몽골기행 54쪽.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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chika 2014-12-01 01:48   좋아요 0 | 댓글달기 | URL
형광펜을 써보고싶어 글쓰기를 했는데, 뭐 특별한건...
색선택이없어서 그런건지도. ㄷㄷㄷ
 
레모니 스니켓의 위험한 대결 1 - 눈동자의 집, 개정판 위험한 대결
레모니 스니켓 지음, 한지희 옮김, 브렛 헬퀴스트 그림 / 문학동네 / 2009년 6월
평점 :
품절


언젠가부터 청소년을 대상으로 쓴 소설들이 재미없어지기 시작했다. 좀 더 정확히 말하자면 좀 더 어린 친구들의 성장소설이라고 해야할지... 아무튼 이야기의 흐름과 결말이 빤히 보이는 듯 해 재미없기도 했지만 이제는 나의 관심 대상이 그들에게서 멀어졌기 때문일지도 모른다는 생각을 했다. 그래서 내가 읽기 위해 레모니 스니켓의 위대한 대결을 구입한다는 것은 정말 여러번 심사숙고해야했다. 읽고 싶은 책도 읽어봐야 할 책도 많은데 확실히 검증되지 않은 어린이용 도서를 구입한다니.

위험한 대결에 대한 평가는 그리 많지 않은데 소설을 읽기 전에 그 내용이나 평에 대해 되도록이면 보지 않으려는 내 습관때문에 그저 누군가 믿을만한 사람이 이 책을 추천했다,라는 것만 기억하고 있다. 그리고 이제 첫째권을 읽으면서 그 의미가 무엇인지 조금은 어렴풋이 알 수 있을 것 같기도 하다.

이 책을 받으면 가장 먼저 저자 레모니 스니켓이 독자에게 드리는 글을 접하게 된다. '단순하고 신나는 이야기를 바라는지? 그러면 이 책을 집어든 것을 후회할지도 모르며 행복한 해피엔드를 바란다면 지금이라도 이 책을 내려놓고 다른 가벼운 책을 집어들라'고 권하고 있다. 그런데 어쩐지 나는 오히려 그래서 더 이 책에 흥미를 느꼈다. 아이들의 인생이라고 언제나 즐겁고 신날 수만은 없지 않은가. 그리고 가벼운 것도 좋지만 한없이 가볍기만 하다면 책을 읽는 즐거움은 금세 질려버리고 말 것이다. 그렇게 해서 나는 드디어 위험한 대결의 첫번째 장면을 펼치게 되었다.

 

어느날 갑작스러운 화재로 부모님과 집을 잃어버린 보들레어 가의 세 남매, 바이올렛과 클로스, 서니는 부모님의 유언에 따라 그들을 키워 줄 친척집에 가게 된다. 세 남매와 가장 가까운 거리에 살고 있는 친척 올라프 백작의 집으로 가는데, 그곳의 곳곳에는 눈동자 그림이 그려져있다. 마치 모든 것을 감시하고 있다는 듯.

그렇게 눈동자의 집에 살게 된 세 남매의 고난과 그들의 유산을 가로채려는 올라프 백작의 정면 대결이 위험한 대결의 첫번째 이야기이다.

 

이야기에서는 전반적으로 음산하고 어둡고 불안한 기운이 감돈다. 위험한 대결은 어쩌면 팀 버튼이 그려내는 이야기의 아동용 버전이라고 할 수 있을지 모르겠다. 무서운 느낌이 들지만 익숙해지면 그것은 무서운 것이 아니라 우리와 아주 조금 다른 느낌이라는 것 정도? 동화에서 흔히 볼 수 있는 상상력이나 판타지가 담겨있는 모험 이야기가 아니라 지독하게 현실적인 느낌이 들지만 위험한 대결을 통해 깨달을 수 있는 것은 끝까지 포기하지 않고 최선을 다해 문제를 해결해나가려고 하는 세남매의 활약을 통해 내 앞에 닥친 모든 문제를 피하지 말고 마주해야 한다는 것이다.

