저들에 대해 생각하지 말라
그냥 보고 지나가라
 - 신곡, 지옥편 제3곡 50-51

냉담한 사람들, 규율을 정하지 않는 아버지, 사랑이 없는 어머니, 교육을 하지 않는 교육자, 수업만 하는 교사들과의 길고 지루한 만남 끝에 적어도 한 번 정도는 무언가를 기대할 수 있는 한 사람을 만나게 된 것이었다. 고집스럽게, 미련하게, 자신이 걷던 길 한가운데에서 자신에게 남은 마지막 보루위에 교사로서의 정체성을 세워보려 하는 사람을.
그 사람은 자신의 본분을 지키려고 하고 있었다. 중요한 점은 이것이었다. 다른 건 전혀 필요없었다.(253)

- 물론 저 인용도 '생존자'에 나온 것이고 본문 인용도 '생존자'다.

 

책읽기의 진도가 안나가고 있다. 아니, 어쩌면 못나가고 있는 것인지도. 사실 조금 바쁘기도 했지만 여러가지 상황이..
이 책을 진중하게 읽기를 방해하고 있기때문이다.

 

.......................... 할일도 많은 와중에 시간내서 페이퍼 썼다가 지워버렸다. '쓸데없는' 생각을 너무 많이 하면 안되는거다.
진리같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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chika 2007-10-25 17:34   좋아요 0 | 댓글달기 | URL
글을 올리고 나서 생각난김에 낭기열라 홈피에 가봤다.
나 역시 이 책에 대한 반응이 없어서 놀랬는데...
'생존자'는 출판사에서 홍보를 하지 않더라도 미디어매체에서 홍보를 할 것만 같은 내용을 담은 책인데 말이다.
- 순간 문득,
아니. 정리해서 페이퍼써야겠다. 자꾸 말을 내뱉듯이 하게 되는 것 같아서. 내게는 분출일뿐이겠지만, 행여라도 읽는 사람에게는 짜증일테니.
 

공무원 기준으로 급여를 주는 것도 아니면서 왜 공무원 급여표는 찾으라고 난리인게냐. 공무원 급여 기준에는 택도 없는데 그 기준에 맞춰서 급여를 줬다고 자랑질이고, 실제 우리는 그 정도도 아닌것이고. 젠장.

거기다가 겨우 제목만 쳐서 온갖 블로그 내용이 나온다고 이리 쉽게 찾는것을 왜 못찾냐고 하다니.
젠장. 그리 쉬운거면 당신이 찾으시지!

화난다.

쓸데없는 자료 찾느라 시간낭비하는 내가 한심하고.
겨우 인터넷 검색창에 제목만 넣고 나오는 자료가 어떤 자료인지 확인도 없이 자료가 널려있다고 생각하는 그 무식함에도 화가나고. 우쒸. 이렇게 찾아서 갖다 바치면 너무 쉽게 버려버리는 자료가 되는것에도 화가 나고.

화를 못다스리는 걸 보니... 난 정말 멀었나보다. 젠장.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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chika 2007-10-25 16:10   좋아요 0 | 댓글달기 | URL
우쒸... 성질내니까 출력도 안된다. 다른 쓸만한 자료도 없는데.
공무원들의 수당은 어떻게 되는지도 참고해야 '공무원 급여'기준이 되는거 아닌가? 근무연수도 포함해야 되고.
이런 생색내기를 위해 쓸데없는 자료를 뒤지면서 비교해야하는 내가 불쌍하다. 참 나...

chika 2007-10-25 16:19   좋아요 0 | 댓글달기 | URL
자료를 성의있게 찾아보지 않는 내 탓이 크다고 생각하기로 했다.
중앙인사위원회에는 급여보기가 업무담당자외에는 안된다고 나오는데, 뭐냐. 공개된 화면에 좀 보기 쉽게 급여표를 게재하면 안되는거냐?

하긴, 공무원급여가 우리랑 상관없는거여서 내 눈은 그걸 찾기 싫은거였는지도 모르지. 아 진짜 짜증난다.
 

관계유지가 지속되지 않을 것이라는 희망이 있기는 하지만,

그래도,

아니 그것때문에 오히려 더 그런것인지도 모르겠는데

이제야 출근해서는 자기가 담당하는 우편물도 다른 사람이 갖고 오게 하고서는 지가 각 부서로 우편물을 돌리는데

말없이 와서는 우편물을 던져 놓고 간다.

아, 진짜. 저런 인간말종같은놈을. - 왠만해서는 이런 욕 하고 싶지 않은데 진짜 욕하지 않고 넘길수가 없네.

어린애 같은 행동양식을 보이는거라고 이해를 해 보려고 하지만,

그 마음이 어린아이처럼 순수하지가 않은데 어쩌라고!

 

제발 두번다시 내 인생에 저런 녀석이 끼어드는 일은 없었으면 좋겠다.

하긴.... 세상에 저런 녀석은 흔치 않으니!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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태양과 지구는 무슨 일이 일어났는지 몰라.

태양과 지구가 일부러 그런 건 아니야...

 

지금 읽고 있는 책, 생존자.
나는 '이탈리아 문학'에 대해 하나도 모른다,라는 생각을 했다. 엉뚱하게도. 칼비노의 '나무 위의 남작'을 아주 오래 전에 재미있게 읽었다고 하지만.
생존자,는 내가 쉽게 입에 담을 수 있는 무게감의 언어가 아니라는 걸 아직 이 책의 절반도 읽지 않은 상태에서 느끼고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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비로그인 2007-10-24 13:43   좋아요 0 | 댓글달기 | URL
이런 감동적이잖아.,
마지막 문구에 급 끌림이 작동되었습니다. [생존자]라...

chika 2007-10-25 10:24   좋아요 0 | 댓글달기 | URL
올해의 강력추천 베스트 10, 안에 드는 책이 되겠습니다. (무..물론 제 개인 도서목록에서지만요;;;;)
 

정자전쟁에 이어 욕망의진화.
오늘 리뷰 써버리고 깔끔하게 잊으려고 했는데 뭘 했는지 리뷰를 쓰기엔 너무 늦은 시간이 되어버렸다. 에휴.
진화심리학,과 관련되어 읽었다면 뭔가 남아야 하는데 난 책을 가짜로 읽었나보다.
자신의 종족을, 내 유전자를 넘겨주기 위해 성적인 매력을 어필하는 것이 본능이라면. 그러지 못한 사람들은 진화하지 못한 덜떨어진 인간들인가. - 뭐냐, 책은 그런 내용이 아니잖아. 근데 뭐, 어쨌다고!
종족번식을 위해 강간조차 서슴치 않는 것들이 인간이다. 뭐, 이것도 아닌가?
열성종자들은 결국 도태된다? 음.. 다윈의 진화이론이 그런거였던가? - 넌 도대체 아는게 뭐냐.

아, 무식한넘은 이제 그만 떠들어대고 조용히 잠이나 잘 지어다. - 그나저나 이넘의 책 리뷰를 어떻게 쓰지?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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