이 시간을 살아가는 그대에게 - 삶을 다시 바라보게 하는 70개의 질문
노병천 지음 / 세종(세종서적) / 2025년 12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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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시간을살아가는그대에게 #노병천 #질문인문학 #인문신간 #삶의질문 @sejongbooks

 

#세종서적 으로부터 #도서협찬 을 받아 작성한 리뷰입니다

 

저자 소개를 통해 리더십학 박사가 존재한다는 걸 처음 알게 되었다. 저자는 배낭을 메고 젊은 시절 세계 곳곳의 전쟁터를 찾아다녔다고 한다. 그는 죽음과 서로에 대한 적의와 살의, 살육을 보며 왜 인간은 서로를 미워하고 죽여야만 하는가?”라는 근원적 질문을 던졌다고 한다. “평화, 인간, 삶에 대한 이런 질문이 이어지며결국 저자는 인생의 방향을 정하게 되었고 리더의 질문에 천착하게 되었다고 한다.

 

질문은 사람을 살릴 수 있다.”

 

이런 믿음을 가지게 되며 “STOP-ASK-RESET”을 창안했고, 질문을 학문으로 발전시켜 질문인문학이란 지평을 열었다고 한다. “사건과 상황에서 잠시 멈춰서 스스로에게 묻고 그 대답을 통해 재설정한다는 접근은 다른 저작을 통해서도 들어보았으나 이것이 저자가 창안한 개념이란 건 이 저작을 통해 처음 알게 되었다.

 

누구나 잠시 멈춰서 질문을 통해 나를 돌아보며 이제 어디를 향해야 하는지, 무얼 찾으려 하는지, 어떤 의미로 살아갈 것인지 답을 알아가고 싶을 때가 있을 것이다. 나 또한 그런 마음에 본서를 찾았다. 책을 읽으며 뛰어난 질문이 따로 있는 것이라기보다 거듭되는 질문과 그 질문의 과정에서 사유하고 느끼는 동안 성장하는 것이란 생각이 들기도 했다. AI 시대이다 보니 프롬프트 엔지니어링이라는 표현과 질문의 양식이 답변의 질을 바꾼다는 것을 알 것은 같았다. 하지만 남다른 답을 가져오는 탁월한 질문은 무얼지의아할 뿐이었다. 기계에게 묻는 질문이 아니라 스스로 답을 갈망하는 사람이 해야만 할 질문말이다.

 

저자는 좋은 질문은 단순한 생각에 머물지 않는다. 그것은 태도를 바꾸고, 습관을 바꾸고, 마침내 운명까지 바꾼다.”는 명언 속 한마디를 인용하고 있지만 좋은 질문이란 무얼까 하는 의문은 이 책을 다 읽고 나서야 짐작하게 되었다.

 

이 책은 반복적인 포맷으로 구성되어 있는데 [하나, 질문 제시. , 실화 인터뷰나 대담 사례. , 철학적 심리적 성찰과 나레이션. , 체크 포인트와 질문 뒤집기 등 실천 항목. 다섯, 오늘의 문장과 한 줄 메모]로 이루어져 있다. 이런 구성과 함께 “70가지 질문과 함께 각 장이 이어진다.

 

구성과 성찰이나 일깨움을 주는 전달 양식 등도 좋았으나 각 질문을 대하는 여러 인터뷰와 대담들의 사례가 주는 통찰이 남달랐다.

 

아버지의 사과를 팔던 외침이 부끄럽던 딸이 자라 광고카피라이터가 되어서는 그런 아버지의 외침에서 짧고 강렬한 한마디의 중요성을 재확인하는 장면이나 누구나 아는 네손가락 피아니스트 소녀가 (아마도 이젠 숙녀이겠으나) ‘자기의 노력과 삶이 전하는 의미를 깨닫는장면, 그리고 나이 들 용기란 무엇인가라는 질문에 운전도 타인에게 피해를 줄까 봐 두려워지는 가운데 노시니어존이 생겨나며 자신을 환영하는 곳들이 사라져가는 것마저 느끼던 74세 노인 분이 운전면허를 반납하며 받은 운전면허반납증을 나이 들 용기증으로 인식하시던 대목도 너무 와닿는 이야기였다.

 

삶을 통해 우리는 무수한 의문과 마주하지만 대부분 관성에 빠진 삶 속에서 아무런 사유도 없이 지나칠 때가 많다. 본서에 등장하는 질문들은 남다르고 특별한 질문들이 아니라그저 삶 속에서 누구라도 가질 수 있는 의문들과 언제라도 할 수 있는 질문들이다. 그런 질문들을 우리는 놓치고 살아간다. 그리고 나아갈 기회도 잊는 것이다. 우리 각자에게는 서로 공유되는 의문과 각자 나름의 질문들이 늘 함께한다. “우리는 같은 질문에도 때론 다른 답을 얻어가며 살아가고 이건 결국 우리의 개성에 따른 것이다. 다시 그 대답은 우리의 개성을 이루게 될 것이고 말이다.”

