바람의 노래 혁명의 노래 - 라틴아메리카 문화기행
우석균 지음 / 해나무 / 2005년 9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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지금 나는 '바람의 노래 혁명의 노래'라는 책과 같은 제목의 음반을 듣고 있다.
안데스 산맥의 바람소리같기도 한, 또 괜히 서글픈듯하기도 한 음악이 흐르고 있다.
음악을 듣다 말고 예전에 구입했던 음반을 뒤적거려 겨우 몇 장 꺼냈다.

월드뮤직이라든가.. 그런것도 있지만 '안데스'라고 적힌 것만 빼들었다. 덤으로 딸려나온 소사할매의 음반도.
90년대, 난 그저 엘콘도파사에만 혹해 저 음반들을 샀던 것 같다. 지금 생각해보면 어처구니없이 무의식적으로 음반을 소유하기 위해 나를 몰아세웠던 것 같아 부끄럽지만, 그 당시 나는 그랬다.

이 책이 아니었다면 나는 여전히 흥얼거리는 음악으로만 알았을지 모른다. 소사할매가 부른 미사곡이 좋다고 했을테고, 안데스를 순례하는 저들의 미사곡만 기억했을지도 모른다.

"노래꾼이 침묵하면 삶이 침묵하지.
삶 자체가 한곡의 노래이기 때문에"

이 책은 그들의 문화를 담고 있고, 노래를 담고 있고, 삶을 담고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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blowup 2005-12-22 22:41   좋아요 0 | 댓글달기 | URL
월드 뮤직 음반이 많으시네요. 나중에 소개 한번 해주세요. 이미 쓰셨던 페이퍼 있음 알려주시구요.

mong 2005-12-23 08:14   좋아요 0 | 댓글달기 | URL
'소사 할매' 참 좋져 ^^

chika 2005-12-23 09:09   좋아요 0 | 댓글달기 | URL
아... 쓰다가 갑자기 정리도 안되고, 귀찮아져서 사진 올리다 말고 자버렸네요.. ;;;;
오랜만에 음악을 좀 듣고 (저 음반들은 정말 오랜만에 꺼낸거예요 ㅜㅡ) 소사할매는 못들었네요. 다 좋아요... ^^;
 
그때 프리드리히가 있었다 청소년문학 보물창고 17
한스 페터 리히터 지음, 배정희 옮김 / 보물창고 / 2005년 8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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프리드리히 슈나이더의 이름은 프리드리히 이스라엘 슈나이더.
프리드리히라는 이름을 히브리어로 하면 살로몬.
그때, 행복했던 프리드리히는, 왜 지금....

 

중세로 거슬러 올라가고 있는 듯 하다고 생각들지만, 사람들의 이성은 점차 나아지고 있다고 하는데 독일인인 우리가 독일을 떠나 어디로 간단 말인가, 라고 말하던 슈나이더씨의 말이 인간,임을 부끄럽게 한다.

"사람들은 유대인이 영악하고 간교하다고 욕한다. 그런데 어떻게 유대인이 그렇지 않을 수 있었겠니? 언제나 괴롭힘을 당하며 언제나 쫓겨날까 봐 두려워해야 하는 사람이. 그럼에도 불구하고 정직한 인간으로 살고자 한다면, 그 사람의 영혼은 아주 굳세어야만 할 것이다.
...... 너희들이 오늘날이나 혹은 미래에, 어떻게든 유대인을 경멸하는 사람들을 보게 되더라도, 한 가지만은 꼭 기억해라. 유대인들도 인간이라는 것, 우리와 똑같은 인간이라는 것을 말이다" (96)

히틀러 만세!를 외치던 나치시대의 독일에서는 독일인이지만 유대인이라는 이유만으로 다니던 학교를 떠나 따로 수업을 받아야 하는 프리드리히를 보내며 노이도르프 선생님은 아이들에게 그렇게 강조를 한다. "우리와 똑같은 인간"이라는 것을 꼭 기억하라고.

