귤 따러갑니다.

내일은 시간이 되면 잠깐 다녀와서 귤을 보낼 수 있을지 모르겠고, 이번 주중에 갈 예정입니다.
이미 작년(!)에 주문하신 분들이 있는데 혹시 이 글 보시면 한번 더 주소 남겨주시면 감사하겠습니다.
메모지가 안보여서리...ㅠㅠ

그리고 여유가 되면 귤 판매를 조금 더 하겠습니다.
15kg 한박스에 이만원입니다.
무농약인증을 받을정도는 아니고 지난 봄에 약을 뿌리는 척 다가 만, 저농약 귤이라고 할 수 있는 귤입니다.

구매하실분은 주소 남겨주시면 배송해드리겠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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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016-01-03 18:49   URL
비밀 댓글입니다.

2016-01-03 19:02   URL
비밀 댓글입니다.

2016-01-05 09:06   URL
비밀 댓글입니다.

2016-01-03 19:27   URL
비밀 댓글입니다.

2016-01-03 20:57   URL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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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016-01-05 09:06   URL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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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016-01-03 23:12   URL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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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016-01-05 09:06   URL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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BRINY 2016-01-04 00:21   좋아요 1 | 댓글달기 | URL
귤 따러 갑니다. 이 말이 참 이국적입니다. 저는 뭘 따러갈 수 있을까요. 음...가을에 길을 걷다 대추를 딸 수는 있습니다.

chika 2016-01-04 22:32   좋아요 0 | URL
가을에 길을 걷다 대추를 딴다는 이야기도 낭만적인데요? ^^

2016-01-04 06:40   URL
비밀 댓글입니다.

2016-01-04 22:33   URL
비밀 댓글입니다.

2016-01-05 02:34   URL
비밀 댓글입니다.

2016-01-04 23:44   URL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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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016-01-05 09:01   URL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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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016-01-05 11:08   URL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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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016-01-06 19:31   URL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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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016-01-06 19:54   URL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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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016-01-04 10:41   URL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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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016-01-09 16:34   URL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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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016-01-04 15:11   URL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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SUR 2016-01-09 13:35   좋아요 0 | URL
입금도 하기 전에 귤이 도착해버렸어요.
시들해 보이는데도 정말 맛있습니다.
사흘 전 장에서 사온 귤은 싱거워서 못 먹을 정도로,,,
감사히 잘 먹겠습니다.
계좌번호 얼릉 주세요.

2016-01-09 16:36   URL
비밀 댓글입니다.

2016-01-09 19:47   URL
비밀 댓글입니다.

재는재로 2016-01-04 21:14   좋아요 0 | 댓글달기 | URL
우와전에산귤다먹었는데 또하시네요 감사합니다
전에계좌로입금하면되죠

2016-01-04 21:12   URL
비밀 댓글입니다.

chika 2016-01-05 09:02   좋아요 1 | 댓글달기 | URL
브라이니님 덧글 이전에 주소 주신분들은 내일 배송합니다.
그 이후로 주소 주신분들은 비가 오지않아 귤을 따게되면 주말에 배송할 예정입니다.
지난번 말씀드린대로 작은 알이 많습니다.
박스가 눌리면 귤이 터질수있어서 적게 담아야하는데 조금은 지나치게 많이 담았습니다. ㅠㅠ
귤 가격이 좀 저렴한건 인건비를 뺀거라 생각해주시고, 오로지 알라디너분들에게만 판매하는 것이니 그리 이해해주시면 감사하겠습니다.
^^;;;

chika 2016-01-05 09:04   좋아요 1 | URL
박스 들다가 또 한소리 들었습니다. 너무 많이 담아서 귤 까지겠다고. ㅠㅠ
일단 받으시면 눌려서 까진 것 없는지 확인하시고 상처있는 것은 다 골라내시기 바랍니다. 썩는 것이 하나라도 생기면 주위것도 영향을 줘서...
따뜻한 곳에 둬도 금세 썩고 마를 수 있으니 찬바람 드는 베란다나 야외 마당에 보관하시면서 드시면 좋습니다.

가상 2016-01-06 20:56   좋아요 0 | 댓글달기 | URL
귤 잘 받았습니다. 정말 달고 맛있네요^^

2016-01-10 15:20   URL
비밀 댓글입니다.

