그림의 힘 (프레더릭 레이턴 에디션) - 최상의 리듬을 찾는 내 안의 새로운 변화 그림의 힘 시리즈 1
김선현 지음 / 세계사 / 2022년 6월
평점 :
품절




꽃밭의 기사 / 조르주 로슈그로스


매화초옥도 / 전기 


봄 / 장프랑수아 밀레


수확하는 농부 / 빈센트 반 고흐


속임수를 쓰는 사람 / 미켈란젤로 메리시 다 카라바조



안개 낀 바다 위의 방랑자 / 카스파르 프리드리히 




Work, Relationship, Money, Time, Myself 

이렇게 다섯 장으로 나누어 사람의 마음을 치유하고 힘을 주는

그림에 대하여 논하고 있다. 

 

한 명의 독자로서의 감상으로는 

저자의 감상이나 치유하려는 방면으로 힘이 되는 

그림이 있는가 하면 

사람에 따라 저자의 의도와는 다른 감상이 드는 경우도

있을 거라고 생각되었다.

 

그랬던 나의 경우 두 가지만 예를 들자면

위의 그림 중 카라바조의 속임수를 쓰는 사람의 경우  

저자는 어떠한 경우라도 문제를 받아들이는 사람의 바탕에 따라

마음에 다른 무게로 작용하게 된다는 식으로 그림을 해석하고 있지만 

정작 나에게는 작은 수작에는 흔들림 없을 재정 상태 대단한 양반이 

카드게임을 즐기고는 있지만 수작질 하는 저들 패거리에 의해

크게 잃게 되는 건 사실이잖은가 하는 생각이 들었다.

 

아무리 대수롭지 않게 대하려고 해도

당한 것은 당한 것이지 않은가 하고 말이다.

 

디에고 리베라의 꽃 노점상 경우에도 

저자는 아름다움을 인식하는 눈을 이야기 하는 식이지만 

나에게는 여린 소녀에게 짐을 지우는 거대한 이가 있구나 하고 느껴지면서 

피상적으로 보기에는 아름다운 짐이라고 해도

감당하기 버거운 짐을 자의와는 상관없이 감당해야 하는 이도 있구나 

벗어버릴 수 없는 짐들을 강제로 감당해야 하는 삶도 있는 것이구나 하는 생각만 들었다.

 

이 책에서 접하게 되는 저자의 글들은 저자가 독자의 감상에 방해가 될까 봐

최대한 상세한 해석은 자제하는 것이 느껴지면서도 

무언가 그림으로 힘이 된다는 것은

부분에 부분이지 않은가 하고 생각되었다. 

 

그림으로 힘이 된다기 보다 

지금의 내 마음 상태를 반영하는 그림들에

끌리는 정도를 느끼게 되는 것이 아닌가 싶기도 했다. 

 

나로서는 그림들에서 큰 반향은 얻지 못했지만 

그림 치유는 케바케 일테니 다른 분들께는 

도움이 될런지도 모르겠다.

 

무엇보다 이 책에 끌리는 자체가 자신을 치유하고 싶다는

내면의 바램을 스스로가 자각하고 있는 것이지 싶기도 하고 말이다.


댓글(0) 먼댓글(0) 좋아요(24)
좋아요
북마크하기찜하기 thankstoThanksTo
 
 
 
환율 비밀 노트 - 글로벌 금융 전문가가 알려주는
최재영.오정석 지음 / 시공사 / 2022년 7월
평점 :
장바구니담기


사실 성인인 모든 사람이 경제와 재테크에 대한 관심들이 있으실 거라 생각한다. 스님이시라던가 신부님 수녀님을 제외하고 경제활동을 하는 모든 분들 중 자신의 재정상황이 더 나아지거나 현재 상태가 유지라도 되길 기대하지 스스로가 폭망하길 기대하는 사람은 없을 테니까 말이다. 하지만 경제지식이나 경제 정보와 밀접한 관련이 있는 분들을 제외하고 나 같은 문외한 분들이라면 '경제를 알아가려면 무엇 부터 시작해야 하나', '더 쉽게 경제지식을 쌓는 방법은 없을까' 하는 의문들을 대부분 가지실 거라 짐작한다. 그리고 경제를 전공하지 않은 사람 대부분이 경제 지식 중 가장 근본적인 것은 아마도 금리, 환율이리라 생각하실 것이다. 본서의 저자분도 금리와 환율의 중요성을 이야기 하고 있다. 경제를 알아가고자 하는데 상식적으로 생각하고 금리와 환율 이 둘에서 경제를 알아가는 것을 시작해야 한다고 판단했다.  


