이벤트 나눔 해 주신 책 잘 받았습니다. 집으로 가는 길에 책을 챙기면서 쓰담쓰담 하다가 사진 한 장 찍어보니 서재에도 올려야겠다 싶어서 글을 쓰게 되네요. ^^

 

 

 

 

 

 

 

 

 

 

 

 

 

 

 

오늘, 모 성당 마당에 가서 보니 꽃들이 이리도 이쁘게 피었길래 찍어봤습니다. 수국도 이쁘게 피어있어서 찍으려했는데...그만 약속한 사람을 만나서 급히 가느라 못찍었네요.

저 빨간꽃은 혹, 양귀비일까.. 싶은데.

감사의 마음을 이리 편하게 꽃사진으로 대신하게 되네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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말 그대로 누군가 그냥 내게 뉴스를 읽어줬으면 좋겠다. 이 망할놈의 속터지는 관용방송소식말고 말 그대로 뉴스,를 말이다.

어머니때문에 어쩔 수 없이 뉴스를 보고 있노라면 가끔 입에 담지 못할 욕이 터져나오기도 한다. 저런 미친놈의 xx를 지나 더 심한 욕설이 방언 터지듯 터져나올정도면 나는 이미 참을만큼 참았다는 표현인 것이다. 아, 내 돈 내고 전기료 써가며 수신료까지 부담해서 저런 뉴스를 들여다보고 있다니 한심해 미쳐버릴 것처럼 속이 뒤집어 진다. 그래서 왠만하면 뉴스쇼를 잘 보지 않는다. 그런거 보지 않아도 세상돌아가는 건 마찬기지겠고, 오히려 안보는 것이 덜 스트레스 쌓일테니말이다.

그런데 시사인 404호의 시사에세이에 'kbs 수신료 인상 추진의 속내'가 실려있는 것을 보니, 몇날 며칠 수신료 운운하던 뉴스가 떠올라버렸다. '야, 이놈들아. 그냥 광고비 처받아서 프로그램 만들어라. 수준높은 다큐나 훌륭한 몇 프로그램이 있다는 건 나도 인정하지만 광고비 없애고 수신료를 인상해야 그럴 수 있는 건 아니잖아?'하고 있었는데 "kbs가 축소하겠다는 광고 2000억원은 어디로 흘러갈까'라는 글을 보니. 하아. 정말. 뉴스 하나도 제대로 전달하지 못하는 방송이 공정성, 공익성을 말하며 수신료를 인상하고, 광고비 수익이 종편으로까지 이어진다고 생각하면 세상이 미쳐 돌아가니 꼴뚜기가 춤을 추는 것과 같다고나 할까.

 

 

 

 

 

 

 

 

시사인과 주간경향에 실려있는 신간 소식

 

그러니까 말이야. 뉴스를 읽어 줄 때도 목소리가 중요한거야.

응? 이건 그런 말이 아니라고? 아이고 참나. 말 속에 숨어있는 메타포를 좀 즐겨보란말이야. 그러니까 알겠지?

 

졸립고, 찌뿌둥한 날씨에 온몸이 막 뒤틀리는 듯 좀이 쑤시면서 가만히 있지 못하겠어서 그냥 아무말이나 나오는대로 궁시렁거리고 있는 중이다. 이거 뭐야? 하면 안되는 이야기들인거,라는 말씀.

 

[왜 목소리가 중요한가]는 시장자본주의 이윤 논리가 계산할 수 없는 수많은 가치를 질식시켜 그것들이 목소리를 낼 수 없게 한다고 말한다. 말할 수없는 것을 말하고, 그것들을 들리게 하는 과정을 지지하는 것 자체가 저항의 시작이라는 주장이다. 이런 글이라고 한다. 그러니까 알만한 사람은 알아서 저항의 시대를 살아가야 하는거 아냐?

