잔인한 낙관
로런 벌랜트 지음, 박미선.윤조원 옮김 / 후마니타스 / 2024년 6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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우리가 가진 욕망, 애착이 사실 불가능한 환상의 투사이며 되려 삶을 훼손하는 기능을 할 때 낙관은 잔인해진다. 아이러니 한 것은 그게 일상이 위기인 시절의 주체들을 지탱하고 일상을 습관적으로 재생산하는 동력으로 작용한다는 것.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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공쟝쟝 2024-08-24 01:11   좋아요 3 | 댓글달기 | URL
포기 안하고 완.독. 정말 힘든 책이었음…. 읽겠다고 설친 까오가 있지 ㅋㅋㅋ

내일부턴 읽다만 사사키와 읽고 싶어진 우치다 센세를… 일본 특유의 간명한 설명체를 읽고 싶어진 것은 한글로 옮기기엔 빠듯했음이 뻔한 #로런벌랜트 의 문체 때문이지 싶음. 나로서는 알 길이 없지만… 괜히 남다르고 유려할 것 같은 느낌적인 느낌인건 새로운 감각중추 개발하셔야 하는 오장육부 개념 공격 때문인거라. 초반에 읽기 정말 고통스러웠다.

이미 망한 세상에서도 적응하려 몸부림치는 (그게 더 문제) 인류들을 애처로워하는 로런의 마음만은 느껴졌음. 나만 안망하면 될 것 같지만 결국 그것도 아닌.

할 수 있는 사람들이 규범(아메드 식으로 행복의 약속)을 보는 시선,을 갖추고… 고통스럽지만 그것에 대한 환상과 애착을 끊어낼 때. (현실직시?) 부서진 정치적 전망들을 수습할 수 있는 아주아주 가느다란 희망이 생기는 건 아닐까. 하는 또 답없는 쟈니난 낙관을… 품으며 책 덮음.

단발머리 2024-08-24 10:17   좋아요 2 | URL
아.... 쟈니난 낙관 진짜 잔인하네요. 스카의 적극적인 협조(어디 스카에서 협찬 안 들어왔나요?) 없었으면 읽기 힘들었을 이 어려운 책 완독 축하드립니다. 전, 초반에 이것이 번역의 문제인지 나의 문제인지의 의문에 빠져 ㅋㅋㅋㅋㅋㅋ 빠져버림요 그 물음에 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 다시 한 번 축하드립니다. 알고보니 쟈니한 분이셨다, 쟝님 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

공쟝쟝 2024-08-24 13:10   좋아요 2 | URL
네… 저는 로런 벌랜트의 문제라고 정리하였습니다. 위태성(워매)의 시절에 맞게 창조, 발견되어야했던ㅋㅋ 필요한지는 잘 모르겠는 개념들을 만들어내고자하는 사유… 그러므로 역자는 잘못이 없다. 입니다. 일상에 의해 마모되는 우리의 신경 촉수 감정 하나하나를 언어화하기 위한 갖은 노력 ㅠㅜ 정!동! 이른바 너낌적인 너낌ㅋㅋㅋ
저한테 읽으라고 쓴 건 아님이 분명함 ㅋㅋㅋ

청아 2024-08-24 08:11   좋아요 3 | 댓글달기 | URL
우치다 센세..의 책을 언젠가 (아득한 말이지만..) 모조리 다 읽고 싶어요! 100자평 매섭게 쓰다. 하지만 약이다. 하며 책 담아갑니다. ^^

공쟝쟝 2024-08-24 09:45   좋아요 3 | URL
저는 우치다 꽤 즐거이 읽었는 데 ㅋㅋㅋㅋ 솔직히 꼰대 냄새 ㅋㅋㅋㅋ 이럽니다 ㅋㅋㅋ
 
잔인한 낙관
로런 벌랜트 지음, 박미선.윤조원 옮김 / 후마니타스 / 2024년 6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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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25) 꿈은 안이한 낙관처럼 보이는 반면 실패는 복잡한 사연이 있는 것으로 보인다”

“(229) 나의 이야기를 지배했던 것은 잘 살아가는 환경이 아니라 실망, 경멸, 위협으로 이루어진 일반적 환경이었다. 나는 사람들의 폭력과 사랑 둘 다를 비개인적인 것으로 재개념화함으로써 사람들에 대해 애착심을 품는 나의 능력을 지켜냈다.”