그리고 문득 어느 책의 제목이기도 한 '경제의 99%는 환율이다'라는 말이 떠올랐다. 경제를 모르지만 경제의 요인이자 결과이기도 한 이 환율이란 것은 저자의 말씀 처럼 경기, 금리 물가에 영향을 미치고 다시 그들로 인해 결정되기도 하는 경제의 근본 주제가 아닌가 싶다. "환율을 모른다면 경제를 논하지 마라"라는 이 책의 소개글에서의 카피를 읽고도 더욱 환율부터 시작해야 겠구나 생각하게 되었다. 그래서 [환율 비밀 노트]라는 본서를 통해 저자의 강의를 듣는 듯 경제지식을 배워나가는 시간을 가질 수 있으리라 기대하며 본서를 읽었다. 


저자는 '서로 다른 두 통화 간의 교환비율' 또는 '서로 다른 두 통화 간의 상대 가격'이라는 환율의 정의을 전문 용어와 개념을 뜻하는 이상언어라고 선언하며 이해하기 쉬운 현실 언어인 일상언어로 재정의하고 있다. 환율은 '외국 화폐의 가격'이라고 말이다. 본서를 시작하면 이런 명쾌한 시작으로 즐거이 독서에 들어서는 것은 사실이다. 그리고 환율에 대한 다른 책을 본 적이 없어 비교할 수는 없겠지만 상당히 이해하기 쉬운 난이도로 서술해주고 있다는 생각이 든다. 하지만 다른 한 편으로는 아무리 쉽게 서술해 준다고는 해도 본서는 환율에 대한 전문적인 내용을 대중적으로 서술한 것이다 보니 전혀 해당 정보와 거리가 있는 사람들에게는 문득문득 따분하게 느껴지실 수도 있다. 본서에서 다소 부족했던 것은 아마도 스토리텔링이 아니었을까 싶기도 하다. 하지만 분명한 건 저자가 이상 언어와 일상 언어의 차이를 지적하고서 시작하듯이 대중에게 더 쉽게 이해할 수 있도록 하기 위해서는 어떻게 해야 할까 충분히 고심한 흔적이 독자에게도 확연히 다가올 때가 있다는 것이다. 이 정도 수준의 전문적인 내용을 이렇게까지 대중적으로 서술했다는 것도 중요한 본서의 장점이 아닌가 싶다. 물론 해당 분야의 전문 지식이 있는 분들이 읽고서 서평을 쓰신다면 더욱 정확하겠지만 말이다. 


본서의 내용을 요약한다거나 핵심만을 전한다거나 하기는 배경지식이 있는 분들이 하실 수 있을 선택이고, 이 리뷰는 본서를 독해하자면 어떻게 독서를 해나가야 하나에 자기 색깔을 두려 한다. 본서의 3부 거의 마지막에 이르러서야 저자는 환율 공부를 위한 주요 요소를 언급해 준다. ① 환율 개념 ② 환율 결정이론 ③ 선물환, NDF ④ 옵션 ⑤ 스와프 시장에 대해 이해하는 것이 환율 공부에서 중요하다고 이야기 하고 있다. 물론 본서는 이 주제의 흐름으로 전개되고 있다. 하지만 이러한 각 요소들의 중요성을 알고 독서한다면 각 주제가 시작될 때 더욱 주의하게 될 것이다. 그리고 본서의 장점은 각 장 마다 서술과 함께 핵심 내용들의 요약과 정리가 도표로 정리되어 있다는 것이다. 각 장의 마무리는 요약 노트 정리가 되어 있어 각 장의 독서를 마칠 때 마다 읽어본 내용을 돌아 보기 유용하다.  420여 페이지의 내용을 한 번에 다 읽고 이해하기에는 아무리 쉽게 설명했다해도 전문적인 내용이다. 한 번 읽고 다시 독서할 때 본서의 노트 정리 내용을 읽으며 기억을 되살리고 각 장을 시작하는 것도 방법일 것이다. 그 외의 다른 정보들도 남기려 했지만 돌아보니 본서의 요약인 수준 정도이다. 


