아버지 수술은 무사히 끝났고, 일반 병실로 옮겨서 투석 중. 퇴원하시면 일주일에 세번 병원을 가야하는데 한번에 네시간.

밥그릇에 툭툭 떨어지던 콧물은 완전히 말랐는데, 이제는 기침이 나온다. 매맞은 새끼개마냥 힝힝 거리면서 기침할땐 그나마 참을만하고 - 어제는 골이 흔들려 머리아파 죽는 줄 알았지만 - 뭔가 막힌 것 같아 컥컥거리며 기침을 하면 목이 찢어지는 느낌이다. 온갖 협박과 회유와 구박에도 굴하지 않고 힝힝~거리면서 약 안먹고 버티는 중.

오로지 마일리지를 쓰기 위해 책을 골라야겠는데, 도대체 어떤 책을 먼저 사야할까..고민이다. 예전같으면 마구 싸질렀을텐데 왜 이리 책 사는데 소심해졌는지. 힝힝~ 올 9월엔 나를 위한 선물을 뭘 해줬지? 뭘 해줄까나..........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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물만두 2008-09-25 19:01   좋아요 0 | 댓글달기 | URL
감기 뚝 떨어지는 책 사~
 
예고장

이라고 해도 되나?

생각해보니, 마일리지 소멸 예고 메일을 받았는데,

알라딘에서는 마일리지가 오천점이상 되어야 적립금으로 전환가능한 규정을 만들었다.

그렇다면, 오천점이 안되는 마일리지를 1년간 묵히면 그건 소멸되어버린다는 거?

나쁘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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마일리지 소멸 예고 안내문을 받았다.

알라딘에서 책을 마지막으로 구입한 것은 지난 달.

선물해준다고 이것저것 골라서 오만원을 채웠던 것 같은데... 담달이면 일만몇천원의 금액이 소멸된다고 하니 또 책을 사야겠다. 소멸될 것 같은 마일리지를 쓰느라 나는 다시 습관적으로 오만원의 장바구니를 채울 듯.

- 이벤트를 할 정신은 없고. 그냥 책이나 사야지. 쿨럭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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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1. 알라딘 마일리지에 대한 불공정성
    from 놀이터 2008-09-24 16:51 
    이라고 해도 되나? 생각해보니, 마일리지 소멸 예고 메일을 받았는데, 알라딘에서는 마일리지가 오천점이상 되어야 적립금으로 전환가능한 규정을 만들었다. 그렇다면, 오천점이 안되는 마일리지를 1년간 묵히면 그건 소멸되어버린다는 거? 나쁘다~  
 
 
 

좋게 좋게 생각하는게 좋다고, 사실 병원에선 환자가 왕 대접을 받아야 한다고 생각하지만 실제 의사가 왕인걸 어떡해?

갑자기 멍..하니 텔레비젼을 보다가 화악 치밀어 오른다.

화내봐야 내 성질만 더 드러워질텐데. 나중에라도 그냥 확 한대 패주고 싶은 마음이 들면,

'성질대로 하면 되고'의 되고송을 불러버려야지 벼르고 있다.

그래, 여기가 제주도만 아니면 나도 댁처럼 싸가지없고 안하무인으로 환자와 보호자를 무시하고 모멸하는 말을하고 행동하는 의사따위는 쳐다보지도 않겠어. 젠장.

 

아까는 잘 참았는데. 젠장.

 

아침부터 조짐이 보이더니 지금은 완전히 감기와 전투태세다. 실은 저녁먹을때 밥 그릇에도 콧물이 떨어져버렸다. 지금은 목도아프고.. 중환자실 면회는 당분간 스스로 금지다. 오히려 잘됐다 싶은 나는 어쩔수없는 불효자가 맞나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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사실 그렇다면 나 역시 우리 아버지같은 환자는 돈을 더 준다고 해도 안봐줄꺼다.

하지만 어쩌겠는가.

의사를 고를 수 없듯이, 환자도 고를 수 없는 걸.

경력이 쌓이면 사람 대하는 것 역시 숙달이 될꺼라 생각했는데, 이 의사는 아닌 것 같다.

원래 성격자체가 섬사람 특유의 무뚝뚝함과 이루 말할 수 없는 딱딱함과 꼬장꼬장함과 고지식함과 ...

모르겠다.

경험치가 더 많은 그 의사는 이런 태도면 치료하기 힘들다 하고, 다른 병원 있으니까 딴 병원가지 왜 여기 오냐는 태도를 보이고, 좀 더 어려 보이는 의사는 애기 대하듯이 수혈주사도 '빨간주사' 놓을꺼라고 아침에 얘기했는데 잊어버리면 어쩌냐고 은근슬쩍 눙친다.

내가 사람을 대하는 태도는 어떤가,를 성찰해 볼 마음의 여유는 없고. 단지,

앞으로 일주일에 세번, 투석할때마다 봐야하는 담당의사가 아버지를 환자로 대하기 싫어하는 것에 비례해서 우리한테도 막대한다는 것이 사소한 힘듦이다.

'내가 죽어버려야지'라는 말을 하는 아버지에게 '그런 얘길 왜 하시냐'는 대꾸조차 하지 못할만큼,의 마음도 사소한 힘듦일까?

아파 죽겠다고 병원에 간다고 화내더니, 이제는 병원진료가 돈만 받아 처먹으려는 엉터리 의사들의 쓸데없는 짓이라며 말도 안되는 화를 내는 아버지 같은 환자. 어쩔 수 없다. 내가 선택할 수 있는 건 아니지 않은가. 선택할 수 없는 건 받아들여야 하는데... 그 의사도 제발 좀 그래줬으면 좋겠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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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008-09-24 09:59   URL
비밀 댓글입니다.

chika 2008-09-24 15:56   좋아요 0 | 댓글달기 | URL
네. 고맙습니다.
지역의 제약.. 제가 사는 곳엔 대학병원이 딱 한군데예요. 그러니 더 심하겄죠 ㅡㅡ;;

순오기 2008-09-24 21:35   좋아요 0 | 댓글달기 | URL
노인이 되면 애기가 된다는데 게다가 심신이 약하시니 더 애기가 되신 거겠죠.
치카님 많이 힘들겠군요~ 의사는 먼저 환자의 마음을 달래줄 수 있어야 하는데~ 요즘 의사에게 그런 걸 기대하긴 힘들겠죠.ㅜㅜ 그래도~~ 마음을 넉넉하게 잡수시고 힘 불끈 내시길... 감기엔 따뜻한 물을 수시로 드시면 좋아요.