아침만 먹었는데도 피곤.
이곳은 고온다습.
내겐 쥐약인 기후.
나이들수록 편한것만 찾게되고 힘든건 딱 피하게되는.
그래서 여행은 언제나 즐겁지만. 좀 더 즐길수있는 나이에 가야하는 것.
성지순례로 왔으니 거룩한 마음으로 오늘 하루도 평화로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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바람돌이 2023-05-09 13:36   좋아요 1 | 댓글달기 | URL
앗 고온다습해도 여행은 부럽습니다. 동남아 어디쯤인가요?
건강조심하시면서 잘 다녀오세요.

chika 2023-05-10 09:40   좋아요 0 | URL
ㅎ 다낭입니다. 이곳에 성모님 발현지가 있어 성지순례를 많이 오거든요. 잘 지내다 가것슴다요 ^^

라로 2023-05-09 13:52   좋아요 1 | 댓글달기 | URL
아니 다락방님보다 먼저 올리셨지만 위에서부터 내려오다 보니 지금 보는데요, 알라딘 여행 바람이 크게 부는 군요!! 부럽다요!!😉

chika 2023-05-10 09:41   좋아요 0 | URL
어쩌다 좋은 기회가 생겨서요. 별 기대없었지만 나름 즐기고 있는 나를 발견하고 있어요. 여행은 그래서 늘 좋은건가봐요 ㅎㅎ
 

별 기대없는 여행, 물론 이미 한번 다녀왔던 곳으로 가는 곳이라 더 그렇기도 하지만 오롯한 성지순례의 자세도 아니고 완전한 여행자의 마음도 아닌지라 더 기대가 없는 여행이지만, 그래도 3년만에 비행기를 타보고 6년만에 나라밖으로 나가보는 기분은 조금 설레이기는 하다.

연차를 다 쓸까 하다가 오전에 할일이 있기도 하고 어차피 사무실 근처에 어머니 간식을 사러 나와야 하니 오전출근. 근데 새로운 일을 하지는 못하겠고 정리할 일을 다 했더니 시간이 남아도는 느낌.

책상 정리를 좀 말끔히 하고 댕겨와야겠다는 생각이지만 이것도 나름 더 할일은 없고. 아무튼.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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새파랑 2023-05-08 13:00   좋아요 1 | 댓글달기 | URL
6년만의 해외여행이라니 좋으실거 같아요. 저도 해외나가본지 6년정도 된거 같습니다 ㅜㅜ
즐거운 여행 되시기를 바라겠습니다~!!

chika 2023-05-09 08:06   좋아요 1 | URL
ㅎ 피곤하지만 여유롭네요.
고맙습니다. 즐겁게 지내다 가것슴다 ㅎ
 
수이와 그림자 스토리잉크
진저 리 지음, 몰리 박 그림 / 웅진주니어 / 2023년 4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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그리 큰 기대를 하지는 않았는데 수이의 시니컬한 표정과 비열한 웃음의 그림자 그림이 눈길을 끌어당겼다. 청소년 문학도 아닌 '주니어'라니 그냥 가볍게 읽을 수 있는 이야기 아닐까,라는 마음도 없잖아 있었는데.

책을 읽고나니 아이들이 읽는 책이라고 가벼운 느낌의 글만 있는 것이 아니라는 것을 새삼 깨닫고 있는 중이다. 


번화동에 살고 있던 수이는 아빠의 인사발령으로 이사를 하고 변두리 초등학교에 다니게 된다. 친구도 필요없고 혼자 모든 걸 다 해낼 수 있다고 생각하는 수이는 새로 전학간 학교의 전시실에서 갑자기 정신을 잃게 되고 보건실에서 깨어나는데 무슨 일이 일어났었던 것인지 기억할 수가 없다. 그런데 학교에서는 제로반을 만든다는 소문이 돌고, 왕따인 아이들이 제로반으로 가게 되는데 그 아이들에게는 멍한 눈과 무표정의 특징이 있고 특히 그림자가 없다. 그런데 그와는 달리 수이의 그림자는 오히려 수이의 의지와는 달리 멋대로 말을 하고 행동하고 있다. 수이의 그림자는 어떻게 된 것일까. 또 친구들의 그림자는 왜 사라진 것일까. 더구나 어른들은 아이들에게 그림자가 사라지고 없다는 것을 눈치채지 못한다.