본서에서 저자가 가장 주의하여 저술한 대목이 3부 라고 한다. 1부와 2부의 내용은 앞서 말한 환율의 개념과 환율 결정이론에 관한 내용이고 3부는 환율 관련 여러 파생상품들과 그 존재 이유, 거래 원리들을 다룬 장이다. 내 입장에서 이야기하자면  3부도 읽으면서는 이해가 아주 어렵지는 않지만 읽고 나서 기억에 저장된 내용은 그리 없었다. 공부로서 접근하기 보다 독서로 접근했기 때문이다. 일주일의 시간을 두고 독서했지만 전체 줄거리를 이해하는 정도의 독서였다. 공부로 접근하자면 이제 다시 한 번 차분히 들어서면 되리라 생각한다.


본서로 경제 공부를 시작하시는 분들이라면 차분히 다가서기에 좋은 교재라고 말씀드리고 싶다. 이미 환율 저작을 읽어보신 분이라면 본서를 읽고서 다른 저작과의 차이점과 장단점을 가르쳐 주셔도 좋을 것 같다.


댓글(2) 먼댓글(0) 좋아요(21)
좋아요
북마크하기찜하기 thankstoThanksTo
 
 
모나리자 2022-08-22 16:19   좋아요 1 | 댓글달기 | URL
이 책을 읽고만 끝나는 것 보다는 경제기사를 읽으면서 참고를 하면 좋을 것 같다는 생각을 했어요.
오늘 환율이 최고치를 갱신했다고 하네요. 1200원대에 사두었어야 했는데.. 뒷북 치고 있네요.ㅎ

새 한 주도 편안하고 행복한 시간 되세요. 이하라님.^^

이하라 2022-08-22 16:33   좋아요 1 | URL
네. 정말 경제기사를 읽으면서 참고해야 할 내용 같아요.
환율은 계속 오르는데 경제 향방은 좀더 경제지표들을 공부해야 조금이라도 짐작할 수 있게 되겠구나 싶어요.
경제 관련 정보도 조금씩 더 알아가야 겠구나 생각했습니다.

모나리자님께서도 이번 주 편안하고 행복하세요^^
 
뇌가 섹시해지는 책 - 도미니크 오브라이언의 기억력 연습 노트 섹시한 두뇌계발 시리즈 1
도미니크 오브라이언 지음, 김지원 옮김 / 비전비엔피(비전코리아,애플북스) / 2015년 5월
평점 :
구판절판


기억의 이론에 관한 책들은 근간에 출간된 유명한 저작도 있는 걸 다들 아실 것이다. 이론은 그와 같은 책들로부터 구축하면 되고 실용적인 방법으로서의 접근은 본서로 시작해 보시는 것도 나쁘지 않으실 거라 말씀드려도 될 것 같다.

댓글(0) 먼댓글(0) 좋아요(23)
좋아요
북마크하기찜하기 thankstoThanksTo
 
 
 
독은 우리 몸에 어떤 작용을 하는가 - 독은 어떻게 약이 되고 독이 되는가!
다나카 마치 지음, 이동희 옮김, 정해관 감수 / 전나무숲 / 2022년 7월
평점 :
장바구니담기


관심이 있는가에 따라 다르겠지만 대부분의 사람들은 흥미롭게 읽을만할 거라는 감상이 드는 책이다. 독성학에 대한 독서로는 최초의 책이었지만 미국에서 있었던 탄저균 배송 사건이나, 극독 자살 사건, 또는 무협소설 등이나 사극에서 등장하는 이독치독이라는 개념을 접해본 누구나가 관심을 가질 만한 책이라고 본다. 

 

본서는 클레오파트라의 자살사례와 역사에 남은 독살 사례 등이 등장하기도 하며 전문적인 내용에 대해 대중적인 흥미를 불러일으키는 서술을 하고 있는 저작이기도 하다. 물론 말 그대로 전문적인 내용이다 보니 독의 작용을 다루는 대목에서는 진지한 서술이기도 하지만 실제 독의 기원과 독이 적용된 역사적 내용들이 더해지며 쉽게 흥미를 잃을 수 없도록 전개된다. 

