추석 연휴가 지나면서 조생귤이 나오기 시작했는데 우리도 귤을 따야하는 시기가 되었... ㅠㅠ

 

별다른 일이 없다면 이번 주말에 귤 따러 갑니다.

 

멋모르고 약 안쳐도 되는가, 싶어 방치해뒀더니 귤나무가 많이 죽어버렸어요.

 

귤농사 교육을 받은 친구가 알려주는데 비료를 전혀 안주면 귤나무는 죽어버린다고 하네요.

 

귤을 딴 직후에는 요소 비료를 줘서 나무에 영양을 줘야하고, 봄에는 퇴비 - 유기질 비료를 주면 될 듯하고.

 

여름이 될즈음 농약을 주고 새순이 날 때쯤에는 진딧물약을 줘야한다는군요.

 

아무리 길어도 한달이면 농약은 빗물에 씻겨내려가니까 약을 치는 건 9월쯤까지 줘도 된다고 하는데,

 

나무가 많지 않으니까 농약을 많이 안줘도 괜찮지 않을까, 하고 있기는 한데 아무튼 내년에는 좀 신경을 써봐야겠습니다.

 

그나저나 올 해.

 

추석 연휴때 가보긴 했지만 작년만큼이나 귤이 많이 안열렸네요.

 

그래도 귤이 좀 나오면, 15kg 한박스에 이만오천원에 판매하려고 합니다. 혹시 생각있으시면 댓글남겨주세요.

 

주소, 이름, 전화번호가 필요합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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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017-11-23 21:16   URL
비밀 댓글입니다.

2017-11-27 17:01   URL
비밀 댓글입니다.

2017-11-30 21:30   URL
비밀 댓글입니다.

2018-01-06 17:53   URL
비밀 댓글입니다.
 
첫 번째 인형 브로치 - 사부작사부작 손바느질로 만드는 감성 브로치 19
신소금 지음 / 책밥 / 2017년 11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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손재주는 죽어도 없는데 손이가는 소품들은 어찌나 좋아하는지, 인형브로치 책을 보자마자 당장 펼쳐들고 만들어보고 싶었다. 하지만 바느질을 안해본지도 너무 오랬어서 내가 과연 만들 수 있을까 싶은 마음에 망설여지기도 했는데 어쨌거나 만들어보는 것은 좀 미뤄두기로 하고 일단 책을 먼저 펼쳐보기로 했다. 역시 예상대로 여러 얼굴과 동물, 식물 모양의 패브릭 브로치는 어느 것 하나 맘에 들지 않는게 없다. 브로치라고 하면 보석이나 정교한 장식으로 만들어진 고급 장식품으로만 생각을 했었는데 앙증맞은 인형모양이 달린 가방이나 아이옷을 보니 평범하기만 한 소품들이 특별하고 멋들어진 모습으로 변모한 것이 생각보다 훨씬 더 좋았다.

 

이책의 저자는 원래 일러스트레이터였다고 하는데, 그래서인지 개성넘치는 도안들이 너무 마음에 든다. 그리고 바느질을 모르는 이들을 위해 바느질의 기본을 알려주고 있는데 내게는 바느질할 때 바늘귀에서 실이 빠지지 않는 매듭법이 정말 유용한 정보가 되었다. 물론 첫장부터 차근차근 정보를 알려주는 것은 좋았지만 내게있어 한꺼번에 너무 많은 재료들의 특성을 익히고 인형브로치를 만드는데 필요한 바느질 재료, 도구들을 보니 조금 질리는 느낌도 들기는 했다. 그러다가 잠시, 이 모든 것을 다 갖춰놓고 만들지 말고 일단 마음에 드는 도안을 보고 집에 있는 재료들로 만들 수 있는 브로치를 하나 만들어보면서 조금씩 두구를 갖춰나가면 되지 않겠는가 라는 생각으로 실제 도안들을 다시 살펴봤는데 다시 보고 또 봐도 좋기만 하다.

 

개인적으로 물고기와 새, 구름, 도토리 브로치가 좀 더 마음에 들었는데 요즘 다양하게 나오는 에코백에 달면 나만의 특별한 에코백을 만들수도 있고 지인들에게 선물을 해도 너무 좋을 것 같다.