과거는 기억일뿐이고, 미래는 기대에 찬 것일뿐 우리에게 중요한 것은 현재라고 하는 말 속에서 '그때 프리드리히가 있었다'라는 말은 어떤 의미를 갖고 있는 것일까. 단지 과거는 기억일뿐일까?

이 책에는 독일인 소년의 눈으로 독일의 죄를 묻다, 라고 씌여있지만 지금 우리는 죄를 짓지 않았다, 라고 말할 수있을까?

그때 행복했던 프리드리히의 모습은 지금 어디서 어떻게 찾을 수 있을까.
과거의 유대인 학살이 과거 역사속의 한 사건일뿐이라면 지금 프리드리히의 이야기는 정말 부끄러운 하나의 역사로만 기억되겠지만 독일인 친구 라인하르트가 들려주는 프리드리히의 이야기는 지금도 세계 곳곳에서 행해지고 있는 비인간적인 행위들을 떠올리게 하며 마음 아프게 하고 있다. 유대인이라는 이름이 팔레스타인으로, 아프가니스탄으로, 또... 농민이라는 이름으로 학살당하고 있다.

 

행복한 가정에서 행복을 누리던 어린 프리드리히가 시간의 흐름속에서 어떻게 고난한 삶을 살게 되는지, 그 와중에서도 처음 토라를 읽게 되던 날의 행복은 얼마나 커다란지, 그들이 지키려고 하는 유대신앙은 어떤 것인지... 책을 읽으며 여러 생각을 하게 되었다. 그리고 과거의 역사에서 배운 것으로 현재의 삶을 변화시킬 수 있기 위해 1,2년쯤 후 조카에게도 꼭 읽혀야겠다는 생각도. 사실은 좀 더 많은 이들이 이 책을 읽기를 바라지만.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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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전출처 : 마립간 > 바람의 검심1

* 바람의 검심劍心


밑줄긋기 : 착한 전쟁은 없다.


“검은 흉기, 검술은 살인술, 아무리 멋진 미사여구나 대의명분으로 치장해도 그것이 진실. 자신의 달콤한 이상과 현실의 위기 ! 양쪽을 다 지키고 싶다는 것은 지나친 욕심이야.” by 히코 세이쥬로


밑줄긋기 : 필요악이다.


“믿으면 배신당한다. 방심하면 죽는다. 죽기 전에 죽여라.” by 마코토 시시오

“그는 착하기만 한 청년이 아냐” by 카시와자키 넨지


“화를 낼 땐 마음을 굳게 먹고 귀신처럼 화를 내야 한다구요.”

“무엇이 옳은지는 후세의 역사가 판단할 일이지. 우리가 할 수 있는 건 그중에서 자기가 옳다고 생각하는 것을 믿고... 싸우는 것뿐... 자비로 구원할 수 있을 만큼 인간은 만만하지 않아...” by 파괴의 화신 유큐잔 인지


악즉참 惡卽斬 by 사이토 하지메


* 착한 전쟁은 없다. 전쟁을 피하다.

 대장장이 아라이 세이쿠는 전투용 검인 발도제의 칼을 만들 것인가? - 이 책에서는 아버지가 이미 만들어 놓은 것으로 상황을 만들어 회피하게 된다.

 살인검과 활인검에서 줄타기를 하던 히무라 겐지劍心, 마지막 까지 살인을 피하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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세계화와 싸운다
폴 킹스노스 지음, 김정아 옮김 / 창비 / 2004년 9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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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 책은 재미있다. 우선 그렇게 말을 해야할 것 같다. '세계화와 싸운다'라는 책의 제목때문에라도 뭔가 꺼려지는 마음이 들지도 모르기 때문에.
이 책 저자의 말 그대로 세계화에 반대하는 수많은 움직임을 뭐라고 해야할지 모르겠다. 저자의 말처럼 그 움직임, 운동을 뭐라고 일컫는가가 중요한 것은 아니다. 이러한 움직임이 있고, 내가 이 움직임에 동참하고 있다면 나 역시 혁명의 일부,일뿐인것이다.

