운동을 하루 걸렀다고 해서 자신을 질책하거나 운동 계획을 통째로 버릴 이유가 되지는 않는다. 내일은 또 다른 시작이다. 자신의 열망을 다시 불러낼 기회로 삼을 수 있다는 사실을 기억하자. 좌절을 맛보게 되면 어떤 의식이든 활용해 스스로 마음의 평화를 찾아야 한다. 마음을 비우고 에너지에 집중해 생기를 찾아야 한다. 그리고 다시 계획표를 꺼내 시작하면 된다.
하루하루의 성공을 칭찬해주자. 피자 전단지를 치우고 자신과 가족을위해 건강한 저녁 식사를 준비했을 때, 처음으로 헐떡이지 않고 계단을 달려 올라갔을 때, 어려운 운동을 끝까지 해냈을 때, 입기 불편했던 드레스가 몸에 쑥 들어갔을 때 자신을 칭찬해주자. 이 모든 성공은 축하할 가치가 있다.
우리의 여정은 목표로 설정했던 결승선만큼이나 중요하다. 그 여정을한 걸음 한 걸음 나아갈 때마다 더 강해지고, 자신에게 더 집중할 수 있다. 기억하자. 이 여정은 다른 누군가가 열망하는 틀에 맞춘 몸을 만들거나, 체중계에 특정 숫자를 찍고자 함이 아니다. 우리는 모두 능력과 장점을 가지고 있다. 자신이 원하는 사람이 되기 위해, 자신이 갖고자 하는 몸을 만들기 위해, 자신이 원하는 일을 이루어내기 위해 집중해야 한다. 스스로 통제할 권한을 찾고, 자신에게 집중하며, 건강하고 즐거운 바로 나자신, 최고의 내가 되기 위해 하루하루를 살아가자. 253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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사람동네 길고양이
우재욱 지음 / 지성사 / 2022년 2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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우리집 현관앞은 어느샌가부터 고양이 길이 되었다. 문을 닫아둘때는 잘 모르지만 여름철에 현관문을 열어두고 있으면 느긋하게 사뿐거리며 걷다가 가끔 집 안을 들여다보기도 하면서 지나가는 고양이들을 자주 본다. 작년 장마철에는 뜻하지 않게 새끼고양이들이 지나가는 걸 모르고 현관문을 열었다가 놀란 새끼고양이 세 녀석 중 한녀석은 재빨리 도망쳐 뒷집 담벼락에 붙어있고 미처 뛰어달아나지 못한 두 녀석은 의자밑에 숨어 내 눈치를 보며 떨고 있었다. 이런 경우 살며시 현관문을 닫고 가만히 집안에 있었어야 했을까? 길고양이들에 대한 태도가 어찌해야하는지 궁금했는데 왠지 이 책을 보면 길고양이들에 대한 습성을 알고 좀 웃긴얘기일지는 모르지만 서로 피해가 가지 않는 입장이라면 공존하며 살아갈 수 있지 않을까 라는 생각에 정당성을 줄 수 있지는 않을까 라는 기대를 했던 것도 사실이다. 


이 책은 제목 그대로 '사람동네' 길고양이에 대한 이야기이다. 고양이의 습성상 집고양이로만 살아갈 수 없으면 야생고양이로 살아야 하는데 그 '야생'이라는 생활자체가 사람과 연결되지 않는 야생이 되기는 쉽지 않다. 그래서 자연속에서 살아가는 고양이들도 사람이 주는 먹이를 찾아오기도 하며 동네 골목을 누비기도 한다. 때로는 옆동네에서 찾아오는 고양이를 만나게 되고도 하고. 

내게 가장 친숙하게 느껴지는 건 아무래도 골목고양이에 대한 이야기이다. 오늘 아침에도 출근길에 마주친 녀석은 늘 가던 길마냥 열려진 대문밖으로 나와 길을 건너다 나와 마주치기 전에 재빨리 주차된 차량 밑으로 들어가버렸다. 바삐 걷다가 혹시나 해서 뒤돌아봤더니 차 앞 바퀴에 엎디에 느긋하게 엎디어있으려다 나와 눈이 마주친 녀석의 흔들리는 눈동자에 그녀석의 휴식을 방해한걸까 싶어 못본척 고개를 돌리고 지나쳤다. 


