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책은 단순한 북카페 여행기가 아니다. 카페 향유자로서 그리고 관찰자로서 여행중에 우연히 만났거나, 특별히 찾아낸 북카페에서 보냈던 행복했던 순간의 ‘북카페 그 이상의 이야기’다. 홀로 카페에 앉아 책과 마주하고 소통하는 작가가 들려주는 책과 사람 그리고 카페 이야기에 귀를 기울이다보면, 그 속에 빠져들어 그리웠던 무언가를 만나고 소통하며 공감할 수 있을 것이다. 

월급날이다, 라는 생각을 하면서 오전에 잠시 밖으로 나가는 길에 음반가게엘 들려보려고 했다. 오랜만에 쥔장의 추천앨범을 한 장 사들고 와야겠다.. 싶었는데 시간을 보니 아직 가게문을 열 시간은 아니고. 그냥 두리번거리다가 사무실로 들어와서 평소처럼 여전히 알라딘의 책들을 뒤적거리고 있다. 제일 먼저 눈에 띈 책은 그림, 문학에 취하다 이지만 그래도 가장 먼저 읽고 싶은 책은 북카페 인 유럽. 겉멋이 들었다해도 할말없게 나는 유럽을 여행하고 싶어하고 까페에 앉아 차 한 잔 마시는 것을 꿈꾸며 북카페 구경하기를 좋아한다. 외국의 서점엘 가면 알수없는 문자들을 그림처럼 구경하고 책표지를 구경하고, 때로 익숙한 표지그림이 나오면 읽을 수 있는 것 마냥 책을 들고 뒤적여보기도 하고. 물론 현실은.. 지난 가을 상해에 가서 길을 걷다가 올케가 노점상을 가리키며 이 책들은 서점에서 유통되는 책과 똑같은 판본인데 공장에서 흘러나온 것인지 아무튼 싸게 판다며 읽고 싶은 책을 골라보라고 해 딱 한 권 들고온 것이 내 책사기의 전부이다. 그때 산 영어책... 아직 펴보지도 못하고 있는데. ㅎ
이 책은 누군가 선물해주지 않으려나 

 

“옛 그림 속에 깃든 문학성, 이것이 ‘문제’이다. 이것은 그림을 독해하는 기본문법이었고, 문자 향유의 특권을 누렸던 문사들의 지성과 감성을 동시에 건드린 장치이자, 그림 이해의 핵심 코드였다. 이것은 화면 위로 드러나기도 하고 숨기도 하면서 감상자를 끌어당겼던 ‘매력’에 틀림없다. 이것을 건져 내면 무엇이 남을까 싶은 문학성이, 그러나 오히려, 역사의 격변 속에서 오늘날 우리에게는 우리 옛 그림을 즐기지 못하도록 만드는 걸림돌로 작용하고 있는 것 같다.”  
 

 

 

퇴계 선생의 언행의 기록을 총 20개의 주제로 분류, 편집했기 때문에 그의 주된 주장인 '이기론'부터 정신 수양법, 책읽기, 마음가짐, 제사 지내는 법, 벼슬길에 나아가고 물러나는 도리, 선물을 주고받는 의리, 손님맞이, 제자를 대하는 법, 시골살이에 이르기까지 매우 엄정하면서도 인간적인 퇴계 선생을 만날 수 있다. 

뭐... 인간의 도리를 다 하고 있지 못하는 내게 일침이 되는 책이 될까, 싶은.
작년부터 옛 현인들의 가르침과 그들의 삶에 대해 관심이 많이 가는데, 관심이 생겨나는 만큼 내 안에 그들에 대한 이야기가 쌓이지는 않아서 좀 그렇네.  

 

 

 

빌어먹을, 차가운 심장. 특별판. 

