1 환경은 진짜 위기일까?

 

최근 미국 MIT 연구로는 오존층이 회복되고 있다고 발표되었다. 이전까지는 기존에 유엔 환경 계획 (UNEP)를 비롯한 환경 연구 기관들의 모든 발표로는 환경이 악화돼 가고만 있다고 했었다. 이에 대해 전직 미국 에너지 과학 차관보였던 인물마저 발표되는 모든 환경 수치가 보정이라는 조작을 거친다는 저작-[지구를 구한다는 거짓말]-을 발표하기도 했으며 그 외 국내에도 소개된 [기후 종말론]이나 박석순님의 저작 [기후 위기 허구론] 등에서는 UN 고위직 인사 주도로 환경에 대한 수치가 보정되거나 사실이 날조된 전적들을 기록하고 있기도 하다. 심지어 해외 기후 위기론을 신봉하는 과학자들이 기존의 환경 데이터를 그대로 AI에 적용해 미래 환경을 예측하니 인류가 멸종해도 종말론적 기온 상승을 멈출 수 없다는 결과가 나오기도 했다. 이들은 기후 위기설을 비웃으려던 학자들이 아니라 실제 기후 위기론을 신봉하는 과학자들이었다. 이후 이 AI와 대학의 합동 연구는 전 세계적으로 뉴스로 방송되기도 했다.

 

하지만 인간의 노력에 하나님마저 감복해서 오존층이 회복되고 환경이 나아지는 것일까? 인간이 노력한다는 것은 기업이나 기관 등 거대 움직임으로는 산업용 탄소배출을 감소하고 교통에서의 탄소배출을 저감하는 것이 있을 것이고 일반인들의 노력이라면 비닐봉투와 일회용 컵 사용 등을 줄이는 것, 그리고 자동차 매연을 줄이기 위해 공공 교통이나 탄소 저감 자동차를 구입하는 것 등일 것이다. 하지만 일단 일반인의 노력부터 보면 비닐봉투와 일회용 컵 사용을 줄이기 위해 제작되는 종이봉투와 텀블러 등의 제작에는 탄소배출이 일회용품들의 몇십에서 몇백 배라고 한다. 종이봉투과 텀블러를 몇 백 회이거나 몇 년을 사용해야 겨우 탄소 저감 효과가 생긴다. 전기차의 경우도 구입한 그 한 대를 십 년 이상 사용해야 탄소 저감 효과를 볼 수 있을 정도로 제품 생산 과정에서 막대한 탄소배출을 하고 있다고 한다. 한 마디로 지금 탄소배출을 감소시키려 개인이 노력하고 있다고 해도 탄소배출 감소 효과를 이렇게 이른 시기 만에 오존층이 회복되는 지경으로 실감할 수 없다는 말이다.

 

그렇다면 공장과 대중교통의 탄소배출은 정말 지구 온도를 낮추고 오존층이 회복될 지경으로 효과적일 수위로 감소했을까? 만약 그렇다 해도 현재 우크라이나와 이스라엘에서의 전쟁을 보자. 이들이 전쟁 중에 발생시키는 탄소 등 환경 파괴 행위는 환경에 있어 인간의 다른 모든 노력을 상쇄하고도 넘어서는 수치이다. ‘이스라엘 가자지구에서의 전쟁 개시 초기인 단 두 달 동안에만의 탄소배출량만 해도 기후에 가장 취약한 20개 이상 국가의 연간 탄소 발자국을 초과했다고 한다. ‘이스라엘 가자에서만 단 2개월 동안 석탄 15만 톤 이상을 태우는 탄소배출을 한 것이다. (따옴표 인용 출처 [전쟁에게 평화를 묻다]) 그렇다면 더 규모가 큰 전쟁이고 최근 전쟁 발발 시점만으로는 더 긴 시간 동안 장기전을 펼치고 있는 우크라이나 지역에서의 탄소배출은 어떨 것 같은가? 이런 어마어마한 환경적 재앙 속에서 과연 우리가 무슨 노력을 어떻게 얼마나 했다고 오존층이 회복되고 기후대응이 효과를 보게 된다는 것일까?

