마음은 계절을 기억한다
양창순 지음 / 김영사 / 2025년 12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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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마음은계절을기억한다 #양창순 #김영사 #마음레시피 #심리테라피 #마음의통증예방 @gimmyoung

 

김영사 로부터 #도서협찬 을 받아 자유롭게 작성했습니다

 

저자는 정신과 의사이자 베스트셀러 [나는 까칠하게 살기로 했다]의 저자라고 한다. 이 책은 상당한 심리학 베스트셀러로 읽어보지 못한 나마저도 제목을 알 정도인 저작이다. 나로서는 저자의 전작들인 [명리 심리학][주역 심리학]이 주목되었는데 역학이라는 하나의 상징이자 통계, 수학 체계로 우주적인 차원의 원리를 통한 심리적인 해석을 서술했다고 생각되었기 때문이다. 이 주기와 체계에 따른 분석과 심리적 해석이 이르는 여정이 주는 깨달음이 사람에게 주는 좋은 영향력에 어떤 기대 이상의 기대를 갖게 되기도 했다.

 

본서의 제목에서 [계절]이 언급되었던 것도 이 책에 대한 흥미를 불러일으켰다. 우주의 운행이 지구에서 계절의 주기를 불러오고, 이 계절의 주기로 사람의 생의 주기에서 나타나는 상징과 연상과 여정을 분석한다는 취지가 흥미롭기도 했기 때문이다.

 

본서를 읽으며 느낀 것은 이 책은 삶에 대한, 사람에 대한, 자신에 대한 태도를 다시 갖게 만드는 책이라는 것이다. 저자는 마음먹는다라는 우리말 표현을 들어 이 책을 쓰게 된 동기랄까 취지랄까를 설명한다. “우리 마음속에 소용돌이치는 수많은 갈등과 욕구, 욕망, 집착, 불안이 허기의 원인이라서 이 마음의 허기를 채워줘야 하며, 까닭에 제철 식재료를 찾듯 계절에 맞는 마음 레시피를 따라 마음을 먹는다면 사시사철 건강한 마음을 유지할 수 있을 것이란 게 저자의 설명이다.

 

봄의 마음을 초심, 희망, 사랑, 기대, 약동, 성장, 관계로,

여름의 마음을 열정, 관심, 도전, 몰입, 잠재력, 변화, 자신감으로,

가을의 마음을 결실, 감사, 기쁨, 수용, 용서, 현명함, 치유로,

겨울의 마음을 결단, 용기, 인내, 유머, 겸손, 공평함, 순환으로

 

7가지로 분류해 제시하고 있다.

 

저자의 분류는 각 계절에서 연상되는 인간 심리이자 인간의 마음에 미치는 영향력이 가장 큰 영역들을 분류해 이에 대해 양성하거나 치유적 차원으로서의 대응을 설명하려 한 것으로 보인다. 이는 사람의 생의 주기도 고려한 분류인 듯하다. 물론 개인적으로 생의 주기에서 사람마다 더 자각하거나 크게 영향을 받는 심리나 정서는 다를 수도 있을 것이다. 또 저자가 분류한 영역과는 다른 심리에 더 좌우되는 이들도 분명 있을 것이고 말이다.

 

하지만 이런 순환과 주기의 차원에서 정서와 감정과 심리를 돌아보는 시간 자체가 독자들에게 하나의 패턴을 읽는 틀을 제시함으로써 자신의 심리와 감정을 더 큰 차원의 틀과 구조 차원에서 인식하는 눈을 주지 않겠나 싶기도 했다.

본서는 심리치료이기도 심리 카운슬링의 역할을 하기도 하는 에세이랄 수 있다. 저자의 정신의학적 전문성이 느껴지기도 하면서 뭔가 세상을 따스하게 보는 아름다운 여성성이 드러나 포근한 시선을 느끼게 하는 저작이기도 하다.

 

저자의 이야기는 빅터 프랭클과 로고테라피에 근거한 이야기들이나 심리학 저작과 문학의 이야기들도 인상 깊었고 내담자들과의 임상 경험과 심리치료 기법들을 쉽게 적용하도록 풀어준 것도 좋았으나, 때로는 너무도 세상을 아름답게만 보는 시선이 아닌가 싶을 때도 있었다.

 

수용하기만 하고 용서하기만 해서는 답이 나오지 않는다는 걸 저자도 모르지 않을 텐데 하는 생각이 들면서 말이다. 세상은 쉽게 받아들이라 용서하라고 말한다. 용서라는 주제로 영성서가 등장하기도 하고. 하지만 무리한 용서는 더 큰 상처를 남기기도 한다. 반성도 후회도 없이 신이 용서했다라거나 세상이 다 이렇다면서 저 스스로 용서받은 인간들이 행복해하며 즐기며 살아갈 때 때론 자녀나 아내나 부모가 피해자로 죽어간 이들은 무리하게 용서하려던 심정이 더 큰 트라우마를 불러온다”. 종교인들은 자신을 위해서라도 용서하라고 말한다. 하지만 그런 식의 용서로 나아질 수 있다고 정말 믿고 있는 건지 묻고 싶다. 지금 세상에는 만연한 범죄가 주변에서 소리소문없이 늘어가고 있다. 사람들은 관심도 없고 덮고 싶은 이들이 덮는 범죄들은 넘쳐날 것이다. 때론 어디에도 호소할 수 없고 가해자들 속에서 처연한 하루하루를 감당해야 하는 사람들도 있다. 이들이 당한 피해를 세상은 모를 것이다. 알려진 범죄와 피해보다 더 많은 피해와 붕괴가 어디서나 소리없이 묻히는 경우가 많기 때문이다.

