읽어야지, 하고 쌓아둔. 아니 처음 시작은 묘하게 책 표지 색이 눈에 띄어 책탑을 쌓고 찍었는데.
쌩뚱맞게 다른 책을 집어들고 읽는중이다.
셰익스피어 버케이션,이라 할것까지는 없지만 3일동안 책만 죽어라 읽을꺼야, 라는 계획을 세운 휴가 첫날.
게으르게 눈뜨고 그대로 엎디어 한시간정도 책을 읽었는데 벌써 허리가 아프기시작하고.
심지어 오후에는 놀러가기로했다. 어머니 방사선치료 마지막날 기념.
오전 짧게나마 책에 집중해보자.
별별역사는 이미 읽은 책이되었지만. 전쟁사 중심이라고는 하지만 대략적으로 몽골제국이 어떻게 세를 넓혀나갔는지 알 수 있어서 꽤 좋았다.
제주도 한 달 살기는. 사실 제주 사람보다 관광객들이 더 제주에 대해 많이 알고 있기에 휴가철에 가볼만한 곳이 있을까 살펴보고 싶어 펼쳤는데 재미있게 쓱쓱 읽을 수 있어서 좋다. 역시나 고씨책방과 곤밥2는 정말 지척에 있는데 가본적이 없는 곳. 고씨책방 얘기는 들어보기는 했지만 검색에 나오지 않아 실존하는지 궁금했었는데 한번 찾아가봐야겠다.
잠깐 선 좀 넘겠습니다,는 아실만한 분은 아실 것 같은 알라디너 최초딩님의 책. 어떤 책인지 무지 궁금한데 아직 펼치지는 못했음.
식물책은 무조건 환영이고, 음식책도 그런데 볼로냐라니. 아, 이탈리아 가고 싶다. 가본게 벌써 십년전이라니! 아씨시에서 한달살이 하고 싶다 외쳤던게 벌써 십년이나 됐다니.
이렇게 책을 쌓아두고 내 눈은 또 다른 책을 찾아 헤매고 있다.
하루만 기다리고 있다가 미미여사의 책을 읽을까, 아니면 급 떠올랐는데
쌓아두고 읽지 못한 이 책을 올 상반기에 읽으려고 계획했었는데 이 책을 꺼낼까.