내 방이 바다의 물결에 흘러가는 것 처럼

뭔가 덜컹하는 느낌으로 바닥이 출렁이고 지붕이 흔들리더군요.

부모님께 '지진이었냐'고 여쭤봤는데 혼자 바보되고 방으로 들어와 미친듯이 검색을 했습니다.

네이버에 '제주도 지진'이라고 검색했는데 아무것도 안뜨더군요.

잠시 후, 검색순위에 오른 '제주도 지진'을 다시 클릭했더니 역시 내용은 없고 검색순위만 올라갑니다.

그 과정이 세번 되풀이 되니, '내가 검색할때마다 검색순위가 하나씩 오르나?'라는 황당한 생각을 할즈음

누군가의 블로그에서 나와 같은 흔들림을 느낀 사람의 글을 읽고 잠시 기다려봤더니

기사가 하나씩 뜹니다.

- 물론 혹시나 해서 TV를 먼저 봤더니, 강도 4.2의 지진이 있었다는 자막이 흐르는군요.

 

며칠전에 일드 갈릴레오를 봤는데, 집 아래로 흐르는 하수의 흐름이 어쩌구저쩌구 하면서 집이 흔들리는 내용이 나오는데

지진이라는 걸 알기 전에, 그 내용이 먼저 떠올라서....

'아아, 난 수맥이 흐르는 곳에서 잠을 자고 있었어! 방 바꿀래~'하고 있었습니다. ㅡ"ㅡ;;;;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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바람돌이 2008-06-01 00:28   좋아요 0 | 댓글달기 | URL
저도 예전에 한번 여행갔다가 약한 지진을 느꼈었는데 순간적으로 간이 턱 내려앉더라구요.
무서워요.

하늘바람 2008-06-01 01:44   좋아요 0 | 댓글달기 | URL
저도 기사봤어요 중국지진 영향으로 지진하면 겁부터 나는데 괜찮으시죠?

무스탕 2008-06-01 12:38   좋아요 0 | 댓글달기 | URL
저도 어제 티비보는데 자막이 나와서 놀랬어요. 티비 내용도 마침 KTV 다큐3일에서 중국 쓰촨성 지진에 우리나라 국제구조대가 활약하는거 보여주는데 자막이 우리나라 지진이지 않겠어요 @.@
내륙에서까지 감지가 됐다니 제주에서는 더 놀라셨겠어요.