마인드 박스 - 인생의 중심을 잡는 거인의 16가지 생각
김익한 지음 / 다산북스 / 2024년 7월
평점 :
장바구니담기


본서는 [거인의 노트] 저자이자 대한민국 대표 기록학자인 김익한 님의 새로운 저작이라 책의 제목만으로도 관심을 가진 저작이다. 이분의 유투브도 종종 보았는데 알차고 관심 분야인 주제일 때가 있어 주의 깊게 보기도 했다. [거인의 노트]는 기록의 중요성과 방법을 정보 전달 중심으로 전하는 책이라 이런 직설적이고 핵심 전달이 중심인 책을 좋아하는 관계로 많이 취향에 맞는 책이었다. 본서 [마인드 박스]는 핵심은 많이 와닿았지만 16가지 주제의 에세이풍이라 기대와는 다소 다른 책이었다. 타인의 생각, 대한민국 대표 기록학자의 생의 가치 추출법과 인생관, 세계관이 궁금하신 분들에게 맞을 책이다 싶다.

 

본서는 앞서 말했듯 인생관, 세계관을 형성하는 법 그리고 정보와 지식에서 가치관을 추출하는 법을 다룬 책이기도 하다. 정보와 지식들이라는 남의 생각들 속에서 자신의 생각들을 구축하고 찾아내는 법을 다룬 책이라고 할 수 있다. 그러다 보니 시작부터 [생각의 세 가지 특성]을 정리해 주고 있는데, 첫째는 생각은 우리 안에 존재하며 몸과 일체화되어 있다고 정의하고 있다, 우리 자신과 우리의 생각이 불가분의 관계라는 것이다. 둘째는 생각이 다른 사람에게 영향을 미치는 기운이나 에너지로 작용한다고 정의 내린다. 이에 대해 들뢰즈의 힘의 강도’, 니체의 힘에의 의지’, 쇼펜하우어의 의지등의 비유를 들어 표현하기도 하는데 저자의 생각에 대한 관점이랄까 정의랄까가 정리되는 과정이라고 할까 구축되는 과정을 보여주는 것이기도 하지 않나 싶다. 셋째는 생각의 세계는 바다처럼 넓으며 우리 안에 액체 상태로 존재한다는 것이다. 생각은 정형화되어 있지 않으니 생각을 정리하고 구축해 나가야 한다는 말이다.

 

생각의 특성을 정의한 의도는 아마도 생각은 우리에게 절대적인 영향력을 행사하며 타인에게도 영향력을 미치니까 정리되거나 구축되지 않은 생각들을 정리하고 건조할 태도를 갖추라는 의미가 아닌가 싶다. 이런 의도를 갖게 만든 후 본론을 시작하는데 그 이전에 하나둘의 전제를 더하기도 한다. ‘패러다임프레임합리적 판단에 대한 설명과 변증법에 관한 설명이다. 패러다임은 세계관이라는 거대한 틀이며 하나의 대상을 정의하는 틀은 프레임이라고 부른다. 이런 틀들은 합리적 판단으로 생긴다는 것이 저자의 설명이다. 관점이나 시각은 합리적 판단과 프레임 그리고 패러다임 순으로 영향을 미치며 형성된 패러다임은 그 전체의 과정에 영향을 미친다. 그러니까 본서에서 말하는 마인드 박스라는 갖추어진 프레임들은 패러다임을 형성하게 하고 그것이 삶의 요소들에 영향을 미치고 다시 새로운 프레인들의 형성에 작용한다는 말이다. 이쯤에서 아실 수 있겠지만 마인드 박스라는 것은 흔히 말하는 마인드 세트를 저자가 다시 명명한 것이다. 변증법은 정과 반과 합을 통해 자신의 생각을 키워나갈 수 있다. 사회나 타인과의 의견의 조화나 갈등을 해소할 수 있다는 취지에서 언급하고 있다. 마인드 박스라는 본서의 주제에서 보자면 생각의 확장을 위해 변증법을 언급했다고 보면 될 것 같다.

 

본서의 ‘1부에 앞서라는 항에서 [기록학자의 생각 정리법]이라고 하여 마인드 박스를 생성하는 6단계가 나오는데 너무 상식적이다.

 

1단계 생각의 바다에서 필요한 생각뽑기

2단계 머릿속 박스에 생각 채워 넣기

3단계 외부 지식과 이론 넣기

4단계 박스의 내용물 잘 섞기

5단계 새로운 생각을 노트에 기록하기

6단계 주제별 마인드 박스생성하기

 

이런 순서인데 모든 사람들의 주관과 가치관이 형성되는 일반적인 과정과 비슷하다. 물론 주관과 가치관은 위의 예시와 달리 책이나 미디어를 통한 경우만이 있는 것이 아니라 사회생활이나 가까운 이들과의 대화나 일상 등 경험을 통해 갖춰지는 경우도 있지만 대부분의 독서가에게 친숙한 경우는 위의 기록학자의 생각 정리법을 벗어나지 않을 것이다.

 

이 생각 정리법이 일차적인 저자의 전제이고 그 다음은 [박스에 무엇을 담을 것인가?]라는 항목이 있다.

