세상의 중심에서 사랑을 외치다 - 만화
카타야마 쿄이치 원작, 이치이 가즈미 글.그림 / 지식여행 / 2004년 12월
평점 :
절판


마음이 꿀꿀할 땐 먼저 읽을 만한 만화책 없나, 하고 살펴보게 된다.
마음이 좀 더 꿀꿀할 땐, 정말 재밌는 만화책을 읽어야 하는데, 하며 두리번 거린다.
그렇지만 아주 많이 마음이 꿀꿀해졌을 땐 아무것도 읽히지 않는다.

내가 이 만화책을 받은 것은 우연이었으나, 읽게 되었고 잠시 꿀꿀했던 마음을 잊을 수 있었던 것은 우연만은 아닌것 같다. 언젠가 한참 광고를 했던 '옴파로스'라는 말뜻이 세상의 중심이라는 거였던가? 그 광고를 찍은 곳이 섭지코지라는 곳이었고, 바다와 하늘이 맞닿은 그 곳을 바라보며 그래, 내가 세상의 중심이다, 생각을 하곤 했었다.

이 책은 '사랑'을 이야기 하고 있는데 왜 나는 자꾸 딴 얘기를 하고 있는것일까. 세상의 중심은 커녕 변두리에서조차 사랑한번 못해봤기 때문일까?

간략한 축약본처럼 나온 이 책은 어쩌면 흔하고 흔한 이야기일뿐인지도 모르겠다. 하지만 꿀꿀한 나의 마음을 '사랑'뿐만이 아니라 '죽음'까지 생각해보게 하고, 지금 나의 꿀꿀함을 지워버릴 수 있는 마음으로 바꿔주었다.

그나저나 세상의 중심에서 나도 사랑을 외쳐보는 그 날, 내게도 올까?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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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005-07-30 19:29   URL
비밀 댓글입니다.
 
유럽문화기행 1
위치우위 지음 / 미래인(미래M&B,미래엠앤비) / 2004년 5월
평점 :
절판


모든 길은 저마다의 해답을 품고 있다. 그리고 더욱 많은 새로운 문제를 던진다. 그렇기 때문에 더 멀리 나아가게 되고 멀리 갈수록 걸음을 멈추기 힘들다. 멀리 떠나면 필연적으로 고독하게 된다.(서문 p8)

길이 저마다의 해답을 품고 있다면 그것을 발견하는 것은 나 자신이겠지. 길을 떠나는 사람들의 모습과 이유가 다양한 것처럼 보는 것과 느끼는 것, 마음속에 담게 되는 길의 의미.. 이 모든 것이 각자에게 다 다르겠지만 자신이 떠난 길에 대한 답은 자신이 품고 있다는 말이 맞구나 라고 생각하게 된다.

책을 읽으며 내내 '문화'라는 것이 무엇인가라는 생각을 많이 해보게 되었다. 그리 많은 여행을 다닌건 아니지만 나는 역사가 깊은 겉모습들을 훑어보며 그들의 모습을 바라보는 것도 좋았다. 그런데 이 책을 읽으니 그 역사의 깊이만큼이나 내려가 그들을 바라볼 수 있어 좋은 시간이었다. 내가 모든 곳을 다 가볼수는 없는 것이고 이 책의 저자 위치우위만큼 깊이 느낄수도 없지만 책을 통해 한번 생각해보게 되는 것. 이것이 책을 통한 간접경험이라면 이 책은 진정으로 내게 있어 제 2의 여행이었다 할 수 있겠지.

여행이 끝나면 주절주절 자질구레한 이야기들을 많이 풀어놓는다. 그런데 이 책을 읽고나서는 그러기힘들다. 유랑의 길에서 느꼈던 것들을 내 말로 옮긴다면 그 뜻이 훼손될 것만 같아 느낌을 차마 적을수가없다는 것이 이 책을 통해 여행한 가장 큰 문제점인건가?