 

본서에는 많은 성찰과 명언들이 등장하지만 가장 기억에 남는 것은 엘리너 루즈벨트의 세상이 원하는 존재가 아니라, 세상이 아직 만나지 못한 당신 자신으로 살아야 한다는 말이었다. “세상은 세상답게 존재하고 이곳이 어떤 곳이고 타인이 어떤 존재라 해도 우리는 각자 자기다운 자신으로 남아야 한다.” “타인이 주는 오해나 누명, 낙인 때문에 자신을 잃을 것만 같은 순간이 온다 해도 나를 지키고 나다운 나로 남는 건 나 자신의 선택임을 잊지 말아야 한다.”

 

나다운 나로 남게 해주는 건각오나 결심이나 깨달음이나 기도라기보다는 아마도 거듭되는 질문이 아닐까싶다. “세상에 대한 타인에 대한 나 자신의 의미에 대한 순간순간의 질문이 나를 타인의 결정과는 다른 결정을 하게 만들고 그들과 같은 선택을 하는 인간이지 않게 한다.” “타인과는 다른 나이게 하고” “나이고 싶지 않는 나와는 다른 내가 되게 해주는 것그건 질문하지 않는다면 가능하지 않은 일이다. 결국 나다운 나는 질문을 통해 향하는 것이다. 자신다운 자신이 되는 길에 가능한 질문들이 어떤 양식으로 있는지 가늠해보는 시간을 가져보고 싶은 분들에게는 좋은 선택이 되어줄 만한 책이다.

 

물론 진정한 질문들은 살아가는 내내 당신의 내면에서 떠오를 것이고 때론 세상과 사람에 지치고 무너질 것만 같은 순간, 더는 의문도 들지 않고 질문할 여력도 없을 것 같은 순간은 몇 번이고 올 것이다”. “그런 순간에도 세상과 사람과 자신에 대한 질문을 이어가고 사유하고 자기 안에 확신을 통해 나아갈 힘은 결국 내 마음과 영혼에서 나오는 것이다”. “그 힘은 때론 의지이고 때론 격정이고 때론 분노이고 때론 절망이고 때론 질문일 것이다”. “질문은 그렇게 나를 나이게 할 것이다”. 나다운 나를 위한 질문을 할 매 순간을 위한 예시가 담긴 이 책을 그런 까닭에 권해도 되지 않나 싶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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호시우행 2026-01-05 05:26   좋아요 0 | 댓글달기 | URL
찜하고 있던 도서라서 리뷰에 빠져들었네요. 아마도 저자는 경영학 중 리더십 분야에 천착해서 그런 학위를 받지 않았을까란 생각이 듭니다. 나의 흐릿한 기억으론 손자병법에 대한 저서를 읽었던 것 같네요.

이하라 2026-01-06 21:07   좋아요 0 | URL
경영학에서 파생된 학문이었군요. 저자가 손자병법에 대한 저서도 집필했다니 스펙트럼이 넓은 학자였네요. 리뷰 읽어주셔서 감사합니다.
 
보이지 않는 질서 - 의도를 벗어난 모든 현상에 관한 우주적 대답
뤼디거 달케 지음, 송소민 옮김 / 터닝페이지 / 2025년 12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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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보이지않는질서 #뤼디거달케 #운명의법칙 #공명의법칙 #대립의법칙 #자기계발 #삶의법칙 #인문교양 @turningpage_books

 

#터닝페이지 로부터 #도서협찬 을 받아 자유롭게 작성한 리뷰입니다

 

본서의 한국어 부제는 [의도를 벗어난 모든 현상에 관한 우주적 대답]이다. 원제는 [Die Schicksalsgesetze: Themenspiel und Lebensprinzipien]이며 번역하면 (운명의 법칙: 테마 게임과 삶의 원리들)이라고 한다. “인간의 삶 속에서 드러나는 우주적 원리들을 설명한 책이라고 할 수 있다.

 

저자는 의학을 전공하고 자연 요법과 심리 치료법을 배워 정신 요법 의사로 활동한 전적이 있는 사람이다. 부인과 [요하니스 교회 치료 센터]를 설립하기도 했다. 강연가이기도 하지만 국내에서 다수의 저작이 출간된 영적 주제의 심신 상관 의학 저서들의 베스트셀러 작가이기도 하다.

 

저자는 영적인 주제를 천착한 의학자이다 보니, 이러한 주제를 우리의 몸과 정신에 적용하는 방향에서 이해하여 그를 실천하는 노선을 대중에게 전하는 걸 소명으로 아는 사람으로 보이기도 한다.

 

본서는 책 소개 이미지에서도 정리되어있듯, “현실을 결정하는 의도와 결과의 비틀림을 설명하며, “그 작동 원리를 파헤친 20년에 걸친 해석을 들려주는 책이다.

