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오늘 아침에 눈꼽 띠어가며 결국 다 읽었다. 금새 읽힐거라는 생각에 야금야금 읽다가 미뤄뒀는데, 더 이상 방바닥에 방치되는 걸 두고 볼 수 없어 다 읽었는데... 출판시기로 보면 늦게 읽은 것은 아니라고 생각하지만 그래도 너무 늦게 읽었다. 갈수록 뒤처지고 있는 느낌이지만, 어쩔껀가. 내 사는 모냥새가 아직은 이렇다.
참,
"제 글을 많이 보고 오셔서 긴장이 되네요. 인터뷰를 많이 했어도 이렇게 다 얘기하시는 분은 처음 봤는데요(웃음)"(332)
손석춘 인터뷰 꼭지를 읽다가 눈에 띈 글이다. 이미 알고 있는 사실이기는 하지만 새삼 이렇게 글로 접하니 백퍼센트 공감이 가는 말이라는 생각을 한다.

올해 처음으로 잡고 읽은 책. '첫사랑'
사랑의 기쁨과 슬픔을 한 줄 한 줄 또박 또박 꾸욱 눌러 쓴 듯한 글.
내게 첫사랑은 없었던게야...라는 말밖에 뭐라 할 말이 있겠는가. 기쁨이든 슬픔이든 사랑으로 가슴설레이고 눈물흘려본 이들, 그들의 마음을 엿보고 싶은 이들... 그러니까 모두에게 다 권하는 책.
아, 그리고 읽어야 할 책들을 쌓아놓고.. 지금은 책을 읽을 시간을 못내서 짜증만 늘어가고 있는 중이다.
사실 명탐정 코난도 샀고, 해리포터도 샀는데... 못읽고 있다. 더구나 황금나침반은 읽다가 멈춘 상태이고 (지금 읽다가 멈춘 책이 세권이나 된다. 뭐, 대순가 ㅡㅡ;)
커피 마시며, 오후 업무를 즐겁게!!!