 

1단계 인생을 관통하는 질문 찾기

2단계 인생의 질문과 연결되는 가치 찾기

3단계 각 가치를 박스에 넣고 나의 생각 정리하기

4단계 이론과 지식을 박스에 넣고 융합하기

 

위와 같이 정리해 주고 있다. 대부분 인생을 어느 정도 살아가다 보면 인생을 관통하는 질문이 일깨워지게 마련이지만 이렇게 지식으로 전달되는 저작을 읽으며 일찍이 이런 의문을 품으며 일상과 생을 돌아볼 수 있다면 젊어서부터 그 유익함이 적지 않을 것 같다.

 

‘2~3부에 앞서라는 항에서는 [마인드 박스 기록법]을 직설적으로 정리하는데 기록학자이신 저자분께서는 학자이시다 보니 책에서 가치관이 정립된 부분이 많으신 듯하다.

 

1단계 책을 읽고 머릿속에 마인드 박스 만들기

2단계 기억에 남는 키워드 뽑기

3단계 나의 경험과 생각 정리하기

4단계 나만의 인생관을 만들어 기록하기

 

생의 굴곡이 심하고 고난이 커다란 경우에는 책보다 살아온 생과 마주친 사람들과의 갈등에서 교훈을 더 크게 얻겠지만 대부분의 보편적인 삶에서는 책에서 교훈과 일깨움을 얻는 경우가 클 수 있다고 생각한다. 그런 경우 저자분께서 정리해 주신 단계들을 주목하고 주의하며 생각을 정리하다 보면 자신의 가치관 정립과 세계관의 구축에 유익함이 적지 않을 거라 생각된다.

 

본서에서 정보나 지식으로서 주요한 내용은 여기까지 기록한 [기록학자의 생각 정리법], [박스에 무엇을 담을 것인가?], [마인드 박스 기록법] 이렇게 세 가지이고 이 이외의 내용은 저자 자신의 마인드 박스들을 16가지로 분류하여 자기 가치관을 서술한 에세이라고 할 수 있다. 독서 취향이 에세이를 좋아하시지 않는 분들 타인의 가치관에 관심 없다고 하시는 분들께는 거리감을 주는 내용일 수 있지만, 타인의 가치관이 형성된 과정과 그 가치관의 의미 같은 것에 관심이 깊으신 분들 그리고 에세이나 칼럼이 취향이신 분들께는 유익하고 의미있는 독서 기회가 될 저서가 아닌가 싶다. 취향이신 분들께서 이 책과 만나 유익한 즐거움을 느끼셨으면 한다.

 

다산북스 출판사로부터 도서를 제공받아 작성한 리뷰입니다



#마인드박스 #김익한 #다산북스


댓글(0) 먼댓글(0) 좋아요(23)
좋아요
북마크하기찜하기 thankstoThanksTo
 
 
 

극부층에 대한 비판이 담긴 본서의 기본적인 개념들을 소개하는 1부에서는 벌이, 투자 등을 정의하면서부터 시작되는데 벌이를 즉 돈을 번다는 개념을 가치나 능력을 제공함으로써 보상을 받는 것으로 본다. 극부층은 상속이나 증여를 통해 기반을 얻고 타인에게 노동을 청구할 수 있는 청구권인 돈을 획득하니 극부층에게 번다는 개념은 적용되지 않는다고 보고 있다.

 

투자라는 개념도 사회 인프라나, 교육, 기술 개선 등과 같은 미래에 투자하는 것과 투기적 투자를 같은 맥락에서 보는 것을 경계하고 있다. 저자는 불로소득도 정당한 불로소득과 추출하는 불로소득으로 나누어 보는데 기초생활비와 같은 복지비용과 태생적(부자의 자녀로 태어남)으로 얻은 자산을 통해 이후 쉽게 버는 것을 나누어 보는 것이다.

 

저자는 추출하는 불로소득을 얻는 방법으로 지대, 이자, 생산에서 나오는 이윤으로 세분화한다. 지대를 소프트웨어 제작이나 지적재산권 같은 개념까지 확대하고 있기도 하다. 디즈니사는 지적재산권이 없는 [피노키오], [신데렐라], [백설공주], [미녀와 야수] 등을 애니메이션으로 제작해 해당 애니메이션의 판권을 더욱더 연장하기 위해 발 벗고 나섰고, ‘우리의 모든 성취는 이전 것들을 훔치는 데서 비롯되었다고 선언하기도 한 스티브 잡스는 애플사 소프트웨어들의 특허권을 보호하기 위해 소송을 거듭했다는 것이 저자의 말이다.

 

이자에 대해서는 갚을 능력이 부족한 사람일수록 이자를 많이 받는데 내가 보기에도 이건 니 담보 내놔라로 보였다. 대출 이자를 갚기가 부담스러울 사람에게 담보를 빼앗을 요량이 아니면 더 갚기 어려워지라고 이자를 높일 이유가 없을 테니 말이다. 더 부유층일수록 이자를 많이 받아야 할 텐데 이자율은 임금이 낮은 사람일수록 높다는 게 불합리해 보인다. 그리고 나이지리아가 1985년까지 국제 금융기구들에 받은 대출이 50억 원 일 뿐이었는데도 160억 원을 갚고 나서도 280억 원의 빚이 남은 것이 인상적이었다. 이런 복리 제도는 빈곤국가뿐만이 아니라 빈곤계층 전체의 골수를 빨아 먹는 정책이 아닌가 싶다. 이자를 받는 사람들을 옹호하는 사회상도 비판하는데 기회비용을 볼 때 당연히 이자를 받아야 한다는 논리도 다른 데 투자했으면 벌었을 가능성만 있는 게 아니라 벌었을지 잃었을지 어떻게 알 수 있다는 말인가 싶기도 했다.

