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요즘 우리 집 마당에는 백년동안 살아온 듯 한 늙은 고양이님이 버티고 앉아계신다. 어머니가 소리내어 쫓아내려고 해도 꼼짝을 하지 않는다는데, 괜히 그러지 마시라고 했다. 어쩌면 보기 싫어서 그러시는건지도 모르겠는데 나는 그 색바란 회색빛 늙은 고양이가 그리 보기 싫지는 않더라. 고양이가 알아서 다 할텐데 그냥 내버려두세요...
책을 기다리는 중인데 아직 안와서...대신 고양이 그림을 그려봤다. 뭐, 불독도 있지만. 페르시안 고양이 그리기가 이리 쉬운줄은. ㅋ
그림 연습을 지속적으로 해야하는데 자꾸 끊기다보니 실력은 고만고만하게 제자리 걸음. 타고난 재능이 없으면 노력이라도 해야 어느 정도 그림같은 그림이 될 텐데 쉽지가 않다. 그래도 생각날때마다 이렇게 조금씩 그리다보면 언젠가는 나 자신의 일러스트가 생겨날지도.
강아지 그림도 열심히 그리고 고양이 그림도 열심히 그려야겠어. 아무튼 이제야 펼쳐들기 시작한 치카 씨의 그림그리기 사전. 나도 치카 씨처럼 잘 그릴 수 있다면 좋겠다는 심정으로 오늘도 열심히 사전을 뒤적이며 그림 연습을....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