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진짜가 뭐야?"

하루는 토끼가 가죽말에게 물었습니다.

아줌마가 방을 치우러 오기 전에

애기자리 곁에 나란히 누워 있을 때였습니다.

"속에서 잉하고 소리가 나고

손잡이가 튀어나온 거, 그런거야?"

"진짜라는 건 네가 어떻게 생겼는가에 달려있는 게 아니야"

하고 가죽말이 말했습니다.

"그건 너한테 어떤 일이 일어나는 걸 말하는 거란다.

어떤 아이가 너를 오래오래 사랑해 주면,

그냥 놀기 위해서가 아니라

정말 정말로 너를 사랑하면,

그러면 넌 진짜가 되는거야"

"그러면 아파?"

하고 토끼가 물었습니다.

"어떤 때는" 하고 가죽말은 말했습니다.

- 마저리 윌리암스, <사랑받는 날에는> 7-9쪽


댓글(5) 먼댓글(0) 좋아요(0)
좋아요
공유하기 북마크하기찜하기
 
 
책읽는나무 2004-09-23 16:53   좋아요 0 | 댓글달기 | URL
진짜라면.....
진짜 딸기가 들어있고..진짜 바나나가 들어있다는 그우유를 말하는게 아닌가요?..헤헤

chika 2004-09-23 19:00   좋아요 0 | 댓글달기 | URL
핫,,, 진짜 딸기...먹고싶어요~ ^^;;

내가없는 이 안 2004-09-23 19:03   좋아요 0 | 댓글달기 | URL
치카님, 저도 이 책 읽었어요. 아주 오래된 책이지요? 밋밋할 듯한데도 읽다가 울었다죠. 흑흑.

진/우맘 2004-09-23 21:18   좋아요 0 | 댓글달기 | URL
어떤 때는....

chika 2004-09-23 23:31   좋아요 0 | 댓글달기 | URL
이안님, 저도 이 책을 읽고 싶답니다. 저기 인용된 부분은... 다른책에 적혀있는거 보고 옮긴거예요. 잔잔하게 끝없이 감동이 밀려드는 거 같아서요.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