창의력이 조금 떨어지는 내게 이 책의 부록으로 실려있는 실물도안은 실질적인 도움이 될 것이고, 각 도안의 바느질 과정이 사진 컷으로 설명되어 있어서 만들어보기에 그리 힘들어보이지는 않는다. 간혹 코사지나 비즈 같은 재료들이 나오는데 어떻게 구입하면 되는지 알려주고 있고, 각 사진컷에 나오는 바느질법이 몇쪽에 있는지 다 적혀있어서 찾기 쉽게 되어 있어 바느질 과정을 하나하나 찾아봐야 하는 초보자에게는 정말 편리하게 편집되어 있는 것도 마음에 든다.

이 모든 것이 다 마음에 들고 말 그대로 사부작사부작 손바느질로 앙증맞은 인형브로치를 하나 만들어보고 싶어 손이 근질거리게 하고 있지만 실제로 언제 브로치 작품 하나를 만들 수 있을런지. 바쁜 나날이 빨리 지나갔으면 좋겠다는 생각만 가득할뿐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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여행자의 일본어 MUST CARRY
이선옥 지음 / 사람in / 2017년 11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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오래전 일본 여행을 갔을 때 패키지로 가서 말이 안통해도 그리 불편함이 없었다. 그런데 어디였는지 기억에는 없지만 신사를 구경하고 나오는 길에 자그마한 상가를 지나치다가 동네 할머니들이 물건을 파는 것을 보고 사려고 다가섰는데 도통 말이 통하지 않아 대충 둘러보다가 내가 아는 한자와 그림을 보면서 몇가지 선물을 사갖고 온 적이 있다. 열심히 웃으면서 설명을 하고있는데 알아들을 수 있는 말은 하나도 없어 좀 난감했던 기억이 있다. 마트에서 흔히 볼 수 있는 물건들이 아니어서 선물로 사고 싶었는데 뭐가뭔지 모르면서 사오는 것도 그렇고. 딱히 이런 이유때문만은 아니지만 그래도 일본어를 알면 좋겠다는 생각을 했는데 생각일뿐 여전히 일어는 하지 못한다.

기초부터 다지는 것도 좋지만 너무 공부(?)같은 느낌이 들어서 문법책이나 회화책은 조금씩 보다가 바로 덮어버리곤 해서 지금도 일어의 히라가나와 가타카나는 헷갈려한다. 그런데 굳이 처음의 시작을 그렇게 해야만 하는 것일까, 싶다.

'여행자의 일본어 Must carry'는 이런 생각을 확실히 버리고 온전히 여행자를 위한 회화로 구성되어 있다. 물론 일본어를 전혀 모르는 초보자를 위한 우리말 발음까지 적혀있는.

예전에는 이런 책은 그리 좋아하지 않았는데 어차피 발음이라는 것은 원어민의 발음을 흉내내는 것이라 어떻게 발음하는지 알고 원어민의 발음에 가까울 수 있도록 연습하면 된다는 생각으로 바뀌었다. 그렇게 생각하며 보니 공부를 한다기보다는 힘을 빼고 슬쩍슬쩍 보면서 내가 여행을 갔을 때 일어날 것 같은 상황과 비슷한 부분을 펼치면서 책을 읽다보면 재미있게 일어를 배우게 되겠다는 생각이 든다. 더구나 중간중간에 담겨있는 일본의 풍경과 음식, 일본의 일상을 볼 수 있는 자그마한 사진들이 여행서를 보는 설레임을 느끼게 해 줘서 더욱 일본어 익히기에 열심이게 된다.

여행을 하면서 겪을 수 있는 여러 상황들에서 나눌 수 있는 대화가 실려있는 것은 기본이라 생각하지만 이 책은 그에 더하여 체크잇아웃을 통해 일본의 문화와 정보를 얻을 수 있고, 대화의 말미에 있는 팁을 통해 다른 곳에서는 쉽게 볼 수 없는 유용한 정보가 담겨있다. 이 책은 한번 단숨에 읽는 것이 아니라 일본어를 익히게 될 때까지 자주 들여다보면 좋은 책이지만 굳이 그렇지 않다 하더라도 여행을 가게 될 때 이 책을 들고 간다면 어느 한 부분이라도 분명 도움이 되는 대화가 있을 것이어서 일본 여행을 하게 된다며 필수로 챙기게 될 책이 될 것 같다. 적어도 내게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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담담한 하지만 뾰족한 - 자신을 이해하고 타인을 사랑하는 이들과의 그림 같은 대화
박재규 지음, 수명 그림 / 지콜론북 / 2017년 10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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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자신을 이해하고 타인을 사랑하는 이들과의 그림 같은 대화'라는 부제가 뾰족함을 뭉툭하게 해 주는 느낌이다. 담담한 하지만 뾰족한,이라는 책의 제목은 섬세하지만 예민함으로 인해 신경질적일 수도 있다는 첫느낌을 갖게 했다. 아니, 사실은 나 자신의 이야기이다. 그래서 더욱 더 이 책을 읽고 싶었다. 무던해 보이지만 뾰족한 나의 모습을 투영하며 나 자신을 긍정할 수 있게 될지.