 

본서에서는 가장 대중적인 끌어당김의 법칙(유인력 법칙)”공명의 법칙이라며 이에 대한 이해를 돌아보는 데서부터 이야기를 전개한다. 이보다 상위의 법칙인 대립의 법칙을 모르면 기대하는 것이 아니라 정반대의 것을 끌어당기게 된다면서 말이다. 이를테면 최면이나 심리학에서 말하는 부메랑 효과에 대한 이야기와도 같고 결핍부터 인식하면 결핍을 느끼는 대상부터 더 끌어당기게 된다는 설명과도 유사하다. 다만 저자의 이야기들은 동양과 서양의 영적 철학 체계를 깊이 천착한 후, 그 정수를 이해하고 전하는 바이기에 다른 신사상가나 마음의 힘을 논하는 작가들의 말들과는 다가오는 톤의 깊이가 차원이 다르게 느껴진다.

 

저자는 위에서와 같이 아래에서도라는 에메랄드 타블렛의 [헤르메스 철학]을 동원하기도 하고 노자의 [도덕경]을 논하기도 하며 자신이 이해한 영적 사상의 원리세상의 운영 원리를 설명하고 있다. 이를 단일성이라는 차원에서 시작해 대립의 법칙공명의 법칙으로 이어지고 파르스프로토토 법칙등 생소한 법칙으로 정의하며 설명하기도 한다.

 

단일성은 동양철학의 무극, “대립의 법칙은 태극과 음양론으로 설명 가능하다. 물론 카발라 철학의 아인과 아인소프, 짐줌 등으로 해석도 가능한데 이외에도 무수한 영적 전승이 대입되는 바를 저자가 천착하고 통찰하여 전하고 있다. 저자가 담론하는 주제는 현대의 철학과 양자물리학 등 사상과 과학마저 인정하고 있는 바이기도 하다. 이미 20세기 중후반에도 이와 같은 관점으로 과학적 성과를 정신적 유산들(동양철학과 동양 종교 경전들)에 대입해 전하는 저작들이 즐비했다는 게 그 증거이다. 더욱이 분석심리학자 칼 융과 같은 인물이 전하는 동시성에 대한 견해도 본서 저자는 동양 사상에 대한 통찰과 종교적 전승을 대입해 본서에서 주장하는 법칙들의 근거로 제시하고 있다.

 

만물은 하나로부터 시작되었고(단일성), 대립하는 양극단을 나았으며 그로부터 세상이 생겨나고 구축되었다(대립의 법칙). 그러니 세상을 구성하는 이 둘 사이에서 균형을 찾지 않고 하나를 배격하며 다른 하나만을 구할 때 그 반발적 작용으로 원하지 않는 대상을 끌어당길 수 있다(공명의 법칙). 그러게 세계에 대한 인식은 아우르는 데에 있지 분별하고 배격하는 데 있지 않다. 또 시작은 과정과 결말까지 담고 있으며(시작의 법칙) 이는 부분이 전체를 전체가 부분을 품고 있기 때문이다. 유의미한 사건은 그 징조를 보여주며 이는 거의 동시에 일어나 다가온다(동시성). 이는 부분과 전체가 서로를 아우르고 있기 때문이다(파르스프로토토 법칙). 소우주(이를테면 생명체)와 대우주(물질 우주 또 영적 우주)는 다르지 않다. 그렇기에 만물 어디나 누구나에 국한되지 않고 하나의 변화가 다른 하나의 변화에 새겨지고 영향을 미친다(형태발생장). 그러므로 우리는 나와 너가 아닌 우리라는 인식을 가져야 하며, “사랑을 가장 큰 원리이자 의미이며 목표로서 세워야 한다.“

 

위의 문장은 저자의 주장을 간략히 정리해 본 것이다. 이 짧은 문장만으로도 [화엄경 법성게]를 비롯해 불교 철학, 노자의 [도덕경] 및 주역과 태극과 음양이론 등 동양철학의 근간, 게다가 에메랄드 타블렛에 담긴 헤르메스 철학과 서양의 그노시즘’, 유대의 카발라 철학등등에 이르기까지 동서양의 모든 영성 전승과 정신 철학의 정수가 담겨 있는 정리가 되어버렸다.

 

이는 저자의 깊은 파고듦이 영적이고 정신적인 바와 우주 운영의 법칙의 서로를 투영하고 있는 바, 또 우주와 만물의 일관성을 반영하는 바까지에 이르렀음을 보여준다. 모든 정신적 유산의 통섭이자 전승이자 철학을 이루었음을 보여주는 것이 아닌가 싶다.

 

본서를 읽으며 그 어느 영성 저작이나 신사상이라 불리는 마음의 힘 저작들보다 설득력 있고 흡인력 있음을 느끼게 되었다. [시크릿] 읽을 시간에 본서를 읽는 것이 훨씬 낫다고 말씀드리고 싶다. 영성 에세이를 탐독하는 걸 즐기는 분들에게도 권해드릴 만한 책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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오십에 읽는 중용 - 2,400년간 내려온 잘 사는 삶의 이치
최종엽 지음 / 유노북스 / 2025년 12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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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오십에읽는중용 #자사 #공자 #최종엽 #유노북스 #동양고전 #중용 #유학 @uknowbooks

 

출판사로부터 #도서협찬 을 받아 자유롭게 작성한 리뷰입니다

 

저자는 카이로스 경영연구소 대표라고 하며, 고전을 현대적으로 풀어낸 베스트셀러 작가이자 인문학 강사이다. 연간 100회 이상의 인문학 강연을 하는, 2016년 전국강사경연대회 금상을 수상하기도 한 대한민국 명강사(209)라고 한다.