 

이는 피해자에게 마음가짐과 태도를 바꾸면 그게 치유라고 말하고 말 문제가 아니다. 치안과 법이 그리고 제도와 기관이 역할을 다해야할 부분이다. “이런 역할이 없이는 지켜질 존엄도 지킬 존엄도 없게 된다”. 피해는 더더 커질 것이고 잦아있다가도 범죄자는 다시 마음만 먹으면 더 큰 규모의 피해를 피해자에게 안길 것이다.

 

저자가 서술한 마음먹어서 변할 영역도 물론 인간 심리에는 없지 않다. 태도가 상처를 잦아들게 하니까 또 상황에 대응하는 심리와 양식을 좌우할 수 있으니까 말이다. 태도가 살아남은 사람의 마음을 살아가게 하는 것도 사실이고, 우리가 변화시키기 가장 우선적이고 적절한 대상도 우리의 마음이며 태도부터이니까 말이다. 하지만 사람의 마음이 모든 것을 끌어당기는 것도 아니며, 자신이 변하면 세상이 변한다는 말도 진실이기만 하지 않다는 걸 우리는 누구나 안다.

 

양자역학을 논하고 마음의 힘을 운운한다고 세상이 한 사람의 마음만으로 변화할 수는 없다. 현실을 창조하는 게 사람의 마음이라 해도 그게 단 한 사람의 마음만은 아니니까 말이다. 나 하나가 관찰자가 아니다. 우리 모두가 관찰자이고 우리 모두의 영향력이 우리 모두의 선택과 판단과 의식에 상호 간에 영향을 미치고 있는 것이다.

 

내가 어떤 마음이던 세상의 주류 의식과 관점이 변하면 대중의 의식은 그 주류라는 것을 따라 쉽게 좌우된다. 보수기독교인이 성별은 남성과 여성만이 있다고 소리치고 성별은 당신이 마음먹는다고 정해지는 것이 아니지 않나? 어떻게 당신의 존재를 당신이 정한다는 말이냐라고 외친다 해도, 정치적 올바름에 의해 백인 여성이 나는 흑인 남자다라고 주장하면 그걸 인정해야 하는 세상이고 흑인 여성이 나는 하얀색 푸들인데 낮에는 암컷이고 밤에는 수컷이다라고 주장하면 그걸 인정해야 하는 세상이 되었다. mRNA요법의 창시자인 로버트 말론 박사가 대중에게 “mRNA 요법은 명확하게 말하면 백신이 아니고 백신접종을 통한 인체 내에서의 단백질 합성이 기저질환이나 심혈관 질환을 유도해 결국 더 많은 피해자가 양산될 것이다라고 소리칠 때도, 백신접종 이후 미국 보수언론들이 저명한 임상의들을 인터뷰하며 전문의들이 백신접종 이후 암과 뇌졸중 등을 비롯한 질병들의 발병 사례와 그로 인한 사망 사례가 극단적으로 상승되었다고 진상을 제시하고, 미국 보험사 통계로 미국 근로자보험 가입자 가운데 사망자 숫자가 백신접종 이후 급격하게 상승했다고 언론에서 근거를 제시하며 호소해도, 대중은 마스크를 쓰지 않은 사람들에게 테러를 가하고 백신접종을 하지 않는 사람들을 팬데믹의 주범으로 몰아가며 마녀사냥을 했다. 모든 통계에서 해당 바이러스의 치명률은 0.01%라고 방송했고, 미국법원에서 화이자 백신사의 연구 기록을 순차적으로 공개하도록 판결해 결국 화이자사가 백신 제조 직후 긴급 임상실험에서 백신접종 치명률이 3%로 나왔다는 걸 알고도 백신을 보급했다는 자료가 등장해도, 다들 안일하게 넘어가고 있고 말이다. [1만 명 중에 1명을 죽이지 않으려고 1만 명 중에 300명을 죽이는 길을 선택]한 거라는 말도 안 되는 대중 학살에 가까운 실상은 그렇게 모두의 무관심 속에서 가려져 버렸다.

 

세상은 한 사람의 마음으로 변하지 않는다. 무엇이 주류의식이 되었느냐에 따라 광기로 가득찬 세상이 된다. 광기가 정의로 인식될 수 있기 때문이다. 지금의 대한민국 현실이 그걸 바로 보여준다. 말할 것이 많아도 말할 수 없는 세상이 말이다.

 

하지만 일상의 소소한 괴로움에는 마음가짐과 태도가 치유를 가져올 수도, 예방약이 되어 줄 수도 있을 것이다. 아직 세상에 잡아먹히지 않은 상황에서는 말이다. 그런 아름다운 환경 속에서 살고 있다면 본서만으로도 큰 도움이 되지 않을까 싶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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소중한 사람이 음모론에 빠졌습니다 - 음모론의 위협으로부터 우리의 관계와 민주주의를 지키는 법
정재철 지음 / 원더박스 / 2025년 12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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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소중한사람이음모론에빠졌습니다 #음모론의위협으로부터우리의관계와민주주의를지키는법 #정재철 @wonderbox_pub

 

#원더박스 로부터 #도서협찬 을 받아 자유롭게 작성한 리뷰입니다

 

MK 울트라 프로젝트와 흑인에게 미 질병청에서 매독을 전파했다는 뉴스까지 20세기에는 음모론으로 치부되었으나 21세기가 되어 실제였다는 것이 밝혀진 사례들도 즐비하다. 그런데 [소중한 사람이 음모론에 빠졌습니다]라니? 과연 음모론이라 치부되는 사안들에 관한 정당한 수준의 지성적 비판서일지 궁금했다. 단지 음모론이라는 프레임으로 가리려 드는 실제와 그 반대의 경우인, 실상이 음모론적 상황인 경우를 구분하는 분별력과 안목도 중요하기에 진실과 음모를 가려낼 수 있는 분별력을 갖추게 해주는 책인지 주목해서 읽고 싶었다.