고양이책 대부분은 귀여움이 넘치는 녀석들의 사진이 가득하거나 고양이와 함께 살아가는 이들의 반려동물에 대한 이야기가 많은데 자신의 고양이 이야기가 아니라 뒷산에서 만나거나 주말집에 찾아 온 이웃집의 고양이, 골목길에서 마주치는 고양이 등 사람사는 동네에서 오며가며 마주칠 수 있는 고양이들에 대한 이야기를 통해 고양이들의 습성이라거나 서열에 따른 먹이를 먹는 순서, 활동 영역, 암수의 다른 성향 등 고양이에 대한 지식습득을 할 수도 있고 고양이들을 대하는 사람들의 태도에 대해서도 조금은 알 수 있었다. 


고양이가 사람음식을 먹으면 신장이 나빠져 빨리 죽을 수 있다는 이야기를 들었었는데 이 책을 읽으니 사람동네에 사는 고양이들은 그래서 수명이 짧기도 하고 살이 쪄보이지만 실제로는 신장이 안좋아 부은것일 수 있다는 것도 알 수 있었다. 고양이 중성화 수술이 필요한 이유에 대해서도 납득이 가고 - 실제 고양이 입장에서는 원하지 않을수도 있지만 현실적으로 어쩔 수 없다는 생각이 든다. 

앞으로 마주치게 되는 고양이들에게 지금까지 해 온 것처럼 지나친 관심을 갖지는 않겠지만 야생성을 가진 길고양이들에 대해 조금 더 알게 되었으니 강아지들마냥 쓰담쓰담은 시도해볼 생각을 안할것이며 내가 내 갈길을 가듯 길고양이들이 자신의 생활을 즐기는 것을 이웃처럼 바라볼 수 있다면 좋겠다는 생각을 해보고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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꼬마요정 2022-04-09 08:56   좋아요 1 | 댓글달기 | URL
맞아요!! 길냥이들은 인간 음식을 먹고 물을 구하지 못해 신장이 안 좋은 경우가 많답니다. 겨울에는 추위를 이기기 위해 털이 찌기도 하구요. 무관심은 괜찮지만 혐오하지는 않았으면 좋겠어요. 사람에게도 험한 세상, 길냥이에게도, 저기 나무 위에 있는 새에게도, 모두에게 험한 세상인 듯 싶습니다.

치카님의 마지막 말씀 좋습니다. 이웃처럼 바라볼 수 있다면 좋겠다는.^^

chika 2022-04-09 09:07   좋아요 1 | URL
특히 마실물이 없어 안좋다는 얘기가 있었어요. 그래도 동네마다 사료 챙겨주는분들이 다 있어서 전 보기좋더라고요. ^^
 

목표: 눈에 보이는 결승선을 정하자

목표는 필수적이다. 무엇을 달성하고자 하는지 명확하지 않으면 어떻게 목표에 다다를지 계획을 구상할 수 없다. 지치거나 낙담하는 순간이 불가피하게 찾아와도 계속해서 힘을 내 과업을 수행할 불꽃이 필요하다.
눈에 보이는 결승선을 설정하고 지향하는 목표를 수립하면 정신력을 강화해 도달해야 하는 목표에 집중할 수 있고, 튼튼한 감정의 토대를 구축하면 계속해서 활기를 북돋울 수 있다.
잊지 말고 기억하자. 우리가 추구하는 목표가 무엇이든 단 한 번의 엄청난 도약으로 달성할 필요는 없다. 이런 생각은 너무 강박적이며 비현실적이다. 대신 궁극적인 목표를 향해 한 걸음씩, 한 번에 하나씩 승리를 맛보며 나아가야 한다. 자신이 바라는 체력에 도달하고 체형을 만들려면 목표를 세운 첫날 침대에 30분 더 누워 있는 대신, 자리를 박차고 일어나 운동을 시작해야 한다. 패스트푸드가 아닌 건강한 집밥을 먹어야 한다. 마트나 세탁소를 갈 때 차가 아닌 두 다리를 이용해 걸어가야 한다. 그러면 분명 목표에 더 가까워질 것이다. 3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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기억의 속성