 

본서는 중용에서 40수를 뽑아 저자의 해설을 담아 건넨 책으로, 고전 해석에 필수적인 참고 문헌들은 저자가 새로운 시대는 새로운 기준이 있다며 참고하기보다는, 저자 자신의 일상과 깨우침을 담은 해석을 주로 담고 있는 책이기도 하다.

 

다만 그렇다 보니 과거 주석으로 널리 알려진 문헌들의 고전적인 주석이 배제되어 간혹 부연 설명이 더 필요할 텐데 싶은 구간이 아쉬울 때가 있기도 했다.

 

하늘의 명(天命)을 성()이라고 하고,

성을 따르는 것을 도()라고 하며,

도를 닦는 것(修道)을 교()라고 한다.”

 

이를테면 위의 대목에서 ()’을 저자는 정성과 성실로 새기고 있는데 정성과 성실을 의지로 받아들여야 하는지 먹은 마음인 진실함으로 받아들여야 하는지 진실하게 행하는 과정자체로 받아들여야 하는지 한참 고민하다가 설문해자를 여러 각도에서 검색해 보기도 했다.

 

검색해 보고 모든 의미를 고려하여 해석하니 순수한 진심만으로 속이 꽉 찬 열매처럼 내용과 결과가 분명하게 끝까지 말과 행동을 일치시키며 믿음 있게 빈틈없이 행하는 것이라고 보아야 한다는 결론이었다.

 

그리고 저자는 하늘의 명(天命)을 천성(天性)”이라고 의역하며 설명하던데, 잠시 생각해 보니 천명은 하늘이 우리의 내면에 준 일종의 지시, 다른 말로 소명이라고 할 수 있을 테니 천명을 곧 천성이라고 해도 맞지 않나 싶었다. “하늘이 우리 안에 아로새긴 것이라면 유전자적 특성이라고 할 수도 있을 거라 천명이 천성이라는 해석이 딱 적절한 해석이 아닌가싶기도 했다.

 

그 외 가장 주목되던 건 시중, 집중, 적중이다. ‘시중(時中)’때를 알고 때에 맞게 선택하는 것을 말한다. 이는 상황에 맞는 선택을 하라는 것이고 균형의 중요성을 이야기하는 것이다. ‘집중(集中)’은 목표만이 아닌 전체를 보라는 것이다. 이 역시 조화라는 하나의 균형의 중요성을 이야기한다. ‘적중(的中)’은 위의 둘을 적용하는 것을 말한다. 이들은 결국 균형을 통해 균형을 낳는 것이다.

 

이러한 균형을 정성과 성실 즉 꾸준함(恒常)으로 이루어가는 것이 중용이 말하는 도라고 생각되었다.

 

()과 화()에 대한 대목은 희노애락의 감정이 발하기 전을 중이라 하고 발하되 모두 절도에 맞으면 화라고 한다는 대목과 그 이전에 정성이 지극하면 닥쳐올 일도 미리 알 수 있다는 대목은 이러한 정성과 성실이 나아가야 할 바와 경지내면에서 시작해 우주 차원 곧 현실 차원에 대한 영향력 행사까지에 이른다는 것을 알 수 있었다.

 

중용은 유학의 경전이고 유학은 사회의 다스림에도 적용하기 위한 학문이다 보니, 후반으로 가면 일을 행하는 데 시작은 가까운 곳과 낮은 곳에서부터여야 한다는 가르침과 함께 군주(리더)가 닦고 갖추어야 할 최종 덕목은 인()”이라는 대목도 있었다.

 

그리고 인상적이었던 건 남이 한번 할 때 백번, 열 번 할 때 천번 하라그러면 우매해도 반드시 명민해지고 유약해도 반드시 강하게 된다는 대목이었다. 이것이 동양적인 노력과 실천 방향이었구나싶기도 했지만, ‘지금과 같은 세계의 변화가 급속한 시대에는 그래도 효율적인 진행도 중요하지 않나 싶기도 했다.

 

성실만이 자신의 본성을 실현하게 하며, 그렇게 되면 다른 이의 본성도 실현하게 할 수 있고, 또다시 그리되면 만물의 본성도 실현하게 할 수 있다, “그와 같다면 천지 만물의 화육을 도울 수 있어 끝내 천지 만물과 함께 참여할 수 있다는 대목이 너무 인상적이었다.