 

.....................

 

우선 본서의 내용 중 음모론에 대한 정의와 이제까지의 연구들에 관한 정리부터 하고 이어가겠다.

 

@ 음모론은 세상을 해석하고 설명하려는 강력한 인식체계이다.

 

@ 음모론은 누가 이 세상을 움직이는가?”라는 질문에서 출발해, 보이는 것 너머의 은폐된 진실을 찾아가는 서사 구조를 형성한다.

 

@ -니콜라스 보르델로는 음모론 성립의 세 가지 필수조건으로 비밀성’, ‘악의성’, ‘의도성을 제시했다.

 

@ 마이클 바쿤은 음모론의 세 가지 신념 체계를 우연은 없다”, “겉과 속은 다르다”, “모든 것은 연결되어 있다는 세계관으로 정의했다.

 

@ 음모론 구성 뼈대

첫째, 반드시 비밀 행위자의 존재를 전제한다.

둘째, 사건이나 우연이나 실수로 발생했다고 보지 않는다.

셋째, 기존 증거에 대한 재해석

 

@ 인지적 특징: 생각하는 방식의 왜곡과 강화

1 과학적으로 반증하기 어려운 구조 (반증불가능성)

2 전혀 무관한 사건들 사이에서도 의미 있는 패턴과 연결성을 인식하려는 경향

3 다양한 현상을 관통하는 종합적 설명 체계를 구성

 

@ 사회적 심리적 특징

1 권력에 대한 깊은 불신

2 선과 악이라는 이분법으로 단순화

3 단순 서사가 안도감을 부여

 

@ 인지적 편향성이 음모론을 강화하는 중요 요소

확증편향 : 자기가 믿는 정보만 수용, 반대 정보는 무시 또는 왜곡

의도성 편향 : 모든 사건에 의도가 있다는 믿음

비례성 편향 : 큰 사건에는 반드시 큰 원인이 있어야 한다는 생각

패턴 과잉 인식 : 무작위 정보 속에서도 인위적 패턴을 탐색

 

@ 신념 관성 세 가지 원인

확증 편향

반향실(에코 챔버) : 비슷한 생각을 가진 사람들끼리만 정보를 주고받는 환경

인간 뇌의 특성 : 어떤 결정을 한 번 내리면 그걸 유지하려는 성향

 

....................

 

본서는 국회의장 우원식의 이런 추천사로 시작된다. “가짜 뉴스가 만연한 우리의 현실을... 심지어 대통령은 계엄의 이유 중 하나로 부정 선거를 내세웠습니다. 음모론에 경도된 최고 권력자의 오판이 이번 사태의 출발점이었다는 사실에 우리는 또 한 번 경악했습니다라는 문장으로 말이다. 그리고 이런 문장도 추천사에 이어진다. “거짓 서사가 민주주의를 어떻게 위협하는지를 깊이 있게 다룬이라고.

 

저자의 본문에서도 계엄을 음모론이 촉발한 최초의 쿠테타라고 언급하고 있다. 저자는 미국의 202116일의 국회의사당 시위 사건도 미국 민주당의 입장에 서서 발언하고 있다. 더욱이 당시 트럼프 대통령의 민주당이 부정선거를 했다는 발언도 음모론으로 치부하고 있다.

 

하지만 미국 부정선거는 현재 심도 깊게 수사하여 부정선거 정황이 드러났고 수사에서 법적 처벌로 이행해 가는 중이다. 또 미국 국회의사당 사태 당시 미국 언론이 트럼프 대통령의 발언을 편집하고 조작해 방송한 게 드러나기도 했다. 이 또한 관계자들의 법적 처벌로 진행되고 있다.

 

또 한국의 부정선거는 이미 2024 총선에서 투표함을 개봉하여 투표용지를 추가한 것이 촬영되었고, 어느 선거구에서는 감시카메라 렌즈에 신문을 붙이고 어느 선거구에서는 감시카메라 렌즈에 비닐봉지를 덮어 촬영이 불가능하게 만든 상황이 밝혀지기도 했다. 어느 당 의원들의 선거구에서는 투표자 숫자를 상당한 규모로 추월하는 표가 나오기도 했으며 이미 사망한 이들이 투표했다는 말도 안 될 귀신 투표 사례까지 동원되기도 했다. 무엇보다 카이스트의 통계관련학과 학생이 한국 선거구들의 득표율과 표차들을 모두 통계를 내었는데 수학적으로 불가능한 수치와 비율을 일관성 있는 패턴으로 보이는 상황을 보여주었다. 이는 이 학생만이 아니라 해외 저명한 수학자 통계학자들까지 한국에서 보이는 득표율과 표차와 선거구들의 이런 사례가 수학적으로 절대 불가능한 수치라고 증언하였고 이건 명백한 조작이라는 선언까지 한 실정이다.

