아악! 잠자기 전에 신간도서가 올라왔나, 라는 가벼운 마음으로 클릭을 해 봤더니.
[여행자의 독서] 두번째 이야기가 나왔다. 엊그제 올린 글의 제목이 요즘들어 등장하고 있는 '두번째' 책들에 대한 이야기들이었는데.
왠지 이 책을 생각나게 하고 있어. 이것도 그 두번째 이야기가 나온다면 어떨까.. 싶어지는.
며칠전에 우연찮게 갤탭을 덥썩 받아들게 되었는데 사실 그 커다란 것을 전화기로 쓰는 것은 불편하겠고, 이건 도무지 기계만 갖고서 뭘 어떻게 사용해야 하는지도 모르겠는데... 가만 생각해보니, 문서작업도 가능하고 그동안 쳐다보지도 않았던 이북을 보는데도 조금은 편하겠구나 싶은 생각이 들었다. 여행을 가게 된다면 가방을 무겁게 하지 않고 들고 갈 수 있는 것 중의 하나. 아니, 그래도 나는 더블린에 가게 된다면 더블린 사람들을 들고가야겠어, 라는 생각을 바꾸고 싶지 않으니 어찌될지 모르지. 가까운 일본이든 상해든 가게 될 날이 언제일지도 모르는 지금 그런 고민은 실상 우스운 얘기가 되겠지만.
우연히 티비를 돌리다가 본 다큐의 주인공 '해나'의 이야기가 책으로 나왔다. 마침 이 책의 수익금 전액이 해나에게 기부된다고 하는 소식도 있고, 6월 말에 선물할 일도 많고 해서, 때맞춘듯 20일에 예판되는 책이라 우선은 가볍게 네 권을 주문했다. 선물하고 싶은 마음을 다 합하면 열 권으로도 부족하지만, 사실 큰 부담없이 구입할 수 있는 선은 거기까지. 책을 받고 선물하려면 우편료까지 생각해야하는거잖아. 오랫만에 또 외쿡으로 책선물을 하게 되었네 그려.
셜록 홈즈는 아직 못봤어. 하긴 그토록 보고 싶었던 영화 파일들이 마구 쌓여있는데도 두달이 넘도록 보지 못하고 있는 걸 생각하면, 영화관에 가는 시간을 내는 것보다 집에 드러누워 쉬는 편을 택하는 피곤한 일상을 살아가고 있는 나 자신을 생각하면 드라마 파일을 찾아보는 것은 사치인 셈이지. 그나마 요즘은 책읽는 시간도 마구 줄어들어버려서 자꾸만 책이 쌓여가고 있는 형편이라 새 책을 구입하는 것이 망설여지고 또 망설여지고 있는데. 어느덧 장르소설책을 사는 것도 미뤄지게 된다. 미미여사의 책은 덥석 구입을 해버렸지만, 3권이 나오기까지는 또 한달여가 남았으니...이것도 사놓고 읽지 않고 지나가는 시간이 더 길어질까 두렵다.
이 책들은 기회가 된다면 읽고 싶은 책.
아아, 주말동안 겨우 책 한 권을 읽었으니 이제 그만 뒤적거리고 읽던 책을 마저 읽다가 자야겠다. 내일은 출근해야 하는 날이니.