 

결국 중용하늘의 명이 무언지 궁구하여 그 하늘의 명인 성을 따르는 길을 통해 내면과 일상을 안정시키고 타자의 본성을 실현하게 하며 만물의 화육을 촉진하여 (우주와 질서를) 만물과 함께하고자 하는 단계적인 여정을 가르치는 것이구나 하는 깨우침을 얻게 되었다.

 

선현의 깨우침과 신념이 담긴 고전은 어찌 보면 급변하는 이 시대에는 꼭 와닿기만 하는 건 아닐지 모른다. 하지만 그 시절의 깨우침과 신념이 시대를 넘어 전하는 메시지가 시대를 떠나 모든 인간에게 의미로 닿는 바도 있을 거라, 그 시절의 신념으로부터 다가오는 나름의 울림이 있다. 그 울림을 느껴볼 만한 연배에게는 의미로운 시간이 될 것 같은 책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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탄소와 인간, 그 오래된 동행
김서형 지음 / 믹스커피 / 2025년 12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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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탄소와인간 #탄소와인간그오래된동행 #김서형 #믹스커피 #과학 #교양 #탄소 #기후위기 @onobooks

 

#원앤원북스 로부터 #도서제공 을 받아 자유롭게 작성한 리뷰입니다

 

저자의 소개를 보면 다른 무엇보다 빌 게이츠와 빅히스토리 창시자 데이비드 크리스천 교수가 공동으로 주관하는 빅히스토리 프로젝트의 국내 도입으로 빅히스토리 방과 후 교과목 및 정규 교과목 개설을 진행했다는 대목이다. 빅히스토리를 한국 교육에 정착시키 데 앞장서고 있는 학자인 것이다. (아마도 앞으로는 대학과 일반의 필수 교양으로 빅히스토리가 정착되지 않을까 싶다) 그의 전작을 살피다가 [존재의 기원]을 보게 되었는데 이제는 지난해가 된 2025714일경 나 역시 완독하고 리뷰한 책이다. 전작과 본서 모두 빅히스토리가 주제이다 보니 인문학과 자연과학이 융합된 책이다.

 

저자의 전작 [존재의 기원]과 본서의 차이점이라면 본서가 탄소라는 단일 주제로 파고들며 이야기를 풀어놓는다는데 가장 큰 차이점이 있지 않나 싶다. “탄소는 우주와 지구 그리고 지구 기준의 생명체의 기본 구조를 이루고 있는 원소이기에 이 하나를 통해서도 이렇게 풀어나갈 이야기가 깊고 다채로운 건 당연한 일이 아닌가 싶기도 하다.

 

최근 출간된 유사 저작으로는 [엘리멘탈]이 본서의 천착과 같기도 하다. 그 책은 다섯 원소를 통해 돌아보고 있기는 하지만 말이다.

 

본서는 우주의 시작이 원소의 생성을 가져오며 이 원소가 작용하는 가운데 별들이 구성되는 것으로부터, “지구 생성과 지구의 생명체들의 작용과 환경 변화의 상호작용을 다루기도 하고, “인류가 진화하는 과정을 그리며 현재의 기후위기설과 환경주의 시대에 인류의 대응들까지탄소라는 주제로 돌아보고 있는책이다.

 

우주의 시작이 원소의 생성과 작용을 불러오고 이게 지구를 구성하며 지구의 초기 생명의 생멸 활동과 화산활동 그리고 해양 변화 등이 다시 지구의 환경에 역으로 작용해 환경 변화를 불러오는 과정을 그린 건, [엘리멘탈]에서 스티븐 포더 씨가 설명한 여정과 같다. 본서의 저자분이 최근까지의 과학적 성과를 본서의 집필에 상당 분분 적용한 거란 걸 알 수 있는 대목이 아닌가 싶다.

 

다른 것보다 본서는 빅히스토리적 관점을 우주에서 지구, 다시 생물에서 인류로 나아가는 데 그치는 것이 아니라 잠시라도 인간 중심 사고를 벗어나 우주의 모든 생명이 지구 생명체처럼 탄소 기반 생명체인 것이 아니라, 실리콘 구조 생명체의 가능성도 희박하지만 없다고는 할 수 없다는 견해를 비추어준다. 그것만으로도 이제 인류가 인간 중심 사고라는 한정된 시야에서 벗어나고 있구나하는 감상을 가지게 해주는 대목이 아닌가 싶었다.

 

인류가 진화해 지구에서 번성한 지금 우주에 우리의 이웃이 있을까를 탐구하는 새로운 탐색도 이어지게 되었는데, “우선 탄소 기반 행성들에서 생명 징후가 있을 가능성을 지구의 탄소 기반 생명체인 우리로서는 검토하기 쉬우니 탄소 기반 행성들에 대한 주목이 선행하고 있음을 저자를 통해 알게 되기도 했다.