 

또 선관위에서 감찰을 보낸 선거감시단이 부정선거 정황을 목격해 보고하자 선관위는 이를 무시했고 선관위가 무시하자 이들이 부정선거에 관한 고발과 언론에 공개를 하기도 했다. 그런데 이들은 명백히 선거를 감찰하고 부정선거를 보고하기 위해 임명된 사람인데도 불구하고 부정선거를 보고하고 선관위가 이 보고를 무시하자 대중에게 알렸다는 사실로 인해 검거당하는 지경에 이르렀다.

 

A-WEB이라는 세계선거기관협의회가 있다. 한국의 선관위가 주축이 되어 창설된 세계적 선거기관이다. 하지만 이 기관이 창설되기 이전과 이후에도 한국 개표기 등을 수입한 나라들마다 부정선거가 문제가 되어 세계 각국에서 재선거나 내분을 통한 정권교체가 이어졌다. 조만간 이 사안에 대한 국제적 대응이 이어질 것이다. 그때 밝혀질 사안들도 분명 있을 것이고 말이다.

 

한국과 미국과 세계의 상황이 이와 같은 데 어째서 저자를 비롯한 이들은 음모론이라는 밈으로 상황을 부정하거나 사태를 왜곡하고 있을까?

 

저자는 사회가 불안정하고 복잡해질수록 사람들은 세상을 단순하게 설명해주는 서사를 원하기 마련이다. 그 역할을 음모론이 대신 수행한다고 못 박고 있다. 사람들이 불안을 완화할 목적으로 단순 서사인 음모론을 따르고” “정치적 동원 수단으로서 음모론을 이용하고있으며 인지부조화를 통해 부정받을수록 더욱 믿게 된다면서 말이다.

 

나는 저자가 주장하는 바가 대중이 일방적인 주장을 하는 바를 믿게 되는 원리로서는 일리가 있기도 하지만또한 현실 부정을 위한 또 자기모순을 합리화하기 위한 수단으로서 음모론에 관한 연구를 악의적으로 이용하고 있다는 생각도 들었다.

 

저자가 설명한 음모론 구성 뼈대, 인지적 특성, 사회적 심리적 특성, 인지적 편향성이 음모론을 강화하는 중요 요소, 신념 관성 세 가지 원인거의 대부분이 저자가 음모론으로 치부하는 사례들을 주장하는 저자의 견해와 입장에 대입된다. “저자 설명대로의 음모론 구성 요소와 구성 원인들이 정치에 관한 저자의 주장들을 모조리 음모론으로 치부하도록 만들고있다는 말이다. 그럴 수밖에 없는 것이 아무리 달리 보려 해도 저자가 이런 사실들을 몰라서 음모론 운운하지는 않아 보이기 때문이다.

 

도대체 사실을 호도해 가면서 음모론이라는 밈으로 타자의 주장을 스스로 거부하고 사람들이 부정하도록 만드는 이유는 무얼까? 이에 대해 잠시 헤아리며 아래와 같은 이유를 생각해보았다.

 

@ 주목해야 할 유의미한 사안을 무시하고 배격하는 인간 심리의 이유

1 확증편향

2 무주의 맹시 : 특정 대상에만 주목해 그 외의 변화나 주의해야 할 바를 인식 못하는 경우

3 자존감 과잉 : 자신이 인식하지 못했거나 알고 있지 않았던 바에 대해 타인이 언급하는 경우, 상대의 말이 사실일 때 (과도한 자존감으로 인해) 느끼게 될 열패감을 가지는 상황 자체에 대한 반발로 사실이 아닐 거라며 무조건 거짓으로 치부하는 성향을 보일 수 있다.

4 패배 의식 : 상대의 말이 사실일 확률이 조금이라도 있다면 그에 대해 대응안을 함께 찾는 것이 생존과 문제 해결을 위해 나은 선택이다. 그런데도 부정만 하는 이유는, 그 사안에 대한 대응안을 자신으로서는 구상할 수 없고 전혀 대응할 가능성이 없다고 여겨, 그로부터 갖게 되는 열패감과 불안과 두려움을 느끼지 않으려 (일종의 패배 의식과 자기합리화가 어우러진), 나름의 정신승리 차원에서 음모론이란 밈으로 상황을 호도하여, (자기가 부정한 진실과는 다른) 거짓을 믿고 주장하는 것.

5 사회 부정적 관념에 대한 내적 승인

-“세상은 원래 이런 곳이니 그저 묵인하고 타인에게 그럴듯한 이유를 제시하며 대중이 안도하게 하자는 심리

6 인지부조화 : (실상을 있는 그대로 받아들이기에는) “이상적 세계에 대한 자신의 기대가 너무도 커서 현실을 부정하며 거짓에 안도하는 편을 선택하는 것.

7 인간과 세상에 대한 이상적 [선한 원형]에 대한 희구

-인간은 선한 존재이고 세상은 살만한 곳이라는, 인간 내면에 원형적으로 새겨진 유토피아 상을 세계에 투사하며, 있는 그대로의 현실을 부정하는 심리.

 

내가 생각해본 음모론이라는 밈으로 숙고가 필요한 타인의 주장에 대한 거부와 저항은 또 다른 이들에게 마저 그런 자기와 함께 부정하도록 상대의 말을 무력화하려는 시도는 이 7가지 이유와 원인이 떠올랐다. 모두 맥락을 이루는 것은 아니고 [5]의 경우와 같이, ‘음모론이라는 밈으로 상대의 주장을 무력화하는 자신은 실제 사실을 알지만, 모두가 부정하게 하려는 경우의 수도 생각해보았다.