 


 

무엇보다 독성학의 관점은 독과 약은 큰 차이가 없다는 것이며 본질적으로 그 둘은 같다고 정의하고 있다. 똑같은 화학물질이 어떨 때는 독이 되고 어떨 때는 약이 되는 것은 단지 양의 차이라고 말하고 있기도 하다. 독이 작용하지 않는 양을 이야기 하는 '무효량'이나 독이 작용하는 '중독량', '효과량'을 이르기도 하지만 독을 이야기하며 중요한 것은 반수치사량이라고 하는, 이 양을 투여하면 실험동물 중 50%가 죽을 것으로 예상되는 수치를 의미하는 'LD50'일 것이다. LD50은 1kg당 몇 mg이 투여되면 반수가 사망하는지를 나타내는 지표다. 그런데 이 지표상에서 상위를 차지하는 극독들 중 상당수가 마취제나 진통제나 특정 효능을 가진 약으로 쓰이고 있기도 하다. 말 그대로 독이 곧 약이 되고 있는 것이다. 

 

주의할 것은 LD50도 몸 속으로 들어오는 경로에 따라 같은 물질이라도 그 값이 다르다고 한다. 예를 들어, 쥐에 대한 독약 스트리크닌의 LD50의 경우 경구 투여에서는 20mg/kg이지만 복강 내 주사에서는 2.1mg/kg이다. 경구 투여에 비해 복강 내 주사의 독성이 10배 가까이 강하다.

 

독을 분류하는 기준은 상식적이긴 하다. 크게 자연독과 인공독으로 대분류하고 자연독은 식물독, 동물독, 미생물독, 광물독으로 나누고 인공독은 화학합성독과 광물독으로 소분류하고 있기도 하다. 독이 생물에 작용한하는 방식에 따라 신경 독과 혈액독(출혈 독), 세포 독으로 구분하기도 한다. 

 


 

신경 독 작용의 경우 신경계의 메커니즘을 알아야 한다. 간략히 정리하자면 신경계의 전기신호를 전달하는 구조는 신경섬유(축색)을 따라 나트륨 통로들이 연결되어 있고 이 나트륨 통로들이 조절되면서 신경섬유에 전기 신호가 전달된다. 그 결과 시냅스에서 신경전달물질이 분비되는 구조이다. 신경독은 이 나트륨 조절을 차단하거나 강화해 신경전달물질의 분비를 막거나 지나치게 개방하여 결국에는 신경전달을 방해하는 구조가 하나이고 또 하나는 신경 전달물질과 구조가 유사하거나 신경전달물질과 결합하여 신경 전달에 영향을 미치는 구조이다.

혈액 독은 혈구세포, 혈관조직, 장기 등을 파괴하는 구조로 근육을 괴사시키기도 해 치료를 하더라도 평생 후유증으로 고생할 수 있는 독이다. 본서에서는 신경독과 혈액 독에 할애한 장이 주를 이룬다.

 



 

본서에서는 1장이 독의 과학을 논하고 있고 2,3,4장에서 각기 동물 독, 식물 독, 광물 독과 인공 독을 다루고 있다. 5장은 독에서 더 나아간 마약을 다루고 있기도 하며 6장에서는 저자가 꼽은 대표적인 독살 사건들을 다루고 있다. 마약편에서는 [홀로그램 우주]라던가  자아초월심리학 등에서 자주 언급되는 LSD에 대한 내용이 인상적이었는데 LSD의 기원이 고대 부터 사람을 살상해온 것으로 역사에 남아있는 맥각균의 성분으로 만들어진 것이며 LSD는 중독성이 거의 없고 효과가 나타난 이후에는 뇌에서 성분이 사라져 부작용도 없다는데서 놀라기도 했다. 그래서 미국에서 MK울트라프로젝트라는 한 때 음모론으로 치부되던 심리통제 최면을 유도하려 사용하던 것이 LSD이기도 했구나 하는 감상과 함께 심리학자들이 초월심리를 유도하려 대중에게 LSD를 꺼리낌없이 사용하던 때가 있었던 거구나 하는 생각도 들었다. 극히 일부 중독성이 없고 부유감 등 초월심리를 한시적으로 일으키는 약물들을 보면서 범죄 행위나 질병 등 극단적인 상황을 불러오는 술이 훨씬 더 피해가 큰 독성물질이라는 생각도 잠시 스쳐갔다. 물론 중독성이 깊은 약물들에 대한 경계심도 무너뜨릴 수 있다는 데서는 일부 약물들도 조금 걱정되기는 했지만 말이다.

