마법의 숙제
다니엘 페낙 지음, 신미경 옮김 / 문학동네 / 2004년 4월
장바구니담기


진실은 누가 가져다 주는게 아니에요! 편지처럼 우체통에 배달되는게 아니란 말이에요!
진실이란, 자신에게 할당된 몫을 분배받듯 그냥 주어지는 게 아니에요! 자기 스스로 정복하는 거란 말입니다!-15쪽

상상은 거짓말이 아니에요! 상상이란 마음속에서 '진정으로' 꿈 꿔보는 일이에요.-16쪽

삶이란 질문을 던지기 위해 있는게 아냐-98쪽

차분히 앉아 있는 동안 눈앞에 보이는 게 진짜 현실이라는 사실을 깨닫게 된 것이다. 악몽이 끝나지 않고 현실이 되면 거기에 타협할 줄 알아야 한다. 반대로 인생이 끝장나 한낱 꿈에 불과한 것처럼 생각된다면 그때는 더이상 어떻게 해 볼 도리가 없는 것이다.-143쪽


댓글(3) 먼댓글(0) 좋아요(0)
좋아요
공유하기 북마크하기찜하기 thankstoThanksTo
 
 
chika 2005-03-30 22:38   좋아요 0 | 댓글달기 | URL
'상상은 거짓말이 아니에요!'라는 외침으로 시작하는 이 책은 충분히 흥미롭다. 그런데 어린 조카애가 읽기에도 충분히 흥미로울까...?

해적오리 2005-03-31 10:14   좋아요 0 | 댓글달기 | URL
'상상은 거짓말이 아니에요!' 이말이 이리도 가슴에 와 닿는 건 아마도 내 어린시절 기억 때문인 것 같다. 난 거의 상상 속에서 살다 시피 했으니까...왜 그랬는지, 그게 나만의 특성인지, 아님 그 또래 아이들의 특성인지는 모르지만 난 매일 상상을 했고 그것을 주변의 아이들에게 말하곤 했다...때론 현실과 상상이 아주 교묘하게 얽히기도 하고...남을 속일려는 의도는 없었지만 다만 내가 말하고 있는 것이 '100 % 사실'이 아니라는 생각에 은근한 죄책감 같은 것을 느끼고는 내가 거짓말 장이일까 아닐까 하는 갈등을 겪곤 했다. 지금도 그때의 긴장감이 다시금 느껴질 때가 있다.

어린 시절의 나에게 이런 말을 해주면 편안해 질까?
"상상은 거짓말이 아니에요!"

chika 2005-03-31 10:23   좋아요 0 | 댓글달기 | URL
어어~ 상상은 거짓말이 아니야... ^^
 
삶을 사랑하고 죽음을 생각하라 - 에리히 케스트너 평전
박홍규 지음 / 필맥 / 2004년 7월
장바구니담기


케스트너는 '말의 유희'가 아닌, 서투르고 거친 '생활의 노래'가 시의 본령이라고 본다.
시 속에 무언가 자신의 마음과 더불어 다른 사람들의 마음을 우울하게 만들거나 충격을 주는 표현이 있다면 그것은 매우 유용한 것이다.[...] 시인이 시를 쓰는 일은 빵굽는 사람의 일과 치과 의사의 일처럼 사람 사는 세상에 필요한 것은 아닐지 모른다. 인간의 위장에서 꼬르륵 소리가 나거나 이가 쑤시고 아픈 현상에 대해서라면 분명한 처치 방법이 있다. 그런데 사람의 마음이 아픈 것, 사람의 정신이 비뚤어진 것에는 어떤 처리 방법이 있을까? 마음의 병에 이렇다할 만한 치료 방법이 달리 없으므로 실용적 시인의 역할은 더욱 중요하다.[산문적 여담]-186쪽


댓글(0) 먼댓글(0) 좋아요(0)
좋아요
공유하기 북마크하기찜하기 thankstoThanksTo
 
 
 
삶을 사랑하고 죽음을 생각하라 - 에리히 케스트너 평전
박홍규 지음 / 필맥 / 2004년 7월
평점 :
장바구니담기


간략하고 멋진 제목을 가진 이 책은 에리히 케스트너 평전이라는 꼬리를 달고 있다. 책의 첫머리를 읽으며 남겨둔 메모가 새삼스럽게 새롭다. "첫머리를 조금 읽었을 뿐인데 이 책을 무척 좋아하게 될 것 같다. 아, 에리히 케스트너를 무지막지하게 좋아하게 되리라" 한달 전쯤 이 메모를 시작으로 책에 빠져들었다.