여행을 떠나기로 마음먹은 사람에게도, 지금 당장 여행을 떠나지 않더라도 여행을 꿈꾸는 사람에게는 권하고 싶은 책이다.

뱀다리. 이 책을 읽으며 다시한번 더 느낀 미국에 대한 이야기. p423. 국제사법재판소에서.

"패소한 국가들이 판결뒤에 재판소의 집행에 순순히 따릅니까?"
"수십 년 동안 예외가 딱 하나 있었습니다. 바로 미국이지요. 패소 판결을 내렸는데도 제대로 집행하지 않더군요. 그래서 안전보장이사회에 안건을 넘겼지요. 그런데 미국은 상임이사국으로서 부결권을 던졌어요. 국제사법재판소는 유엔산하기구입니다. 안전보장이사회에서 부결되니 달리 방법이 없었지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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싸이런스 2005-07-31 12:26   좋아요 0 | 댓글달기 | URL
고독한거군요...

chika 2005-07-31 20:25   좋아요 0 | 댓글달기 | URL
사람은 누구나...
근데 그 속에서 친구를 만난다고 생각해요. ^^
 

근데 별로 안웃기면 어쩐답니까? 젠장스러울꺼 같아요. ㅠ.ㅠ



사실... 내 사진 중에 그나마 멀쩡한 사진이 이 정도인 관계로.... (흑~ 이 사진이 멀쩡한거라고 잘나왔다고 하니 내 모습이 어떤지.. 이해가 가시죠?)

다음,  제 평소 모습입니다. ㅡ.ㅡ



같이 찍힌 분의 얼굴은 공개할 수가 없어서.....

이거... 사진 찍으려고 한게 아니라 카메란 든 애가 보이길래 순간적으로 잡은 포즈인데 이리 찍혔더군요.

어쨌든... 안 웃으시면 저, 슬퍼요!! ㅠ.ㅠ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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날개 2005-07-28 14:47   좋아요 0 | 댓글달기 | URL
오오~ 치카님!! 살신성인의 자세시군요.. 요거 이벤트 페이지로 퍼갑니다~~~^^

깍두기 2005-07-28 14:49   좋아요 0 | 댓글달기 | URL
앗, 저 아래 사진은.....나한테만 살짝 보여주었던 그......치카님 미워!
(그래도 추천은.....^^)

세실 2005-07-28 14:50   좋아요 0 | 댓글달기 | URL
치카님...호호호~ 사진이 넘 작아서 실망했다가 클릭하는 순간 커져서 치카님 얼굴 제대로 감상했습니다~~~
참 밝고 개구쟁이 같아요~~ 재밌어요~~~
아래 사진은 마치 인도여인 같다는....

chika 2005-07-28 15:01   좋아요 0 | 댓글달기 | URL
세실님/ 그런건 세실님만 알고 계셔야죠!!! ^^;;;;
따우님/ 최고예요! 그렇게 웃어주시라구요. 으하핫 ^^
깍두기님/ 오늘같은 날만 아니었어도!! 엉엉~ (담에 재밌는 사진은 깍두기님께만 보여드릴께요. ㅎㅎ)
날개님/ 살신성인... 으흑~ 웃고 살자고 하는거 아니겠슴까. 그...그런데 벤트 지나면 자진삭제,,, 아시죠? ^^

플레져 2005-07-28 16:11   좋아요 0 | 댓글달기 | URL
푸하하 ....
치카님, 살신 성인의 자세에 추천 올립니다 ^^

chika 2005-07-28 16:31   좋아요 0 | 댓글달기 | URL
^^;;;;;;
다들 웃으시고 좋아하시니, 저는 망가지더라도 좋은 일 하나 한거네요. 히히 ^^

숨은아이 2005-07-28 16:40   좋아요 0 | 댓글달기 | URL
호오, 이거였군요. 광년이 사진이... ㅋ.
 

벤트신이 제게로 왔습니다.