 

 

 

 

 

 

 

 

 

 

 

 

 

 

 

 

 

 

 

 

 

 

 

 

 

 

 

 

 

 

 

 

 

 

 

 

 

이사카 코타로의 신간이 나왔다! 이제 또 슬슬 번역이 시작되는 건가? 아니, 이제 슬슬 글을 쓰고 있는 것인지도. 아무튼 지난번 산문을 읽은 이후 보는 소설! 그리고 여전히 마스다 미리. 그러고보면 일본 작가들은 정말 끊임없이 글을 쓰고 있는 있는 것 같아. 아니, 어쩌면 출판 시장이 그만큼 좋은 것인지도 모르겠지만. 아무튼.

이제 정신이 좀 돌아온 듯 하니, 여전히 찌뿌둥하고 땀나고 옆에서 공사하는 소리가 시끄러워서 정신사납기는 하지만 그래도 이제 슬슬 딴 짓을 할 때가 된 듯 하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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19금 남미 - 그 남자 그 여자의 진짜 여행기
한가옥.신종협 지음 / 지콜론북 / 2015년 5월
평점 :
절판


19금 남미, 라는 제목을 처음 들었을 때 나는 무엇을 상상했을까? 아무래도 남미의 개방적인 성문화, 동성애자들의 삶의 모습이 담겨있는 것 아닐까 라는 생각을 얼핏 했던 것 같기도 하다. 하지만 조금만 더 들여다보면 이 책의 제목이 이야기하고자 하는 것은 '진짜' 여행기에 더 무게를 싣고 있는 것이 아닐까 싶다. 그러니까 잠깐 남미를 훑어보는 것으로 그곳을 여행했다고 말하는 것이 아니라는 뜻이라는 이야기이다. 잠시 머무르며 여행을 한 사람은 결코 알지 못하는, 생활자로서 체험한 남미의 속살을 보여주고 있는 이야기,라고 느껴지는 19금 남미는 그 남자와 그 여자가 함께 여행을 떠나 각자의 관점에서 쓴 이야기인 줄 알았다. 하지만 그 남자는 남미의 여러 나라를 여행하며 체험한 이야기를 풀어놓고 있는데, 이 남자는 처음부터 '여행'이라기보다는 한국의 생활을 정리하고 이민을 가는 것처럼 모든 것을 다 정리하고 떠났다. 어쩌면 그래서 돌아가게 될 그곳을 기억하지 않고 떠도는 여행길에서 머무르고 싶은 곳을 찾는 마음이었는지도 모르겠다.

가끔 선교사로 남미에 파견된 신부님들 이야기를 읽게 되거나 예전에 그곳에서 선교생활을 하던 신부님에게서 남미는 결코 녹록치않은 곳이라는 것을 느꼈지만 가진 것을 모두 털리고, 길에서 강도를 만나면 돈을 빼앗기는 정도는 정말 다행이고 대부분은 버스를 탔다가도 총 든 강도를 만나 목숨을 잃을 수도 있다는 이야기를 듣기도 했었지만 솔직히 현실감 있게 느껴지지는 않았다. 하지만 그 모든 것이 엄연한 남미의 현실이라는 것이다. 왠지 너무 부정적으로 느껴지는 이야기만 하고 있는데, 사실 그럼에도 불구하고 그 남자의 남미이야기에는 흥겨움이 있고, 문화가 있고, 자연의 모습이 담겨있다. 그래서 위험하다는 인식에 앞서 '그곳에 가고 싶다'라는 욕망이 생겨나는 것인지도 모르겠다.

그 여자의 이야기는 정확히 여행을 떠난 이야기라기보다는 콜롬비아에 정착해서 호스텔을 운영하며 체험하고 만난 사람들에 대한 이야기이다. 두 사람의 접점은 아마 콜롬비아의 호스텔일 것이다. 하지만 그런 공간적인 접점이 아니더라도 남미에서의 생활은 그 남자와 그 여자의 이야기를 이어주는 무엇인가가 있게 느껴진다.

남미에 대해 잘 알지는 못하지만 그곳의 역사는 어느 한 특정 국가만을 끄집어 내어 이야기하기보다는 남미를 떠올릴 때 같이 떠올리게 되는 그들의 억압되고 수탈당하며 고통받은 사람들, 혁명이 일어날 수 밖에 없는 정치, 사회적인 상황에 대해 남미가 하나의 나라처럼 느껴지는 부분이 있다. 이 책에서는 그러한 역사를 외면하지 않고 있기 때문에 더욱더 그런 느낌을 갖게 되었는지도 모르겠고.