 

생산에서 나오는 이윤도 그저 비용 투자만 해서 아이디어와 제작, 마케팅, 노동력 모두를 동원 받으며 이익의 절대다수를 자본가가 자기자본(사실 법인에서의 자본금은 공금이 아닌가 싶다. 자본가의 주식도 증여와 상속이 되는 자체가 문제이지 않은가 싶다. )으로 삼을 수 있는 경우가 이전부터 납득이 가지 않았는데 본서에서는 자본가의 생산에 대한 투자도 불로소득과 다르지 않게 보았다.

 

여타의 투자 같은 경우도 극부층은 내부자 거래와 시장 조작할 능력이 된다는 데 문제가 크게 인식되었다. 이를 테면 팬데믹 채권같은 경우 팬데믹이 일어나기 두 해 전인가에 기존에 없던 것이 창조된 것이고, 초극부층들은 용케도 코로나19 백신 제작 제약회사에 투자를 했으며, 미국 CDC는 용케도 중국 우한 연구소에 코로나19 연구에 비용을 지원했으며 인간이 더 걸리기 쉽게 변이하는 기능획득 연구비까지 지원했다.(미국 청문회에서 이미 확인된 사항을 언급하는 것이다) 대중의 죽음까지도 어쩌면 기획되었을지 모르는 시대라는 말이다. 대량 살상으로 초극부층이 떼돈을 벌 수 있는 시대에 말이다.

 

대부분의 사람들이 극부층은 일자리를 창출하지 않냐는 옹호론에도 저자는 맞불을 놓는데 대부분의 일자리는 (근로자인) 대중이 비용을 지불함으로써 창출된다는 게 저자의 말이다. 스타벅스, 맥도날드, 롯데시네마, 리바이스, 나이키 등등등 어느 매장이든 어느 서비스든 대중이 지불을 하니까 고용을 하고 생산과 판매를 하는 것이라는 말이다. 부자가 일자리를 창출하는 게 아니라 우리 모두 개개인의 필요와 소비가 모여 일자리는 창출되어 온 것이다.

 

부자들이 대대적으로 대중의 골수를 뽑아 자기 이익만을 극대화하면서 이윤대비 약소한 기부만으로 명망을 얻는 것이 본서를 읽다 보면 기가 막힌 현실이라고 와닿게 된다. 부자에 대해 적대적인 관점을 주장하는 책인데 대부분이 깊이 와닿는다. 이런 시각도 필요한 시대가 아닌가 싶다.


 


댓글(0) 먼댓글(0) 좋아요(24)
좋아요
북마크하기찜하기 thankstoThanksTo
 
 
 

~ 2012년 미국에서 상위 1퍼센트에 들려면, 적어도 세전 소득 기준으로 최소한 393,941달러를 벌어야 했다. 그런데 상위 1퍼센트의 평균소득은 126만 달러에 달했다. 상위 1퍼센트 내에서도 소득 분배는 매우 불평등하다. 상위 0.1퍼센트에 들려면 적어도 155만 달러의 소득이 필요하고, 상위 0.01퍼센트에 들려면, 적어도 720만 달러가 필요하니 말이다. 게다가 지난 40년간 상위로 올라가면 갈수록 국민소득에서 차지하는 몫은 더 빠르게 증가했다. - 34~

 

부의 불균형을 이야기하며 자료를 제시하는 책들은 더러 있겠지만 본서의 자료도 눈에 들어오는 자료들이다. 위의 자료는 과거 미국의 통계를 인용한 자료겠고 영국의 자료를 인용한 경우를 보면 ‘1997980억 파운드였던 영국 최고 부자 1,000명이 소유한 자산이 20084,130억 파운드로, 20134,500억 파운드로, 20145,190억 파운드로 증가에 증가를 거듭했다.

 

사실 코로나19 팬데믹 동안 미국의 최상위층 부자들의 부가 급격히 상승했다는 것도 많은 분이 아실 텐데 이들은 팬데믹이 오기 전 팬데믹 채권을 만들어내 투자했고 용케도 mRNA 백신의 개발을 예측하고는 생산 제약사들에 미리 투자하고 막대한 비용을 벌어들였다.

 

저자는 본서에서 위기에 책임이 없는 사람들일수록 소득대비 희생이 더 크다는 이야기를 하는데 그 말이 절대적으로 수긍이 가는 현실이 아닌가 싶다. 팬데믹의 예만이 아니라 경제난이라도 닥칠 때면 생계를 잃고 자살을 하는 등 막대한 피해를 입는 사람들 가운데 경제적으로 상위계층의 사람들은 있을 수 없을 테니 말이다.

 

세계는 극부층을 위해 셋팅 되어 있는 것도 사실이다. 저자의 말처럼 세계화와 자유주의라는 것도 일부의 독점적 사익 추구를 위해 규제를 철폐하고 민영화를 하고 노동시장의 유연성을 성립해야 가능하다. 이 모두 근로자를 보호하고 갑의 이익과 을의 권리 사이의 균형을 지켜나가려는 모든 노력을 갑에게 유리하도록 뒤바꾸는 과정이지 않은가 말이다. 게다가 자유주의의 이념은 개인의 권리를 보호하기보다 실업의 책임은 개인의 능력에 묻고 복지의 규모를 축소하기를 강요하며 개인의 설 자리와 자구력을 잃게도 한다. 이 모든 과정이 초극부층에게 권력과 부가 이동하는 순환을 만들어내는 것이다.