"평범한 그림이나 사진도 액자 속에 놓이면 근사해 보이잖아요? ...... 반드시 있어요. 당신이라는 그림을 더 멋지게 만들어줄 액자 같은 사람은... 반드시"(60)

 

뭐라고 해야할까. 잔잔하게 조곤조곤 말하고 있는 많은 글들은 일상의 모습에서 기적을 발견하는 느낌을 보고 있는 것 같다. 평범한 일상의 이야기를 하고 있지만 그 안에 담겨있는 정수라고 할 수 있을까? 저자의 진심이 느껴지고 글을 단숨에 덥석 읽어버리는 것이 아니라 천천히 한 문장씩 읽어가면서 문장보다 더 많은 생각을 하게 만들어버리고 있어서 야금야금 책장 넘어가는 것이 너무 아쉽다. 그리고 그 아쉬움에 한몫을 하는 것은 바로 책에 실려있는 삽화들이다.

처음 책을 받았을 때 가제본같은 느낌과 뭔가 허술하게 편집된 것 같은 느낌이었는데 한꼭지씩 책을 읽다보니 글과 어울리는 흑백의 삽화는 무덤덤하게 보이지만 실상은 글을 더욱 빛나게 해 주는 그림이구나, 라는 생각이 들기 시작한다.

짧은 문장으로 삶의 핵심을 뽑아 보여주고 있는 듯한 이 에세이는 어떠어떠한 글이 담겨있고 그 글의 의미가 무엇이다, 라는 설명이 아니라 그냥 이 책 한 권을 통째로 보여주고 추천하고 싶은 생각을 갖게 한다.

 

"점프를 하면 세상을 다른 각도로 바라볼 수 있어서 좋아요. 어릴 적엔 하루에도 몇 번씩 다른 각도로 세상을 바라보잖아요? ...... 하지만 어른이 되면서부터는 늘 일정한 각도로만 세상을 바라봤던 것 같아요. ... 시선이 고정되면 사고도 고정되죠. 싫었어요. 그렇게 하루하루 시간이 흐르는 것이..."(91-92)

그래서 저자는 스카이다이빙을 시작하게 된 것일까? 나이를 먹어가면서 경직된 사고를 하고 있다는 것을 느끼게 되곤 했었는데 이 글을 읽는 순간 나는 다양하게 세상을 바라보지 못하고 있음이 서글퍼졌다. 하지만 이것이 끝은 아니지 않은가.

나도 그냥 아이처럼 하하하, 하고 웃고 점프를 하고 눕기도 하고 구르기도 하면서 세상의 모습을 다양한 시선으로 바라볼 수 있도록 노력해야지, 라는 생각을 하게 한다.

지금의 나는 고정된 시선, 고정된 사고방식이 가장 싫은 것인지도 모르겠다. 책을 다 읽고 다시 뒤적거려봐도 이 글이 눈에 띄는 걸 보면.

한번 읽고 다시 읽어도 자꾸만 글의 내용이 좋다면서도 그걸 자꾸 까먹어버려서 좋은건지 나쁜건지 잘 모르겠다. 책을 잡은 첫 날 단숨에 반 이상을 읽어버리고 다시 되돌아가 읽어봐도 그때마다 다 좋으니 일단은 좋은 것이라 생각해야겠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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맘마미아 냉파요리 - 30만 회원 감동 실천!, 한 달 식비 70만원 절약, 나에게 선물하는 840만원 적금의 기적! 맘마미아 냉파요리
맘마미아 식비예산 감수.레몬밤키친 강지수 레시피 개발 / 진서원 / 2017년 10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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장기휴가를 받아 - 뭐 장기휴가라고 해도 2주밖에 안되지만 평범한 일반 직장인에게 2주간의 휴가는 장기휴가라 할만하지 않은가. 어쨌거나 집을 2주나 비우게 되어 일주일전부터 냉장고 비우기 작업에 돌입하기 시작했다. 너무 일찍부터 냉장고를 비워두면 휴가 직전까지 먹을 것이 없을 것 같아 3,4일 정도의 찬거리를 사뒀는데 그나마도 꼬박꼬박 집에서 밥을 먹은 것이 아니어서 음식이 좀 쌓여있게 되어버렸다. 바쁘다고 먹지 못했던 과일들은 적당량 이상으로 날마다 먹어 치우고 있고, 하루에 하나씩 배당했던 소시지와 달걀은 빼먹은 날때문에 밥대신이라 생각하며 두개씩 먹어치우기도 했지만 그래도 남은 달걀은 삶아버리기로 했다. 집을 비우기 전날 음식 쓰레기를 남기지 않고 식사대용으로 삶은 달걀도 괜찮지 뭐.

