지난 주말은 완전 화창한 날씨였습니다. 소풍가기에 딱, 좋은 그런.

 

봄 소풍이었다면 당연히 마스다 미리 가방,을 메고 가까운 숲으로 놀러갔을텐데, 안타깝게도 바람이 많이 불어 조금은 쌀쌀함이 느껴지는 가을이었기에 마스다 미리 가방은 가까운 곳 나들이 갈 때를 기다려야겠어요.

 

 

 

 

과자 한봉다리, 책 한 권 담고 가까운 곳으로 산책을 가는 기분, 참 좋습니다.

멋을 아는 사람은 분명 차 한 잔을 담은 텀블러를 챙기겠지만, 저는 맛을 더 좋아해서 과자봉다리에 먼저 손이 가부러요. ^^

 

이렇게 즐거운 주말을 보내고 난 후, 사무실에서 나를 기다리고 있던 마스다 미리의 책 두 권은 그 즐거움을 백만배로 늘려주고 있습니다. 마스다 미리 공감단. 완전 좋기만 합니다. ㅎㅎ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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오늘 알사탕이다. 당분간은 읽지 않을테다, 라고 맘 먹었음에도 알사탕을 준다면 슬그머니 마음이 흔들린다. 아, 이런 유혹에 빠져 사들인 책이 도대체 몇권인게냐. 더구나 지금 사고싶은 음반도 쌓이고 있어서 자꾸만 드나들고 있다. 오늘도 여지없이 아침부터!

 

 

새삼스럽게 열린책들 이벤트에서 받을 책으로 이걸 택할걸 그랬나,싶기도 하고. 일단은 받으면 묵혀두지 않고 빠른시일내에 읽을 수 있는 책으로 골랐는데. 

 

 

 

 

 

 

 

 

 

이건 그냥 읽고 싶은 책.

특히 시크릿 제주는 별로 시크릿해보이지는 않지만 그래도 어떤 곳, 어떤 풍경, 어떤 이야기를 담고 있는지 궁금해진다. 사실 시내버스도 잘 안타고 다니는데, 시외버스는 언제적에 타보고 안타봤는지 기억도 나지 않는다. 아주 오래전에 제주도 로마의 중심가처럼 순환도로를 만들고 대중교통을 더 활성화해야 한다는 누군가의 이야기를 들으면서, 정말 나날이 늘어나는 자가용이 아니라 버스가 더 많이 다녔으면 좋겠다는 생각을 했었는데 지금은 골목골목마다 자동차가 넘쳐나 길을 다니기도 힘들고 버스노선이 없는 곳에는 아예 갈 엄두도 나지 않는다.

운전하는 것도 싫고, 나마저 자가용을 굴릴 이유는 없어서 운전면허증은 말 그대로 '증'으로써의 기능...도 사실 별로 갖추고 있지 않다. 신분증으로는 99% 주민등록증을 사용하고 있으니. 아무튼. 그렇게 운전을 못하는 상태로 살아왔는데, 어머니가 교통사고로 혼자 움직이기 힘들게 되고, 나 자신도 활동범위가 좁아지고 있어서 가끔은 자가용이 필요해,라는 생각을 하게 된다. 아니, 요즘은 특히 더. 아무래도 운전연수를 받고 차를 사야할까봐.

 

 

 

 

 

 

 

 

 

 

퇴직하고 난 후, 굳이 돈벌이에 전념하지 않고 내가 하고 싶은 것을 하면서 나의 재능을 갖고 봉사를 할 수 있는 일을 하면서 살고 싶다...는 건. 아마 대부분의 사람들이 가질 수 있는 평범한 소망이 아닐까 싶다. 나는 북까페를 하면서 동네 아이들을 모아놓고 책을 읽어주는 어른이고 싶다는 생각을 했는데 그만큼 또 해보고 싶은 것은 목공. 그리고 제과제빵.

목공이나 제과제빵은 기본적인 체력과 기술이 있어야 하는 것인지라 쉽지 않겠다는 생각에 깊이 고민해보지 않았지만 할수만 있다면 좋을 것 같다. 철마다 고모가 텃밭에서 키운 고구마, 호박, 고추, 옥수수, 가지... 아무튼 엄청난 종류의 농산물을 갖다주는 걸 보면서 나도 텃밭을 일구면 참 좋겠다..라는 생각도 했었는데.

 

....... 잠깐 저쪽에서 들려오는 목소리에 정신이 팔려 이야기의 흐름을 놓쳐버렸다. 아, 언제나 저 일을 안하려고 하고 상사에게만 잘 보이려고 하고 자기 일도 제대로 안하는 것뿐 아니라 못하는 형편없으신 분. 아침부터. 옆에서 이야기를 듣고만 있어도 화.가.난.다.

 

 

 

 

 

 

 

 

 

 

 

쓰레기 고서들의 반란,이라. 아버지가 소장하고 있던 책들을 무자비하게 버렸다. 몇권,은 좀 후회되긴 하지만 그 낡은 책들을 내가 무한정 싸안고 있을 수는 없어서 과감히 버렸는데, 지금도 세계문학이나 사상총서같은 책들은 그대로 놓여있다. 이중책장을 두줄이나 차지하고 있으니 백여권이 넘는 책들이다. 아, 사상총서만해도 50권인가 그러니 백권은 쉽게 넘는구나.