 

기본적으로 “‘음모론이라는 말로 상대의 타당한 주장을 무력화하려는 시도는 자기가 믿고 싶은 것을 믿으려는 편향도 그렇겠지만 대중이 그 상대의 말에 주목하지 못 하게 하려는 의도성이 강하다. 이때는 음모론이라는 정의 자체를 하나의 부정적 밈으로 사용해모든 이가 상대의 말을 가치 없고, 근거 없고, 거짓이고, 무지성에 의한 망상으로 치부하도록 유도하려는 의도로 악용하는 것이다.

 

이들이 이러는 것에는 단순히 생각할 때 위에 제시한 7가지 심리적 이유가 있기도 할 것이다. 하지만 음모론이라는 밈을 통해 타자의 주장을 무력화하는 이들의 일부는” “부패하고 부정하고 사회악인 세력과 결탁하거나 그들을 위해 부역하는 것들이기 때문이 명백하다. 몰라서 또는 무의식적 심리적 이유로 인해서가 아니라 스스로가 선택해 불의한 세력과 영합하며 음모론이란 밈을 사용해 대중을 호도하는 경우가 명백하다고 판단된다. 무엇이 음모론이고 무엇이 음모론이라는 밈을 유포해 대중을 기만하려 한 행동인지는 역사가 판단할 것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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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 시간을 살아가는 그대에게 - 삶을 다시 바라보게 하는 70개의 질문
노병천 지음 / 세종(세종서적) / 2025년 12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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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시간을살아가는그대에게 #노병천 #질문인문학 #인문신간 #삶의질문 @sejongbooks

 

#세종서적 으로부터 #도서협찬 을 받아 작성한 리뷰입니다

 

저자 소개를 통해 리더십학 박사가 존재한다는 걸 처음 알게 되었다. 저자는 배낭을 메고 젊은 시절 세계 곳곳의 전쟁터를 찾아다녔다고 한다. 그는 죽음과 서로에 대한 적의와 살의, 살육을 보며 왜 인간은 서로를 미워하고 죽여야만 하는가?”라는 근원적 질문을 던졌다고 한다. “평화, 인간, 삶에 대한 이런 질문이 이어지며결국 저자는 인생의 방향을 정하게 되었고 리더의 질문에 천착하게 되었다고 한다.

 

질문은 사람을 살릴 수 있다.”

 

이런 믿음을 가지게 되며 “STOP-ASK-RESET”을 창안했고, 질문을 학문으로 발전시켜 질문인문학이란 지평을 열었다고 한다. “사건과 상황에서 잠시 멈춰서 스스로에게 묻고 그 대답을 통해 재설정한다는 접근은 다른 저작을 통해서도 들어보았으나 이것이 저자가 창안한 개념이란 건 이 저작을 통해 처음 알게 되었다.

 

누구나 잠시 멈춰서 질문을 통해 나를 돌아보며 이제 어디를 향해야 하는지, 무얼 찾으려 하는지, 어떤 의미로 살아갈 것인지 답을 알아가고 싶을 때가 있을 것이다. 나 또한 그런 마음에 본서를 찾았다. 책을 읽으며 뛰어난 질문이 따로 있는 것이라기보다 거듭되는 질문과 그 질문의 과정에서 사유하고 느끼는 동안 성장하는 것이란 생각이 들기도 했다. AI 시대이다 보니 프롬프트 엔지니어링이라는 표현과 질문의 양식이 답변의 질을 바꾼다는 것을 알 것은 같았다. 하지만 남다른 답을 가져오는 탁월한 질문은 무얼지의아할 뿐이었다. 기계에게 묻는 질문이 아니라 스스로 답을 갈망하는 사람이 해야만 할 질문말이다.

 

저자는 좋은 질문은 단순한 생각에 머물지 않는다. 그것은 태도를 바꾸고, 습관을 바꾸고, 마침내 운명까지 바꾼다.”는 명언 속 한마디를 인용하고 있지만 좋은 질문이란 무얼까 하는 의문은 이 책을 다 읽고 나서야 짐작하게 되었다.

 

이 책은 반복적인 포맷으로 구성되어 있는데 [하나, 질문 제시. , 실화 인터뷰나 대담 사례. , 철학적 심리적 성찰과 나레이션. , 체크 포인트와 질문 뒤집기 등 실천 항목. 다섯, 오늘의 문장과 한 줄 메모]로 이루어져 있다. 이런 구성과 함께 “70가지 질문과 함께 각 장이 이어진다.

 

구성과 성찰이나 일깨움을 주는 전달 양식 등도 좋았으나 각 질문을 대하는 여러 인터뷰와 대담들의 사례가 주는 통찰이 남달랐다.

 

아버지의 사과를 팔던 외침이 부끄럽던 딸이 자라 광고카피라이터가 되어서는 그런 아버지의 외침에서 짧고 강렬한 한마디의 중요성을 재확인하는 장면이나 누구나 아는 네손가락 피아니스트 소녀가 (아마도 이젠 숙녀이겠으나) ‘자기의 노력과 삶이 전하는 의미를 깨닫는장면, 그리고 나이 들 용기란 무엇인가라는 질문에 운전도 타인에게 피해를 줄까 봐 두려워지는 가운데 노시니어존이 생겨나며 자신을 환영하는 곳들이 사라져가는 것마저 느끼던 74세 노인 분이 운전면허를 반납하며 받은 운전면허반납증을 나이 들 용기증으로 인식하시던 대목도 너무 와닿는 이야기였다.

