐내는 나무 분재도 좋지만 수더분하게 소박함을 보여주는 풀 분재를 '소박한 풍요'라고 표현한 것이다. 예전에는 미처 몰랐던 난의 자연스러운 선이 정말 아름답다고 느끼게 되는 것처럼 화사한 꽃이 없어도 푸릇푸릇함을 보여주는 초록의 풀도 좋다. 저자의 말처럼 모든 잎을 떨구고 나무 본연의 모습을 처연히 드러내는 것마저 좋아진다. 식물하는 삶,에 조금 더 가까이 다가서고 있는 느낌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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함께
루크 아담 호커 지음, 김지연 옮김 / 반출판사 / 2021년 5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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드로잉, 일러스트, 그래픽 노블... 그림은 못그리지만 어찌되었든 그림으로 표현된 것들에 대한 관심이 많아서, 의미있어 보이는 '함께'라는 제목과 펜화라는 것에 책을 펼치기 전부터 궁금했던 책이다. 

'함께'라는 의미는 책표지에 실려있는 그림때문에 반려견과의 남은 여생 이야기 정도라고만 생각했는데 책을 다 읽고 난 후 그림을 다시 보니 당연히 일몰이라고 생각했던 해의 그림도 희망을 담은 일출의 느낌을 갖게 된다. 


"인생은 끊임없이 움직이는 기계 같습니다"로 시작되는 이 책은 그렇게 기계처럼 끊임없이 반복되고 반복되는 일상의 모습을 그려내고 있다. 그것도 "생각할생각마저 할틈없는 일상, 들여다보지 못하는 오늘에 갇혀" 같은 날들을 살아가고 있는 어느 날 갑작스럽게 생긴 변화를 폭풍으로 표현하며 낯설기만한 우리의 일상을 그려내고 있는 모습을 보면서 그때야 '폭풍'이 무엇인지를 알게 되고 '함께'라는 것이 무엇을 말하는지 알 것 같았다.


낯섦은 오래지 않아 낯익게 되어버렸고 두려움은 점점 더 내 안으로 파고들어 다른 모든 것을 잊게 만들어버리고 말았다는 절망의 순간에 "다른 이에게 손을 내밀어 잡아주는 이들, 그들은 상상하지 못한 무기를 들고 폭풍에 맞서 싸웠다"는 말에 문득 떠오르는 여러 이야기들이 떠올랐다. 팬데믹 상황에서 아무것도 할 수 없었던 이들이 텅 빈 광장에서, 집 안에서 영상을 통해 해 오케스트라 연주를 하고 위로의 노래를 불러주고 모두가 각자의 위치에서 보낼 수 있는 격려와 위안을 통해 '함께'하고 있음을 보여주기 시작했던 그때의 감동들이 새삼스럽다. 


펜화라고 하면 왠지 날카로움의 선이 먼저 떠오르는데 짤막한 글로 많은 것을 깨닫게 하고 단순한 펜화로 더 강렬한 감동을 느끼게 하고 있어 자꾸만 그림을 다시 보게 된다. 

"멈추었던 것들이 다시 천천히 움직이자 보이지 않던 것들이 보였습니다"라는 글처럼 미처 깨닫지 못했던 지난 시간들이 새롭게 다가오는 것 같았다. 


"달라진 오늘로 내일을 봅니다. 그날처럼, 폭풍이 다시 먹구름을 이끌고 온다면 우리는 다르게 맞이할 준비가 된 걸까요? 

그날도, 함께할 수 있을까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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