아, 사고 싶다. 라는 생각이 강하지만.

그보다는 누가 이렇게 맛있는 홍차와 쿠키를 만들어주면 얼마나 좋을까, 라는 생각에 빠져들게 된다. 아무것도 하지않고 가만히 있는 시간,이 결코 지겨워지지 않을 것만 같은 현재의 나 자신에게 걸고 싶은 최면.

 

 

 

버스커버스커 2집을 사기로 결심하고 나니, 아라시의 정규앨범이 나왔댄다. 이걸 사야하나? 싶어지지만. 이건 왠지 습관처럼 되어버린 걸.

음악을 듣는다는 것도, 책을 읽는다는 것도... 다 부질없이 느껴지는 스산한 시월이다. 당췌 이 분위기는 되풀이 되면서 적응이 되질 않는다.

 

 

 

 

 

 

 

 

 

 

레모니 스니켓,이다. 빅히스토리는 그 강의가 맞겠지? 재미있게 읽었는데 그 대상이 더 어려졌다. '우주의 기원'

근데 나 어릴적엔 신화이야기에 더 열광했었는데, 이것도 재미있어 할라나?

 

 

 

 

 

 

 

 

 

 

 

기다리던 책이 나왔다. 어떤 모양으로 나올까, 기대됐었는데. 내가 쓴 작품도 아닌데 왜 기대하게 되는걸까?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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여름이 갔고, 가을이 되었다. 지금의 날씨는 겨울로 들어가는 듯 했지만, 오후가 되면서 햇살이 좋아지기 시작하더니 몰아치던 바람도 잔잔해지고 완연한 가을의 날씨가 되었다.

해놓은 밥이 자꾸만 남아서, 어머니가 아침 점심을 밥 한공기씩 꼬박꼬박 드신다면 남을일이 없겠고마는, 아무튼 그래서 오늘 아침엔 밥을 하지 않고 출근했다. 밥하고 기본적인 국을 하지 않는 것만으로도 아침이 너무나 여유로웠어. 밥을 하기는 싫고. 먹기는 너무나 좋고. 요즘 엄청 먹어대서 소화가 안돼 거북하고 앉아있기 힘들지경인데도 미친놈처럼 먹어대고 있다. '같이 밥 먹을래?'는 그래서... 요즘 끼니때마다 듣고 싶은 말.

 

 

이건, 읽어보고 싶은 책. 바티칸의 이야기는 바티칸에서 유학하고 있는 사제도 잘 알지 못하는 것일텐데. 사실에 근거하여 쓴 소설은 어떤 추악함을 보여주게 될까?

우라사와 나오키의 몬스터가 역사적 사실에 근거한 것임을 알고난 후의 충격보다 더 크지 않을까..라는 생각이 든다. 나는 정말 너무 무지몽매한거 아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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한 작가의 작품이 좋으면 그 작가의 다음 작품이 번역되어 나오길 기다리고, 또 반사적으로 책을 사고 읽게된다. 그렇게 전작주의자가 되어가는 듯 하다가 어느 순간 익숙해지는 패턴속에서 잠시 멈칫, 하게 되면 또 한동안 그 작가의 작품을 기다리지도, 설레이며 읽게 되지도 않게 된다. 베르나르 베르베르의 경우, 개미에 미쳐 열광했었고 그 이후에는 조금씩 사그라들어가더니 이젠 그의 새로운 책이 나왔다고 해도 별 감흥을 못느껴버리고 있다.

 

 

 

 

 

 

 

 

 

 

 

 

 

 

 

 

 

 

 

 

 

 

 

 

 

어, 조카가 왔을 때 다같이 모여앉아 봤던 주군의 태양이 나오셨군. 지금 생각하면 그리 무서운것도 아니었는데 그넘의 그래픽때문에 귀신이 무서워보여서, 집은 커다랗고 사방팔방 저편 어둠에 무엇이 있는지 모를 여름의 밤에 귀신 이야기는 정말...