아이러니로 점철이 되어서 고백인지 비평인지 자기 고백이라고 하기엔 지나치게 복잡해서 혼란한 (나의 상처는 투명하고 이해가능하게 말해져서는 안된다. 이해받고 싶지만 그게 아무나여서는 안됨.) 글을 좋아하게 되었다. 이 페이지에서 로런을 나의 동족으로 삼기로 했다. 으아악!! 투항! 🏳️🏳️


읽기를 통해 느끼는 은밀한 친밀감에 대해서 이토록 세심하게 파헤쳐 고백해버리면… 이해와 욕망과 방어기제와 윤리에 대한 (나만 알고 남은 모르면 좋겠는) 나르시시즘을 막막 써 버리면…. 못 참겠다. 여러분… 이게 이게 내 쾌락입니다. 자기의 정수리 냄새를 굳이 맡아보는 종류의 것이라고나고나아??? 🌝 쾌락은 왜왜 약간의 죽음 충동을 포함하고 있는 걸까. 뒤통수가 뜨끈해지는 느낌.​


꿈과 환상, 오인과 투사의 읽기를 안이하다고 싸잡아 수치 주는 사람들에게 (그들은 오독에 대해 자주 힘주어 말하지) 결국 당신들의 실패하고 마는 읽기를 저주와 섞어 당부드리며. 나는 나의 오독에 언제나 당당하다! 메롱! 친구들아, 멋대로 읽으세요. 그게 당신입니다. ㅋㅋㅋㅋ 나도 이게 나라는 것이 좀 문제 ~🙄



[0730 "읽기는 친밀성의 비개인성(로런 벌랜트의 용어)이 아무에게도 해를 끼치지 않고 행해질 수 있는 곳이다." 언제부턴가 내가 가장 상처받는 것이 친밀감을 느끼는 저자에 대한 신랄한 비평일 때.]


한동안 안 읽다가 다시 잡은 까닭은 동족 선언하자마자 점점 괴로워졌기 때문이다(섣부른 선언에 대한 후회랄까ㅋㅋ 동족 아닌 거 같아짐ㅋㅋㅋ). 


이 책은 트라우마를 트라우마적으로 읽는 것에 대한 불평이라고 할 수 있다. 즉, 상처 이후의 일상을 견디는 개인 나름의 방법들. 가끔은 지나치게 뻔하고 빤한 규범적 도식을 강박적으로 반복하는. (인간은 같은 실수를 반복한다?) 과하고  이상할 수 있으나 그렇게 할 수밖에 없는 종류의 정동들에 대한 해설.  



4장을 한마디로 정리하면 내가 얼마나 ‘퀴어’하지 않은 인간인지를 절감하게 되어 버리는 독서라고 할 수 있을 것 같다.  나의 경험이 그들의 경험이 아니므로 나는 그들을 이해할 수 없다. (가부장 구조의 부분적 겹침에 대해서는 논외로 하자.)  그럼에도 어렴풋이 이해해 볼 만하다고 느낀 부분들.

관념을 과대평가하고, 비판적 부정을 즐기고, 읽기에 애착심을 품고, … 그렇게라도 평정심을 누려보고자 하는. 뭐. 시작은 나의 평정심을 위해서였다 치더라도, 지금은 내 일상으로 굳어져 로런 표현대로 “다른 시간성”을 사는 것 같기도 하다.

나는 이젠 기억도 잘 안 나는 까마득한 상태로 어쩌면 내가 가장 두려워했던 존재의 형식으로 지내고 있는 중이고, 그것이 견딜만하다는 데에서 오는 일종의 해방감에 내심 즐겁기까지 하다는걸, 과거의 나는 알랑가몰러…. 

“(239) 상처받기 쉽다는 사실, 즉 취약성은 우리를 가치 없는 존재로 만든다. 그러니까 생존은 견고한 정체성의 형식을 만들어 내고 부드러운 나머지를 벽장에 숨기는 것에 달려 있다.”

#잘숨기자 ㅋㅋ



내면을 갖추는 ‘사치’에 대해 지적해 보고 싶었는데, 그게 나의 습관적인 재는 방식이라는 게 좀 빤하게 느껴져서 그렇게는 이제 그만 읽어야지 함. 도식 정비 삐비비비비빅——

다음 장으로 넘어가기 전에 영화 한 편을 땡겼고.



모처럼 기운이 남는다.라기 보다는 끝나지 않는 열대야를 조용한 에어컨 아래서 보내기 위해 스카. 출석. 어려운 거 (호호) 읽어야지.


“나는 구덩이에 빠지지 않을 거야”


영화 #로제타 에게 이입하는 건 너무 수월해서 놀라웠다.


정상성에 대한 갈망과 집착, 어떻게든 내 힘으로 쓸모있는 존재로 인정받고 싶음. 일자리와 친구. 최소한의 사회적 소속감. 너는 왜 그러느냐 그랬느냐 그렇게까지 하느냐는 질문 나도 내게 해봤는 데. 어떤 기반이 희미해지면 다른 부분은 선명해지길 원하는 것 같다. 영화속 로제타가 원하는 것은 내가 원했던 것이며, 지금의 내가 가까스로 지켜내고 있는 것이기도 하다. 언제든 깨질 수 있다는 사실이 언제나 두려워서 언제나 너무 과했다. (로제타처럼….)