뭐라 딱 꼬집어 설명하기는 힘들지만 이들의 이야기가 - 물론 남미의 전부라고 할수는 없는 것이지만, 남미의 현실이며 그것은 곧 과거의 모습이며 미래를 들여다보게 된다. 그리고 결코 아름답지만은 않은 이야기가 담겨있지만 그럼에도 남미의 아름다움을 들여다볼 수 있을 것만 같은 기분이 들기 시작한다. 그 남자와 그 여자의 이야기에 담긴 암울한 내용들과는 달리 책에 실려있는 사진들이 너무 멋져서일까?.........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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무심결에 썰전을 보게됐는데, 평소 저 강씨에 대해 별 생각이 없었는데 오늘 보니 참.
조목조목 얘기하는 이철희씨를 보니 그나마 속이 풀리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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책탐 2015-06-12 02:16   좋아요 0 | 댓글달기 | URL
ㅎㅎ 공감합니다. 저도 어쩌다 한번 보는데..내가 이걸 왜 보고 있나 싶을때도 있어요.

chika 2015-06-12 11:04   좋아요 0 | URL
저는 어제 처음으로 가장 긴 시간을 봤어요. 십여분은 본 듯 한데... 강씨가 왜 자꾸 티비에 나오나, 싶더라고요.

기억의집 2015-06-12 08:21   좋아요 0 | 댓글달기 | URL
아, 진짜 강씨 재수 없어서.... 일베버러지더라구요. 서울대가 출신들이 확실히 기득권층이라 흔히들 우쪽이긴 하지만, 강씨는 정상적인 우쪽이기보다는 생각자체가 일베죠.

chika 2015-06-12 11:05   좋아요 0 | URL
좀 바보같았어요. 오로지 하나만 파고들어서 그것만 주장하고, 불리한 것에 대해서는 입 꾹 다물고 모르쇠하고있고. 왜 그런 사람을 자꾸 보여주나, 싶더라고요

Mephistopheles 2015-06-12 11:23   좋아요 1 | 댓글달기 | URL
강씨가 TV에 나오는 이유는....다른게 있을까요. 잊혀지지 않기 위해서겠죠. 정치인에게 무서운 건 안티보다 무관심이라잖아요.

2015-06-12 18:48   URL
비밀 댓글입니다.
 

 

   

 

 

 

요즘 우리 집 마당에는 백년동안 살아온 듯 한 늙은 고양이님이 버티고 앉아계신다. 어머니가 소리내어 쫓아내려고 해도 꼼짝을 하지 않는다는데, 괜히 그러지 마시라고 했다. 어쩌면 보기 싫어서 그러시는건지도 모르겠는데 나는 그 색바란 회색빛 늙은 고양이가 그리 보기 싫지는 않더라. 고양이가 알아서 다 할텐데 그냥 내버려두세요...

 

 

 책을 기다리는 중인데 아직 안와서...대신 고양이 그림을 그려봤다. 뭐, 불독도 있지만. 페르시안 고양이 그리기가 이리 쉬운줄은. ㅋ

그림 연습을 지속적으로 해야하는데 자꾸 끊기다보니 실력은 고만고만하게 제자리 걸음. 타고난 재능이 없으면 노력이라도 해야 어느 정도 그림같은 그림이 될 텐데 쉽지가 않다. 그래도 생각날때마다 이렇게 조금씩 그리다보면 언젠가는 나 자신의 일러스트가 생겨날지도.

 

 

 

 

 

 

 

 

 

 

강아지 그림도 열심히 그리고 고양이 그림도 열심히 그려야겠어. 아무튼 이제야 펼쳐들기 시작한 치카 씨의 그림그리기 사전. 나도 치카 씨처럼 잘 그릴 수 있다면 좋겠다는 심정으로 오늘도 열심히 사전을 뒤적이며 그림 연습을....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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바람향 2015-06-11 08:43   좋아요 0 | 댓글달기 | URL
고양이 그림이 귀엽네요^^ㅎㅎ 잘 그리십니다~~ㅎㅎ