그래서 재방만 보다가 막판에 본방으로 본 느낌이란. 이제 다시 드라마를 멀리해야해. 새로 시작하는 드라마는 안보기 시작했는데 이 결심이 주말이 되어 재방을 보다가 무너질지도. 김작가의 대사들은 언제쯤 터질까 싶어 기대해보게 되는 상속자들은 무엇을 보여줄지. 기대하면 좀 재미없어지기도할텐데.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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여행 이야기이지만 여행 이야기가 아닌 공통적으로 두 책 모두에 아주 짧게 우스개소리처럼 등장하는 이야기가 있다. '언어'를 배우는 것에 대한 것. 여행을 떠나면 생존을 위해서라도 언어의 필요성을 느끼고 배우고 싶어지게 되는 법. 비싼 돈 들이며 학원을 보내느니 차라리 그 돈으로 더 많은 교육의 효과를 얻게 되는 여행을 떠나라고 한다.

언어의 습득은 억지로 해야하는 학습이 아니라 우리의 생존과 소통을 위해 스스로의 필요성으로 배우게 되는 것이 최고라는 것.

 

그러한 말이 아니라 하더라도 나는 더 많은 정보를 얻고, 공유 하고, 소통하고 싶어서 언어를 잘하고 싶었다. 아니, 지금도 잘 하고 싶다. 하지만 도무지 뜻대로 되지 않는다. 하긴 날마다 십여분의 시간도 투자하지 않으면서 잘하고자 하는 욕심만 가득하다면 실력을 쌓을수가 없는건 당연한 것인데.

여덟살에 외국에서 살게 된 조카는 학교를 다니면서 영어를 처음 배웠고, 지금은 외국인도 잘 구분하기 힘들만큼 원주민처럼 발음을 한다고 들었다. 중국의 국제학교에서 미국 본토박이처럼 말을 한다니.

고등학교에 들어가면서 올해는 불어도 배우게 될거라는데... 이젠 정말 조카도 부러워해야 할 처지다.

 

 

이야기가 좀 웃기게 흘러가고 있지만, 불어를 배워야겠다,는 생각은 들지 않는다. 비교적 배우기 쉽다는 영어, 일어도 못하는 판국에 그 어려운 불어라니.

다시 파리에 간다면, 누군가는 돌아오지 않겠다고 했지만 나는 그저 맘껏 돌아다니며 구경을 하고 싶다. 루브르 근처의 뒷골목을 헤매다 어디선가 풍겨오는 엄청난 향에 이끌려 들어가 맛있는 빵을 사들고 까페에 죽치고 앉아 차 한잔을 마시며 종일 길을 오가는 사람들을 구경하고 싶기도 하고. 그러고보니 나는 그저 한가롭게 앉아 멍때리는 걸 해보고 싶은것인지도.

 

 

 

 

 

 

 

 

 

 

 

 

 

 

 

 

 

 

 

 

 

 

 

 

 

  누군가 한국사 책을 추천해달라고 하면 '대한민국사'만을 추천했었는데, 사실 그것은 처음으로 우리의 역사를 대하는 십대에게는 어려울수도 있다는 생각을 하게 되었다. 그렇다면 십대에게 권해줄 수 있는 우리의 역사책은 대체 어디에 있단 말인가.

 

 

다양한 관점과 다양한 이유에서 흥미롭다고 느껴지는 책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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마스다 미리 공감단,이라고 스티커가 왔다. 이거, 연애하는 친구가 있으면 화악 등짝에다 붙여주고 싶었는데 불행히도(다행인지도 모르겠지만) 그런 친구가 없어서 당분간 스티커는 들고다니면서 호시탐탐 기회를 노려야겠다.

 

 

마침 이날 같이 도착한 어린왕자 포켓북을 같이 놓으니 한 세트처럼 보여서 무지 이뻐보인다. 물론 맘에 든것은 당연하고.

 

 

그런데 역시.

이걸 받아보지 못한 사람은 눈치채지 못할 저 '지금 이대로 괜찮은 걸까?'의 정체.

 

 

 

폰 끄트머리에 있는 카메라 표시가 들어가게 하느라 두어번정도 사진을 찍었는데, 조금 흡족하게 찍혀 만족하기로.

저 동그란 팬던트는 바로 '거울'이었던 것이다.

꽤 유용하게 쓸 수 있는 손거울.

 

 

 

 

 

 

 

 

소소한 일상에서 느껴지는 공감,처럼 소소한 일상의 선물들이 나를 흡족하게 하는날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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