즐찾이 늘었다 줄었다 하면서 다시 예전 숫자로 돌아가고 있는 듯.

이벤트를 하면서 늘어나고, 한참 있으면 다시 줄어들고. 그때쯤 나는 또 이벤트를 하고. 슬슬 집의 책들을 정리해야 하는데, 조금 망설여진다. 과연 어느곳에서 풀어놔야 좀 더 만족스럽게 내가 풀어놓는 책들을 갖고 갈것인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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아, 사고 싶다. 라는 생각이 강하지만.

그보다는 누가 이렇게 맛있는 홍차와 쿠키를 만들어주면 얼마나 좋을까, 라는 생각에 빠져들게 된다. 아무것도 하지않고 가만히 있는 시간,이 결코 지겨워지지 않을 것만 같은 현재의 나 자신에게 걸고 싶은 최면.

 

 

 

버스커버스커 2집을 사기로 결심하고 나니, 아라시의 정규앨범이 나왔댄다. 이걸 사야하나? 싶어지지만. 이건 왠지 습관처럼 되어버린 걸.

음악을 듣는다는 것도, 책을 읽는다는 것도... 다 부질없이 느껴지는 스산한 시월이다. 당췌 이 분위기는 되풀이 되면서 적응이 되질 않는다.

 

 

 

 

 

 

 

 

 

 

레모니 스니켓,이다. 빅히스토리는 그 강의가 맞겠지? 재미있게 읽었는데 그 대상이 더 어려졌다. '우주의 기원'

근데 나 어릴적엔 신화이야기에 더 열광했었는데, 이것도 재미있어 할라나?

 

 

 

 

 

 

 

 

 

 

 

기다리던 책이 나왔다. 어떤 모양으로 나올까, 기대됐었는데. 내가 쓴 작품도 아닌데 왜 기대하게 되는걸까?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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여름이 갔고, 가을이 되었다. 지금의 날씨는 겨울로 들어가는 듯 했지만, 오후가 되면서 햇살이 좋아지기 시작하더니 몰아치던 바람도 잔잔해지고 완연한 가을의 날씨가 되었다.

해놓은 밥이 자꾸만 남아서, 어머니가 아침 점심을 밥 한공기씩 꼬박꼬박 드신다면 남을일이 없겠고마는, 아무튼 그래서 오늘 아침엔 밥을 하지 않고 출근했다. 밥하고 기본적인 국을 하지 않는 것만으로도 아침이 너무나 여유로웠어. 밥을 하기는 싫고. 먹기는 너무나 좋고. 요즘 엄청 먹어대서 소화가 안돼 거북하고 앉아있기 힘들지경인데도 미친놈처럼 먹어대고 있다. '같이 밥 먹을래?'는 그래서... 요즘 끼니때마다 듣고 싶은 말.

 

 

이건, 읽어보고 싶은 책. 바티칸의 이야기는 바티칸에서 유학하고 있는 사제도 잘 알지 못하는 것일텐데. 사실에 근거하여 쓴 소설은 어떤 추악함을 보여주게 될까?

우라사와 나오키의 몬스터가 역사적 사실에 근거한 것임을 알고난 후의 충격보다 더 크지 않을까..라는 생각이 든다. 나는 정말 너무 무지몽매한거 아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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한 작가의 작품이 좋으면 그 작가의 다음 작품이 번역되어 나오길 기다리고, 또 반사적으로 책을 사고 읽게된다. 그렇게 전작주의자가 되어가는 듯 하다가 어느 순간 익숙해지는 패턴속에서 잠시 멈칫, 하게 되면 또 한동안 그 작가의 작품을 기다리지도, 설레이며 읽게 되지도 않게 된다. 베르나르 베르베르의 경우, 개미에 미쳐 열광했었고 그 이후에는 조금씩 사그라들어가더니 이젠 그의 새로운 책이 나왔다고 해도 별 감흥을 못느껴버리고 있다.

 

 

 

 

 

 

 

 

 

 

 

 

 

 

 

 

 

 

 

 

 

 

 

 

 

어, 조카가 왔을 때 다같이 모여앉아 봤던 주군의 태양이 나오셨군. 지금 생각하면 그리 무서운것도 아니었는데 그넘의 그래픽때문에 귀신이 무서워보여서, 집은 커다랗고 사방팔방 저편 어둠에 무엇이 있는지 모를 여름의 밤에 귀신 이야기는 정말...

그래서 재방만 보다가 막판에 본방으로 본 느낌이란. 이제 다시 드라마를 멀리해야해. 새로 시작하는 드라마는 안보기 시작했는데 이 결심이 주말이 되어 재방을 보다가 무너질지도. 김작가의 대사들은 언제쯤 터질까 싶어 기대해보게 되는 상속자들은 무엇을 보여줄지. 기대하면 좀 재미없어지기도할텐데.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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