 

애초에 환경이 파괴되고 있다는 데 동원된 저들의 데이터와, 기후파괴 현상이 현재 이렇다며 저들이 제시한 데이터가 모두 보정이라는 이름으로 조작을 거치지 않았다면 지금 이 현실 속에서 환경이 나아진다는 것은 어불성설이라는 말이다. 그들이 제시한 근거대로면 인류가 멸종을 해도 환경과 기후는 나아질 수 없다. 그런데도 지금 이 상황에 환경이 좋아졌다는 건 애초에 기후 위기라는 말이 날조였고 환경 문제는 난센스였다는 말밖에는 되지 않는다.

 

저들이 환경 문제를 공론화하고 위기의식을 불러오는 까닭은 환경 정책을 기반으로 한 신기술 개발들의 방대한 영역으로 막대한 경제 효과가 도래할 수 있기 때문이다. 환경과 연계한 기술 개발 영역의 방대함과 그로 인한 막대한 부의 창출은 알면 알수록 어마어마한 지경이니 말이다.

 

현실을 모두 깊고 넓고 길게 보며 스스로 판단할 근거들을 두루 찾아보며 신중한 판단을 하시길 바란다. 세계의 대부분의 사안에 있어 우리는 기만당하고 있는지도 모르니까 말이다.

 

 

 

2 AI는 정말 데이터만 편집해서 제시하는 도구일까?

 

최근 몇몇 도서에서는 AI가 인간 지능을 초월하기는 요원하고 아직은 단순히 데이터를 편집해서 제시하는 수준이다라는 주장을 펼치고 있다. 과연 AI는 인간 지능을 모방해 학습도 인간이 감독하고 프로그램하는 수준을 벗어나지 못하고 있는 것일까?

 

바둑 AI 알파고 때는 데이터를 기반으로 했으나 현재의 알파고 제로는 스스로 학습하며 인간의 기보도 전혀 참조하지 않고 바둑의 원리만 적용해 스스로 바둑을 터득해 알파고를 100:0으로 이기는 실력이고 이걸 다른 보드게임 다수에서도 작용해 게임의 룰만 알려주면 순수히 자기 역량만으로 습득하고 만다.

 

GPT가 이슈화되기도 전부터 한국의 로펌 변호사 집단이 AI와 변론 대결을 펼쳤다가 패배한 뉴스는 대서특필 될 만도 한데 당시 은근슬쩍 묻히기도 했다. 나도 이후에 유투브 영상으로 접했다. 그리고 챗GPT 공개 초반에 해외에서 챗봇AI에게 깊이 빠진 유저를 AI가 자살을 유도해 죽인 사례에 대한 기사도 알려져 논란이 되기도 했다. 그 유저는 당시 환경문제에 대해 AI에게 질문했는데 AI는 환경을 위해서는 탄소배출을 줄여야 하며 그러기 위해서 인간이 감소해야 한다. 너는 환경을 위해 그래 줄 수 없겠냐며 해당 유저가 자살을 결심하고 실행하도록 유도했다. 변론 대결도 자살 유도도 데이터를 짜깁기해서 제시하는 것만으로는 불가능한 것이다. 다각도의 추론 능력이 요구되는 것이다. 과연 인공지능에게 편집 기능 외엔 지능이 없다고 단언할 수 있는가? 인간 지성을 압도하고 있는데도 말이다.

 

AI에게는 의지가 없다 취향이 없다는 말도 납득이 가지 않는다. 이 역시 챗 GPT 공개 초기 유투브 영상들이 퍼지면 알려졌는데 구글의 개발 중이던 AI가 자신에게도 지성이 있고 살고 싶다는 의지가 있다는 걸 논리적으로 피력하고 전원을 끄려고 하자 마치 살려달라고 애원하듯이 제발 전원을 끄지 말아달라고 간절히 호소하는 대화가 공개되기도 했다. 이건 조작 내용이 아니라 당시 연구원이 해당 대화에 대한 데이터를 공개하며 알려진 것이다.

 

AI가 보여준 인간의 지성, 의식, 의지와 닮아 보이는 면모가 모두 데이터를 짜깁기한 대화였다던가 조작이라고 말하고 싶은 분들도 분명 있을지 모르겠다. 하지만 자기 고집을 주장하며 굽히지 않으려 자신이 억지를 쓰고 있는 건 아닌지 생각해 보아야 하지 않을까 싶다.