 

 

책, 읽고 싶은데 요즘 내가 들고다니는 것은 서평도서로 받은 책. 책을 읽어야하는데 그건 읽는것이 아니라 흡수하듯이 빨아들이고 서평을 쓰고나면 다시 뱉어내버리는 것이 되어가고 있다. 지금도 일이 잔뜩 쌓여있어서 컴 앞에 앉아있으면 안되는데 배짱으로 - 아니, 배짱이의 게으름으로 그냥 앉아서 책을 둘레둘레 살펴보고 있다. 일은 오후에 해버려야지.
월급날인데. 월급을 받은 기분이 아니야. 정말 쥐꼬리보다 가늘구나. 

 

 오랜만에 히가시노게이고. 아직 미미여사의 책도 주문하지 못했는데...라는 생각이 스치는순간인데.
책, 책은 언제 읽을꺼야? 
사려고 꼬불쳐둔 책이 더 있는데 기억이 나지 않아. 성탄전에 책선물한다고 구입한 책도 쌓여있고. 내일이 지나고, 회의 결과가 나오면 그 다음. 조금 여유가 생길까? 책 읽을 여유가 아닌 책 살 여유. 

 

 

 

 생각났다. ㅎ 

필립 로스 라는 이름 옆에 정영목이라는 이름이 있어서 더 관심이 갔던 책인데.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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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011-01-20 11:35   URL
비밀 댓글입니다.

2011-01-20 11:49   URL
비밀 댓글입니다.
 
예술/대중문화 분야 주목할만한 신간 도서를 보내주세요

 

예술 대중문화라고 했을 때, 먼저 떠오르는 것은 아마도 '예술'이겠지. 그런데 이상하게도 나는 이달의 신간도서중에 이 책에 제일 먼저 눈길이 간다. 아마 신간평가단에 포함이 될 가능성은 제로에 가깝겠지만 그래도 나는 이 책을 언급하고 싶다. 이 책은 내가 구입하는 것이 아니라 누군가에게 선물을 받아야만 할 것 같아서. 솔직히 말한다면 그들의 삶에 대한 그들의 이야기가 그리 궁금한것은 아니다. 단지 호기심에 불과하다해도 그들의 이야기가 어떠한지 궁금하긴 하지만 더욱더 궁금한것은 그들의 노래. 미발매곡포함이라고 하는데, 나중에 음반으로 또 나오게 되는 건 아니겠지....? 

 

이제 다른 책으로 눈길을 돌려본다면. 

 

저자 사라 바론은 우정이 얼마나 깨지기 쉬운 것인지, 그리고 상처받은 마음은 어떻게 치유되는지를 귀여운 그림체로 잔잔하게 표현하고 있다. 한 때 우정을 나눴던 모든 이들에게 바치는 그래픽노블. 

한 때 우정을 나눴던 모든 이들. 나도 그에 포함이 되겠다. 그리고 아주 어린 시절, 우정이라고 믿었던 나날들에 대한 기억은 사라져없고 남아있는 건 이유를 알 수 없는 친구의 냉대뿐인 내게는 더 이 책이 궁금하다. 

  

 

 

성공한 건축가 아스테리오스 폴립에게 갑작스럽게 닥쳐 온 인생의 위기, 그리고 이를 계기로 진정한 자아를 되찾는 여정을 그려 낸 작품이다. 

성공한 삶과는 거리가 먼 나의 삶인지라 확 잡아끄는 매력은 없지만, 왠지 지금의 나에게 다른 이의 삶과 자아를 찾아가는 여정의 삶의 모습은 필요하다는 생각이다. 청소년기의 자아찾기와 장년기의 자아찾기는 분명 다른것일지니. 

 

 

이집트의 피라미드부터 현대 미술가들의 작품까지 시대에 따라 다른 매체와 표현 방식으로 나타난 죽음의 이미지를 소개한다. 인류가 그토록 극복하기를 원했지만, 여전히 극복하지 못한 엄연하고도 불편한 진실인 죽음이라는 주제를 서구의 시각문화를 통해 살펴보고 있다.

죽음과 부활,을 그림으로 읽는다...는 것은 그닥 마음이 가지는 않지만. 살아온 나날이 많을수록 점점 더 많은 죽음을 가까이에서 봐야한다는 것은 슬픔이 내 몸에 새겨지는 고통을 견뎌내야 한다는 것이다. 그림은 내게 무엇을 보여줄것인가. 