 

저자는 경제학을 물자의 제공을 다루는 학문이라고 정의하고 있다. 사람들 사이에 물자가 교환되고 교류되는 과정을 다룬 학문이라는 것이다. 이런 살기 위한 필수 자원들이 제공되는 과정에 도덕이 결여된다면 결국에는 대대적인 기아와 결핍이 일차적으로 일어나고 최후에는 대량살상이 기획될 수도 있는 것이다. 극단적인 실업자들이 양산되고 사회가 그 부담을 안게 된다고 할 때 자본을 가진 극부층이 그 부담을 경감시키려 하지 않을 이유가 없기 때문이다. 까닭에 저자가 말하는 도덕경제학이라는 개념이 절실한 개념이라는 생각이 들었다.

 

도입부라는 1장만 읽고도 참 필요한 시각이라는 생각이 들게 하는 저작이다. 차분히 이어 읽어가겠다.




댓글(2) 먼댓글(0) 좋아요(22)
좋아요
북마크하기찜하기 thankstoThanksTo
 
 
Jeremy 2024-07-18 15:01   좋아요 1 | 댓글달기 | URL
제가 사는 동네는 주식으로 부자 된 사람들이 워낙 많아서
(상위 1% 가 우리 동네에 밀집된 듯한 기분, 아니 사실일지도...)
Bull Market, 특히 Nasdaq 이 거의 역사상 최고점 기록갱신을 계속한
최근엔 자고 일어나기만 하면 돈이 복사기에서 찍힌 것처럼 불어나있다는
사람들의 Boasting 과 자랑이 심심치않게 들려오기때문에

2000년에 이 동네에 처음 이사와서 여지껏 살아오는 동안
알게 모르게 어쩔 수 없는 <상대적 박탈감>을 느끼게 됩니다.
편안하고 안락하게 사는데 저만큼은 필요없지,
아무리 정신승리하며 마음을 다잡아도 부동산과 주식으로
진짜 돈벼락이 나만 비껴가며 일어나는 곳인 것 같아서

저는 경제학이나 주식 부동산 관련된 건 이제는 완전히 마음을 비우고
멀리하면서 그저 도 닦는 마음으로 문학소설만 파고 있습니다.
제 생각에 도덕적 경제학 같은 분야는 없습니다.



이하라 2024-07-18 16:40   좋아요 1 | URL
사회에 변화의 여지가 없다시피 할 때라 대부분의 사람들이
상대적 박탈감에서 벗어날 수 없는 것 같습니다.
특히나 재정적인 여유가 큰 이들과 접촉이 잦을 수 있을 수록
상대적 박탈감이라는 게 커지는 모양입니다.
저는 시골에 살다 보니 그런 심정을 크게 느낄 일이 적지만
도시에서 그것도 부유층 거주지라면 그럴 것 같습니다.

저도 경제적 여유를 찾기 위해 경제 관련 도서를 읽기보다는
사회에 대해서 더 알고 싶은 이유로 이런 책들을 읽고 있습니다.
도덕 경제학이 없다고 하셨는데 오히려 이런 시기이기 때문에
경제학에 도덕이 필요한 게 아닌가 싶네요.

이콘만 넘쳐나는 사회 같지만 비합리적인 대중이
경제에서 도덕을 찾을 순간이 빨리 와야한다고 생각합니다.
생존이 달린 일 같기 때문입니다.
 
최소한의 부의 세계사 - 자본주의 역사를 가장 쉽게 이해하는 31가지 이야기
한정엽 지음 / 다산북스 / 2024년 6월
평점 :
장바구니담기


구어체가 인상 깊다. 키워드는 거의 익숙한 것들인데 세부 내용을 자세히 모르겠는 경우도 유익할 것 같다. 미국의 경제 발전사를 31가지 키워드로 접근해 가며 경제 상식을 확장해 주는 책이다. 그리 무겁지 않은 서술이라 다가서기 어렵지 않다.

댓글(0) 먼댓글(0) 좋아요(18)
좋아요
북마크하기찜하기 thankstoThanksTo
 
 
 

유발 하라리의 말마따나 인류는 상상하는 힘, 그 관념을 믿고 따르는 의지를 통해 문명을 이루며 진화해온 면도 있다. 대개 대중은 현실을 해석하는 틀도 그 상상과 관념을 믿고 따르는 의지로서 해석하고는 한다. 사상과 원칙과 신념, 종교 따위가 그러한 것일 테니 말이다.

 

그런 의미에서 이 시대의 흐름을 이루고 있는 것은 그런 관념의 힘일 것이다. 전쟁, 환경주의, 정치적 올바름, 이념 충돌, 종말론 따위가 만들어 가는 역사를 볼 때 더욱 그러하다. 그간 이 시대의 문제들을 오래도록 언급해 왔었기에 이번에는 그 대강을 아우르며 관념의 힘과 자본이 합일하며 이루어내고 있는 시대상을 돌아보고자 한다. 이후 이야기하는 대목들 하나하나에 대해서는 이미 과거에 상세히 언급했었기에 중언부언이 될 것이다 보니 핵심만 짚고 전체 맥락을 연결 지어 보려 한다.