열심히 책을 읽고 글을 써본 고로. 지금의 나는 어딘가 과한 사람들(곧 나)을 미워하지 않게 되었다. 그런 생존방식에 눈을 흘기며 저렇게까지?를 입에 담는 한갓진 사람들에게 주눅들지 않는다. 그렇게까지 하지 않아도 됐던 사람들의 지당하신 훈계는 가뿐히 반사. 가끔은 훈계 아닌 좋은 말도 발작하며 반사. 


좋은 말이 잘 안 받습니다. 이런 나의 과함은 나도 어쩌지 못하는 것이지만서도… 그렇다. 지금 나는 잘난 척을 하고 있다. 나는 잘났다. 나의 잘남을 아무도 안알아주기 때문에 아무에게나 가스라이팅을 해서 이런 나를 알아보는 당신은 천재! ㅋㅋㅋ


나는 잘났습니다. 일 끝내놓고 밤 아홉시에 목적없는 공부하러 스카 오는 멋진 잘남ㅋㅋㅋㅋ 요즘 텍힙 이라는 말이 있다던데 이제 세상은 나의 것이 되는 것이며…(망상)


“(299) 낮은 임금에 재미없는 노동이라도 지속될 것이라는 전망은 로제타에게는 거의 유토피아적인 것에 가깝다.”


“(305) 이 장은 능력주의라는 환상, 누릴 자격이 있다는 환상, 그리고 이 환상이 가정, 직장, 소비 세계에서 친밀성 실천과 맺는 관계를 다룬다. 이 장은 충만합과 희소성에 대한 이야기이며, 너무나 많은 임시 고용 노동자가 우연히 구하는 너무나 많은 고약한 일자리, 결코 충분치 못한 돈, 결코 충분치 못한 사랑, 없는 것이나 다름없는 휴식, 그럼에도 만연한 인정사정없는 환상에 대한 이야기이다. 이 장은 호혜적 관계를 가늠하는 것에 대한 이야기이며, 규범적인 환상적 삶과의 근접성이 어째서 우리 시대 경제적 밑바닥에 있는 일부 사람들에게 계속 살아가기[라는 과제]를 활성화할 수 있게 하는 *유일한 자산*인지에 대한 이야기다.”


MZ라는 호명 보다는 저성장(혹은 신자유쥬의)이 강제하는 만성적인 실업과 비정규직이 일하고 싶지만 일할 수 없는 인간(특히 여성), 어떻게든 사회에 한 뼘이라도 내 있을 자리를 만들어 내려는 과정에서 망가져버리는, 그게 아니라면 망가지지 않기 위해 삶의 도전을 유예하는 그런 사람들의 조건 분석이 나에게는 필요했고. 내가 남들 따라 품었던 삶의 전망에 대한 포기안됨(사실 거의 포기 다 됐는데. 그냥 가끔 부러움이 올라오는 거 보면 다 포기는 안되었나부다 한다.), 너무도 쉽게 입으로 내뱉게 되는 이미 습관인 능력주의가 잘못된 인식이라면 왜 잘못인지를 설명해주기를 바랬다. (근데 어려워. 정말 너무 어려워.) 


그리고 책으로 설명 받는 중이다. 보다 첨예했던 1세계의 결론같은 교훈들.


그리고 어제 결국 패배한 독서는...



로런 선상림 버틀러가 둔탁하게 넘어간… 규범, 권위에 대한 집착 혹은 애착심을 설명하시고저… 

(그래요, 나 이거 궁금해요. 나는 그런 나와 화해하고 싶어요.. 불가능할지라도….)


너무 흥미로운데 졸리다…🥴 자야징! ㅋㅋㅋㅋㅋ


오늘도 무사히 안지치고 일을 마치고 후련하고 가뿐한 건강함으로 완독에 체크할 수 있기를 바라며.

포스트포드주의의 긱워커 청년 아니 중년은 이만 물러갑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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잠자냥 2024-08-23 10:23   좋아요 1 | 댓글달기 | URL
<로제타> 봤어요? 영화 참 잘 만들었죠? 아니 근데 로제타한테 감정이입....을 하다니 힘들 텐데ㅠㅠ
아무튼 이 책에 로제타가 나오는가 보군요! 나도 얼릉 읽어야 하는데....

공쟝쟝 2024-08-23 10:36   좋아요 0 | URL
네.. 저는 일자리가 계속 불안정했기 때문에 (지금도 그래요 ^^) x세대와 mz의 간극일지도 모르겠구요!!! 로제타를 그녀의 신발을 사랑합니다!!

단발머리 2024-08-23 11:55   좋아요 2 | 댓글달기 | URL
제가 그렇다는 게 아니고요. 만약 어떤 사람이 정상성의 규범에 충실하고, 원하던 바를 이루고, 조용하고 편안하고 안온한 일상을 이어가고 있다고 해도 말이지요. 그럼에도 그 사람에게도 마음 깊이, 영혼 깊이 불안이 자리하고 있다고 봐요. 그니깐, 그게 인간 존재의 근원적 측면이라고요. 그 부분에 대해서는 또 이야기 나눌 때가 있겠지요.