2016-01-10 16:52   URL
비밀 댓글입니다.
 
골든애플 블랙 앤 화이트 시리즈 67
마리 유키코 지음, 최고은 옮김 / 비채 / 2015년 12월
평점 :
절판


이 책에는 여덟가지의 이야기가 담겨있다. 그 여덟가지의 이야기가 그저 미스터리한 단편이라고만 생각을 했는데 글을 읽어나갈수록 점점 더 이야기에 빠져들어가고 글을 읽는 나 자신의 상태마저 이상하게 되어가는 건 아닐까 의심하게 되었다. 첫번째 이야기를 읽을때만 해도 좀 흥미로운데, 라는 가벼운 마음이었다면 두번째 이야기를 읽으면서 책의 첫머리에 적혀있는 출간 기념 작가 인터뷰의 글이 마음에 잔상처럼 남으며 자꾸 떠올랐다. "마지막 페이지를 넘기고 나서는 한 번쯤 되짚어보셨으면 합니다. 과연 그 확신과 판단이 얼마나 정확했는지"라는 작가의 말은 짧은 이야기 한 편을 읽어나갈수록 더 많은 것을 의심하게 하고 눈에 보이는 현상을 믿을 수 없게 만들어버리고 있었다.

이건 이사카 코타로의 뫼비우스의 띠처럼 연관되어 이어지고 있는 이야기와는 또 다른 느낌이고, 다른 스릴러 미스터리와도 다른 섬짓한 느낌을 갖게 한다.

 

이 책을 처음 읽기 시작한 것은 성탄 이전이었고, 일이 겹치고 피곤해서 한동안 책을 못 읽다가 다시 읽기 시작했는데 이 책의 제목과 같은 '골든 애플'을 읽을 때였다. '클레이머'라는 이야기에서 백화점 식품점의 판매상품에서 손가락이 나오는 사건이 다루어지는데, 세상을 떠들썩하게 했던 그 사건이 어느샌가 사람들의 뇌리에서 사라지고 그 사건을 언급하는 사람이 이상한 사람으로 몰리고 있는 에피소드가 진행되고 있었다. 나 역시 이야기가 어떻게 진행되어갈지에만 정신이 팔려있어서 왜 사람들이 모두 그것을 기억하지 못하는지에만 집중하고 있었는데 한순간에 바로 뒤통수를 맞은 느낌을 갖게 되어버렸다. 책속의 화자처럼 정확한 것을 기억하지 못하고 그 사건에 대해서만 기억하고 있다는 것을 책을 읽어나가면서야 깨닫게 된 것이다.

"한 사람의 정신이상 증세가 주변인에게도 전염된다는 '감응정신병'을 모티프로, 주변에서 흔히 볼 법한 평범한 사람들이 사소한 사건을 계기로 광기의 극단을 향해 치닫는 과정을 적나라하게 그려낸 사이코 미스터리 소설이다."라는 소개를 읽을 때까지만 해도 그저 그렇구나, 라며 대수롭지 않게 넘겼는데 어느 순간 나 자신이 감응정신병적 증상을 드러내고 있는 것이 아닌가, 라고 생각하니 끔찍해졌다.

그래서일까. 그 뒷 이야기들은 더 뭐가뭔지 확신할 수 없게 되었고 앞부분에 나온 에피소드를 뒤집는 반전에 가까운 새로운 사실들이 밝혀지면서 나 자신의 판단을 믿을 수가 없어져버렸다.

 

현재 우리 사회에서도 흔히 볼 수 있는 사회적인 문제들, 연애인들의 사생활침해라거나 광적인 사생팬의 폐해, 블랙 컨슈머, 인터넷을 떠도는 진실과는 상관없는 소문들, 스토킹과 왕따문제, 자신을 세상의 중심에 놓고 자신의 이상증세는 인식하지 못하면서 타인을 정신병자로 몰아가는 정신병적 증세까지 심각한 문제들을 다루고 있는 이 이야기들은 읽으면 읽을수록 점점 더 미궁에 빠져들어가버리고 만다. 특히 마지막 이야기를 읽으면서 다시 첫번째 사건으로 돌아가 섬뜩한 반전을 기억하며 또 다시 더 끔찍한 반전이 이루어지는 이야기를 읽고 나면 우리가 미쳐가고 있는것인지, 세상이 미쳐 돌아가고 있는 것인지 헷갈려버리고 만다.

