아버지 수술은 무사히 끝났고, 일반 병실로 옮겨서 투석 중. 퇴원하시면 일주일에 세번 병원을 가야하는데 한번에 네시간.
밥그릇에 툭툭 떨어지던 콧물은 완전히 말랐는데, 이제는 기침이 나온다. 매맞은 새끼개마냥 힝힝 거리면서 기침할땐 그나마 참을만하고 - 어제는 골이 흔들려 머리아파 죽는 줄 알았지만 - 뭔가 막힌 것 같아 컥컥거리며 기침을 하면 목이 찢어지는 느낌이다. 온갖 협박과 회유와 구박에도 굴하지 않고 힝힝~거리면서 약 안먹고 버티는 중.
오로지 마일리지를 쓰기 위해 책을 골라야겠는데, 도대체 어떤 책을 먼저 사야할까..고민이다. 예전같으면 마구 싸질렀을텐데 왜 이리 책 사는데 소심해졌는지. 힝힝~ 올 9월엔 나를 위한 선물을 뭘 해줬지? 뭘 해줄까나..........