저도 이 책 있는데, 제 책은 너무 새거라서 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 줄은 많이 그었는데, 새 책이라서... 쟝님 책 보니깐 너무 학인의 책 같아서 보기좋네요. 당신의 잘남을 알아본, 일찍이 알아본 나는 천재! 음하하하하하하ㅏㅏㅏㅏㅏㅏㅏㅏㅏㅏㅏㅏㅏ!!!

공쟝쟝 2024-08-23 12:12   좋아요 2 | URL
그것이 바로 라캉이 정식화 하신 결여. 루티님이 말씀하신 내 안 어딘가에서 흐느끼는 존재의 빈구멍.... ㅋㅋ 인가봅니다.

제가 쪼 아래 글 댓글에도 적었는 데, 내 안에 없는 것은 나를 자극하지 않습니다.... 내 안에 천재있다 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

독서괭 2024-08-23 17:24   좋아요 2 | 댓글달기 | URL
이 책 어렵다고 하지 않았나요..? 많이 읽으셨네요! 밤 아홉시에 스카!! 므찌다!!
당신은 퀴어하지 않은 유교걸..ㅋㅋㅋ

공쟝쟝 2024-08-24 09:46   좋아요 1 | URL
후후- 애들 재우고 조용히 영어 독서하는 이시대 지성의 총체 낭만 고양이☺️
 

“(17)그러나 주요 원인은 환경 변화에 적응하지 못했거나 다른 종과의 경쟁에서 살아남지 못했기 때문이다. 궁극적으로, 특정 서식지에서 더는 생존과 번식을 할 수 없게 되고 새로운 서식지를 찾지 못할 때, 그 종은 영원히 사라진 것으로 간주된다.”


(황정은의 소설처럼) 특별히 ‘나’라는 종을 멸종시키겠다고 다짐한 건 아니지만, 대한민국 수도 서울이라는 서식지에는 적응하지 못한 것 같다. 내가 뭘 그렇게 잘못했는지 스스로한테 많이 물어봤는데, 잘못된 것도 잘못한 것도 없다는 결론. 환경변화에 적응하지 못한고로 자칫하면 영원히 사라지겠지만 살아있는 동안은 명랑하게 살자. what a wonderful world!



“(12) 이 사진을 찍은 윌리엄 앤더스는 그 순간을 이렇게 회고했다. ˝곧, 달은 지루해졌다. 마치 더러운 모래밭 같았다. 그러다 불현듯이 지구를 바라봤다. 그곳은 우주에서 유일하게 색이 있는 곳이었다.˝ 이 사진은 역사에 남았고, 아마도 오늘날 가장 유명한 사 진 중 하나일 것이다. 달 지평선 위에 매달린 지구의 모습이 담 긴 이 사진을 사람들은 ‘지구돋이(Earthrise)‘라고 불렀다. 자연 사진작가 갈렌 로웰(Galen Rowell, 1940~2002)은 이 사진을 ˝역대 가장 영향력 있는 환경 사진˝이라고 평가했다.”


나는 이 문장이 아름답게 느껴졌다. 인간이 지구에게서 온 인간이 그러니까 지구에서 왔기에 지구에 색이 있는 것이라고. 지구만 색이 있는 것이 아니라. 우리가 지구인이기에 지구의 색을 감각하는 거라고.






이 사진을 찍은 윌리엄 앤더스는 그 순간을 이렇게 회고했다. "곧, 달은 지루해졌다. 마치 더러운 모래밭 같았다. 그러다 불현듯이 지구를 바라봤다. 그곳은 우주에서 유일하게 색이 있는 곳이었다." 이 사진은 역사에 남았고, 아마도 오늘날 가장 유명한 사 진 중 하나일 것이다. 달 지평선 위에 매달린 지구의 모습이 담 긴 이 사진을 사람들은 ‘지구돋이(Earthrise)‘라고 불렀다. 자연 사진작가 갈렌 로웰(Galen Rowell, 1940~2002)은 이 사진을 "역대 가장 영향력 있는 환경 사진"이라고 평가했다. - P12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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단발머리 2024-08-20 11:18   좋아요 1 | 댓글달기 | URL
‘유일하게 색이 있는‘에 나는 감동 받는 사람이거든요.
왜? 왜 지구에만 색이 있을까요? 왜 지구에만 생명이 존재할까요?
어떻게 해서... 우리 지구에만 문자를 사용하는 이런 특이한 종이 진화했던 걸까요? 궁금하면 500원 ㅋㅋㅋㅋ

공쟝쟝 2024-08-20 11:25   좋아요 1 | URL
푸코를 좋아하지만 지나치게 규범적인 공쟝쟝이 말합니다. 인간의 시력이 색을 볼 수 있기 때문에. 달에서 지구를 보기에 아름답더라.