이 책을 풀어나가는 경직되지 않은 저자의 이야기는 흥미로울뿐 아니라 간헐적으로 웃음까지 자아내게 만든다. 그런데도 나는 금새 읽힐것 같은 이 책을 질질 끌며 오래도록 읽었다. 집중되게 읽지 못한 탓도 있었고, 이것저것 일이 많았다라는 핑계도 있겠지만 책을 읽어나갈수록 지금 세계에서 일어나고 있는, 우리나라에서도 예외없이 일어나고 있는 현상들이 현재진행형으로 보도를 하고 있는 듯한 느낌때문이기도 했다.

저자는 한국의 독자들에게 이렇게 말한다. "세계화는 계속되고, 세계화의 속도는 점점 빨라지고, 세계화의 폐해는 줄어들지 않습니다. 그러나 희망은 있습니다. 이 책에 기록된 세계적 차원의 저항운동 역시 점점 빠르게 그리고 점점 강하게 진행되고 있으니까요. 게다가 이러한 저항운동은 지구상에 있는 모든 나라에서 벌어지고 있습니다. 우리의 이야기는 아직 끝나지 않았습니다. 이제 겨우 시작일 뿐입니다."

그래, 이제 시작일뿐이다. 지금도 홍콩에서는 전세계에서 모인 사람들의 WTO를 중단하라는 외침이 들리고 있는 것이다.


우리는 WTO각료들을 만나러 온것입니다.
그런데 우리가 만난것은 홍콩의 경찰과 기자들 뿐입니다.
WTO회담이 열리는 컨벤션 센터가 바로 눈앞에 보이는데 그곳으로 갈 수 있는 길은 모두 닫혀있습니다.
우리가 홍콩으로 찾아온것은 바로 우리의 운명을 좌지 우지 하는 저 WTO각료들에게 우리가 해야할 말이 있기 때문입니다.
오늘은 바다에 뛰어들었지만 저기에 갈수만 있다면 내일도 같은일이 반복될 것입니다.

우리 농민들은 89년 우르과이 라운드로 세계화를 강요 당했습니다.
우리 정부는 우리 농민들에게 나라를 위해서 개방이 이루어져야 한다며 거짓말을 했습니다.
지원을 해줄테니 다른농사를 지어보라며 은행빚을 얻어다 주었지만 수매약속을 지키지 않아 
정부의 말을 듣고 시작한 농사는 결실을 못맺고 농민들은 모두 빚쟁이가 되어버렸습니다.
우리사회를 지탱하는 노동자들에게는 97년 IMF로 세계화는 본격화 되었습니다.
구조조정을 하지않으면 외채를 갚을 수 없다며 대부분의 노동자들을 비정규화 하거나 거리로 ?아 냈습니다.
이것이 우리 노동자 농민의 현실입니다.

그런데 바로 여기 한국정부가 WTO협상을 하러 홍콩에 와 있습니다.
이 협상의 결과에 따라 우리의 운명은 다시 나락으로 떨어질 위기를 맞아야 하기에 
우리는 우리의 정당한 권리를 위해 저들을 만나러 온것입니다.

따라서 오늘이 아니면 내일,그리고  모래 계속해서 저 컨벤션 센터로 반드시 갈것입니다.

- WTO각료회의 저지를위한 한국민중투쟁단 상임집행위원장 -박민웅 연설문. 2005.12.14

 