과연 수이의 학교에서는 무슨 일이 일어나고 있는 것일까?


전형적인 이야기들, 그러니까 아이들 세계에서 일어나는 왕따문제, 성적문제, 친구문제에 더하여 어른들의 비리까지 다 까발리는 이야기지만 그것을 표현하는 방식이 직설적이면서도 또 한편으로는 전형적이지 않아 새로운 느낌을 주는 것 같다. 굳이 이래야 한다,라는 교훈이 없더라도 무엇이 옳고 그른지를 알 수 있게 하는것이랄까. 

친구가 필요없다고 하지만 자연스럽게 친구들을 돕고 친구를 만들어가는 시니컬한 수이의 모습이 그저 귀엽기만 할 뿐이다. 흔히 말하는 애어른의 모습을 수이에게서 발견하기도 하지만 말이다. 


이야기의 진행 과정과 프롤로그에서 시작하는 옛 전설의 이야기가 맞물리며 미스터리한 요소를 가미하니 이야기 자체의 흥미로움도 있어서 꽤 재미있게 읽을 수 있는 그래픽 노블이다. 이 이야기를 아이들은 어떻게 읽을지도 궁금해지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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플라워 모티브와 소품 - 일 년 내내 즐길 수 있는 코바늘뜨기
애플민트 지음, 구연경 옮김, 조수연 감수 / 참돌 / 2023년 3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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손재주가 많은 사람을 부러워하기도 하지만 잘 만드는 것뿐만 아니라 즐기는 시간이 내게 힐링이 되는 것이 더 중요하기때문에  나 역시 나름대로 손으로 하는 취미를 즐겨보려고 이것저것 많이 찾아보기는 했었다. 특별한 손재주가 없어도 되는 것은 매듭묶기였고 나이들어 가장 하기 힘든 건 바느질이 아닐까 싶다. 사실 배워보고 싶은 건 퀼트인데 이건 기본 바느질 솜씨가 있어야 할 뿐 아니라 디자인과 배색의 조합이 좋아야 할 것 같아 잠정적 포기상태에 있었는데 마침 또 다른 바늘이 눈에 띄었다. 

사실 눈이 잘 보이지 않고 손가락이 아프다고 하시면서도 어머니가 코바늘 뜨기로 소파 등받이를 만들고 계시는 걸 보니 나도 한번 코바늘 뜨기를 해보고 싶다는 생각을 하고 있엇다. 그래서 이 책을 보기 전에 코바늘뜨기 책을 한 권 구입하기도 했다. 이전에 구입한 책은 코바늘뜨기로 다양한 꽃을 만들어볼 수 있는 책이었다. 좀 부끄럽기는 하지만 그 책은 아직 그냥 장식용 책이 되어있을 뿐이고.


이 책은 '플라워 모티브와 소품'이라는 제목 그대로 각양각색의 꽃 장식을 한 코바늘 소품을 만들 수 있는 책이다. 앞부분에는 실제 만들어진 작품 사진이 실려있어 어떻게 보이는지, 어떻게 활용할 수 있는지 사진을 통해 확인해 볼 수 있다. 그리고 각각의 작품들은 어떻게 만들 수 있는지 그림으로 상세 설명을 하고 있다. 

사용되는 실 설명에 이어 기본적인 레슨과 포인트 레슨으로 코바늘 뜨기를 알려주고 있는데 컬러풀한 색상을 그대로 보여주고 있어 조금 구분이 되기는 하지만 생초보자인 내게는 뭔가 어려울 것만 같았다. 그에 더해 실제 책에 실려있는 소품들을 만들기 위해 실재료와 뜨는 방법 도안이 담겨있는데 눈으로만 보면서는 도무지 무엇을 어떻게 해야할지 알기 힘들다. 