 

1 전쟁

 

전쟁은 다수가 염려하는 세계대전으로 치닫는다고 해도 결국에는 종식될 거라고 생각된다. 물론 시작된 전쟁은 모두 끝이 있을 거니 당연한 말 같을 것이다. 하지만 앞으로의 전쟁이 종식된다는 말은 전쟁을 유도한 세력의 의도가 충족될 것이기 때문이다. 그렇다면 재발 없는 종식도 가능할 여지가 있다. 러시아가 과거 돈바스 지역과 크림반도 지역을 접수하고 오랜 기간 군사력을 비축해온 우크라이나군이 거의 한 주를 러시아의 영토가 된 지역에 폭격을 하며 이에 러시아가 반격하며 시작된 전쟁이 이미 두 해를 넘겼다. 러시아의 야욕이나 광기 때문으로 우크라이나와 미국과 서방 그리고 그 우방 세력들은 언론플레이를 하고 있지만, 러시아 민족이 대다수인 지역을 우크라이나 민족으로부터 지키기 위해 수복한 러시아이기에 우크라이나 입장에서만 볼 수도 없다. 애초에 서방 세력의 개입만 없었다면 러시아에 우호적인 정권이 세워졌을 것이고 민족 간의 대립 문제로 러시아가 2014년 돈바스 지역과 크림반도 지역을 빼앗았을 이유가 없었을 것이고 이에 대한 대응으로 우크라이나가 2022년 해당 지역을 한 주 동안 폭격하며 전쟁을 유도해야 할 이유도 없었을 것이다. 우크라이나가 국토를 침략당했다고 우크라이나의 편에 설 사람들도 있을 듯하지만, 러시아가 빼앗은 지역민은 모두 러시아 민족이 거주하는 지역이다. 러시아로서는 우크라이나 민족의 살육에 개입하지 않을 수 없는 문제였다. 그리고 나토는 분명 동진하지 않겠다는 조약을 깨고 러시아 서쪽 국경지역의 동유럽 국가들을 유엔에 가입시키고 있었다. 우크라이나가 2022년 한 주 동안 폭격을 지속하지 않았다 해도 후일이라도 일어났을 사태였을 수는 있겠지만 명백히 전쟁은 우크라이나의 유도로 일어났으며 우크라이나의 배후에서 돈바스 지역에 대한 폭격과 이후의 러시아와의 전쟁을 종용하고 유도한 세력은 분명 미국과 서방측일 것은 자명한 이치다. 그렇다면 이들은 왜 전쟁을 유도했을까?

 

우선은 미중 간의 예정되어 있는 충돌 이전에 중국의 우방인 러시아의 화력을 소진 시켜야 할 이유도 있었을 것이고 둘째로는 장기적으로 전쟁 지역 외의 세계 각국의 사람들이 장기화된 전쟁에 익숙해져서 이후 발발할 세계대전이 일어나기 직전까지 미지근하다가 점점 뜨거워지는 세계상에 태만해지도록 유도하려는 목적도 있었을 것이다. 이스라엘 전쟁은 여기에 기름을 부은 격이기도 하다. 기독교의 예언들을 믿는 사람들은 종말이 왔다며 불안과 공포에 휩싸이기도 할 것이니 말이다. 그러다 각국이 전쟁의 위기에 빠지면 대중은 전쟁을 종식시킬 강력한 힘을 바라게 될 것이 자명하다. 유엔의 권한 강화나 강력한 영향력을 가진 세계기구의 출현을 바라게 될 것이다. 강화된 유엔이나 초강력한 세계기구가 출현한다면 이에 압도적인 영향력을 행사할 수 있는 낱낱의 사람들이나 국가들이, 그 출현 이전에 과도기적으로 세계대전이나 각지에서 전쟁이 발발할 수 있는 이런 다극화된 패권의 시대를 원할 것이다. 결국 새로운 체제는 다수에게 불안과 두려움, 공포를 느끼게 함으로써 가능한 변화들이다.

 

-그리고 여담이지만 우크라이나는 과거 세계대전 시기 무수한 유대인을 몰살한 나라다. 그리고 현재의 우크라이나 대통령인 젤렌스키는 유대인 출신이다. 유대인을 몰살한 나라에서 유대인 대통령이 등장해 전쟁을 유도하고는 마지막 한 명의 우크라이나인이 죽을 때까지 전쟁을 지속하겠다고 말하고 있다. 이건 역사적인 보복이라고 본다. 우크라이나인들은 각성해야 할 것이다.-

 

2 환경주의

 

최근에는 종말론적 환경주의가 극에 달해 있다. 더워도 추워도 문제 삼고 날씨가 평탄하면 그런 건 언급되지도 않을 뿐 아니라 그걸로 누가 기후문제가 심하다지만 지금은 괜찮네라고 하면 니가 사는 지역이 괜찮다고 세계의 위기가 사라지지는 않는다고 광분할 것이다. 한 지역이 괜찮다고 세계가 괜찮은 건 아니라는 말마따나 몇몇 지역이 덥다고 전 지구가 문제인 건 아니다. 오히려 지구과학자들은 지금은 간빙기라고 말하고 있다. 지구의 역사에서 지금의 온도는 아무것도 아니라는 말이다. 20세기 초부터 세계 온도를 측정할 수 있게 되며 지구온난화라며 난리 칠 때와 지구냉각화라고 난리 칠 때가 반복되어 왔다. 기후위기 문제에 몸담고 있던 과학자들이 나서서 역설적이게도 기후위기를 문제 삼는 단체들의 데이터 조작과 지구의 전 역사적 차원의 기후변화 데이터를 제시하며 지금은 문제없다고 말하고 있다. 그런 과학자들의 숫자가 몇천 명에 이른다. 그 몇천 명을 제외하고 나머지는 기후위기를 옹호하는 과학자들이지 않을 거냐고 말하고 싶은 이도 있을 것이다. 하지만 논문 데이터로 봐도 기후위기를 주장하는 학자들의 숫자가 반기후위기 과학자들의 숫자에 미치지 못한다고 한다. 오히려 이들 주장의 당위성을 판별하는 기준이 되는 것은 그들 배후에 후원자들이 누구냐에 달린 것이다.

