인체극장 - 제대로 풀어낸, 해부학 교과서 10대를 위한 지식만화 1
마리스 윅스 글.그림, 이재경 옮김 / 반니 / 2015년 12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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처음 스치듯 책표지와 [인체극장]이라는 제목을 보고 혹시 스릴러 문학인가 했었다. 그런데 제목에 나온 말 그대로 인체를 보여주는 것, 그러니까 해부학에 대한 이야기라고 하니 슬그머니 관심이 동하기 시작했다. 사실 사람의 인체니 해부학이니 하는 것에도 그리 큰 관심도 없고 전문적인 지식을 담은 내용이라면 내 이해 범위를 넘어서지 않을까, 싶어 책을 읽어볼 엄두를 내지 못했다는 것이 더 솔직한 첫느낌이지만, 10대를 대상으로 하여 그림으로 풀어낸 해부학이라고 하니 한번 읽어보고 싶은 마음이 생겨났다. 물론 내 인체에 대해 단편적인 지식은 갖고 있지만 일반 상식을 넘어서는 지식을 갖고 싶은 욕심도 생겼기 때문이기도 하지만.

 

해골을 주인공으로 등장시켜 가벼운 농담으로 이야기를 시작하여 인체의 중요한 핵심적인 내용을 알려줄 때는 그림으로 알기 쉽게 그려놓고 설명을 하고 있어서 그리 어렵다는 생각은 들지 않는다. 더 정교하게 설명하려면 좀 더 깊이있게 들어가야 하는 내용도 있겠지만 우리가 인체 해부학 전문의가 되려는 것이 아닌 이상 이 책은 적정 수준으로 우리의 인체에 대해 잘 설명해주고 있다고 생각한다.

 

이 책을 읽고 있을 때 알 수 없는 아랫배의 통증이 계속 되더니 하루동안 세번의 설사를 했다. 그래서인지 화장실에서 읽어서인지 소화기관계와 배설기관계에 대한 이야기가 더 실감나게 다가왔고, 평소의 어지러움증과 두통, 소화불량은 어느 한 기관의 이상현상으로만 볼 것이 아니라 여러가지 원인으로 인해 서로 연관되어 있는 각 기곤에 영향을 줄 수 있다는 것을 다시 한번 확인하게 되었다. 어린 십대 친구들에게는 인체에 대한 이해뿐만 아니라 영양소를 고루 섭취해야 하는 필요성도 깨닫게 되고 생식기관계를 익히고 내분비기관계를 배우면서 사춘기의 특성과 호르몬의 영향을 알게 되면 자신의 변화뿐 아니라 친구들의 변화도 깨닫게 되어 서로를 좀 더 이해햐게 되지 않을까, 라는 생각도 든다.

 

대략적인 이해를 하며 한번 쓰윽 훑어보며 읽어나갔지만 이 책을 기본으로 자주 들여다보면서 우리의 인체에 대해 더 깊은 관심을 갖고 각 기관의 역할과 서로의 영향력에 대해서도 공부를 해봐야겠다는 생각을 한다. 단순한 상식 수준을 넘어서 지식을 쌓는 것뿐만 아니라 좀 더 건강한 삶을 위해서라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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