엊저녁에 머리가 근지러웠지만,, 꾸욱 참고 그냥 잠자버렸다. 머리 감기 귀찮기도 했고.
오늘 점심시간에 미장원에 가리라, 결심했지만 지금 결국... 미장원 가는 것을 또 미루고 있다.
홧김에 잘라버린 머리를 손질하는 것이 정말 귀찮아서 - 물론, 손질이라는 말은 모순된면이 없잖아 있지만 그래도 하루에 머리 한번 빗을까하던 내가 머리 감고 빗질하고, 출근전에 삐진머리 다스리느라 빗질하고 헤어에센스까지 덕지덕지 발라주시니... 분명 내 수준에는 손질이다. 덕지덕지 바르는 것들과는 상관없이 여전히 내 머리는 상시삐짐, 상태지만.
담주에 시간내서 더 짧게 잘라버려야겠다. 여름에 묶고 다닐 수 있을만큼만 잘라달라고 했었는데, 삐지는거고 뭐고 다 귀찮다. 그냥 화악 짧게. 짧게.
아, 정말 떠나고 싶다. 날씨는 점점 더 화창해지고 있는데....
코에 콧바람,,, 아니 코에다가 허영의 바람이라도 맘껏 넣고 왔으면 좋겠다. 내 눈이 올바른걸 보기 힘들지라도 아름다운 건 잘 볼 수 있는데.... 아아;;;;;;;;;;;;;;;;;;;;;;