 

환경주의로 인해 촉발되는 경제적 가치를 볼 때 탄소배출권만이 아니라 저탄소나 비탄소 배출을 근간으로 연구되고 개발되는 기술력과 도구들과 시스템의 숫자는 몇천 가지를 넘어서고 있다. 국내 출간된 관련 책자에 등장하는 기술개발 도구들과 시스템들이 수백 가지에 이르는 실정이다. 환경주의로 인해 무한한 부의 재창출이 가능하다는 말이다. 기존의 세계를 유지하며 안정을 추구하는 것도 자원개발에 들어가는 비용을 감안할 때 고려할 수도 있겠지만 새로운 기술개발로 전환하며 창출되는 부는 초극부층들에게 솔깃한 제안이 아닐 수 없을 것이다. 그리고 시대는 AI와 로봇 기술로 인해 초실업자들을 양산할 시절을 앞두고 있다. 이 극단적으로 양산될 초실업자들을 극부층이 그들이 부양해야 할 부담으로 인식하고 이를 완화하려 할 때 새로이 개발되는 기술력들은 반드시 필요한 것이 되지 않을 수 없다.

 

환경주의라는 이상을 실현시키기 위해 탄소배출을 감소시킨다는 목적으로 인간의 의식주와 이동과 취향을 모두 통제 가능하게 되는 것이다. 이미 북유럽에서는 몇 차례 탄소 감축을 명분으로 가축의 3분의 1을 도살하려 하고 축산업자들의 토지를 강제 매각하려다 당사자들인 농민들의 저항에 무산된 바 있고 급기야 농사에 주어지던 지원을 축소해 농민들의 저항에 부딪혔으며 우리나라도 농사용 비료에 지원되는 정부지원금을 천억 원 삭감했다는 뉴스가 있었다. 급기야 덴마크에서는 소위 소방귀세와 돼지 방귀세로 불리는 가축의 탄소배출에 대한 세금을 농업 탄소세라는 이름으로 2030년부터 부과한다고 하며 뉴질랜드도 2030년부터 부과한다고 한다. 에스토니아는 이미 2009년부터 소방귀세를 도입했다고 한다.

 

게다가 종말론적 환경주의를 내세우는 과학자들은 벼농사에서의 탄소배출까지 문제 삼고 있다. 전 세계 거의 절반의 인구의 주식인 쌀에 탄소세가 부과될 날도 머지않았다. 탄소배출이 문제시되며 차량의 배기가스 저감도 주요한 이슈가 되고 있는데 우리나라 정부는 2030년부터 전기차가 아니면 판매를 못 하도록 한다고 발표했고 다른 선진국들도 2035년 이후부터는 전기차 판매만을 하도록 한다고 발표한 바 있다.

 

탄소배출이 이토록 문제시되며 탄소발자국 추적이라는 시스템도 도입될 예정인데 얼마 전 코로나 시기 방역추적과 같은 시스템이라고 보면 된다. 무얼 타고 가는지 어느 장소에 가는지가, 무얼 먹는지 무얼 사는지가 다 데이터화 되어 감시되는 것이다. 이는 일반인들의 일상 전부를 감찰하는 것과 다르지 않고 우리가 가는 곳이 실내라면 극장을 가는지 콘서트장을 가는지 공연장을 가는지 모두 데이터화 되어 공간의 크기와 냉난방의 필요에 따라 탄소세가 부과될 것이다.

 

대부분이 직업을 가지고 있는 현재라면 번거로운 세금이 많아지는 결과만이 되겠지만 대부분이 실업자가 된 시대라면 우리는 먹는 것, 입는 것, 이동하는 것, 무엇을 즐기는 것까지 일상의 전부를 감시만이 아니라 통제당하게 되는 것이다.

 

다수가 CBDC나 다른 디지털 코인으로 생활하게 된다면 코인의 용도 제한과 유통기한만 상정한다면 무얼 사도 되는지, 어디서만 비용이 결제되는지, 언제까지만 코인을 사용할 수 있는지가 제한되므로 일상 전체가 통제되지 않을 수 없는 것이다.

 

환경주의 하나로 초극부층은 자기들만의 사이에서 경제 순환이 이루어지고 다수는 가축과도 같은 상태에 놓이게 되는 것이다. 이 모든 게 소수가 다수에게 무엇을 믿게 했느냐 다수가 무엇을 믿느냐에 따라 변화된 것이다. 환경주의를 신봉함으로써 개돼지가 되어 버리고 마는 현실이 닥친 것이다.