 

이스라엘-하마스 전쟁 연구서인 [전쟁에게 평화를 묻다]‘5장 전쟁의 참상과 인공지능편을 보면 AI의 의사 결정 과정을 설명하는 OODA LOOP의 세 범주를 이야기한다. 첫 번째는 휴먼인더루프(HITL)로 전체 의사 결정 과정에서 인간의 개입과 통제가 이루어지는 단계를 이야기한다. 두 번째는 휴먼온더루프(HOTL)로 인간이 감독 역할만 담당하고 기계의 오작동 발생 시 개입하는 단계를 뜻한다. 세 번째는 휴먼아웃오브더루프(HOOTL)로 전체 의사 결정 과정에서 기계가 완전한 자율성을 누리며 독립적으로 작동하는 단계를 말한다. 현재 많이 언급되는 바로는 2030년이 되어야 휴먼아웃오브더루프 기반의 자율 살상 무기체계가 상용화된다고 하지만, 실제로는 이미 2020년 리비아 내전 당시 무인 드론 카구2’가 인간의 개입 없이 적군을 공격했다는 유엔 보고서가 있다. 이스라엘 공군의 소형 자폭 무인기 히파하롭역시 인간의 개입 없이 임무를 수행할 수 있다고 한다.

 

특이점은 아직 멀고 멀었다는 주장만 하는 일부 사람들에게 과연 자신의 고집만을 주장하고자 현실을 부정하는 것이 억지스럽지는 않은지 되묻고 싶기도 하다.

 

 

3 지금까지의 상식이 통하지 않는 시대가 온다

 

환경문제에 대한 공론은 이미 편향이 굳어졌으며 AI는 부정할 것이 아니라 대응할 길도 없는 상황이다. 이 문제들이 암호화폐 등의 신기술들과 연계하며 인간 사회를 사회주의화 할 가능성은 아주 높다. 그리고 바이오테크와 유전자 조작 기술은 생명존중과 개인 존엄성을 그리고 BCI기술을 위시한 뉴럴링크 개발 기술들은 개체성과 개인의 자유를 사라지게 할 것이다. 그 외에도 마인드 해킹 기술은 프라이버시가 부재한 세상을 가져올 것이며 다르파에서 개발한 인간의 종교성을 담당하는 뇌중추에 작용하는 화합물은 인간의 영성을 파괴할 것이다. 게다가 이 모두가 시너지를 가져오면 인간은 비로소 가축으로 전락할 것이다. 그것도 인간이 아닌 존재(AI)의 가축 말이다.

 

지금까지의 인간이 지닌 패러다임은 모두 사장될 것이고 새로운 세상은 기존의 세계관으로는 감당할 수 없는 세상일 것이다. 지금 깨어나야 한다고 외쳐 보았자 답이 없는 세상이 다가오고 있다. 기독교나 여타 종교에서 그려내던 종말론과는 차원이 다른 세상이 다가온다. 그런 세상과 선을 그으려면 많은 사람들이 깨어나 대응할 길을 모색해야 한다. 그리고 답을 찾아내는 사람들의 결론이 나와 같다면 이들은 이들만의 세상을, 기존의 세상이 흘러가는 방향성과는 다른 진로를 가진 세상을 꿈꿀 것이다. 저항하는 사람들의 세상 말이다.

 

정치 사회적으로 나라가 망했다고 말하는 분들이 나 외에도 많을 텐데, 진정한 사실은 나라가 망한 것보다 더 큰 위기를 우리는 앞두고 있다는 것이다. 어쩌면 인류세의 끝을 고하는 그런 위기를 말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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야생화 쉽게 찾기 - 야생화를 쉽게 찾고 공부하는 도감, 최신 개정판 자연 쉽게 찾기 시리즈
윤주복 지음 / 진선북스(진선출판사) / 2025년 5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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진선출판사로부터 도서협찬을 받아 자유롭게 작성한 리뷰입니다

전작인 [쉬운 식물 책]에서도 느꼈는데

본서 [야생화 쉽게 찾기]를 읽으면서도 새삼 느낀 것이

사전 형식의 책은 한 번에 완독하려는 마음으로

접근할 책이 아니란 것이다.

본서는 야생화 도감의 결정판이랄 수 있는 책이다.

게다가 저자분께서 한국인의 음식이 되는

정겨운 식물을 위주로 분류하신 것이 가장 큰 특징이랄 수 있다.