아이들에게 너무 가혹한 것이 아닌가 싶을지 모르겠지만 일단 첫번째 대결이야기에서 조금 더 흥미로움이 생기기 시작한다. 어른인 내가 읽기에 세 남매의 모험은 그만큼 크고 무겁지는 않지만 말이다.

그래도 어쨌든 이 위험한 대결의 끝은 무엇일까... 조금씩 더 궁금해지고 있는 것은 사실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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북플의 맛을 아직 모르겄다. 그래서 일단 무작정. ㅡㅡ

비정상회담을 보고있는데. 요즘 애들은, 이라하기 시작하면 노화가 시작된거야 라는 말에 공감 ㅎ
울나라에서 유독 나이를 따지는것 같다,고 하는데도 초공감.
꼬맹이들 보면서 친구다, 하는데 꼭 개월수를 따져보면서 서열을 명확히 언니나 오빠, 누나, 형 을 구분하더라. 뭉뚱그려 친구,라 말하는 내가 비정상인듯.
하아.
그러니까 어제. 밥을먹고 식판치울때도 내가 밥을 제일 늦게먹어 입을 오물거리며 휴지로 닦는중인데 잔반처리하던애가 뜬금없이 지금 나이 들어 윗사람이라고 안치우고 앉아있는거냐고 치고 들어왔는데. 묘하게 기분이 나빴어. 내가 니들보다 나이 많다고 귀찮은게 시켜본적도없고 대접받으려고 한적도없는데 그딴식으로 받아들이다니. 평소 나를 어찌생각하는지 쫌...
하이고. 폰으로 글쓰기 힘들다. 하고픈말은 더있징산지금은여기까지만.
비정상회담을 봐야겠어. 쿨럭. 이번감기 좀 심한듯. 쿨럭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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비현실인듯 비현실아닌 비현실같은, 이 풍경은 수목원 오름 위에서 내려다본 풍경.

운동하는 사람들이 많았는데, 음악을 들을땐 개인용 이어폰을 사용해달라는 안내 표지판이 많이보였다. 그럼세도 글을 못읽는 무식자인지, 배려를 모르는 철면피인지 스마트폰으로 가요를 듣고 지나가는 사람을봤다. 이어폰으로 들으셔야죠, 한마디 하며 지나쳤지만 왠지 분하다.
그래서 속으로 기도했다. 제발 저 혼자 잘먹고 잘 살면된다고 생각하는 저들이 건강하게 오래 사는 꼴 좀 안보게해달라고. 음... 근데. 그 기도를 들어주면 어쩌나싶다. 내가 빨리 세상을 뜰수도. ㅡ.,ㅡ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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보물선 2014-11-29 17:07   좋아요 0 | 댓글달기 | URL
혹시... 문동카페 치카치카님?

chika 2014-11-29 17:08   좋아요 0 | URL
헉, 네 ^^;;

보물선 2014-11-29 17:21   좋아요 0 | 댓글달기 | URL
반가워라~~~~
 

[ㄱ겨경겨우울울ㄴ나날날ㅇ으의의 ㅅ서설설ㄹ레렘렘]ㅇ이일이라라니.

 

언젠가부터 책을 집어넣고 나면 이렇게 글자가 막 깨져나온다. 처음엔 신경쓰였는데 이젠 내 알바 아니라는 식의 무덤덤한 대응. 어쨌거나 더듬거리듯 터져나온 글에서 바로 제목을 알아보기는 힘들테니.

 

[겨울날의 설렘]

 

어제까지만 해도 '안추워!'하면서 다녔는데.. 며칠동안 걸릴까말까하던 감기가 드디어 몸에 장착이 되어버렸다. 며칠동안 아침에 일어났을때만 조금씩 노란 콧물과 가래가 나오는 듯 하더니 어제는 오밤중부터 새벽까지 기침이 나오고 누런(ㅠㅠ) 콧물이 코와 입으로 쏟아져나와 잠을 제대로 못잤어. 그러고 일어났더니. 집에서 옷을 껴입고 있는데도 한기가 느껴지네. 참나. ㅠㅠㅠㅠㅠㅠ

겨울날의 설렘은 커녕, 손이 곱아들고 추워서 웅크리고만 있는 겨울곰상태의 나를 떠올리니 하아... 겨울이 그닥 좋지는 않아, 이러고 있다.