단발머리 2024-08-20 11:26   좋아요 1 | URL
😳😜😎

수이 2024-08-20 21:17   좋아요 2 | URL
너무 유식한 대화를 나누니까 나는 빠질래요, 삐졌어요 흥

공쟝쟝 2024-08-23 08:06   좋아요 0 | URL
만약에 우리가 화성인이었다면 아무것도 없는 우주에서 화성 만의 주파수를 들을 수 있었을 거라 생각합니다. 이게 계속 업데이트 중인 저의 ‘사랑론/욕망론‘입니다. 내게 있는 것만 보이고, 내게 있는 것만 들려요. 내게 없는 것은 나를 자극하지 않죠. 인간이 왜 그렇게 생겨 먹은지는 잘 모르겠습니다.

수이 2024-08-23 10:14   좋아요 0 | URL
🐬🌹🐥🦍🥰🍎🐸🥺🦧😍🦖🍊🥰
 

어제는 욕망의 특정성에 대해 이야기해 보겠다고 했다. 왜 굳이 어찌하여. 거기에 그 이상한 데에 꽂혀버리는 거냐능. 난 ㅇㅇ에 꽂혔어. 말로 하면 재미없고 시시해진다. 그럼에도 불구하고 내가 꽂혀있는 것은 욕망을 말하는 것. 그러니까 ‘말’ 하는 것. 그 원리.

심각한 구조주의자는 각자의 욕망이 특수하면서도 ‘구조적’ 원리를 지닌다는 사실이 재밌고. 그리고 그것은 이해가 아니라 오해에 빚을 지며 드러나고 또 발명되어간다는 지식에서 상쾌함을 느낀다.

내가 친밀함을 느끼는 타자들이 나를 통해 보는 것과 그들이 하는 말들. 그들 혹은 우리들이 갈망하는 기호. 여기에 조금 더 사적이고 어쩌면 사회적일 수 있는 나라는 사람을 이루고 있는 역사(특별히 사건이 현재 진행형인. 다뤄지지 않은 다뤄져야 하는. 아니, 했던. 내 입 말로 밀린 숙제)와 공명할 때. 그래 그때 그게 빛나 보였어. 아무도 못 보는데 나에게는 반짝반짝했다니까.


삶에서 인식해야 했던 것들. 때로는 순진함의 제거, 깊은 환멸을 동반한. 내 안에서 같이 살고 있는 것들. 내가 살려고 밀어내 버린 것들. 다시 귀환 되어야 하는 무엇. 욕망. 곧, 그 사람. 그를 움직이게 하는 것. 그것은 고유하므로 기성의 도덕은 일시정지된다.

욕망의 인식에 필요한 것은 좀 짜증 나는 개념이지만 … 그리하여 더 자명한 타자, ‘안다고 가정된 주체’. 한동안 니가 뭘 알아,를 입에 달고 살았던 나는 저 ‘안다고 가정된’의 자명함에 뼈를 맞았다.

어떤 부분에서 내 말은 완전히 효과가 없어졌는데, 그 말은 염려의 외피를 두르고 있었지만 결국 내가 가장 두려워하는 것이었고, 내가 두려워하는 것을 그가 두려워하지 않고 있어서 무력화된 걸까. 보다 중요한 것은. 누가 말하는가 이겠지. 똑같은 말이라도 내 말에는 없는 발화자의 기호가 섞여있는 말. 우리는 표식들로부터 자유로울 수 없으니까. 권위를 필요로 하는 인간에게 전문가의 말이란 더는 알기 싫음의 증거로 기능한다.

음.

모든 주체는 (여기서는 라캉의 주체, 말하는 주체) 분열되어 있고… 애석하지만 여성의 욕망은 조금 더 복잡하고 왜곡되어 있다. 욕망이 젠더화 되어있다는 게 서글프지만ㅋㅋㅋㅋㅋ 신은 여성에게 섹슈얼리티를 주셨다! (물론 이건 이성애적 욕망이다… 제도화된 모성 포함) 암튼.

옆으로 새지 말고.
그래서 무엇을 원하냐고?
중요한 건. 내가 원하는 건데.

나는 고독을 원한다. 가랑비처럼 옷 젖는 줄 모르게 스며들어버리는 타인들의 말로부터 떨어져 있는 시간. 이 시간에 나에게 진지하게 다시 묻는다.

뭘 원해?

내가 도달하지 못한 기호들. 거기에 따라오는 권력들. 안다고 가정되는. 안다고 가정된. 안다. 안다는 것. 알고 싶다. 궁금하면 오백원.

분석이 끝나는 시점이 사랑이 끝나는 시점이다. 즉 안다고 가정된.에서 당신이 내려와야 하는 시점. 보다 더 정확하게는 그것이 오해라는, 내가 오해하고 싶었다는 것을 알아차리는 순간.

“(91) 주체는 '타자'를 의문시하는 데까지, 즉 자신의 출발점이었던 가설을 완전히 뒤집는 데까지 나아가야 한다. 진리는 더 이상 '타자'가 존재하지 않는 지점에서 주체가 자신의 힘으로 결정함으로써 비로소 창조된다. 이는 어디까지나 주체 자신의 문제다.”