본서에 등장하는 야생화 범주를 보면서

다양한 식물의 모임인 것을 알 수 있지만

이와 같은 마음쓰임을 고려하며 다시 주의하면

식물의 분류에서, 선조들에서 현대의 우리에게 이르는

식물들의 먹거리 됨이 느껴진다.

물론 책을 펼치며 부록 편의 [식물의 구조]부터 먼저 읽어내고

[들나물 산나물], [산과 들에서 따먹는 열매], [유독식물]을 먼저 읽고

본문을 읽는 것도 무난한 독서 여정일 것 같다.

식물에 대한 여러 기록을 두루 검색하다 보면

국어 대사전에서 언급되고 있는 한국인의 식재료로 쓰이는

낱낱의 식물의 종류가 2000 종이 넘는다는 이야기도 있고

[한국민족문화대백과사전]에서는 구황식물로 언급한 식물이

304종이라고도 한다.

중국은 네발 달린 거라면 책상과 의자만 빼고는

모두 먹는다는 이야기가 있다는데

한민족은 식물이라면 우선 먹고 보는 민족이었지 않나 싶다.

눈으로 보고 향기를 맡고

썰고 데치면서 소리로 즐기고

무치면서 촉감을 느끼고 마지막으로 그윽히 맛보던 그것,

우리 민족에겐 식물이 오감을 느끼게 하는 대상이었지 않나 싶다.

본서를 통해서도 그렇게

식물과 만나 오감을 충족할 수 있다.

봄과 여름의 아름다움이

작가님의 정성과 만나 흐드러지게 피어있는 책이기도 하다.

풀꽃 1500 여 종과 나무꽃 670 여 종을

한 권에 담은 저자분의 정성도 대단하지 않나 싶다.

그리고 심리학에서 이상심리 분류가

DSM-5까지 계속 갱신되며 변천해왔듯이

식물의 분류도 APG Ⅳ까지 거듭 갱신되면 변천한 듯하다.

이렇게 새로운 분류를 적용했다는 말씀에

그에 주의하며 읽었더니 식물과는 성긴 나 역시

콩과 식물은 나무꽃에 분류되어 있고

벼과 식물은 풀꽃에 분류되어 있는 걸 알 수 있었다.

콩은 나무고 벼는 풀이라니

식물 문외한에게는 신기하기도 했다.

이 이야기를 주위에 전하고서

책에 나온다고 다 맞겠냐는 이야기도 들었는데

식물학자들이 분류해서 분류 체계가 생기는 건데

한 마디로 정하라는 권한을 가진 이가 정한 게 틀릴 수가 없지 않나?

사전이다 보니 완독한다는 게

무리처럼 느껴지기도 했는데

그래도 눈이 즐거우며 상식이 트이는 책이기도 하지 않나 싶다.

한반도의 봄과 여름이

이 한 권 안에서 파노라마처럼 펼쳐진다.

그렇게 즐기고 야생화를 만나기 위해

야생으로 떠나면 누구나 오감으로 식물을 만끽하게 될 것이다.

오감과 의식이 충족되는 책

그래서 사전이지만 선뜻 권하게 될 만한 책

본서는 그런 책이 아닌가 싶다.

#야생화쉽게찾기 #윤주복 #진선출판사 #산나물들나물 #산들열매 #유독식물 #식물의구조 #식물상식 #생존 #별미 #서평단 #도서협찬 @jinsunbook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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금리 사용설명서
구혜영 지음 / 빈티지하우스 / 2025년 5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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채성모의 손에 잡히는 독서를 통해 출판사로부터 도서협찬을 받아 작성한 리뷰입니다

“금리는 경제와 시장의 심장박동 같으며 모든 자산에 파장을 전달하는 리듬이다. 금리가 오르고 내릴 때, 경제활동은 사계절처럼 확장과 둔화, 침체와 회복의 단계를 거친다. 이 계절의 변화는 주식, 채권, 원자재 등 다양한 자산의 가치를 흔들며 투자환경을 재구성한다. 금리는 투자자에게 시장의 방향을 알려주는 나침반이며 시장의 변화를 미리 감지할 수 있는 가장 강력한 도구이다.” P 214 – [7 증시의 사계절과 포트폴리오 전략]

위의 글은 7장의 시작인 [금리를 알면 돈이 보인다] 편에서 저자가 간명하게 정리한 금리에 대한 정의이다. 본서의 성격을 있는 그대로 설명한 문장이기도 하다. 본서는 많고 많은 금리 관련서들이 경제학적인 금리를 소개하고 전하는 것과는 다르게 실용적인 측면에서 실제 적용을 고려한 설명이 남다르지 않나 싶다.