 

삶을 통해 우리는 무수한 의문과 마주하지만 대부분 관성에 빠진 삶 속에서 아무런 사유도 없이 지나칠 때가 많다. 본서에 등장하는 질문들은 남다르고 특별한 질문들이 아니라그저 삶 속에서 누구라도 가질 수 있는 의문들과 언제라도 할 수 있는 질문들이다. 그런 질문들을 우리는 놓치고 살아간다. 그리고 나아갈 기회도 잊는 것이다. 우리 각자에게는 서로 공유되는 의문과 각자 나름의 질문들이 늘 함께한다. “우리는 같은 질문에도 때론 다른 답을 얻어가며 살아가고 이건 결국 우리의 개성에 따른 것이다. 다시 그 대답은 우리의 개성을 이루게 될 것이고 말이다.”

 

본서에는 많은 성찰과 명언들이 등장하지만 가장 기억에 남는 것은 엘리너 루즈벨트의 세상이 원하는 존재가 아니라, 세상이 아직 만나지 못한 당신 자신으로 살아야 한다는 말이었다. “세상은 세상답게 존재하고 이곳이 어떤 곳이고 타인이 어떤 존재라 해도 우리는 각자 자기다운 자신으로 남아야 한다.” “타인이 주는 오해나 누명, 낙인 때문에 자신을 잃을 것만 같은 순간이 온다 해도 나를 지키고 나다운 나로 남는 건 나 자신의 선택임을 잊지 말아야 한다.”

 

나다운 나로 남게 해주는 건각오나 결심이나 깨달음이나 기도라기보다는 아마도 거듭되는 질문이 아닐까싶다. “세상에 대한 타인에 대한 나 자신의 의미에 대한 순간순간의 질문이 나를 타인의 결정과는 다른 결정을 하게 만들고 그들과 같은 선택을 하는 인간이지 않게 한다.” “타인과는 다른 나이게 하고” “나이고 싶지 않는 나와는 다른 내가 되게 해주는 것그건 질문하지 않는다면 가능하지 않은 일이다. 결국 나다운 나는 질문을 통해 향하는 것이다. 자신다운 자신이 되는 길에 가능한 질문들이 어떤 양식으로 있는지 가늠해보는 시간을 가져보고 싶은 분들에게는 좋은 선택이 되어줄 만한 책이다.

 

물론 진정한 질문들은 살아가는 내내 당신의 내면에서 떠오를 것이고 때론 세상과 사람에 지치고 무너질 것만 같은 순간, 더는 의문도 들지 않고 질문할 여력도 없을 것 같은 순간은 몇 번이고 올 것이다”. “그런 순간에도 세상과 사람과 자신에 대한 질문을 이어가고 사유하고 자기 안에 확신을 통해 나아갈 힘은 결국 내 마음과 영혼에서 나오는 것이다”. “그 힘은 때론 의지이고 때론 격정이고 때론 분노이고 때론 절망이고 때론 질문일 것이다”. “질문은 그렇게 나를 나이게 할 것이다”. 나다운 나를 위한 질문을 할 매 순간을 위한 예시가 담긴 이 책을 그런 까닭에 권해도 되지 않나 싶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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호시우행 2026-01-05 05:26   좋아요 0 | 댓글달기 | URL
찜하고 있던 도서라서 리뷰에 빠져들었네요. 아마도 저자는 경영학 중 리더십 분야에 천착해서 그런 학위를 받지 않았을까란 생각이 듭니다. 나의 흐릿한 기억으론 손자병법에 대한 저서를 읽었던 것 같네요.

이하라 2026-01-06 21:07   좋아요 0 | URL
경영학에서 파생된 학문이었군요. 저자가 손자병법에 대한 저서도 집필했다니 스펙트럼이 넓은 학자였네요. 리뷰 읽어주셔서 감사합니다.
 
보이지 않는 질서 - 의도를 벗어난 모든 현상에 관한 우주적 대답
뤼디거 달케 지음, 송소민 옮김 / 터닝페이지 / 2025년 12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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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보이지않는질서 #뤼디거달케 #운명의법칙 #공명의법칙 #대립의법칙 #자기계발 #삶의법칙 #인문교양 @turningpage_books

 

#터닝페이지 로부터 #도서협찬 을 받아 자유롭게 작성한 리뷰입니다

 

본서의 한국어 부제는 [의도를 벗어난 모든 현상에 관한 우주적 대답]이다. 원제는 [Die Schicksalsgesetze: Themenspiel und Lebensprinzipien]이며 번역하면 (운명의 법칙: 테마 게임과 삶의 원리들)이라고 한다. “인간의 삶 속에서 드러나는 우주적 원리들을 설명한 책이라고 할 수 있다.

 

저자는 의학을 전공하고 자연 요법과 심리 치료법을 배워 정신 요법 의사로 활동한 전적이 있는 사람이다. 부인과 [요하니스 교회 치료 센터]를 설립하기도 했다. 강연가이기도 하지만 국내에서 다수의 저작이 출간된 영적 주제의 심신 상관 의학 저서들의 베스트셀러 작가이기도 하다.

 

저자는 영적인 주제를 천착한 의학자이다 보니, 이러한 주제를 우리의 몸과 정신에 적용하는 방향에서 이해하여 그를 실천하는 노선을 대중에게 전하는 걸 소명으로 아는 사람으로 보이기도 한다.

 

본서는 책 소개 이미지에서도 정리되어있듯, “현실을 결정하는 의도와 결과의 비틀림을 설명하며, “그 작동 원리를 파헤친 20년에 걸친 해석을 들려주는 책이다.