그럼 내가 받고 싶어한 북해의 별도? - 이렇게 욕심을 부리면 반드시 떨어진다는 거 알고 있답니다.

더구나 이미 캡쳐를 해서 상을 받았기에 이건 그저 날개님에게 드리는 '뽀너스' 페이퍼입니다.

하지만 날개님이 이 글을 날개님 서재로 퍼 가셔야만 뽀너스가 진가를 발휘할거예요. 흐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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날개 2005-07-26 14:35   좋아요 0 | 댓글달기 | URL
우헤헤~ 퍼갑니다.. 저 얼굴을 가린 여인이 치카님이죠? ^^

물만두 2005-07-26 14:46   좋아요 0 | 댓글달기 | URL
어이쿠...

chika 2005-07-26 14:51   좋아요 0 | 댓글달기 | URL
네.
저 사진을 찍었는데 아는 애가 뒷배경인 사진을 보여주더라고요. 김영갑이라는 사진작가의 작품인데... 흉내내서 찍은게 아닌데 닮은꼴이더라구요~ ^^

해적오리 2005-07-26 15:30   좋아요 0 | 댓글달기 | URL
옆에 이신 남잔 누구라?

2005-07-26 15:32   URL
비밀 댓글입니다.

2005-07-26 15:33   URL
비밀 댓글입니다.

chika 2005-07-26 16:18   좋아요 0 | 댓글달기 | URL
아아~ 기구나.
근디 누겐지 모르크라? 흐흐~ 게믄 다행이고~ ㅋㅋㅋ

해적오리 2005-07-26 16:43   좋아요 0 | 댓글달기 | URL
옛날 청년 성가대 지휘도 하셨었고, 울 남동생 중학교때 레지오 단장도 하시고, 참 걔네 학교 선생님이셨거든...보민 알건디...
 
프루스트를 좋아하세요
알랭 드 보통 지음, 지주형 옮김 / 생각의나무 / 2005년 6월
구판절판


우리 속 깊은 곳에 있지만 어떻게 들어가는지는 알지 못했던 집의 문을 마법의 열쇠로 열어주는 한, 우리의 삶에서 독서의 역할은 유익한 것이다.
반면에 독서가 정신에 자신만의 삶이 있다는 것을 우리에게 일깨워주지 않고 그 자리를 차지해 버린다면, 그것은 위험해진다. 그러면 진리는 더 이상 우리에게 사고의 본질적인 진보 및 우리의 진실한 노력을 통해서만 실현할 수 있는 이상으로서 나타나지 않는다. 반대로 그것은 다른 사람들에 의해 완전히준비된 꿀처럼 책갈피 사이에 놓여있고, 도서관의 책장에서 꺼내서 보는 수고만 하면 되며, 몸과 마음이 완벽히 평온한 상태에서 수동적으로 맛을 보면 되는, 물질적인 어떤 것으로서 나타날 것이다.(프루스트)-246쪽

우리가 방문해야 할 것은 일리에 콩브레가 아니다. 프루스트에 대한 참된 경의란 그의 눈을 통해서 우리의 세계를 보는 것이지, 우리의 눈을 통해서 그의 세계를 보는 것이 아닐 것이다.-268쪽

(독서를) 학문 분과로 만드는 것은 단지 '자극'에 불과한 것에 너무 큰 역할을 부여하는 것이다. 독서는 정신적 삶의 문턱 위에 있다. 그것은 우리를 정신적 삶으로 인도할 수 있지만, 정신적 삶을 구성하지는 않는다.(프루스트)

심지어 가장 훌륭한 책들조차도 결국에는 내팽개쳐야만 하게 마련이다.-270쪽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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chika 2005-07-23 21:48   좋아요 0 | 댓글달기 | URL
책읽기에 대해 밑줄긋고 싶은 것이 있었는데... 더워서 찾는 수고를 줄여버렸다.

2005-07-23 21:50   URL
비밀 댓글입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