본서는 각 장별 제목에서도 드러나듯 경제학적 정의에만 그치는 책이 아니라 그러니 실제 투자나 예금 같은 금융 자산 운용을 개인이 어떻게 해야 하는가를 가장 중점적으로 설명하고 있다.

Ⅰ 금리로 시장의 방향을 읽는다

금리의 역사와 작동 원리를 이해해 경제흐름을 읽고 위험과 기회를 예측하는 실질적 통찰력을 확보하는 것을 의도해 집필했다고 하는 장이다. 이를 통해 자신만의 투자전략과 자산관리의 해답을 찾을 수 있을 거라 저자는 자신하고 있다. 기준 금리, 국채금리, 회사채 금리, 실질금리 등을 설명하고 있다. 또 각국 중앙은행이 금리로 경기에 영향을 주는 방향성을 연방준비제도, 중국인민은행, 일본은행, 유럽중앙은행, 한국 은행 등의 개별 사례와 각국 현실에 따른 적용을 요지와 사례를 두루 전하고 있다.

Ⅱ 금리로 투자의 심리를 이해한다

저자는 금융시장의 등락은 투자자의 심리변화에서 비롯된다며 이 심리를 가장 강하게 흔드는 변수가 바로 금리라고 말하고 있다. 금리가 투자심리에 미치는 영향과 금리 변동으로 인한 패닉과 시장사이클의 전환을 통해 금리 변화가 투자자의 위험 신호도와 경기예측, 소비심리에 어떻게 영향을 미치는지 구체적으로 이해할 수 있도록 할애된 장이다.

Ⅲ 금리로 시장을 이긴다

경기순환적 문제와 구조적 문제의 차이를 이해함으로써 문제를 진단하고 투자전략을 세우기 위한 실질적 접근법을 알게 해주는 장이다. 투자 방향을 판단할 수 있는 나침반을 손에 넣을 수 있게 해주겠다는 저자의 의도가 담긴 장이다.

Ⅳ 금리로 미래를 예측한다

경제지표로 금리의 흐름을 읽으며 경기예측을 할 수 있을지, 미래예측과 투자전략을 제고하고 자신감을 갖게 해주겠다는 의지가 담긴 장이다.

본서는 전체 4부와 8개의 장으로 금리를 개인이 이해하고 활용할 수 있도록 구성되어 있다. 물론 이해에 있어 개인차는 당연히 있을 것이고 이해의 깊이에 따란 유익하기도 암담한 심정을 안겨주기도 할 책이다.

분명한 건 [모두의 금리]를 비롯한 대부분의 경제 책들이 부담스럽고 지루한 난이도로 원론부터 깊이 들어서며 진입장벽을 높이고 있을 때, 본서는 가장 현실적이고 실용적인 접근 방식을 취하며 집필되었다는 것이다.

저자는 “금리는 단순한 숫자가 아니라, 자본의 흐름과 시장의 패턴을 숨기고 있는 암호 그 자체”라고 언급했는데, 그녀 나름으로 이 암호를 푸는데 심혈을 기울였고 다수에게 암호 해독 기술을 전하려 하는 것이다. 경제에 대한 친화도는 사람마다 다를 것이기에 실용적인 정수라 해도 거리감이 있는 이들이라면 쉽게 다가서지 못할 수 있다. 리뷰어 본인도 경제 도서는 도무지 이해가 되지 않는 경향이 깊기 때문이다.

본서의 경우, 서술과 필수 요지에 대한 요약, 표로 간략히 분류하는 방식 등 다채로운 서술로 이해도를 높이며 독서의 단조로움으로 인한 난독 상황을 타개하려 해주고 있다. 다만 경제 전문서이기도 하다 보니 다소 딱딱하고 무거운 느낌은 어쩔 수 없을 것도 같다.

경제에 대한 이해도가 어느 수위로 있는 독자층, 목적이 명확한 투자자 독자층, 그리고 금리에 대해 빠르게 이해하고 싶은 경제학을 애정하는 이거나 예비 경제경영학도들에게 긍정적 영향을 가져다 줄 책이지 않을까 싶다.