 

3 정치적 올바름(PC주의), 이념 충돌

 

미국에서는 정치적 올바름이란 미명하에 성기 달린 남자 죄수가 자신이 여자라고 주장만 하면 여성 교도소로 보내져 다수의 여성 죄수가 임신을 하고서야 다시 남자 교도소로 보내진다던가, 자기가 여성이라고 주장하는 남성 스포츠 선수가 여성 스포츠 경기에 출전해 여성들을 압도하거나 부상을 입히는 사태가 만연하고 있다. 젠더라는 이름으로 성별이 무수하게 나열되는 세상이 되었다. 남성과 여성만 존재하던 세계에서 수십 가지의 성별이 나열되는 세계가 되었다. 이는 존재의 유형에 대한 분류를 나열하는 것이기도 하다. 말하자면 당신이 당신 자신을 남성 멜론이라고 생각한다면 당신은 성별이 있는 그것도 남성인 멜론이 될 수 있는 나라가 미국이 되었다. 실제 당신 성별이 남성이든 여성이든 상관이 없다. 당신이 당신은 때때로 여성이지만 때때로 남성인 존재라고 하면 그렇다고 인정해야 하는 나라가 미국인 것이다.

 

나로서는 이해가 가지 않는 게 이건 정치적 올바름이 지지하는 다른 하나인 페미니즘에도 역행한다고 보이기 때문이다. 여성의 권익을 증진시키는 모든 바가 트렌스젠더와 자신이 여성이라고 주장하는 부랄 안 뗀 명백한 남성들에게 주어질 것이기 때문이다. 한국은 페미니스트들이 자신의 적을 남성이라고 보는 나라지만 한국에서도 정치적 올바름이 만연한다면 페미니스트들의 제일차적인 적은 부랄 뗀 남성들 그리고 부랄 안 뗀 남성들이라고 정정될 것이다.

 

그리고 이 PC주의의 문제는 어린이들이 나 여자가 될래요한마디에 또 나 아무래도 남자가 되고 싶은 것 같아요한마디에 학교 교사가 부모들에게 아이의 성전환을 종용하도록 하고 있다는 것이다. 부모가 이에 저항하면 소송을 감당하기도 한다고 한다. 어린 시기의 잠시에 성 정체성 혼란 때문에 성전환 수술을 받고 나서 지속되는 통증에 후회하는 아이들이 늘고 있다.

 

그리고 무엇보다 아동성애자 문제가 이 시기에 두드러지게 문제시되고 있기도 한데 미국의 한 주에서는 아동 성범죄자들의 형량과 벌금을 강화하는 법을 발의하자 성소수자들인 일부 주의원들의 반대가 있어 저지되었다고 한다. 이유도 가당치 않은 게 이 법이 통과되면 성소수자들이 의도치 않게 더 큰 피해를 본다는 이유 때문이다. PC주의로 인해 성소수자의 발언에 더 무게를 두어야 하고 차별금지 때문에 그들의 이런 말도 안 되는 주장도 무시하면 안 되기 때문에 이런 사태까지 왔다. (게다가 형량은 고작 2~3년이던 기존 형량이 4~5년으로 늘었을 뿐이고 벌금도 몇만 달러 더 올렸을 뿐이다.)

 

PC주의가 만연하는데도 아직까지 KKK단 같은 경찰들이 흑인을 마구 죽이고 있는 나라가 미국이기도 하다. 어느 나라나 마찬가지 상황이긴 한데 이념 갈등은 극한에 이르렀다. 어디서나 스타를 응원하는 팬들이 편 갈라 싸우듯 대치하고 있는 상황이다. 그리고 정치가들은 분열을 우려한다고 말하면서도 이러한 갈등을 잘만 이용하고 있다. 어디서나 갈등과 차별이 만연하고 혼란이 극에 이르렀는데 차별철폐를 외치는 PC주의는 우리를 더 큰 혼란으로 빠뜨리고 있다. 무엇 때문일까? 과연 의도치 않게 PC주의가 향하는 바와 다른 결과들을 초래하고 있는 것일까?

 

나로서는 이 모두가 의도된 모럴 파괴의 현장이기 때문이라고 생각한다. 유럽에서는 이민자들, 불법 체류자들과 원거주민들의 갈등과 범죄 양상이 표피로 드러나기 시작한지 오래이고, 미국에서 역시 난민 아이들이 거대 단위로 사라지고 있다. 아동 성애자들에게 제공되기 위해 사라지고 있기도 하며 일부는 아데노크롬이라는 아동의 뇌에서 생성되는 물질을 변용한 호르몬을 추출하기 위해서라는 미당국 소속 요원의 보고도 있다. 중국에서 밀수되는 미국의 마약 문제와 함께 미국의 모럴 파괴 문제는 대환장 파티를 대개봉한 상태다.

 

무엇 때문인가, 이런 아사리판이 불꽃튀는 이유는? 이런 대환장 파티이자 아사리판에서야, 인류는 혼란 속에서 벌어지는 일들에 어찌 대응해야 할지 갈피를 찾지 못하며 멍하니 당하고 있다가, 결국에는 문제해결자를 갈구하기 시작할 것이기 때문이다.

 

4 종말론, 자기충족적 예언

 

어제 트럼프 미 대선 후보자의 피격 사건이 있었다. 총알은 그의 귀를 스치며 지나갔다. 그리고 대부분의 크리스찬들은 아마도 짐승과 적그리스도에 대한 요한계시록 예언을 떠올렸을 것이다. 적그리스도가 머리를 다치지만 금세 회복한다는 대목을 말이다. 그리고 그 이전에 이미 미국의 어느 종교단체에서는 트럼프를 메시아라고 선포했다. 메시아라고 선포한 배후가 과연 독실한 신자일까 아니면 기독교에 침투한 외부 세력일까?