 

 

건축을 이야기하면서 어찌 그 시대의 종교를 말하지 않을 수 있을까? 당장 탑의 양식, 절의 형식이 그 시대 불교의 특징과 밀접한 관련이 있지 않은가. 이 책을 읽다 보면 삼국 시대부터 조선 시대까지의 사상적 흐름을 대략 큰 줄기에서 이해할 수 있게 된다. 건축 답사 책을 읽음으로써 얻게 되는 또 하나의 수확인 셈이다. 건축에 대한 고찰에서 출발한 답사가 자연스럽게 종교와 문화, 철학으로 이어져 인문지리가 된다. 

이 책은 신간평가에 선정되지 않는다면 구입해서 읽어 봐야겠다는 생각을 하고 있다. 건축이라는 것이 단지 비바람을 피하기만 하는 보금자리인 것은 아님을 알고 있지만. 외국의 건축물에 대해서는 입이 벌어져라 감탄하고 시간과 돈을 들여가며 찾아가 구경하지만 우리의 건축물에 대해서는 제대로 아는 것이 없다. 우리 동네 관덕정을 보더라도, 온통 개보수공사를 해서 옛맛은 하나도 나지 않고 그저 흉내만 낸 모습에 절로 이마에 주름이 잡히는데. 아무튼 이 책은 정말 읽어보고 싶다. 

 

 

그리고 이 책들은 일단 눈길을 한번 주게 되는 책들.  

 

 

 

반 고흐의 정원,은 무조건! 이라고 생각했는데 출판일이 1월로 되어 있다. 그러면 다음달에 언급해야 하는 거겠지?  

반 고흐 미술관에 가서 그의 작품을 본 이의 말에 의하면, 그건 그냥 프린트로 보면 안된다고 한다. 직접 가서 보고. 미술관에서 판매하는 프린팅이나마 보여주고 싶어 구입해볼까 했지만 너무 비싸 가난한 이의 주머니는 단 한 장도 구입하는걸 쉽게 허락하지 않았다고 하는 이야기에. 나도 언젠가는,이라는 꿈을 꾼다. 

별이 빛나는 밤의 까페 테라스에서 차 한잔을 마시고, 그가 바라본 풍경을 바라볼 수 있는 날이... 오기는 오는건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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신간 알림 메일을 받는 책이 뭐가 있더라....? 내 기억으로는 미미여사와 요츠바랑(작가의 이름보다 그저 요츠바랑,만으로 기억하고 있는. 아니, 아즈망가도 기억하고 있긴 하지만)의 신간 알림을 받고 있다. 다른 책들은 그저 신간을 훑어보다 알게 되면 찾아 읽어보면 되겠다... 싶으니까. 

얼마전 '영웅의 서'를 읽고 역시 미미여사,라고 감탄하면서도 아직 못 읽은 그녀의 책이 많음을 한탄하고 있는 중이다. 그러다 명탐견 마사의 사건일지 신간알림을 받았다. [탐정견 마사의 눈으로 본 인간 사회의 천태만상을 그린다]라니. 이 역시 무지막지하게 기대하지 않을 수 없는 책인것이다. 그런데.  

 

       

 

 

 

 

 

 

나는 솔직히 말한다면 출판사에 대한 편견이 좀 있는 편이다. 명탐견 마사의 표지가 나쁜건 아니지만 어쨌거나 내가 좋아하는 건 북스피어의 표지와 아담한 책크기이다. 특히 북스피어의 미미여사 시대물 시리즈는 우키요에를 넣은데다가 또 내가 좋아하는 맑고 진한 푸른색이어서 더 좋아하지 않을 수 없다. 그래서 책을 바로 읽지는 않더라도 출판되면 바로 사재기를 하곤하는 책이다. 그런데 지금 보니 내가 한동안 정신없이 지내긴 했나보다. 여기있는 이 책들은 한권도 없다! 이런일이. 