 

"소설을 읽는 동안 어떤 에피소드나 등장인물에 대해 순간순간 확신이나 판단에 사로잡힐지도 모르겠습니다. 하지만 마지막 페이지를 넘기고 나서는 한번쯤 되짚어보셨으면 합니다. 과연 그 확신과 판단이 얼마나 정확했는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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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016-01-03 15:33   URL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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유럽을 그리다 - 사랑을 부르는 배종훈의 여행 그림 이야기
배종훈 지음 / 꿈의지도 / 2015년 12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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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유럽을 그리다]는 말 그대로 유럽의 풍경을 그린 책, 이라고만 생각을 했다. 사진으로 바라보는 유럽의 풍경도 멋있지만 그 풍경을 그림으로 그려낸 것 역시 그만의 독특한 매력을 담고 있으리라는 기대를 하며 이 책에 어떤 글이 담겨있든 그림 하나만으로도 책을 보는 만족감은 충족하리라 생각했다. 아니, 그런데 처음 글을 읽기 시작할 때는 그림보다 글이 먼저 들어온다.

파리로 떠나는 비행기 안에서 우연찮게 옆자리에 앉게 된 그녀와의 어색한 인사에서부터 이상하게 비슷한 취향을 가진 주제로 대화는 자연스러워지고, 세상의 모든 우연은 필연으로 이어져있음을 증명이라도 하듯이 긴 비행끝에 도착한 파리에서 그들은 서로 남남처럼 헤어지고 끝이 나야하는 인연은 비행기가 연착되어 늦은 밤 도착한, 더구나 비마저 내리는 파리 공항에서 우두커니 앉아있는 그녀를 지나치지 못함으로 인해 두 사람은 함께 여행을 떠나게 된다.

 

뭐야, 이건 한편의 소설이야? 라는 의심이 들 때쯤 저자가 그려낸 그림들이 눈길을 사로잡기 시작한다. 그의 마음을 따라, 그의 시선이 머무는 곳의 풍경은 그가 보낸 시간을 고스란히 담아내고 있었다. 그저 '아름다운 풍경'인 것이 아니라 따뜻해보이지만 쓸쓸함이 묻어나기도 하고, 시간이 쌓여 하나의 풍경을 말없이 보여주기도 하고, 그들 서로만의 시간을 공유하는 연인의 모습을 그려내기도 하고 그리움이 짙게 스며있기도 한 그림들이다.

유럽의 곳곳에 스며있는 저자의 감성을 따라가다가 문득 그녀는 어디에 머무르고 있을까, 생각하게 되고 그렇게 그녀가 궁금해질때쯤 그의 이야기속에 등장하는 그녀는 보일듯 말듯 그와 함께 여행을 계속하고 있었다. 이들의 우연처럼 이어지는 운명같은 여행의 끝은 어떻게 될까.

솔직히 그들의 이야기가 더 궁금해져서 새벽이 되도록 책을 놓지 못하고 다 읽어버렸다. "아무것도 끝나지 않았다"라는 그의 말을 끝으로 그들의 이야기는 끝맺음을 하고 있지만 그의 말처럼 "생의 가장 눈부신 날은 아직 오지 않았고, 여행도 사랑도 아직 아무것도 끝나지 않았다"

 

이 책은 글과 그림이 어우러져 유럽의 여행 이야기를 보여주고 있다. 지극히 사적인 여행이고, 저자 개인의 감성과 사랑이 담겨있는 여행과 그림이야기지만 묘하게 빠져들게 하는 매력이 넘쳐난다. '유럽을 그린다'는 것은 그리다가 그리워하고 그리워하다 다시 그린다는 말을 그대로 담고 있는 책이라는 생각이 든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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인체극장 - 제대로 풀어낸, 해부학 교과서 10대를 위한 지식만화 1
마리스 윅스 글.그림, 이재경 옮김 / 반니 / 2015년 12월
평점 :
품절