 

현재는 탄소세 등 탄소배출 제한이 환경주의적인 대응안으로 제시되고 있고 자세히는 본서에 언급되지 않았지만, “탄소발자국 추적 등이 기술 발전과 함께 금융시스템과 융합되어 인류의 일상을 제한하게 될 가능성이 높다. “최근 출간되는 환경주의 저작들과 반기후위기설 저작들의 상반되는 주장의 대립을 볼 때, 국제적 정치적 차원에서 대세가 된 기후위기설이라도 전면 재검토의 필요성은 분명 있을 텐데, 아마도 전 세계 시민들은 지구를 위한다는 명분과 인류를 위한다는 명분 그리고 모든 생명체들을 위해서라는 대의에 솔깃해, “자기 자신에 대한 제재와 미래 세대에 대한 제재를 별 거부감 없이 받아들이게 될 것이 자명하지 않은가 싶다.

 

어쨌든 본서는 탄소가 우주부터 인류의 역사까지 우리의 과거에서 현재에 이르기까지 지대한 영향을 미쳐왔으며 앞으로의 인류 미래에도 막강한 영향을 미칠 요소란 걸 알 수 있기도 한 저작이다. 물론 탄소 자체보다 탄소라는 주제로 우주 탄생부터 현재까지 그리고 예측 가능한 미래까지를 헤아리는데 주목한 저작이지만 말이다. 그리고 탄소를 제한하는 등 우리가 현실에 대응하려 노력하는 것처럼 우리의 현재와 미래는 우리가 적극적으로 대응하며 구상하고 꾸려가야 한다는 결론을 갖게도 되는 저작이다.

 

지난해 출간된 생물지구화학이나 기후과학에 대한 저작들은 인간이 환경을 제어함으로써 스스로 미래에 대한 통제권을 지닐 수 있다는 각성을 보여주기도 했다. ‘동물권이나 식물학에 관한 저작들은 인류가 인간 중심 사고에서 벗어나고 있다는 걸 보여주기도 했고 말이다.

 

본서는 이러한 통찰들에 일부를 담고 있기도 한 저작이다. 읽으며 깊이 생각하다 보면 분량에 비해 나름 깨우쳐지는 바가 큰 빅히스토리 저작이 아닌가 싶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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슈퍼 체인지 - 리플혁명과 약탈경제 그리고 대공황의 덫
화이트독 지음 / 비엠케이(BMK) / 2025년 12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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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슈퍼체인지 #화이트독 #BMK #약탈경제 #디지털연방준비제도 #대전환 #채성모의손에잡히는독서 @chae_seongmo @bmk_book

 

<채성모의 손에 잡히는 독서>를 통해 #도서제공 을 받아 작성한 리뷰입니다

 

a. 세뇌와 최면의 기본 원리는 하나의 세계를 구조화해 다른 이가 그 세계를 받아들이게 하는데 있다. “나의 세계를 너의 세계로 인식하게 하여 그 세계의 구조 안에서 반응하게 하는것이다.

 

b. 음모론적 세계관도 이 기본 원리에 입각해서 한 사람이 구조화한 세계를 다른 이들이 자기 세계로 인식하게 하여 이 세계의 구조 안에서 사고하고 반응하도록만드는 데 있다.

 

c. 하지만 음모론적 세계 밖에 우리가 일상적으로 받아들이는 세계나 우리가 일상에서 하는 대화는 이와 다를 것 같은가?’ 전혀 아니다. “모든 대화의 노선도 각자의 세계관을 상대에게 제시하는 데 있으며 우리가 가지고 있는 우리 세계에 대한 인식 역시 이런 세뇌나 최면의 기본 원리 하에 우리 뇌리에 각인된 것이다.

 

자본주의적 세계관이 다른 무엇보다 가장 강력한 세뇌이자 최면이다.”

[능력주의, 황금만능주의, 승자독식, 적자생존, 약육강식] 우리는 이와 같은 자본주의적 관점 아래 세계를 인식하고 있다. “능력 있는 놈이 대우도 더 받는 게 당연하다.” “이 세계를 운영하고 지탱하는 건 돈이다. 그리고 승리한 자가 싹 쓸어가는 건 이 사회에서 당연한 거다.” “강자가 살아남는 건 자연의 순리 아닌가? 약한 놈이 잡아 먹히는 건 그들이 노력하지 않은 탓인데 강자가 그들 위에 서는 건 당연하지 않나?” 이것이 이 사회의 기본 논리. 대부분이 이런 논리에 별다른 이의가 없을 것이다. ? “자본주의와 능력주의의 사회에서는 이런 기본 논리를 유년 시절부터 양육되고 학업을 이어오고 사회를 보아오고 살아가며 당연하게 수용하도록 구조화된 세계에서 살고 있기 때문이다.