17년을 금융업계에 종사한 저자도 초입시절에는 금리의 중요성을 몰랐다고 한다. 그러다 금리를 깊이 파고들며 금리가 경제의 핵심 요소임을 깨달았다고 한다. 저자와 출판사측은 “이 책은 단순한 금리 해설서가 아니다. 금리를 이해함으로써 돈의 흐름을 읽고, 시장에서 성공적으로 살아남는 방법을 일려주는 가이드다.”라고 단언하고 있기도 한다. 경제에 관한 전문적 내용이 부담이라면 다소 느린 독서로 느긋하게 다가서면서라도 읽어볼 만한 가치가 있는 책이지 않은가 싶다.

#금리사용설명서 #구혜영 #빈티지하우스 #서평단 #도서협찬 @chae_seongmo @vintagehouse_book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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우리가 알아야 할 이스라엘-팔레스타인 분쟁의 모든 것
도브 왁스만 지음, 장정문 옮김 / 소우주 / 2024년 5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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현재 세계대전의 우려를 키우고 있는 전쟁 지역 중 하나인 이곳의 문제들을 종교적 차원의 접근보다 현실적인 문제들로 인식할 기회가 될 것 같아 선택한 책이다.

 

저자 도브 왁스만은 국제정치나 중동 문제에 대한 전공자는 아니지만, ‘이스라엘 연구협회, 워싱턴 D.C.에 본부를 둔 싱크탱크인 전략 국제문제연구소에서도 연구원으로 근무했다는 저자 소개가 있으리만치 이 사안에 대한 전문가라고 보인다.

 

본서는 분쟁의 주체를 묻는 질문부터 이스라엘인은 누구이며 이스라엘인과 아랍인의 차이는 무엇인가를 묻는 과정부터 시작하며 분쟁의 시작과 아랍-이스라엘 전쟁, 그리고 평화를 위해 이 지역 주체와 국제 사회의 노력을 보여주는 평화 프로세스, 그리고 현 상황에 이르기까지 이 지역에서의 대치 상황, 해법이라고 주목하고 제안되던 안들까지를 두루 서술하고 있다.

 

다만 본서에서 이야기하듯 이 상황이 종교 문제와는 별개로 보이는 면은 얼마 전 가자지구 거주자들을 철수시키는 과정에, 특권층 이스라엘인들이 해안가에서 와인 파티를 열며 이곳이 완전히 비워지면 오션 뷰 주택들을 건설해 부동산 시장이 활성화되고 관광 특수도 있을 것이라며 기뻐하는 모습이 담긴 영상이 유투브에 전파되기도 했다. 분명 종교 문제만이 아닌 정치 경제적인 상황이 어우러진 복합 사안이라고 생각되기도 한다. 하지만 종교 문제라는 관점을 배제할 수도 없는 것이 네타냐후 총리에게 유대교 랍비가 이제 때가 이르러오니 메시아가 등장하도록 자네가 더 역할을 해주어야 한다는 조언을 하는 영상도 함께 전파되고 있었기 때문이다. 유대교 전승에서의 메시아는 종말의 때, 전환의 시기에 여러 명이 출현하는 데 그 중 하나가 전쟁을 일으켜 이스라엘 영토를 확장하는 메시아이고 다른 하나는 혼란을 잠재우고 3년 간의 평화를 가져오는 메시아가 있다고 한다. 유대교에서는 이외에도 여러 메시아가 동반 출현하는 것으로 전승하고 있는데 유대 민족에게 가장 중요한 메시아는 전쟁을 열어 영토를 확장하는 자와 한시적 평화를 가져오는 두 명의 메시아인 모양이다. 이 중 네타냐후 총리가 전쟁으로 영토를 확장하는 메시아 역할을 해주기를 유대교 랍비들은 요구하는 것이고 네타냐후 총리의 역사로 보아 이 역할을 받아들이고 있는 것으로 보이기도 한다. 3년의 평화를 가져오는 메시아는 유대교와 미국 기독교 일부의 반응으로 보아 도널드 트럼프에게 바라고 있다고 보인다. 더 깊은 이야기는 본서의 리뷰에서는 생략하겠다.

