어머니가 이것저것 반찬을 해 주지 못하는 관계로다가 내가 주로 먹는 밥은 볶음밥,이 되겠다. 온갖 야채를 썰어서 김치볶음밥, 카레 볶음밥에 달걀 프라이 하나 얹어 먹거나 오징어포조림이나 미역초무침 같은 기본 반찬과 김치. 그것도 날마다 해 먹는 것이 아니라 한꺼번에 밥 두공기를 넣고 볶아서 세끼니를 먹는다. 그러다보면 사무실에서 점심으로 3일 내리 먹게 되기도. 이번주가 그랬다. 월요일부터 수요일까지 밥 볶아 먹고 나니 오늘은 뭘 해 먹어야지? 라는 생각에 잠시 고민하는 척 하다가 마침 감자가 보이길래 그냥 감자를 쪄서 먹기로. 달걀도 삶고. 건강을 위해 토마토도 하나. 그렇게 해서 먹으니 한끼니가 완전 넉넉하다. 그런데 오늘은 오랫만에 상여금도 받는 월급날. 뭔가 맛있는 걸 먹었으면 좋겠는데, 싶은 생각이 들지만 점심을 혼자 먹으니 그 맛있는 걸 먹을수가 있어야지. 그래서 대신 책을 먹어보기로 했다. 음... 맛난 책들.

 

마침 오늘 받은 시사인에 '여름의 책꽂이' 특집이 실려있다.

 

 

 

 

 

 

 

 

 

만만하게 읽을 수 있는 책이 아니라고 생각해. 그런데 가만히 책 소개를 읽고 있으면 마구 읽고 싶어지는 걸 어떻게 해야하나. 이건 꼭 맛있는 음식을 마구 늘어놓고 다 먹어보고 싶은데 능력(!?)이 안되는 내 몸뚱아리를 마주하고있는 것과 비슷한 느낌이다. 영양식으로, 특히나 요즘은 나날이 찌고 있는 살을 빼야 한다는 걱정까지 더해서 음식에 대한 고민이 많은데 어떤 책을 먼저 골라 읽어야 하는지에 대한 고민도 그만큼 심각한거 아니겠는가.

 

 

 

 

 

 

 

 

 

아직 64도 못읽었고 미소짓는 사람도 못읽었는데 다카노 가즈아키의 신간이 나와버렸다. 제노사이드 이후의 작품이라 더 기대가 되는데 말이다. 아, 그러고 보니. 사실 솔로몬의 위증도. 하긴 그건 3권까지 출간되어야 읽기 시작할 생각이니 미미여사 노트 때문에 래핑을 뜯었을 뿐.

 

 

 

 

 

 

 

 

 

타샤의 나의 정원 말고 다른 책들은 어디 박혀있는지 찾을 수가 없어서 새 책이 탐 나지만.

북유럽은 최근들어 소설부터 시작해서 디자인, 집... 이것도 유행인걸까? 책을 무겁게 들고 다니기 힘들어 집에 쌓아두고 있었는데 나날이 밑으로 깔리다가 엊그제 겨우 꺼내어 읽기 시작한 레드브레스트도 그렇고.

 

 

 

 

 

 

 

 

책구경만 하고 구입은 못하고 있네. 벌써 시간이... 일단 명탐정 코난이 몇권까지 집에 있는지 확인을 해야겠어. 살때마다 헷갈려서...ㅠㅠ

 

 

 

 

 

 

 


댓글(0) 먼댓글(0) 좋아요(2)
좋아요
공유하기 북마크하기찜하기 thankstoThanksTo