나의 성장이 멈추는 순간. 너로 인해서는 더는 깨달을 게 없다는 (실은 그 역시 오해되었을지 모르는) 인식. 혹은 내가 내 일상에 이미 통합해 버린 너의 속성들.

사랑은 사건이 아니라 상태(혹은 증상)라고 생각한다. 이다음의 앎을 위해서 지금의 앎을 버리겠다는 결단. 해서 이미 많이 있는 사람들 이러지도 저러지도 못하는 사람들에게는 그닥 자주 일어나는 사건이 아니다. 어쩌면 일어나는 것이 기적이다.

우리는 변하기 위해서 사랑을 하고, 변하기 위해서 분석가를 찾아가고, 변하기 위해서 책을 읽는다. 문제는 사실은 변하고 싶지 않다는 데에 있거나. 지금이 견딜만하다는 것에 있을지도 모르겠다. 하여 지금을 견딜 수 없어하는 사람이 사랑하기 좋은.

약자가, 되어야 하는 구나.
점점 더 사랑하기 힘든 세상이 되어간다.

내 욕망의 구조가 다른 단계(?)에 진입해버렸다는 것을 좀 느끼고 있다. 이런 나를 괴짜라고 하든 말든 이제 내 그걸 귀엽게 여겨보기로. 후후 귀여우면… 게임 끝ㅋㅋㅋㅋ

#라캉과철학자들 #자크라캉 #욕망




주체는 ‘타자‘를 의문시하는 데까지, 즉 자신의 출발점이었던 가설을 완전히 뒤집는 데까지 나아가야 한다. 진리는 더 이상 ‘타자‘가 존재하지 않는 지점에서 주체가 자신의 힘으로 결정함으로써 비로소 창조된다. 이는 어디까지나 주체 자신의 문제다 - P91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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수이 2024-08-15 08:26   좋아요 2 | 댓글달기 | URL
저는 언제나 감탄해요. 쟝님의 이 해석들에. 마침 이 책이 왔으니 (세상에서 엄청 귀엽고 엄청 섹시하고 엄청 지적인 어떤 분이 하사하심) 저는 흥분을 좀 가라앉히고 문장들에 탐닉해봐야겠어요.

공쟝쟝 2024-08-15 08:39   좋아요 2 | URL
저랑 라깡 읽어주셔서 감사합니다. 정확히 말하면 제게 라깡을 읽혀주셔서 감사합니다. 푸코로는 부족해!

수이 2024-08-15 08:46   좋아요 2 | URL
세상을 다 가지시라고 어떤 분이 말씀하셨죠. 그 분의 탁월한 선견지명이라니!

공쟝쟝 2024-08-15 20:40   좋아요 0 | URL
세상을 가지기는 어렵구 있을 자리를 제 힘으로 만들고 싶어요. 여기 있어도 될까요?

단발머리 2024-08-15 20:58   좋아요 2 | 댓글달기 | URL
‘욕망의 특정성‘에 대해서 마리 루티가 책에서 어깨라고 했던가, 팔뒤꿈치라고 했던가, 아무튼 신박한 표현으로 놀랐던 적이 있어요. 제 서재 뒤지면 나올텐데, 지금 미역국 끓여야 해서 못 하겠어요 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
이 사람 아니면 안 되는 순간이 있고, 그 사람의 어떤 점에 너무 끌릴 수 있고요. 근데, 나중에는 그 사람의 어떤 점을 도저히 봐줄 수가 없는 그런 형국도 있잖아요. 저는 그걸 좀, 연구해볼께요. 호감은 언제 비호감으로 변신하나 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

공쟝쟝 2024-08-15 20:43   좋아요 1 | URL
애정의 크기는 환멸의 크기와 비례하는 것 같아요. 호감이 비호감으로 변한다는 건 ㅋㅋㅋㅋ 잘은 모르겠지만 ㅋㅋㅋㅋㅋㅋ 지금 즈이 집은 야구 땜시 나 빼고 난리거든요. 애정의 크기는 욕 할 권리이기도 ㅋㅋㅋㅋㅋ

cyrus 2024-08-15 13:49   좋아요 2 | 댓글달기 | URL
이번 달에 레비나스 철학책 읽기 모임이 있어서 레비나스의 <전체성과 무한>이라는 책을 읽고 있어요. 그 책에 ‘욕망’과 ‘향유’라는 단어가 많이 나와서 신선했어요. 책 저자 이름이 안 적혀 있으면 라캉이 쓴 책인 줄 알았을 거예요. ^^;;

공쟝쟝 2024-08-15 20:47   좋아요 1 | URL
이름만 들어도 어려운 책 같아여. 저는 보부아르와 공명하는 지점에서 레비나스가 싫었는데, (편견) 타자와 환대에 대해서 레비나스를 꼭 봐야한다는 소리를 읽긴했어여. 비호감으로 치면 라깡도 만만찮았기 때문에 언젠가는 읽어볼게요!
 