본디 기억이란 시간이 흐를수록 점점 희미해지다가 완전히 소멸한다. 끝내는 사라지는 것이다. 기억의 속성은 시간과 밀접하게 관련되어 있다. 그러나 어떤 기억은 시간이 흐름에 따라 축늘어지고 사라지는 반면, 어떤 기억은 죽지 않고 계속 지속된다.
나뭇가지에 걸린 시계가 암시하듯 생명체의 죽음 이후에도죽지 않고 지속되는 기억, 부패할 만큼 시간이 지나도 썩지 않고 유지되는 기억, 나를 평생 짓누르는 기억들의 지속. 달리는 끈질기게 지속되는 기억의 속성을 놀라운 시각으로 표현해 냈다. 163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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죽을 이유를 찾아 살아간다
아사이 료 지음, 곽세라 옮김 / 비에이블 / 2022년 3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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아이러니한 소설의 제목이다,라고 생각하면서도 한편으로는 이 말뜻이 내포하고 있는 의미가 무엇인지 알 수 있을 것 같아 그 내용이 궁금했다. 그저 뻔하게 '살아가자'라는 이야기가 아니라 살아가야만 하는 이유를 찾을 수 있을 것 같다는 느낌이랄까. 

그런데 도무지 중반을 넘어서도 이야기의 흐름을 잡을수가 없었다. 내가 이제는 이해력도 떨어지는가보다, 라는 한탄을 할때쯤 서서히 이야기의 흐름이 보이기 시작하고 인물관계와 등장인물들이 서로에게 얽혀있는 관계가 명확히 보이기 시작해서야 이 소설의 의미에 대해 생각해보게 되었다. 


소설의 시작은 병원이다. 식물인간 상태로 누워있는 친구 도모야를 찾아 매일 병문안을 오는 유스케, 한창 젊음의 패기가 넘치는 시기에 하루도 빠짐없이 병원을 찾아 친구의 곁을 지킨다는 것이 쉽지 않은데 두 사람의 우정은 어떤것인가 라는 궁금증이 자연스럽게 떠오르는데 소설은 과거를 거슬러 도모야와 유스케의 어린 시절의 모습부터 시작하여 시간을 건너뛰며 현재의 상황에 대한 이야기로 이어진다. 어린 시절에 그들에게 영향을 끼친 부모의 사상과 친구의 영향, 그들의 삶은 운명적일수밖에 없다거나 서로 다른 부류의 사람 - 산족과 바다족으로 나뉘는 인류는 결코 융화될 수 없으며 타고난 생태에 따라 잘 할 수 있는 것과 그러지 못하는 것이 나뉜다는 등의 이야기는 그 흔한 사이비집단에 대한 고발도 아니면서 왜 그리 집요하리만큼 자세히 하고 있는지 책장을 넘기는 것이 쉽지 않았다. 

하지만 인내심을 갖고 '죽을 이유를 찾아 살아간다'는 의미를 찾아보기 위해 계속 읽어나가다 보면 어느 순간 이 소설의 이야기를 이해하며 단편처럼 끊기던 이야기들이 다 연결되며 이야기속에 빠져들게 된다. 나는 사실 그때쯤 설렁설렁 책을 읽었던 것을 후회했다. 짜임새를 정교하게 기억해내지 못하는 후회는 이미 늦어버렸다. 


거짓임을 알지만 믿는 척하며 살아가는 것, 거짓이라 생각하며 벗어나려 하지만 결국 마음 밑바닥에서부터 믿음을 가지고 살아왔다는 것... 내가 나로서 살아가기보다 너의 존재로 인한 나의 삶,인걸까 생각해보지만 솔직히 확연히 이해를 하지는 못하고 있다. 하지만 굳이 삶의 의미를 찾아 나 자신을 드러내야만 하는 것일까,에 대한 상념은 부정적임을 깨닫는다. 너로 인해 내가 살아가는 의미가 있다, 가 아니라 너와 함께 살아가고 있는 나의 존재 자체가 삶의 의미 아닌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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