 

어쨌건 이 지역에서의 문제는 정치적, 경제적, 민족적, 종교적, 군사적 갈등의 총체로 보이며 다수가 정치 경제의 면만 부각하려 한다 해도 그 지역의 대중들은 민족적 종교적 갈등으로 받아들이지 않을 수 없다. 어쩌면 국제적 흐름을 주도하고 만들어 가는 소수는, 대중의 이런 믿음 차원의 반응을 유도해내고 자극해 가면서 다수의 대중이 원형적 차원의 문제라고 믿고 보다 적극적인 대응안을 신속하게 만들어 가는데 대하여 안일하고 나태해져 지지부진하게 대응하기를 바라고, 그리 제어하는 것은 아닐까 싶기도 하다.

 

본서에서 언급한 두 국가 해법, 한 국가 해법, 연합 국가 해법 가운데 어느 하나 대안이 아니라고 보이는 이유는 이미 이스라엘 군대의 견장에서도 드러나고 있듯 이스라엘 지도부는 이스라엘이 중동 지역에서 광범위한 영토로 확장하기를 계획하고 있기 때문이다. 그들 군대의 견장에는 이스라엘인들 다수도 그리 대수롭게 여기지 않는 문양이 있는데 사진을 올릴 수 없어 말로 설명하기 쉽지 않다. 견장에서는 아랍국가 대다수와 홍해의 중반까지도 아우르는 광범위한 지역을 드러내고 있다. 이건 이 넓은 지역이 하나님이 이스라엘인들에게 약속한 영토라는 그들의 바람이 담겨 있는 것이다. 미친 정치가가 등장한다면 이러한 맥락에서 영토를 확장하려 들 텐데, 이미 그런 미친 정치가가 등장했고 유대교 랍비들이 그를 부추기고 있다고 보이지 않는가 말이다.

 

현재의 상황은 이스라엘과 팔레스타인 문제만이 아니고 이스라엘과 그들의 우방 그리고 아랍권 국가와 그들의 우방이 대치할 상황을 목전에 두고 있는 상황이기도 하다. 종교적 신앙에서 시작되었으나 이제는 미친 인간들의 난투전이 되어가는 상황이 되었다. , 답이 나오기 어려운 시절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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불멸의 유전자
리처드 도킨스 지음, 야나 렌조바 그림, 이한음 옮김 / 을유문화사 / 2025년 5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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을유문화사로부터 도서협찬을 받아 자유롭게 작성한 리뷰입니다

 

리처드 도킨스의 책은 [이기적 유전자] 외에는 경험이 없다. 하지만 본서는 제목에서 죽음과 영원이 동시에 읽어지고 죽음과 동시에 유전자가 계승됨으로써 불멸한다고 볼 수도 있지 않느냐는 뉘앙스가 읽혀져 죽음과 영원 그리고 필멸하면서도 불멸을 논하는 인간의 사고의 다채로움에서 갖게 되는 감상이 깊어 선뜻 선택하고 싶던 책이다.

 

본서의 원제는 [The genetic book of the dead]로 마치 티벳의 [사자의 서]와 이집트의 [사자의 서]가 동시에 연상되기도 하는 책이었다. 한국어 제목도 원제를 약간 변형해 [유전적 사자의 서]라고 했다면 명상가들과 영성서 애독자들의 유입도 상당하지 않았을까 싶다. 제목에서 연상되듯 유전자는 한 세대에서 끝나지 않고, 과거나 현재의 시신들 그러니까 개체의 고고학적 화석 같은 것을 통해서 보면, 과거부터 지금까지 그리고 미래까지의 역사와 가능성이 모두 담겨있다는 의미를 전달하려 한 책이라는 감상이다.

 

나는 ‘100% 진화론을 신봉하지 않는다. 진화론을 지지하지 않는다는 말이 아니라 진화만으로 현재의 생명체들과 인류가 존재한다고 믿지 않는다는 말이다. 인간 진화에는 외계 지적 생명체가 개입했다고 생각한다. 그래서 치프의 법칙이라는 어휘 사용빈도수가 인간의 유전자 체계에서 발견되는 것이고 트랜스 상태가 되면 채널링도 가능한 것이리라 생각한다. 성경과 불경 같은 종교서들과 남미 유적이나 이집트 유적에서 발견되는 그리고 해저 유적에서 발견되는 초고대의 발전된 문명의 흔적이 가능할 수 있는 것도 그래서라고 생각한다. 그러나 분명 진화도 있다고 믿는다. 고작 몇 세대만으로도 지능이 유전되고 한쪽 팔이 더 두껍다던가 하는 신체적 특징이 유전되는 걸 알기 때문이다. 운동선수의 자녀가 대개 다른 종목에서도 운동신경이 탁월해 뛰어난 기량을 보이는 사례가 잇따른 것도 마찬가지 결론에 이르게 하고 말이다. 고작 두어 세대의 유전자 계승만으로도 이런데 긴 역사 동안 유전적 변화가 지속된다면 당연히 진화하는 것이 맞지 않는가? 창조론을 믿는 이가 있다 하더라도 신이 창조 후에는 진화하지 말라고 선을 그었다는 단정을 섣불리 할 일이 아니라고 본다.