푸코 읽을 때는 (나도 모르게) 치열해지는 데, 라깡 (입문서) 읽을 때는...... (나도 모르게… 아니 알게…) 자꾸 음란마귀가...... 끼는 것 같아서 봄에는 못 읽겠다고 고민 상담했었다.

그런데 이건 나만 그런가?라고 생각했는데 아닌 거 같음. 올해 만난 라캉의 독자들 지젝, 사사키 둘 다 좀 그래. 씌앙. 둘 다 남자임. 그러고 문득 생각해 보니 여자는 안 그런가. 라깡의 나쁜 딸 이리가레가 말하는 입술은 진짜 입술이 아니고ㅋㅋㅋ 엘렌 식수는 말해 뭐해ㅋㅋ 한번 가면 끝까지 가는 언니의 단어 중 하나는ㅋㅋㅋ 수도꼭지 ㅋㅋㅋ (잘 잠궈야합니닷)

하, 그러니까 라깡 읽기에 나는 넘나 유교컨츄리인것이다. 하지만 이 책 #라깡과철학자들 의 경우에는 비교적 안 야하게(........) 읽을 수 있는바, 어쨌든 라깡 아재 너무 재밌는 사람 이러면서 이 몸이 저서 한 권(한 권뿐임) 읽어볼까.. 알라딘 들어갔다가...




식겁했다.
너란 남자.
너무 비싸.
비싸도 너무 비싸.
정신분석도 비싸다며.
넌 그게 문제야.

비싼 척 하지마라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 근데 갖고 싶다앍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 돈 마니 벌어야한다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

나 같은 긱워커 평민에겐 너무 부담스러운 라캉 너란 남자........

는..... 헛소리고.

책 너무 재미져서.. 들고나왔다! ㅋㅋㅋ 거래처에서 메일 올 때까지 데이트해야지.



국밥엔 스피노자, 역시 김치냉장고 위에는 전체주의의 기원,
그리고.
나는 냉면에 (올여름 첫 냉면임) 라깡.

“(72)정신분석의 재발명이라는 라캉의 독자적 프로젝트에서 ‘프로이트의 회귀’와 ‘데카르트로의 회귀’는 완전히 맞물린다.”



이 페이지에서 나는 으음 하고 말았다. 그리고 유명한 코기토와 광기 논쟁이 있다. 데리다와 푸코의 사이에서 벌어진 이 논쟁이 읽을수록 중요해지는 지점에 대해서 무언가 번뜩했고. 이 번뜩이 나름 재밌게 느껴져 적어둔다.

라캉은 프로이트로 회귀하기 위해서라도 데카르트로의 회기를 할 수밖에 없었는데,
아무래도 유령을 불러들이는데 능한 파묘 천재(데리다 무속인 썰) 데리다는 코기토를 즉 데카르트를 살려낼 필요가 있다고 생각했던 것 같다. 왜냐믄. 푸코가 인간(서백남-서양철학-데카르트)을 죽여버렸기 땜시. (정작 푸코는 스스로의 작업을 이미 죽은 것에 대한 시체 해부라고 이야기했지만) 죽어야 하는 것도 맞긴 한데. 그렇게 다 죽이면 안 된다. 라깡이 정신분석을 재발명하는 과정에서 데카르트까지 다시 불러와야 했다는 것은 (프로이트의 거울 데카르트/ 물론 푸코는 이성이 광기를 배제한 역사를 썼다), 데리다의 작업이 향하는 방향(아직 데리다 읽은 적 없음ㅋㅋㅋㅋ 읽긴 할 건데 멀었다. 인간적으로 점점 호감도 상승 중. 떠오르는 얼굴 하나)은 서양 철학의 탈구축이었구나. 생각 해보게 되었다.

아무튼 라깡의 독자들이 있다면 묻고 싶다.
라깡 읽을 때...
나만 음란마귀낍니까??ㅋㅋㅋ
아... 이미 마귀가 껴 있어서 다 그렇게 보이는 거라고요?
네 알겠스비닼ㅋㅋㅋㅋㅋㅋ
읽고 난뒤 바로 아렌트로 굿을 해야지, 훠이.... 히히.







정신분석의 재발명이라는 라캉의 독자적 프로젝트에서 ‘프로이트의 회귀’와 ‘데카르트로의 회귀’는 완전히 맞물린다. - P72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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잠자냥 2024-08-14 14:04   좋아요 3 | 댓글달기 | URL
헐.. <라캉과 철학자들> 표지 저기 흰 부분에 냉면 고춧가루 튀면 시망.......-_-
쟝아, 일단 핸폰 충전부터 하자...

단발머리 2024-08-14 14:30   좋아요 3 | URL
나랑 같은 생각 했음요, 잠자냥님!
사진만 찍고 치웠겠죠. 그게 아니라면, 내 친구가 아니다!!

공쟝쟝 2024-08-14 14:37   좋아요 0 | URL
ㅋㅋㅋㅋ 아이폰 바꿀때가 되서 얘가 조루… 아 …. 아… 마귀여

잠자냥 2024-08-14 14:39   좋아요 0 | URL
이 인간 큰일났네... 어서 다시 연애를. 조루남은 피하고.....