 

그래서 우리 사회는 달동네 빈민들을 용역 깡패들이 쓸어버리며 내쫓을 때도 당연하게 묵인했다. 부자들이 백신제조사에 투자해 백신을 각국 정부가 받아들이며 코비드-19 시절 대중이 직장을 잃고 경제적으로 파행을 겪는 와중에도 백신제조사의 주가가 상승해 부자들의 부가 절정에서 더 절정으로 이를 때도 당연한 줄 알고 있었다. 이들은 소위 팬데믹 채권이라는 것도 만들어 감염병이 확산되는 자체가 이들의 부를 축적하게 했다. 게다가 25천원 짜리 책이 한권 팔릴 때마다 50원이 기부되면 이것이 사회적 기부이고 사회적 수혜를 주는 것으로 인식되는 것처럼 소액을 대중에게 쓰며 좋은 일 하는 채권으로 인식시키기까지 했다. 더 나아가 이제는 급기야 자본주의적 세계관의 폐해가 극한으로 이르러 동아시아에서 사람들을 납치하고 장기를 적출해 팔아도 (돈을 벌자고 사람 죽여 장기를 꺼내는 이딴 세상이 경악할 세상인 줄도 모른 채) 돈 때문이니 이런 거 아니냐며 각국 정부와 세계의 기구들은 이게 자연스러운 사건인양 별 대응 없이 지나치고 있는 지경이다.” 이런 상황이 인류사적인 거대한 규모의 경악할 사안이라고 생각했다면 각국과 세계가 나서서 적극적으로 대처했을 것이다. 하지만 돈을 위해서라면 무슨 짓이든 할 수 있는 인간이란 상(이미지)”이 이 시대에는 너무도 당연하다 보니 경악도 대응도 하지 않는 것이다.

 

d. 그렇다면 본서가 보여주는 세계의 경제구조와 사회구조를 제어하고 화폐제도의 구조와 국제적인 금융 구조를 통제하는 집단이 있다는 세계관은 과연 실상과 먼 것인가? 전혀 아니다. 돈이 힘인 세계에서 돈을 추구하고 이긴 놈이 다 갖는 게 당연한 세계에서 이미 힘이 있는 놈들이 더 큰 힘을 가지려 하고 자신의 힘을 지속하려는 건 당연한 일이다. 우리는 세계에 룰이 있으며 누구나 그 룰을 지키리라 기대한다. 왜냐면 룰이 아니고는 우리 자신을 지킬 수 없다는 걸 알기 때문이다. 하지만 누군가 룰을 만들 수 있는 자들이 있다면 그들이 과연 대중 누구나를 위한 룰을 만들겠는가 아니면 이미 주도권을 가진 자신에게 유리한 룰을 만들겠는가?

 

이미 우리는 우리나라 안에서 그에 대한 답을 모두 보았다. 절대적인 힘을 한 집단이 가지면 여지없이 자신의 집단과 자기들에게만 유리하게 모든 룰을 송두리째 바꾸려고 든다. 그게 힘의 어두운 마력에 빠진 모든 인간의 속성이 아닐까 싶다.

 

그렇다면 이런 인간적인 속성을 세계의 절대적인 힘을 가진 주도자들은 갖지 않을 거라고 볼 수 있겠는가? 이들도 결국 자기들의 힘으로 자기들에게 유리한 룰을 만들어 왔고 만들고 있고 만들어 갈 거란 건 그저 짐작만으로 끝날 사안이 아닐 것이다.

 

e. 본서의 저자는 바로 이 부분에 대해 저술한 것이다. 세계의 주도적인 힘을 가진 존재들이 어떻게 세계적인 경제구조에 영향을 미쳤으며, 그 룰을 통해 어떻게 더욱더 자신들의 힘을 축적하고 키워왔는지, 그리고 새로운 룰을 어떤 구조로 만들고 있는지. 그걸 서술한 것이 이 책이다.

 

저자는 크게 경제 흐름을 그려주고 이 안에서 힘을 가진 자들이 만든 룰을 통해 그들이 어떻게 자기에게 유익을 더했는지 설명한다.

 

(a) 세계의 경제사적 흐름을 [모던][모던]로 나누어 설명하는데 [모던]의 시기는 16세기 전후부터 20세기로 이 시기의 발전을 바탕으로 금융세력들은 진짜 힘을 비축했다. 그래서 이들은 세계적 룰을 구조화하기에 이른 것이다. 이들은 실물 황금에 대중이 가치를 인정하는 데에 대응하여 황금을 교환한다는 개념을 적용한 대환화폐를 창조하고 시대를 조금 지나서는 이 대환화폐를 폐기하며 신용만을 기반으로 한 현대적 의미의 (불환) 화폐제도를 창조했다. 한마디로 아무 가치 없는 종이에다 가치를 부여하기로 공공의 약속을 만들어 사용하는 것이다. 이것이 현대 개념의 경제구조를 창조했다. 이 새로운 화폐는 역동성을 갖게 된다. 다른 신용의 대상을 창조하는 것이 가능하니 말이다.