그런데 냉장고 정리를 너무 늦게 시작한 것은 아닐까, 라는 생각이 문득 들었다. 대충 계획을 잡고 냉장고 안에 찬으로 먹을 음식이 있음에도 불구하고 한주나 두주 전쯤에 실컷 장을 봐버린 것도 예상치않게 음식을 낭비하게 된 것이라는 생각도 들었다. 냉파요리책을 급히 뒤적거리며 해볼만한 요리가 있나, 살펴보고 있는 순간에 그런 생각이 들게 되는 것이다.

 

냉파요리는 '냉장고 파먹기'를 위한 요리라는 뜻이다. 굳이 설명하지 않아도 딱 와 닿는 냉장고 파먹기는 쓸데없는 음식 낭비를 줄이고 냉장고를 깔끔히 정리하게 되니 저절로 신선한 재료로 요리를 하게 될꺼라는 예상을 하게 된다.

그런데 뜻밖에도 이건 환경을 위해서도 좋을뿐만 아니라 냉장고에서 보관하다 음식쓰레기로 만들어버리는 온갖 식재료들을 절약하며 낭비도 줄이게 되고 좋은 점이 너무 많은 것을 깨닫게 되어 너무 좋다. '돈은 안쓰는데 몸이 더 건강해져요!'라는 말을 실감하게 되는 것이다. 물론 책을 펼치면서 냉파요리를 하면서 '황금 레시피는 버려라'라는 말에 당황하기도 하지만 말이다. 황금레시피는 없어도 요리를 자꾸 하다보면 손맛이 느는것처럼 나만의 황금 레시피를 만들면 되닌까 그것도 무난히 패스! 하며 지나가고는 있다.

 

매일 점심을 도시락으로 해결하는 나는 가끔 이삼일동안 같은 반찬으로만 끼니를 해결할 때가 있다. 그런 내게 냉파요리책은 비용을 줄이고 건강을 생각하는 요리책뿐만 아니라 같은 재료로 다양하게 조리를 하고 요리해 먹을 수 있는 요리책으로 도움이 된다. 대부분의 요리책은 요리를 중심으로 편집이 되어 있는데 냉파요리책은 식재료 하나를 갖고 일주일동안의 요리법을 보여주고 있어서 너무 좋다. 게다가 식재료는 우리가 거의 날마다 냉장고에 넣어둔다고 해도 좋을 두부, 양배추, 무, 달걀 등 친숙한 재료를 소개하여 다양한 요리법을 보여주고 있다. 특히 냉동고는 오래 보관할 수 있다는 생각이 강해 더욱 더 정리를 잘 하지 않게 되는데 밥이나 떡으로 요리할 수 있는 방법이라거나 냉동에 보관하는 식재료의 적정기간도 알려주는 등 여러 팁이 있어 내게는 무척이나 유용하다. 우리집 냉장고에는 떡국떡보다는 다른 떡이 많아서 떡활용요리가 떡볶이라는 것이 좀 아쉽기는 하지만.

알려진 요리법이나 제대로 갖춘 식재료로 만드는 음식은 아니지만 냉장고에서 흔히 볼 수 있는 재료로 만든 요리법은 조금씩 배워가면서 재료마다 잘 어울리는 궁합을 찾게 되면 더 맛있는 음식을 만들 수 있을 것 같은 기대감도 생기고 있어 무척이나 마음에 든다. 지금은 휴가를 앞두고 냉장고를 한바탕 정리하여 해볼만한 요리가 없지만 휴가가 끝난 후 냉파요리를 제대로 잘 활용해야겠다는 결심을 해본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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