 

지금 세계의 형국은 기독교만이 아니라 각국의 예언자들과 각국 민족 종교들에서 예언한 시대 상황과 거의 합치된다. 세계의 예언들에 관심이 있는 누구라도 알 수 있는 상황이 되었다. 어느 예언들은 모호할 수도 있지만 어느 예언들은 너무도 명확하다. 그렇다면 과연 예언이 자연히 이뤄지고 있는 것일까?

 

이뤄지고 있다는 데 절반은 수긍하지만 절반은 수긍할 수 없다. 이뤄지고 있는 것이 아니라 이뤄가고 있는 것으로 보이기 때문이다. 카발, NWO, 일루미나티, 초엘리트층, 글로벌 금융세력, 초극부층... 뭐라고 부르든 세계의 부의 노선을 장악해 세계의 향방을 주도하는 세력이 있다고 주장하는 이런 말들을 들어봤을 것이다. 사실 세계의 부는 상위의 상위의 상위의 최상위 극히 일부 사람들이 주도한다. 여러 전기와 회고록, 취재기록과 경제 관련 저작들에서 그들의 역사가 오래였음도 확인 가능하다. 그렇다면 그런 전 세계 부의 축을 이루고 있는 이들이 과연 세계를 자유방임하고 있을까? 좀 더 자신들에게 유리하도록 자신들의 필요를 충족하기 위해 편리하도록 세계를 유도하고 상황을 통제하고 있지는 않았을까?

 

조지 부시 미 대통령은 911테러 시기 군수산업자들과 극부층들과 함께한 회합의 자리에서 이렇게 연설했다. “부자 여러분! 더 부자 여러분! 여러분은 저의 기반입니다!”라고. 미국이 일으킨 모든 전쟁은 군수산업자들의 수입처가 되었고 미국은 전쟁을 유도하거나 전쟁 유도를 위해 사건이나 현실을 왜곡하고 날조하기도 서슴치 않던 국가이다. 전쟁은 군수산업자들의 배만 불리지 않는다. 해당 국가의 자원과 경제 시스템 등을 통제하며 각 기업들의 막대한 부를 창출하는 것이다.

 

지금의 세계는 초극부층이 원하는 세계, 그들의 필요를 충족시키는 세계, 그들의 불편을 제거한 세계, 그들만의 세계로 나아가기 위해 과도기적으로 야기되고 있는 세계상이라고 본다. 전쟁과 환경주의와 정치적 올바름, 난민 유입, 모럴의 파괴, 이념 충돌 등은 그들에게 더 나을 인구 감소 사회, 인류 통제 사회, 단일국가 사회, 우주로 나아가는 다중 행성 지배 사회로 순차적으로 나아가기 위한 과도기에 필요한 방편들이라고 본다. 그 과정에 그들이 유도한 문제들을 해결해낼 문제해결자를 제시할 것이다. 이 모두는 예언이 완성되고 있다고 믿으며 대중이 안도하도록 하기 위해 그들이 기존의 전 세계 예언들의 대개를 현실에서 실현해나가는 과정과 함께 진행될 것이다. 굳이 예언을 완수하는 형식을 빌리는 것은 그편이 대중의 의혹과 반발을 제거할 수 있기 때문이다. 애초에 예언은 자기충족적 예언이었던 것이고 각 예언이 제시한 메시아도 그들 카발 세력이 안배한 존재로 대체 될 것이다. 적그리스도를 그들이 안배했듯이 말이다.

 

이 모든 계획의 실행을 보면 이미 [시온의정서]라던가 [시크릿 폴리틱스]라는 음모론서로 분류되어온 오랜 역사를 지닌 자료들에 기록된 바대로이다. 음모론서라며 매도되어왔지만 시온의정서와 시크릿 폴리틱스에 기록된 내용을 충족하지 않는 바가 없는 것이 현실이다. 우연이라고만 볼 수 있을까? 음모론이라는 말 자체가 어쩌면 대중이 주목해야 하는 사실에서 고개를 돌리게 하는 밈이었던지도 모르는 것이다. 세계를 주도할 자본을 갖춘 이들이 자신들의 부를 더욱 축적해 가며 세계를 주도할 자원을 더욱 공고히 할 수 있을 세월을 거쳤다. 그들이 진작부터 세계를 어떻게 주도할지 계획을 세우지 않았으리라고 생각하는 자체가 우매한 일이 아닌가? 세계 어느 곳에서나 미래예측기구들이 즐비하다. 세계 주도 세력이 자신들에 유익하고 자신들에게 유리한 경로의 미래예측을 하고 계획을 세워 실천하는 안배를 하지 않았으리라고 본다는 게 얼마나 어리석은 일인가?

 

세계는 그들이 상상하고 계획한 대로 나아가고 있을 것이다. 그리고 대중의 기대를 충족시키는 방식으로 그리고 대중이 기대하게 하는 방식으로 유도되고 있다. 상상하고 믿는 힘에 의해 세계는 나아가는 것이다. 이전에도 말했지만 참 무섭고도 흥미진진한 세계다.

 

 


#전쟁 #환경주의 #기후위기 #정치적올바름 #PC주의 #이념충돌 #종말론 #메시아 #적그리스도 #자기충족적예언 #이미_말한_바들_재정리


댓글(2) 먼댓글(0) 좋아요(21)
좋아요
북마크하기찜하기
 
 
젤소민아 2024-07-18 21:37   좋아요 1 | 댓글달기 | URL
와~~책 한권 읽은듯 묵직합니다 ~

이하라 2024-07-18 22:56   좋아요 0 | URL
읽어주셔서 많이많이 감사드립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