우리가 꿈꾸는 모든 것을 요구하자. 있는 힘껏 외치자. 손에 넣을 때까지 멈추지 말자. 우리도 놀랄 만한 결과가 나올 수 있다. 우리가 세계를 놀라게 할 것이다. 우리가 아니면 누가 하겠는가? 지금이 아니면 언제 하겠는가?(452)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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세계화와 싸운다
폴 킹스노스 지음, 김정아 옮김 / 창비 / 2004년 9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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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기존의 국가 산업이 모두 파괴되었거나 파괴가 진행중이다. 국가산업을 밀어내는 산업은 더이상 국내 천연자원을 이용하지 않고 지구 반대편의 자원을 끌어온다. 이런 산업의 생산물은 국내에서 소비되는 것이 아니라 세계 곳곳에서 소비된다. 기존의 수요는 국가산업으로 충족되지 않게 되고, 새로운 수요가 창출된다. 새로운 수요를 만족시키기 위해서는 먼 나라 상품을 들여와야 한다." 세계화의 혁명적 위력을 다룬 이 논문은 1848년에 카를 맑스Karl Marx가 쓴 '공산당 선언'이다.
이 글이 잘 보여주듯이 지금 우리가 경험하는 상황이나 속도나 테크놀로지가 아무리 새로운 것이라 해도, '세계화'의 기반은 아주 오래 전에 형성된 것이다. 세계화에 대한 온갖 수식어가 나왔지만, 세계화는 무엇보다 '자본주의'라는 경제체제의 최종단계라고 봐야 한다. 자본주의는 최소한 500년이상 지속된 체계다.-99-100쪽

세계화는 강자들이 추진해서 우리에게 팔아먹는 정치적 기획이다. 그들은 세계화가 거역할 수 없는 발전이라고 선전한다. .. 세계화는 무역이나 경제성장의 문제인 동시에 권력과 지배의 문제다. 세계화는 자원을 지배하고 정치를 지배하고 사회의 가치를 형성하는 여론을 지배한다.
사람들이 반대하는 세계화는 이런 것이다. 그리고 '반세계화'는 아래로부터 만들어지는 전세계적인 대중운동이다. ....
중요한 것은 이 운동의 의미이다. 당신이 이 운동의 일부라면, 당신은 인류가 생긴 이래 권력의 횡포가 가장 심한 세계에 대항하는 봉기의 일부다. 지금 우리가 살고 있는 세계는 힘겹게 얻어낸 민주주의의 기획이 비인간적 정치실험으로 위협받는 세계이고, 경제를 사람에게 맞추는 것이 아니라 사람을 경제에 맞추는 세계다. 당신이 이 운동의 일부라면 당신은 더 이상의 고통을 거부하는 반대론자들의 불어나는 힘의 일부다.
당신이 이 운동의 일부라면, 당신은 혁명의 일부다.-105-106쪽

투표로는 아무것도 바뀌지 않아요. 예수가 대통령이 된다 해도 정치가가 하는 짓은 똑같이 다 할 겁니다. 자기 손으로 시작하지 않으면 아무것도 바뀌지 않습니다. 세계관 자체를 바꾸지 않으면, 아무것도 바뀌지 않을 것입니다. -354쪽

변하고 싶다면 노력해야 합니다.... 투쟁을 두려워해서는 안됩니다. 투쟁이란 남과 싸우는 것도 아니고 폭력적인 것도 아닙니다. 투쟁이란 자신의 문제를 깨닫고 자기 손으로 해결하는 것을 말합니다.
그러나 혼자 힘으로는 투쟁할 수 없습니다. 연대하는 법을 배우고 함께 싸우는 법을 배워야 합니다. 그러면 투쟁할 수 있습니다. 우리는 그렇게 성공했습니다. 사람들 속에는 좋은 점이 많습니다. 함께 힘을 합하면 좋은 것을 밖으로 펼칠 수 있습니다. 이것이 바로 연대입니다.-359-360쪽

그들이 눈으로 말하고 있는 그것은 경제학자가 측정할 수도 없고, 활동가가 전파할 수도 없다. 계량할 수도 없고, 통계로 만들 수도 없다. 그러나 사람이 뭔가를 하는 이유는 바로 이런 것을 느끼기 위해서다.
정착촌을 견학하고 정착민을 만날 때마다 나는 사람들에게서 만족을 보았다. 억지로 흉내낼 수 없는 진정한 만족, 진정한 행복, 진정한 기회, 진정한 안정감, 진정한 인간의 긍지였다. 삶이 나아지는 것을 느끼는 사람의 만족, 독립심과 자긍심을 되찾은 사람의 만족이었다. 흙에 사는 사람의 만족이었다.-374-375쪽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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