 

본서에서는 가장 대중적인 끌어당김의 법칙(유인력 법칙)”공명의 법칙이라며 이에 대한 이해를 돌아보는 데서부터 이야기를 전개한다. 이보다 상위의 법칙인 대립의 법칙을 모르면 기대하는 것이 아니라 정반대의 것을 끌어당기게 된다면서 말이다. 이를테면 최면이나 심리학에서 말하는 부메랑 효과에 대한 이야기와도 같고 결핍부터 인식하면 결핍을 느끼는 대상부터 더 끌어당기게 된다는 설명과도 유사하다. 다만 저자의 이야기들은 동양과 서양의 영적 철학 체계를 깊이 천착한 후, 그 정수를 이해하고 전하는 바이기에 다른 신사상가나 마음의 힘을 논하는 작가들의 말들과는 다가오는 톤의 깊이가 차원이 다르게 느껴진다.

 

저자는 위에서와 같이 아래에서도라는 에메랄드 타블렛의 [헤르메스 철학]을 동원하기도 하고 노자의 [도덕경]을 논하기도 하며 자신이 이해한 영적 사상의 원리세상의 운영 원리를 설명하고 있다. 이를 단일성이라는 차원에서 시작해 대립의 법칙공명의 법칙으로 이어지고 파르스프로토토 법칙등 생소한 법칙으로 정의하며 설명하기도 한다.

 

단일성은 동양철학의 무극, “대립의 법칙은 태극과 음양론으로 설명 가능하다. 물론 카발라 철학의 아인과 아인소프, 짐줌 등으로 해석도 가능한데 이외에도 무수한 영적 전승이 대입되는 바를 저자가 천착하고 통찰하여 전하고 있다. 저자가 담론하는 주제는 현대의 철학과 양자물리학 등 사상과 과학마저 인정하고 있는 바이기도 하다. 이미 20세기 중후반에도 이와 같은 관점으로 과학적 성과를 정신적 유산들(동양철학과 동양 종교 경전들)에 대입해 전하는 저작들이 즐비했다는 게 그 증거이다. 더욱이 분석심리학자 칼 융과 같은 인물이 전하는 동시성에 대한 견해도 본서 저자는 동양 사상에 대한 통찰과 종교적 전승을 대입해 본서에서 주장하는 법칙들의 근거로 제시하고 있다.

 

만물은 하나로부터 시작되었고(단일성), 대립하는 양극단을 나았으며 그로부터 세상이 생겨나고 구축되었다(대립의 법칙). 그러니 세상을 구성하는 이 둘 사이에서 균형을 찾지 않고 하나를 배격하며 다른 하나만을 구할 때 그 반발적 작용으로 원하지 않는 대상을 끌어당길 수 있다(공명의 법칙). 그러게 세계에 대한 인식은 아우르는 데에 있지 분별하고 배격하는 데 있지 않다. 또 시작은 과정과 결말까지 담고 있으며(시작의 법칙) 이는 부분이 전체를 전체가 부분을 품고 있기 때문이다. 유의미한 사건은 그 징조를 보여주며 이는 거의 동시에 일어나 다가온다(동시성). 이는 부분과 전체가 서로를 아우르고 있기 때문이다(파르스프로토토 법칙). 소우주(이를테면 생명체)와 대우주(물질 우주 또 영적 우주)는 다르지 않다. 그렇기에 만물 어디나 누구나에 국한되지 않고 하나의 변화가 다른 하나의 변화에 새겨지고 영향을 미친다(형태발생장). 그러므로 우리는 나와 너가 아닌 우리라는 인식을 가져야 하며, “사랑을 가장 큰 원리이자 의미이며 목표로서 세워야 한다.“

 

위의 문장은 저자의 주장을 간략히 정리해 본 것이다. 이 짧은 문장만으로도 [화엄경 법성게]를 비롯해 불교 철학, 노자의 [도덕경] 및 주역과 태극과 음양이론 등 동양철학의 근간, 게다가 에메랄드 타블렛에 담긴 헤르메스 철학과 서양의 그노시즘’, 유대의 카발라 철학등등에 이르기까지 동서양의 모든 영성 전승과 정신 철학의 정수가 담겨 있는 정리가 되어버렸다.

 

이는 저자의 깊은 파고듦이 영적이고 정신적인 바와 우주 운영의 법칙의 서로를 투영하고 있는 바, 또 우주와 만물의 일관성을 반영하는 바까지에 이르렀음을 보여준다. 모든 정신적 유산의 통섭이자 전승이자 철학을 이루었음을 보여주는 것이 아닌가 싶다.

 

본서를 읽으며 그 어느 영성 저작이나 신사상이라 불리는 마음의 힘 저작들보다 설득력 있고 흡인력 있음을 느끼게 되었다. [시크릿] 읽을 시간에 본서를 읽는 것이 훨씬 낫다고 말씀드리고 싶다. 영성 에세이를 탐독하는 걸 즐기는 분들에게도 권해드릴 만한 책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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오십에 읽는 중용 - 2,400년간 내려온 잘 사는 삶의 이치
최종엽 지음 / 유노북스 / 2025년 12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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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오십에읽는중용 #자사 #공자 #최종엽 #유노북스 #동양고전 #중용 #유학 @uknowbooks

 

출판사로부터 #도서협찬 을 받아 자유롭게 작성한 리뷰입니다

 

저자는 카이로스 경영연구소 대표라고 하며, 고전을 현대적으로 풀어낸 베스트셀러 작가이자 인문학 강사이다. 연간 100회 이상의 인문학 강연을 하는, 2016년 전국강사경연대회 금상을 수상하기도 한 대한민국 명강사(209)라고 한다.