<잘은 모르지만, 우리나라에서 케스트너에 대한 책은 다시 쓰이지 않으리라. 이 책처럼 팔리지 않을 것이기에. 어쩌면 이 책은 나의 추억에 바치는 책이다. '어린 시절'이라고 말할 수 없었던 나의 어린 시절에 바치는 책이다. 그러나 어린시절은 어른이 되어서야 비로소 그 가치를 알고 그리워함으로써 그 진가가 드러난다는 생각에서도 이 책을 쓴다. 괴테도 말하지 않았던가? "사람들은 청춘 시절에 소망했던 것들을 나이가 들어서야 갖게 된다"고.(p26)>

이 책을 쓴 박홍규님의 글을 인용했다. 이 말속에 이 책의 느낌이 함축되어 있다고 느껴졌기 때문이다.

나는 유일하게 어릴 적에 읽은 '날으는 교실' 하나로 케스트너를 기억한다. 물론 에밀과 소년 탐정들도 한번쯤은 읽었을 것이고, 로테와 루이제 이야기는 영화로, 만화로 자주 봤을 것이다. 한참 유행했던 마주보기 시집 역시 한두번은 훑어봤을 것이고... 이것이 내가 아는 케스트너의 전부였다.

 저자가 이 책을 어린시절에 바치는 책이라 한 것처럼 나 역시 어린 시절에 눈물을 뚝뚝 흘리며 읽은 한권의 책으로 인해 에리히 케스트너라는 인물에 대해 무한한 애정을 갖게 되었는지도 모르겠다. 실상 그에 대해 아는 것은 하나 없는데 무작정 나는 케스트너를 좋아해, 라고 생각하고 있으니 말이다.

이 책을 읽으면 그에 대해 잘 알 수 있는 것도 아니다.  단지 내가 공감하며 이 책을 흥미롭게 읽을 수 있었던 것은 '어쩌면 이 책은 나의 추억에 바치는 책이다'라는 저자의 말에 절대공감하기 때문인지 모르겠다.
물론 케스트너의 놀라운 모습들을 느낄 수 있게 되기도 했으며, 좀 더 깊이 느끼게 된 부분도 있다.
책을 읽는 내내 케스트너의 시가 제대로 다시 번역되어 출판되면 얼마나 좋을까, 라는 생각을 하게 되었으니...

이상을 지닌 인간은
그것을 이룰 때까지 조심한다!
그렇지 않으면 어느 날 자기 대신
다른 사람의 삶과 닮은 자신을 발견하게 된다 (p146)


댓글(0) 먼댓글(0) 좋아요(1)
좋아요
공유하기 북마크하기찜하기 thankstoThanksTo
 
 
 


햇살이 풀썩대는 봄날입니다.

발바리랑 같이 언덕에나 한번 올라볼까요?

사랑하는 그녀도 함께해주니, 더 바랄 것이 없네요.




따뜻한 햇살 아래서 춤을 추어볼까요? 폴카? 아님 왈츠?

에잇, 막춤이면 어떻겠습니까?

이 봄날, 이 햇살 아래서.



이 언덕위를 맘껏 뛰어다녀 봅시다.

단, 여기저기 흘리고 떨어뜨린 걱정, 근심 따윌랑은 오늘만은 다시 주워담지 않기로 하구요.


댓글(0) 먼댓글(0) 좋아요(0)
좋아요
공유하기 북마크하기찜하기
 
 
 







1. 물통에 물을 한가득 채운 후, 그 안에 자신의 모습이 비칠 때까지 가만히 들여다봅니다.

2. 그런 다음, 물통에 담긴 당신의 모습을 땅바닥에 조심스레 쏟아냅니다.

3. 그러면 그 물은 얼마 지나지 않아 증발하고...

4. 저 높이 올라가 구름이 되겠지요.

5. 그 구름은 다시 비를 내릴 것이고

6. 그렇게 되면 당신도 이제 신비로운 대자연의 순환에 있어 매우 가치로운 일부분이 되는 것입니다.


댓글(3) 먼댓글(0) 좋아요(0)
좋아요
공유하기 북마크하기찜하기
 
 
chika 2005-03-27 15:47   좋아요 0 | 댓글달기 | URL
마지막 그림은 아름다운 풀꽃이 피어있는 곳에 새들과 해를 바라보며 누워있는 모습인데... 사진이 영~ 아니군요. ㅠ.ㅠ

하루(春) 2005-03-27 18:01   좋아요 0 | 댓글달기 | URL
다시 찍어서 올려주세요.

chika 2005-03-27 22:18   좋아요 0 | 댓글달기 | URL
억! 다..다시 찍는다고...될까요? ㅠ.ㅠ
그냥 잊어주세요~ ㅡ.ㅡ