저들에 대해 생각하지 말라
그냥 보고 지나가라
- 신곡, 지옥편 제3곡 50-51
냉담한 사람들, 규율을 정하지 않는 아버지, 사랑이 없는 어머니, 교육을 하지 않는 교육자, 수업만 하는 교사들과의 길고 지루한 만남 끝에 적어도 한 번 정도는 무언가를 기대할 수 있는 한 사람을 만나게 된 것이었다. 고집스럽게, 미련하게, 자신이 걷던 길 한가운데에서 자신에게 남은 마지막 보루위에 교사로서의 정체성을 세워보려 하는 사람을.
그 사람은 자신의 본분을 지키려고 하고 있었다. 중요한 점은 이것이었다. 다른 건 전혀 필요없었다.(253)
- 물론 저 인용도 '생존자'에 나온 것이고 본문 인용도 '생존자'다.
책읽기의 진도가 안나가고 있다. 아니, 어쩌면 못나가고 있는 것인지도. 사실 조금 바쁘기도 했지만 여러가지 상황이..
이 책을 진중하게 읽기를 방해하고 있기때문이다.
.......................... 할일도 많은 와중에 시간내서 페이퍼 썼다가 지워버렸다. '쓸데없는' 생각을 너무 많이 하면 안되는거다.
진리같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