심심풀이로 댓글달며 놀았던 모 사이트의 모공간에서 깜짝선물을 보내주겠다고 해서 기다리고 있었는데....
아줌마의 '깜짝선물'이라는 개념에 맘이 좀 씁쓸해져버렸다.
사실.. '선물'이라고 하면 우편료도 본인이 부담해서 보내는거라 생각하지 않겠냐고.
그런데 오늘 보낸 그 '깜짝선물'이라는 것이 유치원아이들이 읽는 창작그림동화책인데다가 착불로 보내왔다. (이런 ㅡ,.ㅡ)
한끼니 밥값을 허공에 날리는 기분보다 더한 씁쓸함은....
상대방은 선물이라며 좋아서 마구 남발해대는 것이 내게는 전혀 선물이라는 기분이 들지 않는다는 것.
내가 너무 속좁은 생각을 하는거라고, 생각을 바꿔먹어보려고 하지만 쉽지가 않군.
읽는 책 속도는 붙지않고, 해야하는 것들은 소소하게 많이 늘어져있고. 아아, 이래저래 우울한 월요일.