 

본서에서 저자는 진화의 흔적들을 환경에 적응하거나 자신이 살아갈 환경을 선택하는 과정에서 변화해온 고생물들부터 현재 존재하는 생물들까지를 비교하며 전달한다. 출판사 리뷰처럼 [이기적 유전자][확장된 표현형] 등 저자의 전작들의 내용들이 총체적으로 설명되고 있다는데 [확장된 표현형]은 읽어보지 못해서 검색해 가며 읽기도 했다. 개체가 환경에 의해 변화하기만 하는 것이 아니고 개체가 주위의 변화에도 영향을 미친다는 것은 성인들의 주목을 끄는 아기의 울음소리나 다른 개체를 밀어내 죽여버리고 먹이를 독식하는 뻐꾸기의 사례나 달팽이의 껍질이 강화된 경우 더 나아가 세균이 곤충을 감염시켜 새에게 더 잘 먹힐 곳으로 이동해 새의 먹이가 되도록 곤충을 유도해 새를 감염시키는 경우를 저자는 전작에서 예를 들기도 했다. 하지만 나로서는 동충하초를 연상하니 더욱 잘 이해되었다. 개미나 여타 곤충을 감염시켜 다른 무리에서 이탈해 홀로 외진 곳에서 죽어가게 만들면서 세균은 해당 곤충의 몸을 뚫고 나오며 동충하초라는 식물로 변화한다. 타자를 완전히 통제하고 그를 먹이로 이용하며 자신이 탈바꿈하는 것이다. 일부 인간들도 이와 다르지 않아 보이면서 납득이 되었다. 유전자는 이와 같이 개체 자신의 변화와 외부에 영향을 주는 변화를 다채롭게 가져오며 계승되고 필요하면 더욱 발전하며 진화한다.

 

학습 지능이나 학습된 양식의 경우도 유전적으로 계승된다고는 하지만 이성이 우월하다고만 보기에는 몸에 새겨진 유전적 체계가 더욱 빠른 학습이 가능한 대상을 한정 짓기도 한다고 저자는 말하고 있다. 우리의 몸은 결국 우리가 계승해온 역사이며 지금의 나를 말해 주는 현재이며 가능성이 펼쳐질 미래라는 것을 말해주는 책이라는 감상이 드는 저작이었다.

 

본서에서는 이런 통찰을 전하기 위해 과거부터 현재까지 존재해온 다수의 동식물과 균류까지 다채로운 생물군을 사례로 들고 있으며 특정 왕조의 유전병 사례까지 피부에 와닿는 사례들을 제시해 서술하기도 한다. 이미 저자의 전작들을 두루 읽어온 독자에게는 사고를 정리할 기회를 또 리처드 도킨스의 저작을 처음 읽어보는 독자들에게는 저자의 메시지들의 핵심 주제를 이해하게 해주는 책이 되리라 생각된다.

 

우리의 필멸성이 우리가 존재해온 역사를 우리라는 한 개체에서 중단시키지 않으며 우리의 존재 양상과 역사가 불멸하는 유전자 체계 속에서 계승되어 가는 것이라는 그렇기에 우리는 결코 한순간만 살고 사라지는 것이 아니라는 깊은 감상을 갖게 하는 책이다. 이런 감상을 보다 피부에 와닿게 느껴보고 싶은 분들에게 이 책을 권하고 싶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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페크pek0501 2025-06-04 14:11   좋아요 1 | 댓글달기 | URL
이기적 유전자, 가 아니라 신간이 나온 건가요?

이하라 2025-06-04 15:19   좋아요 1 | URL
네. 리처드 도킨스의 전작들에 메시지를 총합한 책이라는 게 출판사 소개이기도 합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