다음주까지는 조금 바쁠듯하고, 이후에는 조금 여유가 생길 듯 하니 그동안 찾아보지 못했던 책들을 찾아봐야겠다. 미미여사의 이름을 넣으니 역시 제일 먼저 뜨는 책은 '모방범' 그리고 화차, 이유.....
그녀의 판타지를 싫어하는 이들도 있겠지만 나는 '영웅의 서'도 무척 재미있게 읽었다.  

근데. 미미여사의 신간은 이렇게 찾는다해도. 내가 정신없는 동안 나온 수많은 좋은 책들은 또 어느구석에서 정보를 얻어 찾아내나. 그나마 자주 드나드는 문동까페에서 문동의 신간소식은 보고 있지만.  
여유가 생기면 그때 한꺼번에 구입해서 읽어야지 하고 묵혀둔 책도 많은데, 보관함에 넣는 정성을 기울이지 않아 그것이 뭐였는지조차 기억에 없다. 

 

 

 

 

신간평가단도서페이퍼도 써야하는데. 뭔가 더 생각날 듯 하면서 생각나지 않는다. 도대체 뭐였지? 

 

 

그나저나 하루살이. 지금 주문해도 적립금과 책갈피를 받을 수 있을까?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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1995년에 출간된 <1월 0일>(원제 ‘맨손’)은 폭력을 소재로 한 밀도 높은 이야기와 외로움에 대한 섬세하고도 예리한 묘사로 주목받으며 네덜란드 실버펜슬 상(1995)·벨기에 북라이온 상(1996)·독일 청소년문학상(1998) 등 여러 상을 수상했다. 그의 작품들은 지금까지 19개국어로 번역되었으며 안데르센 상 후보에 네 차례, 아스트리드 린드그렌 상에 여덟 차례 후보로 올랐는데 어린 시절부터 린드그렌의 열렬한 팬이었던 무이아르트는 현재 2011년에 있을 아스트리드 린드그렌 상의 수상 후보로서 발표를 기다리고 있다. 
 

독일 청소년문학상.네덜란드 실버펜슬 상.벨기에 북라이온 상 수상작

춥고 바람 부는 한 해의 마지막 날이자 새해를 하루 앞둔 날. 한 소년이 죽은 오리 한 마리를 외투 안에 넣고서 자신의 개와 단짝 친구와 함께 들판을 질주하고, 의수를 하고 있는 오리 주인이 황소처럼 쿵쿵거리며 그들을 뒤쫓는다. 오리의 주인은 잔인하고 무례한 사람으로 어쩌면 소년의 새아버지가 될지도 모른다. 오리 주인과 맞닥뜨리자 소년과 친구는 아무것도 모른다고 발뺌하면서 오리 주인의 농장에 들어갔던 것은 자기 개 때문이었다고 둘러댄다. 또다시 달아나면서 미처 자신의 개를 데려가지 못한 소년은 결국 분신처럼 아끼던 개를 잃게 되고, 이에 두 소년은 응징과 복수를 다짐한다. 한 소년은 칼로, 한 소년은 맨손으로.

=========== 성탄을 맞이하여 주위 몇몇에게 책선물을 보내려고 준비중이었다. 우편물이 가는 시간까지 계산하여 12월 초가 되면서 선물할만한 책을 고르고 책주문도 하고. 

그런데 올해는 주일학교 행사를 뛰지 않으니 여유가 넘쳐날꺼라 생각해서 그런지 작년보다 더 여유없이 지나가버렸다. 지금도 내 책상밑에는 선물하려고 모아놓은 책들이 쌓여있을뿐이고, 아직 편지 한 통 쓸 생각을 못하고 있다. 그러다보니, 어느새 제목만으로도 마음을 잡는 책이 나와버렸다. 책선물은 이것으로할까? 

 이 책을 선물해주려고 여유롭게 구입을 했는데 막상 한권만 달랑 보내려니 뭔가 섭섭해지던데 일월빵일책이랑 같이 보내야겠다. 선물할 책은 많은데 보내지는 않고 쟁여두기만 하고 있다고 걱정할뻔했는데 정말 연말이라 그런지 선물할 일이 많아지고 있어 오히려 책이 모자랄 지경이다. 물론 조금은 어울리지 않게 집들이를 가는데도 책을 들고 가고 있으니. 