 


 

그리고 '독살사건 수첩'이라는 6장의 내용에서는 화학을 좋아하는 자녀나 연인이나 이웃이 있다면 두려움이 생길만한 내용이기도 했다. 나 역시 관련 지식은 깊이 없지만 화학에 대한 관심은 깊기도 한데 그건 연금술이나 선도의 외단법 등에 대한 관심에서 더 나아가 비학과 연계된 신비주의 화학에서의 원소 변환에 대한 호기심 때문이기도 했다. 그런데 6장을 보면서는 동일 학문에 대한 관심의 각도가 사람에 따라 얼마나 달라질 수 있는가 하는 생각이 들었다. 이공계 지식이 있는 사람이 무서워지기 시작하면 끝도 없을 것 같기도 하다. 

 

독살 사건 수첩에는 자신의 아내를 살해한 일본인 남성이 알리바이를 주장한 사건도 등장하고 있다. 투구꽃의 독과 복어 독을 동시에 투여해 두 독의 상호작용으로 사망하기까지 시간 지연이 일어난 사례이다. 2005년 일본 시즈오카의 여고생이 탈륨으로 친어머니를 살해하려 시도했다가 탄로난 사건도 있다. 20세기 초 중반 그레이엄 영이라는 영국인이 화학지식을 이용해 살인을 거듭했던 내용도 등장하고 있다. 그는 초기 범죄가 탄로나 복역을 하고 출소한 이후에도 탈륨을 구하기 쉬운 렌즈 가공시설에 취업해 범죄를 이어나갔다. 본서의 내용 중 가장 대중에게 잘 알려진 이야기로는 '서프라이즈'라는 TV프로그램에서도 방영됐던 브랭빌리에 후작부인의 연쇄살인 사건이 있을 것이다. 그녀는 비소 산화물의 하나인 아비산의 제조법을 알아내 연쇄살인에 이용했다. 그리고 동물 독의 비밀 장에서 등장했던 사례로는 클레오파트라의 자살에 쓰였던 독사가 코브라이냐 살뭇사과 독사였냐는 의혹이 지금까지 있다는 내용이다. 코브라는 신경 독이고 살뭇사과 독사는 혈액 독으로 두 독의 경우 작용과 성질이 다르다. 등산 중이나 들에서 독사에게 물릴 경우 독사의 종류를 판별할 수 있다면 치료가 더 빠를 수도 있을 것 같다.

 

본서는 해당 분야에 대한 깊은 지식이 없는 사람들이라면 누구나가 흥미를 가질만한 전개이고 문득 문득 느껴지는 스토리텔링적 서술이 너무도 몰입하게 만들기도 한다. 특히나 생물학이나 뇌과학 저작을 좋아하는 분들이라면 독성학에 대한 대중서인 본서도 흥미로우실 거라 장담할 수 있을만 하다. 해당 분야에 대한 역사적 사건들을 더 깊이 파헤치자면 본서에서 언급한 건수 보다 훨씬 더 어마어마한 분량일 것 같은데 저자는 아마도 흥미로우면서도 독의 작용과 기능을 전하는데 더 무게를 두었기 때문에 독살이라던가 독과 얽힌 사망 사례 같은 흥미 위주의 사건은 일부만 다루었던 것이 아닐까 하고 짐작한다. 그런데도 불구하고 상당히 흥미롭고 몰입감 있는 책이라는 건 자신있게 말씀드릴 수 있다. 



댓글(0) 먼댓글(0) 좋아요(24)
좋아요
북마크하기찜하기 thankstoThanksTo
 
 
 
생각은 기술이다 - 메타인지 학습법
이승호 지음 / 인간사랑 / 2015년 12월
평점 :
장바구니담기


인식하고서 적용하는지, 모르고 본능적으로 적용하는지의 차이이지 대부분의 독서가들과 리뷰어들이 대체로 일상에서 사용하는 방식이라는 생각이 들었다. 물론 가장 큰 차이점은 본능적으로가 아니라 늘 의도적으로 적용하며 독서하고 글을 쓰느냐일 것이다.

댓글(0) 먼댓글(0) 좋아요(20)
좋아요
북마크하기찜하기 thankstoThanksTo