오늘 막내 시누가 모처럼 전화를했다,

예전에는 자주 했는데 시누가 둘째를 낳고 조금 뜸했었다,

어제 조카생일이었는데 그냥 지나갔다 괜실히 찔렸다.

그런데 그전에 다 챙겼었는데 어머님이 다 챙기지 않아도 된다고 하시고,

내가 챙긴다고 아가씨가 챙기는것도 아니기에 그냥 넘어간다, 아이들 생일은 전화할때도 있지만,

아무튼 그랫는데 언제나 그 아이와 우리 아이는 비교대상이 된다

어른들에게나 식구들에게 류랑 규진이는 7달차이가 난다 나이는 동갑내기,

어머님이 특히 비교를 많이 하신다 류가 말이 빨랐기에,더 하신다,

류가 암기력이 조금 나은것 같기는한데 어머님이 손주재롱에 언제나 과하시다,

그런데 아가씨앞에서도 그러시기에 조금 민망할때도 있다,

저번에는 규진이가 편지를 써서주었다면서 어머님이 보여주시는덷 정말 어른글씨처럼 크고 이쁘게 할머니 할아버지 사랑해요라고 써서 드렸었다,

류는 이제 한글을 시작했고 배우는 단계라 아직 자기이름쓰는것도 버거운데,,

그냥 그려려니 한다 우리 부부는

그런데 아가씨랑 통화를 하게 되면 무엇을 배우냐,,왜 안가르치느냐,,등등서부터 시작해서 무엇이 좋다고 하단다,,규진이는 뭘잘한단다,,

이번에 어린이 집에 보냈는데 뭐 @@@@등등,,

참 어떤때는 말하고 싶다 나도 해줄수있는대로 해주고 싶다 하지만 능력이 안된다,

뭐따라가다가 내 가랑이 찢어질까 무섭다라고,,워낙에 아이 교육에 관심이 많으신 막내고모부이기에,,

안가르치거나 못하면 안절부절하시는 모양이다,

그만큼 능력도 되고,,

아침에 열심히 빨래를 하고 있는데 걸려온 전화한통화에 기분이 별로 좋지 않은데,,

류가 자꾸 말썽을 부리고 괜실히 아가씨에게 들은말에 귀에 거슬려서 다른때면 그냥 같이 비디오도 보고 컴도 하고 했을텐데,,류에게 아무것도 하지 못하게 하고 말았다,

괜히 미안하다,

놀아주다가도 아무일도 아닌일에 짜증을 내고,,

에고 류에게 사과를 해야겠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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세실 2006-03-13 16:53   좋아요 0 | 댓글달기 | URL
울보님...그냥 그러려니 하세요. 어릴적 이것저것 많이 시킨다고 잘하는것도 아니예요.
울보님에게는 비밀 병기가 있잖아요.... "류만큼 책 많이 읽는 어린이 있음 나와보라 그래....." 독서만큼 위대한 교육은 없어요~~~

울보 2006-03-13 16:55   좋아요 0 | 댓글달기 | URL
네 세실님 그러려니 하다가도 한번씩 나를 자극하는인간들이 있어서요,,그런데 휘둘리는 나도 문제지만요,,

진주 2006-03-13 17:00   좋아요 0 | 댓글달기 | URL
맞아! 책 잘 읽는 능력은 학원에서도 가르치기 힘들어요. 류는 그림도 잘 그리고 잘 하는 게 많잖아요.(추천은 류에게!)
우리 시누는 윤이를 너무 귀여워해서 자기도 애를 가졌는데요(참 특이한 고모죠?), 난 아무 말 안 하는데 자기 혼자 자꾸 윤이랑 조카랑 비교해요. 윤이가 지금은 평범하지만 어릴 적엔 신동이라고(ㅋㅋ) 온 집안을 흔들던 놈이라...혼자 비교하고 혼자 속상해 하고, 제가 그러지 말라고 하는데 오히려 올케가 더 얄미워 보였을지도 모르겠네요..에휴...사는 건 뭐시 일케 복잡다냐 ㅡ.ㅜ

울보 2006-03-13 17:07   좋아요 0 | 댓글달기 | URL
진주님 정말 힘들어요,,진주님이 제옆집에 사셨으면 매일 가서 수다떨고 위로 받고 올텐데,,흐흐 요즘은 엄마들 대화가 조금 그래서 만나는것도 그래요 매일 아이들 교육하는 이야기밖에 하지 않잖아요, 에이,,,

반딧불,, 2006-03-13 17:08   좋아요 0 | 댓글달기 | URL
하하, 저는 하나도 비교 안하는데 괜스리 어머님,아버님이랑 아이아빠랑
어찌나 파랑이랑 조카랑 비교를 해대던지 듣기 싫어서 죽는 줄 알았어요.
알아서 다 하고, 때되면 다 하잖아요. 바보 아닌 다음에야 잘 하겠지 합니다.
한번씩 흔들리지만요ㅠㅠ

반딧불,, 2006-03-13 17:09   좋아요 0 | 댓글달기 | URL
참 너무 속상해 마시구요. 아시죠??

울보 2006-03-13 17:10   좋아요 0 | 댓글달기 | URL
반딧불님 그것이 부모마음인가봐요,,,친정에 가면 비교 대상이 없어요 나이차이들이 심하고 뭐 우리 엄마 애초에 그런것 모르고 여동생은 다 할때되면 해라는 주위라서,,,ㅎㅎ

울보 2006-03-13 17:10   좋아요 0 | 댓글달기 | URL
네 반딧불님 속상해 안할래요 해보았자 누가 알아주는것도 아니고요,

아영엄마 2006-03-13 18:23   좋아요 0 | 댓글달기 | URL
훗, 며칠 전 제가 겪은 상황이랑 조금 비슷하구먼요.. ^^ 동서가 저녁 때 전화해서는 아영이 피아노 지금 어디 치냐, 자기 아이는 배운지 일년 됬는데 피아노 체르니 친다..뭐 이런 이야기가 오고갔거든요.(아영이는 4년만에 체르니 들어간답니다. 헛~ 학원마다 진도 나가는 방식이 다르니 그러려니 합니다만..)

울보 2006-03-13 19:33   좋아요 0 | 댓글달기 | URL
아영엄마님 그렇지요 친척중에 비슷한 아이가 있으면 안될것같아요,,괜실히 잘해도 마음상하고 못해도 그렇고,,