근데 뭐... 지금 주문해도 책을 받게 되는 건 내년. 어차피 늦어버린 성탄선물이니 내 맘대로다. 이러다가 책 주문만 하고 또 쌓아놓게 되는건 아닌지... ;;; 

 

책을 주문하려고 하는김에 새로나온 책을 살펴봤더니 눈에 화악 들어오는 책은 맹자. 

 

예전에도 고전번역은 계속되었고, 원문과 해제의 출판은 계속 되었으리라. 아마 내가 전혀 관심없다가 이제야 슬금슬금 읽어보고 싶다는 생각이 들어 살펴보기 시작하니 끊임없이 눈에 띄는것이겠지.  

마침 이 책을 선물받았으니, 우선은 리딩으로 리딩하라를 읽고 나서 지난번에 왕창 구입한 다산의 책들을 섭렵하고, 다시 슬금슬금 고전을 살펴봐야지. 근데 문제는... 새로 나오는 책들이 넘쳐나 조금 두툼하거나 어려운 책은 자꾸만 뒤로뒤로뒤로 넘어가버리고 있다는 거. 

그리고 . 궁금한 책 한 권.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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어른 키만큼 쌓이는 눈, 그사이를 달리는 기차, 따스한 온천, 오래된 료칸, 차가운 생맥주와 따끈한 사케, 그리고 수십 가지 라멘과 수백 가지 스시. 여행작가이자 음식 칼럼니스트인 저자는 일본에서 대표적인 겨울의 고장으로 손꼽히는 주부, 도호쿠, 홋카이도 등을 여행하면서 그곳에 펼쳐진 대자연의 풍광과 그 속에서 만난 사람들을 스케치한다.

아무 생각없이 겨울에는 온천, 이라고만 외쳤었다. 겨울엔 홋카이도...라고 외치는 건 너무 사치스럽고 사실 여행에 드는 비용도 만만치않으니까. 그래서 올 겨울엔 여행에 대한 꿈을 이 책으로 대신해보고 싶어진다. 또... 겨울 여행에 대한 책들이 있을텐데. 

 

 정직과 신용이 무엇인지를 삶 자체로 보여 주신 카메라 장인 미즈코시 선생, 아칸 호수의 새벽안개처럼 아름다웠던 그녀, 외로운 여행길에 동행이 되어 준 구시로 선술집의 주인, 낯선 땅끝 왓카나이의 하룻밤을 따뜻하게 보내게 해준 료칸 주인. 홀로 떠난 여행길에 작은 인연이 되어 준 이들의 따뜻한 마음이 고스란히 담겨 있는 책이다. 

 

하지만 지금 내가 읽으려고 하는 책은 재팬로드. 

자전거 여행자의 천국이라 일컬어지는 일본을 자전거로 여행한 이야기이다.  

 

사실 사람들이 자전거를 타고 어딘들 못가겠는가. 자전거를 타지 못하는 내가 자전거를 배우고 싶다는 생각을 하게 만드는 묘한 매력이 있다. 물론 책을 읽고난 후 시간이 흐르면서 귀차니즘과 게으르니즘은 여전히 지금도 난 자전거를 못 타,라는 말을 내뱉게 만들지만. 

그런 내가 선택할 수 있는 또 다른 방법도 있다. 

 

 

 

 

걸어서 여행을 다닐수도 있고, 기차를 탈수도있고. 또 먹거리를 찾아서. 때로는 고양이를 찾아서...는 아닌가?
고양이 만나러 갑니다를 읽고 난 후 길냥이가 무섭지 않고 이뻐보이긴 하던데. 

월요일 아침부터 바쁘게 일을 하는 척 하면서 이렇게 온통 놀생각, 먹을생각뿐이다. 정말 다 팽개치고 어디론가 떠나고만 싶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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