내 방이 바다의 물결에 흘러가는 것 처럼
뭔가 덜컹하는 느낌으로 바닥이 출렁이고 지붕이 흔들리더군요.
부모님께 '지진이었냐'고 여쭤봤는데 혼자 바보되고 방으로 들어와 미친듯이 검색을 했습니다.
네이버에 '제주도 지진'이라고 검색했는데 아무것도 안뜨더군요.
잠시 후, 검색순위에 오른 '제주도 지진'을 다시 클릭했더니 역시 내용은 없고 검색순위만 올라갑니다.
그 과정이 세번 되풀이 되니, '내가 검색할때마다 검색순위가 하나씩 오르나?'라는 황당한 생각을 할즈음
누군가의 블로그에서 나와 같은 흔들림을 느낀 사람의 글을 읽고 잠시 기다려봤더니
기사가 하나씩 뜹니다.
- 물론 혹시나 해서 TV를 먼저 봤더니, 강도 4.2의 지진이 있었다는 자막이 흐르는군요.
며칠전에 일드 갈릴레오를 봤는데, 집 아래로 흐르는 하수의 흐름이 어쩌구저쩌구 하면서 집이 흔들리는 내용이 나오는데
지진이라는 걸 알기 전에, 그 내용이 먼저 떠올라서....
'아아, 난 수맥이 흐르는 곳에서 잠을 자고 있었어! 방 바꿀래~'하고 있었습니다. ㅡ"ㅡ;;;;