심심풀이로 댓글달며 놀았던 모 사이트의 모공간에서 깜짝선물을 보내주겠다고 해서 기다리고 있었는데....

아줌마의 '깜짝선물'이라는 개념에 맘이 좀 씁쓸해져버렸다.

사실.. '선물'이라고 하면 우편료도 본인이 부담해서 보내는거라 생각하지 않겠냐고.

그런데 오늘 보낸 그 '깜짝선물'이라는 것이 유치원아이들이 읽는 창작그림동화책인데다가 착불로 보내왔다. (이런 ㅡ,.ㅡ)

한끼니 밥값을 허공에 날리는 기분보다 더한 씁쓸함은....

상대방은 선물이라며 좋아서 마구 남발해대는 것이 내게는 전혀 선물이라는 기분이 들지 않는다는 것.

 

내가 너무 속좁은 생각을 하는거라고, 생각을 바꿔먹어보려고 하지만 쉽지가 않군.

 

읽는 책 속도는 붙지않고, 해야하는 것들은 소소하게 많이 늘어져있고. 아아, 이래저래 우울한 월요일.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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하늘바람 2007-11-12 15:49   좋아요 0 | 댓글달기 | URL
저도 작년에 그래서 받고도 엄청 속상했다는. 글세 택배비를 17000원이나 물었기에 흑

홍수맘 2007-11-12 16:04   좋아요 0 | 댓글달기 | URL
음~. 그럴수도 있겠군요.
그나저나 지금쯤 우울함이 좀 풀렸으려나....

chika 2007-11-12 18:00   좋아요 0 | 댓글달기 | URL
음... 일단은 자기만족적인 선물하기,를 행하는 그분에 대한 씁쓸함이 앞섰는데... 제가 너무 둘러서 얘기를 해서 그랬는지 본인은 상당히 만족해하시는것 같더군요. (제 주위에는 그 책을 읽을만한 아이가 없으며 착불비도 좀 많이 나왔다고 했는데도 그냥 좋다고, 하시더군요. 원하지 않는 책을 착불로 보내는 건 절대로 선물이 아닌데 그걸 선물이라고 다른 많은 사람들에게 생색내시는 거.. 앞으로는 하지 않았음 하는데... 모르죠;;;;;)

지금은 그저 퇴근시간 1분전,이라는 생각뿐입니다. 물론 집으로 달려갈것은 아니지만. ㅡ..ㅡ

프레이야 2007-11-12 22:32   좋아요 0 | 댓글달기 | URL
착불로 선물하는 건 이해하기 좀 어렵네요.
에구 치카님, 찝찝할 것 같아요.