장바구니에 담아봤어. 단지 올 한해 나온 음반만.
아니, 생각해보자... 올 한 해라고 했지만, 아직도 넉달이나 남았어. 4분기에 또 누군가 드라마의 주연을 맡고 그러면 또 싱글앨범이 나올 수 있고,, 그렇다면 더 추가될 여지가 있다는게지.
가만 생각해보면, 내가 솔직히 아라시에 죽고 못살지는 않는데. 바쁘면 까마득히 잊고 살고, 노래는 습관처럼 듣지만 또 한번 안듣게 되면 그냥 슬그머니 지나쳐버리기도 하고. 그들의 소식이 궁금할땐 날마다 들여다보지만, 뭘하고 다니는지 전혀 모를때도 많잖아.
그러니까 그게, 더 무섭다는게지. 열광하다 끝내버릴 수도 있지만, 이건 뭐... 그냥 일상인것과 비슷한거야.
별다른 일 없는 일상에서, 무료하고 졸린 점심시간에마저 앉아서 책을 읽는 것이 지겨워지는 나날을 흥겹게 해주는 아라시의 프로그램이 지속되는 한 나는 그렇게 일상의 한부분을 그들에게 떼어주게 될 것 같은.
아, 그나마 다행인것은... 눈 먼 적립금이 있어서 이 음반들을 거의 돈 안들이고 살 수 있었다는 거. 아니, 그치만 아라시 앨범이 아니었다면 책을 열 권은 더 사볼 수 있었다는건데... 좋은거야, 싫은거야?
사실 이러면서도 나는 이미 예약주문을 준비중이다. 도대체 아라시가 뭐가 좋은거야? 하면서. ..........
10주년기념음반. 사실 일본사는 친구에게 부탁해서 기념으로 일본발매음반을 구입해볼까.. 싶었는데, 없어 못산다는 말 듣고 바로 포기. 얘네들은 돈주고 산다는데도 왜 안파는거야, 응?
ARASHI EVERYTHING
이건 다들 나오기전부터 좋아하던데, 광고에 나온 음악이라는것같았어. 아무튼 광고음악까지 싱글로 만들어 내다니... 대단한건지, 뭔지. - 사실 클래지콰이의 리브인오즈,는 광고음악에만 익숙해져서 전곡을 다 들을때면 왠지 어색하더라만.
이건 퀴즈 쇼의 주제곡이 담긴음반.
이거는...역시 리다 주연의 드라마 주제곡이 담긴 음반.
저 밝고 화려한 배경과는 어울리지 않는 무표정의 얼굴이지만 역시 노래는 잘 부르더라. 쓰읍