 

본서는 중용에서 40수를 뽑아 저자의 해설을 담아 건넨 책으로, 고전 해석에 필수적인 참고 문헌들은 저자가 새로운 시대는 새로운 기준이 있다며 참고하기보다는, 저자 자신의 일상과 깨우침을 담은 해석을 주로 담고 있는 책이기도 하다.

 

다만 그렇다 보니 과거 주석으로 널리 알려진 문헌들의 고전적인 주석이 배제되어 간혹 부연 설명이 더 필요할 텐데 싶은 구간이 아쉬울 때가 있기도 했다.

 

하늘의 명(天命)을 성()이라고 하고,

성을 따르는 것을 도()라고 하며,

도를 닦는 것(修道)을 교()라고 한다.”

 

이를테면 위의 대목에서 ()’을 저자는 정성과 성실로 새기고 있는데 정성과 성실을 의지로 받아들여야 하는지 먹은 마음인 진실함으로 받아들여야 하는지 진실하게 행하는 과정자체로 받아들여야 하는지 한참 고민하다가 설문해자를 여러 각도에서 검색해 보기도 했다.

 

검색해 보고 모든 의미를 고려하여 해석하니 순수한 진심만으로 속이 꽉 찬 열매처럼 내용과 결과가 분명하게 끝까지 말과 행동을 일치시키며 믿음 있게 빈틈없이 행하는 것이라고 보아야 한다는 결론이었다.

 

그리고 저자는 하늘의 명(天命)을 천성(天性)”이라고 의역하며 설명하던데, 잠시 생각해 보니 천명은 하늘이 우리의 내면에 준 일종의 지시, 다른 말로 소명이라고 할 수 있을 테니 천명을 곧 천성이라고 해도 맞지 않나 싶었다. “하늘이 우리 안에 아로새긴 것이라면 유전자적 특성이라고 할 수도 있을 거라 천명이 천성이라는 해석이 딱 적절한 해석이 아닌가싶기도 했다.

 

그 외 가장 주목되던 건 시중, 집중, 적중이다. ‘시중(時中)’때를 알고 때에 맞게 선택하는 것을 말한다. 이는 상황에 맞는 선택을 하라는 것이고 균형의 중요성을 이야기하는 것이다. ‘집중(集中)’은 목표만이 아닌 전체를 보라는 것이다. 이 역시 조화라는 하나의 균형의 중요성을 이야기한다. ‘적중(的中)’은 위의 둘을 적용하는 것을 말한다. 이들은 결국 균형을 통해 균형을 낳는 것이다.

 

이러한 균형을 정성과 성실 즉 꾸준함(恒常)으로 이루어가는 것이 중용이 말하는 도라고 생각되었다.

 

()과 화()에 대한 대목은 희노애락의 감정이 발하기 전을 중이라 하고 발하되 모두 절도에 맞으면 화라고 한다는 대목과 그 이전에 정성이 지극하면 닥쳐올 일도 미리 알 수 있다는 대목은 이러한 정성과 성실이 나아가야 할 바와 경지내면에서 시작해 우주 차원 곧 현실 차원에 대한 영향력 행사까지에 이른다는 것을 알 수 있었다.

 

중용은 유학의 경전이고 유학은 사회의 다스림에도 적용하기 위한 학문이다 보니, 후반으로 가면 일을 행하는 데 시작은 가까운 곳과 낮은 곳에서부터여야 한다는 가르침과 함께 군주(리더)가 닦고 갖추어야 할 최종 덕목은 인()”이라는 대목도 있었다.

 

그리고 인상적이었던 건 남이 한번 할 때 백번, 열 번 할 때 천번 하라그러면 우매해도 반드시 명민해지고 유약해도 반드시 강하게 된다는 대목이었다. 이것이 동양적인 노력과 실천 방향이었구나싶기도 했지만, ‘지금과 같은 세계의 변화가 급속한 시대에는 그래도 효율적인 진행도 중요하지 않나 싶기도 했다.

 

성실만이 자신의 본성을 실현하게 하며, 그렇게 되면 다른 이의 본성도 실현하게 할 수 있고, 또다시 그리되면 만물의 본성도 실현하게 할 수 있다, “그와 같다면 천지 만물의 화육을 도울 수 있어 끝내 천지 만물과 함께 참여할 수 있다는 대목이 너무 인상적이었다.

 

결국 중용하늘의 명이 무언지 궁구하여 그 하늘의 명인 성을 따르는 길을 통해 내면과 일상을 안정시키고 타자의 본성을 실현하게 하며 만물의 화육을 촉진하여 (우주와 질서를) 만물과 함께하고자 하는 단계적인 여정을 가르치는 것이구나 하는 깨우침을 얻게 되었다.

 

선현의 깨우침과 신념이 담긴 고전은 어찌 보면 급변하는 이 시대에는 꼭 와닿기만 하는 건 아닐지 모른다. 하지만 그 시절의 깨우침과 신념이 시대를 넘어 전하는 메시지가 시대를 떠나 모든 인간에게 의미로 닿는 바도 있을 거라, 그 시절의 신념으로부터 다가오는 나름의 울림이 있다. 그 울림을 느껴볼 만한 연배에게는 의미로운 시간이 될 것 같은 책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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