주말에 몰아쓰는 리뷰, 를 위해 서재에 들어왔지만 무지막지하게 귀찮아진다. 그래서 오늘,은 그냥 패에에에쑤우...욱!
아버지가 언니를 위해 케잌도 샀다.
그걸 계기로 언제나 툴툴대는 나의 궁시렁거림이 또 시작되어버린게다.
옛날에도 언니 생일엔 케잌도 사주고, 나보다 3년 1주일 먼저 태어난 오빠 생일에도 맛난 거 해주는데, 왜 내 생일은 날마다 그냥 지나갔냐고. 맨날 오빠 생일이랑 같이 한건데 뭔 소리하냐고 구박이나 받았다고.....아, 불쌍해지는 나의 어린시절. ㅡ,.ㅡ
내가 어릴 때 - 난 절때저얼때에로 그런 기억없지만 - 어머니가 생일에 뭐 해주냐고 물으면 꼭 책을 사달랬다고 했다더라. 난 그런 기억 없는데. 내가 왜 그런 미친짓을?
내가 책을 받은 최초의 기억은, 언니가 성적 올리면 책 사준다고 해서 너무 우습게 전교 10등을 해버려서, 한달간 약속 지키라고 졸라대서 겨우 책 한 권 받은 기억이 있다.
중학생이었을 때, 책 한 권 사려고 - 당시 내게 용돈은 '승차권' 뿐이었으니 그 책값은 내 전재산이었을꺼다. 아마도 그래서 책 한 권 사기 위해 그닥 넓지도 않은 서점을 세시간은 돌아댕겼던 것 같다. 아, 대단하다. 그 열정으로 다른 뭔가를 했다면. ㅡ,.ㅡ
요즘도 그리 생각해보기는 한다. 책 읽을 시간에, 영어책을 본다면... 책 한 권 읽는 시간을 줄이고 영어 공부를 한시간만이라도 한다면.... 지금 이런 가정은 필요없는 짓이다. 심각하게, 진지하게 나 자신이 원하고 있는 것이 무엇인가를 생각해보고 실천하면 되는것이지.
내 마음이 가는대로
후회하지 않을 수 있도록 최선을 다해
그 무엇인가를 하는 것.............