 

 

 

 

 

 

 

 

 

 

 

 

 

 

 

 

 

배명훈 작가의 신작이 나왔다. 잠깐 언급된 것을 봤는데, 이 글의 대부분은 세월호 참사 이전에 이미 씌어진 글이라고 한다. 그런데 그것과 무관하지 않게 읽게 되고. 또 다른 의미로 읽게 된다는데. 역시 배명훈 작가의 통찰력이란. 시대를 앞서가는 에스에프작가,라고 인식하게 되는데 예전엔 그저 무의식적인 느낌이었다면 지금은 왜 그런지 알수있을것만 같다. 기대되는 작품.

 

 

 

 

 

 

 

 

 

 

 

 

 

 

 

 

 

ㅋ키킨킨ㅍ포크는 본적이 없지만 왠지 이 책은 한번 보고 싶다. 이렇게 멋나고 맛나게 요리를 만들어 먹을 일이 없을 것 같기도 하지만 눈으로 보는 사치 정도는 언제든 할 수 있으니까 말이다. 인문학서를 읽을 기회가 생겨도 이제는 슬금슬금 피해가기 시작하고 있다. 소설을 읽는 것도 하루면 충분히 끝날 책을 일주일동안 붙잡고 있는 것이 단지 시간이 없기 때문이라는 생각을 버리기 시작하면서 나타난 현상이다.

수다를 떨면서 이야기를 하다가, 가구를 만들거나 집안 꾸미기를 하거나. 아무튼 목공예뿐만 아니라 건축에 관심이 있거나 기타등등 그러한 사람들은 공구를 사주면 아주 좋아한다는 이야기를 하다가 그런 사람들은 공구 자랑을 하지만, 책을 좋아하는 사람들은 책샀다고 자랑하지 않는다. 라는 말을 내뱉고보니.

지금 책까페에서는 사람들이 온통 서재자랑을 하고 어떤 책을 샀는지 어떤 책이 내게 왔는지 자랑을 해대고 있다는 생각이 들었다. 아, 사람들은 자기가 좋아하는 건 일단 자랑하고 봐야하는거구나, 싶은데. 나 역시 지금 창고에 폐휴지처럼 쌓여있는, 뭔가 말이 이상해. 창고가 아니라 방 한구석에 '창고에 넣은 폐휴지처럼 쌓여있는' 신간도서들을 정리해야하는데 하면서 괜히 그 풍경을 사진찍어 보여주고 싶다는 생각. 멋지게 쫘~악 정리되어있는 책장을 보여주고 싶다는 생각도 하지만. 하아. 지금 내 꼴이 말이아니야.

이제 콧물은 좀 말랐지만 목이 아파서 계속 기침이 나오고 손끝에서 시작해 온몸이 차가워지기 시작했어. 이게 조금 더 '죽을맛'에 가까울까?

 

 

 

 

 

 

 

 

 

 

 

 

 

 

 

 

 

 

 

 

 

 

 

 

 

 

 

 

 

 

 

 

 

 

ㅎ하고싶은 말이 많은 걸 보니 내가 그동안 머릿속에 너무 많은 걸 담아뒀나보다, 싶다. 그런데 이제는 정말 혼잣말도 쉽게 못하겠어. 사방이 다 적으로 둘러싸인 느낌. 게다가 자기 입장에서만 지레짐작하고 선입견을 갖고 상대를 폄하하려고만 하는 사람들 틈에서 내 생ㅇ각을 늘어놓는다는 건 자폭하는 것과 같은 수준이라는 생각이 떠나질않는다. 그러면 도대체 나는 어디가서 당나귀귀를 외쳐야하는걸까.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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