처음 스치듯 책표지와 [인체극장]이라는 제목을 보고 혹시 스릴러 문학인가 했었다. 그런데 제목에 나온 말 그대로 인체를 보여주는 것, 그러니까 해부학에 대한 이야기라고 하니 슬그머니 관심이 동하기 시작했다. 사실 사람의 인체니 해부학이니 하는 것에도 그리 큰 관심도 없고 전문적인 지식을 담은 내용이라면 내 이해 범위를 넘어서지 않을까, 싶어 책을 읽어볼 엄두를 내지 못했다는 것이 더 솔직한 첫느낌이지만, 10대를 대상으로 하여 그림으로 풀어낸 해부학이라고 하니 한번 읽어보고 싶은 마음이 생겨났다. 물론 내 인체에 대해 단편적인 지식은 갖고 있지만 일반 상식을 넘어서는 지식을 갖고 싶은 욕심도 생겼기 때문이기도 하지만.

 

해골을 주인공으로 등장시켜 가벼운 농담으로 이야기를 시작하여 인체의 중요한 핵심적인 내용을 알려줄 때는 그림으로 알기 쉽게 그려놓고 설명을 하고 있어서 그리 어렵다는 생각은 들지 않는다. 더 정교하게 설명하려면 좀 더 깊이있게 들어가야 하는 내용도 있겠지만 우리가 인체 해부학 전문의가 되려는 것이 아닌 이상 이 책은 적정 수준으로 우리의 인체에 대해 잘 설명해주고 있다고 생각한다.

 

이 책을 읽고 있을 때 알 수 없는 아랫배의 통증이 계속 되더니 하루동안 세번의 설사를 했다. 그래서인지 화장실에서 읽어서인지 소화기관계와 배설기관계에 대한 이야기가 더 실감나게 다가왔고, 평소의 어지러움증과 두통, 소화불량은 어느 한 기관의 이상현상으로만 볼 것이 아니라 여러가지 원인으로 인해 서로 연관되어 있는 각 기곤에 영향을 줄 수 있다는 것을 다시 한번 확인하게 되었다. 어린 십대 친구들에게는 인체에 대한 이해뿐만 아니라 영양소를 고루 섭취해야 하는 필요성도 깨닫게 되고 생식기관계를 익히고 내분비기관계를 배우면서 사춘기의 특성과 호르몬의 영향을 알게 되면 자신의 변화뿐 아니라 친구들의 변화도 깨닫게 되어 서로를 좀 더 이해햐게 되지 않을까, 라는 생각도 든다.

 

대략적인 이해를 하며 한번 쓰윽 훑어보며 읽어나갔지만 이 책을 기본으로 자주 들여다보면서 우리의 인체에 대해 더 깊은 관심을 갖고 각 기관의 역할과 서로의 영향력에 대해서도 공부를 해봐야겠다는 생각을 한다. 단순한 상식 수준을 넘어서 지식을 쌓는 것뿐만 아니라 좀 더 건강한 삶을 위해서라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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어느 날 문득 놀이를 할 줄 모르게 되는 것이다. 비밀을 잊어버린다. 그것이 무얼 의미하는지, 그걸 어떻게 하는지 알 수 없게 되는 것이다. 온갖 삶들을 마음속으로 지어내고 그것을 굳게 믿는다. 그러다가 어느 날, 그게 끝나버린다. 그냥 그렇게 갑자기 딱 멈춰버린 것이다. 놀이의 상실, 놀이의 망각, 나는 그게 바로 일생 중 최악의 날이 아닌가 한다. 누구나 그런 날을 거치게 마련이다. 어느 날 내 차례가 되었다. 그렇지만 나는 마지막까지, 마지막 날까지, 마지막 순간까지 남김없이 즐겼다. 내가 기록을 세운 것이 아닌가 하는 생각도 든다. 가장 오랫동안 즐긴 것이다. 하늘이 내린 선물이다. 생생하게 기억난다. 어느 날 내 또래의 친구 하나가 나를 찾아서 마당으로 왔다가 내가 마들렌, 베르나르와 함께 놀고 있는 것을 보고는 내게 쏘아붙였다. 아니 그 나이에 아직도 이런 놀이를 하는 거야? 그렇다. 나는 아직도 그런 놀이를 하고 있었다. 그리고 솔직히 나는 그런 놀이를 할 줄 모르게 된 그를 동정했다. 나중에, 그 울타리를, 그 경계를 넘어와버리면 끝이다. 다시 뒤로 돌아갈 수는 없는 것이다. 결코. 40-41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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