 

(b) BIS(국제결제은행) 등 국제적인 경제기구들은 이들이 국제적인 공신력이나 강제력을 갖는다는 아무런 법 조항이 없는데도 불구하고 전 세계 각국 정부는 이들의 권위에 절대적으로 따르고 있다. 각국 금융사들 역시 이들의 제도와 권고에 절대적으로 순응하며 이 시대의 신용화폐의 원리에 따라 신용을 기반으로 한 다양한 양식의 금융시스템과 투자대상을 창조해내고 있다. 역사가 오래인 기존의 주식 등의 시스템은 더욱 활성화되었고 주도권을 가진 자들은 대중이 투자하도록 유도해 펌프&덤프라고 주가를 올리고 빠지는 방식으로 대대적인 부의 축적을 이뤄갔다. 미국 같은 나라에서는 돈을 찍어내는 자체로 개인회사인 연방준비제도가 정부 기구와도 같은 권위를 가지고 미국만이 아닌 전 세계 경제를 좌우한다.

 

국제적인 경제기구들의 요인들은 각국의 경제와 정부에 대한 막대한 영향력을 지니며 연방준비제도 인사들은 정부 관리가 되었다가 다시 개인기업으로 이직하는 경우가 관례이다. 이 인사들이 세계인들의 다수인 대중을 위한 제도를 펼치리라는 기대를 우리는 한다. 하지만 누구나 자기가 속해 있다고 믿는 집단에 진심(충성)을 다하는 게 당연하다. 이들이 과연 대중을 위하려 하겠나 아니면 자신들이 속해서 세계적 질서를 함께 만들고 있었다고 믿는 소수의 이익을 위하려 하겠나?

 

(c) 그리고 이제는 저자가 말하는 [모던]의 시기로 이행한다. 지금은 이제까지의 경제 제도가 완전히 대전환되는 시기다. 암호화폐와 CBDC, 블록체인, 결제 시스템과 금융시스템 전체의 전면적인 전환, AI와 그 기술을 기반으로 해 파생되는 기술력으로 사회의 대대적인 변화, 환경변화와 그 대응으로 인한 제도와 기술 적용으로 인한 일대 전환 등이 맞물려 사회 전체의 대혁신이자 거대한 전환이 다가오고 있는 것이다.

 

f. 이에 대해 많은 사람들이 우려를 진작부터 했었지만, 다수의 지식인층마저 안일했다. 그 모든 우려를 사실이라고 한다 해도 인류의 역사를 보면 인류는 어떤 거대한 변화에도 모두 적응했다는 것이다. 그러니 이번 변화도 적응할 것이고 살아남을 거라고 말이다. 인류가 모두 다 살아남지 않는다고 말하는 사람은 없다. (물론 있다 해도 이상하지는 않지만 말이다) 이 변화의 끝에 살아남은 소수의 인류는 지금까지 마주해본 적 없는 전체주의 사회, 절대 통제 사회를 맞이하게 될 것이다. 모든 시스템이 우리를 이전과는 다른 사회로 인도할 것이다. 저자와 같은 이들이 이와 같은 저작을 저술한 이유 자체가 바로 그러한 경고를 하기 위해서이다.

 

이제까지 세계가 성장해온 여정의 이면을 기존과는 다른 입장에서 생각해 보고 싶을 때. 세계적 변화의 추세와 변화의 이유를 기존에 입장을 떠나 생각해 보고자 할 때. 그리고 이에 대한 대응안을 나름 구상해 보려 전체를 조망하고 싶을 때.

 

본서와 같은 시각의 저작들을 찾아 읽는 것도 나쁜 선택은 결코 아닐 거라 말씀드려도 될 것 같다.

 

그리고 사람과 세계에 아직 희망이 있는 이유를 짚고 싶다. 이미 말했듯 우리가 세계를 인식하는 관점은 일종의 세뇌이자 최면의 기본 원리가 적용된 틀을 통해서이다. 그런데도 우리는 능력주의나 승자독식과는 다른 견해로 내가 사는 가정은 문제 있더라도 내가 사는 마을은 문제가 없다고 말한다. 마을도 문제 있다는 것을 알고 나면 마을은 문제 있지만 나라는 문제가 없다고 말한다. “그리고 지금 우리 모두가 나라에도 문제가 많다는 걸 인식했지만대부분에 사람들은 세계는 문제없을 거라고 기대하고 있다. 이러한 기대는 어디에서 나올까? 우리가 그렇게도 세뇌되고 최면에 걸린 와중에도 말이다. 그건 바로 우리 내면에, 우리의 정신에, 우리의 영혼에 정의와 선이 살아있는 세계의 원형이 선험적으로 뚜렷이 각인되어 있기 때문이다. 그래서 나는 이것만으로도 세상에도 희망은 있다고 생각한다. “우리가 우리 안의 천국을 이 세계에 구현할 가능성과 그런 열정을 가진 사람들이 하나하나 늘어갈 가능성이 없다고 여기지 않기 때문이다. “무너져 가는 세계에서도 희망을 볼 수 있는 것”, 그것도 또한 인간의 속성이 아닌가 싶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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서곡 2026-01-01 10:25   좋아요 0 | 댓글달기 | URL
안녕하세요 새해 복 많이 받으세요!!!

이하라 2026-01-03 09:32   좋아요 0 | URL
새해 복 많이 받으세요^^