공쟝쟝 2024-08-14 14:46   좋아요 0 | URL
라캉 읽는 상태로 페미니즘 각성된 남자뇌 쟝쟝은 거세하는 여성이라… 가질 수 없는 갈망 데쓰… 조루도 아이폰이 셀프로 하잖습니까 ㅋㅋㅋ 혼자 다됨ㅋㅋㅋ

수이 2024-08-14 14:06   좋아요 1 | 댓글달기 | URL
그게 굿을 한다고 해서 쉬이 물러갈 것이 아니거늘……..

단발머리 2024-08-14 14:30   좋아요 1 | URL
그러한가 하여 심히 걱정되는 것이몈ㅋㅋ

공쟝쟝 2024-08-14 14:39   좋아요 1 | URL
…… 망했어….. 프로이트는 그래 그런갑다 했는데 라캉으로는 edps가… 그러니까 각각의 분화된 충동들이…….

단발머리 2024-08-14 14:32   좋아요 2 | 댓글달기 | URL
죽어야 하는 것도 맞긴 한데. 그렇게 다 죽이면 안 된다 ㅋㅋㅋㅋㅋㅋ 와아 ㅋㅋㅋ 저 지금 여기 어디야? 아무튼 어딘가, 시원한 어딘가에서 무슨 강의 들으러 왔거든요ㅋㅋㅋ 진짜 완전 웃깁니다.

푸코가 죽인 서백남-서양철학-데카르트를 살살 살려놔봐요 ㅋㅋㅋㅋㅋ 얼른이욬ㅋㅋㅋㅋㅋㅋㅋㅋ

공쟝쟝 2024-08-14 14:42   좋아요 2 | URL
데리다가 살리려고 한 건 그건 아닌거 같은데 ㅋㅋㅋㅋ 유대계.미백남들이 분신사바해서 좀비로 살려둔 거 같아요 ㅋㅋㅋㅋㅋㅋ 지금 신자유주의 워킹데드 ㅋㅋㅋ 그래서 데리다가 마르크스도 같이 파묘함 ㅋㅋㅋ

단발머리 2024-08-14 14:48   좋아요 2 | URL
적자적어…. 분신사바 / 워킹데드 / 파묘 ㅋㅋㅋㅋㅋㅋㅋㅋㅋ

공쟝쟝 2024-08-14 14:53   좋아요 2 | URL
내가 여자 지젝이다 ㅋㅋㅋ 우아한거 잡스럽고 싸구려로 만들기 ㅋㅋㅋ

단발머리 2024-08-14 14:54   좋아요 1 | URL
푸하나나나나나하하핳ㅋㅋㅋㅋ

수이 2024-08-14 20:12   좋아요 0 | URL
여자 지젝으로 컨셉 잡아 글 써도 잘 팔릴듯

독서괭 2024-08-14 14:35   좋아요 2 | 댓글달기 | URL
와 냉면에 라깡도 만만찮네요 이 동네 왜 이래요? ㅋㅋㅋㅋ

공쟝쟝 2024-08-14 14:42   좋아요 2 | URL
괭님 ㅋㅋㅋ 영어 원서 꺼내요. 그럼 유 윈 !!!

수이 2024-08-14 20:13   좋아요 1 | URL
쟝님 영어공부 하고 계십니다, 잠깐만 기다려주세요 독서괭님

독서괭 2024-08-15 08:25   좋아요 1 | URL
오옷 그렇군요! 영어원서에는 뭐가 어울릴까요? 순댓국?

수이 2024-08-15 08:35   좋아요 1 | URL
순대국밥에 영어원서 인증샷 기대해볼까요? 괭님 먼저?

공쟝쟝 2024-08-15 08:37   좋아요 1 | URL
김치죠. 영어엔 돼지고기 김치찜입니다.

수이 2024-08-15 08:45   좋아요 1 | URL
김치삼겹살에 영어원서도 조합이 괜찮죠. 아 책에 기름 튀어! 질겁할 누군가가 떠오르는군요 🙄

그레이스 2024-08-14 14:59   좋아요 1 | 댓글달기 | URL
헉 에크리가 그렇게 비쌌나요?

공쟝쟝 2024-08-14 15:00   좋아요 1 | URL
그쵸. 중고도 아닌 책 앞에서 오랜만에 쭈그리됐어요..... 힝 ㅠㅠㅠㅠㅠ 욕망하기 어려운 사람.. 라캉..

건수하 2024-08-14 15:09   좋아요 1 | 댓글달기 | URL
라깡 그런 사람이었구나…. 🫣

공쟝쟝 2024-08-14 15:17   좋아요 1 | URL
ㅋㅋㅋㅋㅋ 좋아한다 ㅋㅋㅋㅋㅋㅋ

수이 2024-08-14 19:04   좋아요 1 | URL
나도 라깡….. 수하님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