처음 책을 펼쳐들고 작품 사진을 볼때까지만 딱 좋고 이후 복잡하게만 보이는 도안 사진을 보고 있으려니 시작할 엄두가 나지 않는다. 그리고 또 책을 덮어두고 있었는데 드디어 코바늘을 준비하고 실을 찾아냈다. 그리고 책의 뒷장에 실려있는 코바늘뜨기의 기초를 찾아냈다. 도안을 보는 방법을 시작으로 실과 코바늘을 잡는 법부터 여러 명칭의 코바늘 뜨기 방법을 그림으로 상세 설명하고 있어서 일단 시작은 책의 뒷장에 실려있는 코바늘 뜨기의 기초로 해야할 것 같다. 


좀 아쉬운 건 요즘 동영상을 통해 보면 훨씬 더 쉽게 배울 수 있는데 이 책의 작품들 역시 기초적인 부분은 동영상을 만들어 큐알코드를 넣어줬으면 하는 것이다. 저자 애플민트에 대한 설명도 없고 단지 일본책을 번역한 책이라는 것만 짐작해 볼 수 있는 것도 좀 아쉽기는 하다. 

언젠가 하나씩 뜨개를 만들어 이어붙인 멀티 커버를 만들어 보고 싶은데 그때까지는 계속 기초 코바늘뜨기를 계속 연습해야할 듯 하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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익명 소설
앙투안 로랭 지음, 김정은 옮김 / 하빌리스 / 2023년 4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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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당신이 출간한 책에 따르면 두명의 인물이 더 죽어야 합니다"


콩쿠르상 후보에 오른 '설탕 꽃들'의 작품 속 살인이 현실에서 일어난다!

이 놀라운 플롯을 미리 던져주고 있는 걸 보면 이 소설에는 그 이상으로 뭔가 대단한 이야기가 숨겨져 있는 것일까, 사뭇 기대하지 않을 수 없었다. 그리고 그 이상의 이야기가 담겨있었지만 온전히 장르소설의 묘미를 느끼려 한다면 조금은 아쉬울 듯 하다. 

스포일러 아닌 스포일러를 슬그머니 언급해보자면 이 소설은 행간을 잘 읽어야 하는 소설이다. 끝까지 읽고 난 후 내가 뭘 놓쳤을까 하며 다시 돌아가면 너무 눈에 보이는 트릭의 시작인 문장이 보여 좀 허탈해지기도 하지만 소설의 짜임새가 나쁘다고는 할 수 없을 것 같다. 


비올렌 르파주는 한 출판사의 원고검토부에서 수많은 기고문을 읽으며 속된말로 '대박'터지는 작품을 분별해내는 작업을 하고 있다. 그런 그녀에게 '설탕 꽃들'이라는 소설 원고가 들어오고 그 소설의 대박 조짐이 보이며 작가와 연락을 취하려고 한다. 

하지만 작가는 여전히 익명성을 지닌 채 정체를 드러니지 않고 있으며 콩쿠르 상 후보에 오른 '설탕 꽃들'의 내용에 들어있는 살인사건이 현실에서 똑같이 발생하였고 소설에 의하면 또 다른 살인사건이 있을 예정이라는 것을 형사에게 통보받는다. 이런 상황에서 비올렌은 비행기 사고를 당하게 되는데......


소설은 비올렌을 중심으로 소설 설탕 꽃들의 작가를 찾는 것과 살인사건의 범인을 찾아가는 과정을 보여주고 있는데 범인 찾기에 집중하게 되기도 하지만 출판과 관련된 문학계의 이야기를 엿보는 것도 책을 읽는 즐거움 중 하나였다. 

한가지 좀 아쉬운 건 살인사건과 그 사건의 원인이 더 집중적으로 다뤄지지 않았다는 것 정도일까?

장르소설 중에 반드시 책을 통해서만 장르의 독특함을 보여줄 수 있는 작품들이 있는데 익명소설 역시 그에 속한다는 것임을 스포일러처럼 남겨본다. 문장들을 꼼꼼히 잘 읽지 않는다면 마지막 장에 이르러 왜 이런 결론일까,에 대한 의문이 풀리지 않을수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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